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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속 그 애

시리즈 : 살림 5.6학년 창작동화 [32]

전여울 저 | 살림어린이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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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52242532 / 128쪽 152 x 2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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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반디앤루니스 리뷰

초등학교 6학년 아이들의 비밀스러운 톡방
사진 한 장이 학교를 떠들썩하게 만든다!
“얘들아, 내가 권아진이거든? 근데 이거 진짜 나 아니야.”

 

닉네임 뒤에 가려진 아이들
디지택트 시대에 들려주고 싶은 현실 동화

송하초등학교 6학년 아이들이 비밀 채팅방에 초대됐다. 닉네임 X가 보낸 사진 한 장이 학교를 떠들썩하게 만든다! 사진 속에는 여자애랑 남자애가 침대에 같이 누워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학교를 뒤흔드는 소문의 주인공이 누구인지 다들 수군수군하는 가운데 ‘사진 속 그 애’ 후보로 꼽힌 주인공 권아진. 13년 인생에서 최고의 위기를 맞이하는데…….

 

출판사 리뷰

‘어떡하지’ 고민할 때 기꺼이 함께하는 친구가 되라는 메시지 아진이는 정체를 밝히며 자기가 아니라고 외친다. 그럼에도 돌아오는 것은 아이들의 싸늘한 시선이다. 진실이 밝혀지면 다른 아이가 더 큰 괴로움을 겪을 거라고 말하는 친구 지연이와 말다툼까지 하게 된다. 아진이는 X의 협박에 시달리며 꿋꿋이 누가 진짜 그 여자애인지 찾아보다가 나희, 현민, 세인이를 만나게 된다. 사진 속 여자애 후보 중 하나인 나희는 다이어트에 성공하고 아이들의 칭찬을 받았다가 ‘굶어서 뺐다’는 손가락을 받은 아픈 기억이 있다. 주변 아이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고 침울하게 도서관에서 책을 읽는 나희가 그 여자애일까? 고민하는 아진이에게 현민이라는 남자애가 다가온다. 현민이는 랜덤 채팅 앱으로 만난 옆 동네 중학교 오빠가 찾아온 적이 있다는 세인이도 의심스럽다고 말한다. 남자애를 좋아하는 것 같다는 세인이가 그 여자애일까? 아진이는 사진을 계기로 친구가 된 아이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무엇이 진짜 옳은 일인지, 아무 잘못 없다고 생각한 자신이 저지른 잘못이 무엇인지 점차 깨달아간다. 아진, 나희, 세인이가 겪는 어려움은 모두 개인의 노력이나 사정을 헤아리지 않는 주변의 시선, 평가에서 비롯되었다. 억울하고 부당한 일을 당한 셈이다. 하지만 그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해 다른 사람을 지목해 공격해 자신과 똑같은 고통을 겪게 하는 것이 과연 옳은 일일까? 누구나 잘못을 저지를 수 있다. 고통스러운 입장에 처한 사람이라면 더더욱 조심스럽고 바르게 행동하는 것이 힘들다. 하지만 함께하는 친구가 있다면, 자신이 보지 못한 면을 말해줄 수 있고, 어려움에 함께 맞서 싸우며 서로를 지탱해줄 수도 있다. 아진이는 분명 혼자 이겨내기 어려운 소문에 휘말리지만, 그렇기에 자신과 친구들을 지킬 방법 또한 얻게 되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이게 내가 진짜로 원하는 ‘부캐’일까? 피해자도, 가해자도 될 수 있는 SNS 세상 부캐라는 신조어가 유행하고 있다. 부캐릭터의 준말로 평소와는 다른 나의 모습을 의미한다. 나의 새로운 매력, 내가 꿈꾸는 내 모습을 담아 부캐릭터, 아바타 등으로 드러낸다. 그런데 피해자가 되고 싶지 않아 가해자가 되는 것이 나의 진짜 바람일까? 악의는 없을지언정 한순간에 가해자가 되어 누군가를 공격하는 게 올바른 일일까? 『사진 속 그 애』는 ‘여러분은 이러면 안 돼요’ 하고 가르치지 않는다.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말로 설명하지 않는다. 무조건 친구를 따라해야 한다고 하지 않는다. 대신 이 일을 겪는 것이 내가 될 수도 있고, 내 친구가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마음으로 느끼게 한다. 아진, 지연, 나희, 세인 네 친구가 겪는 어려움과 분하고 답답한 감정 속으로 똑같이 뛰어들게 한다. 자신이나 주변 사람의 사적인 사진을 남들과 공유하는 일이 불러오는 영향을 눈으로 보여준다. 백 번 듣는 것이 한 번 직접 보는 것만 못하다고 하지 않는가. 『사진 속 그 애』는 팽팽한 긴장감으로 소문에 휘말린 아진이와 친구들의 답답하고 화나고 외로운 상황으로 읽는 이를 몰입시킨다. 이 책에는 똑같은 사건도 다르게 받아들이고 더 폭넓게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라는 따뜻한 마음이 담겨 있다. 따스하고 다채로운 색감으로 채워진 박진아 작가의 그림 역시 이야기를 더욱 깊이 있게 느끼게 할 것이다.

저자 소개

1991년 광주에서 태어났습니다. 영국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공부했습니다. 『운동장의 등뼈』로  처음 동화책 그림을 그렸습니다.

1993년에 태어났습니다. 제16회 동화 부문 대산대학문학상을 받은 이후, 꾸준히 작품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마음에 와닿는 작품을 쓰고 싶어 늘 노력하고 있습니다.

책 속에서

‘나와 아무 상관도 없는 일인 줄 알았는데, 대체 어쩌다 이렇게 된 거지? 갈색에 곱슬머리라는 이유만으로? 아니면 마른 몸 때문에?’
아진이는 아직도 비밀 톡방에서의 일이 왜 자신과 엮이게 된 건지 이해할 수 없었다. 아진이의 가슴이 엄마의 블랙커피를 몰래 훔쳐 마셨을 때처럼 쉴 새 없이 뛰었다. 갈색 곱슬머리를 물려준 아빠가 원망스럽기까지 했다.
-본문 18쪽 중에서

하지만 아진이는 느낄 수 있었다. 어제와 미묘하게 달라진 아이들의 시선들.
아이들은 핸드폰을 봤다가 아진이를 훔쳐보기를 반복했다. 비밀 톡방에 있던 애들이 다른 애들한테까지 사진을 공유한 모양이었다. 아이들의 눈길 하나하나가 차가운 칼바람이 되어 아진이의 몸에 꽂혔다. 핸드폰을 보며 웃는 아이들의 웃음소리는 날카로운 비명보다 더 아진이의 귀를 괴롭혔다.
-본문 20~21쪽 중에서

아진이는 지연이의 말에 “응응”이라고 성의 없게 대꾸하면서 비밀 톡방에 들어갔다. 그러곤 최대한 메시지를 보지 않으려고 노력하면서, 사진을 찾아 핸드폰에 저장했다. 그런데 막상 사진을 저장하고 보니 뭔가 저장해서는 안 되는 사진을 받은 것 같아 껄끄러웠다.
-본문 29쪽 중에서

혼자 교실로 걸어가면서 아진이는 세상에 자기 혼자 남은 것 같은 기분에 쓸쓸해졌다. 죽어도 울고 싶지 않았지만, 눈물샘에 눈물이 고였다. 옷소매로 서둘러 눈물을 훔치려는데, 그 모습을 그만 누군가에게 들키고 말았다.
-본문 72쪽 중에서

 

 

목차

작가의 말
비밀 톡과 사진 한 장
X의 메시지
다이어트의 신, 강나희
현민이의 조언
루나의 정체
불맛볶음면이 필요한 날
삼자대면
그날의 데이트
최후의 결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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