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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머니타리안 [개정판2판] 솔페리노의 회상

앙리 뒤낭 저 | 이소노미아 편집부 역 | 이소노미아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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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90844086 / 272쪽 125 x 2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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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1859년 이탈리아 북부 롬바르디아 지역에서 2차 이탈리아 독립전쟁이 발발했다. 민간인 신분인 앙리 뒤낭은 그때 솔페리노 전투와 전쟁의 참상을 목격했다. 전쟁터에 머물며 물심양면으로 부상자 간호를 위해 동분서주한 뒤낭은 1862년 [솔페리노의 회상] 이름으로 책을 출판한다. 이 책을 계기로 제네바협약이 만들어졌으며, 국제적십자위원회도 설립됐다. 이 책을 통해 그는 한편으로는 전쟁의 참상을 묘사하며 부상자에 대한 동정심을 호소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이보다 더 큰 전쟁이 가까운 시일 내에 다시 발생할 것을 예감하면서 인도주의 단체가 있다면 수많은 생명을 구할 수 있지 않겠냐고 묻는다. 이 책은 “인류 천재들의 지혜 시리즈” 6호로서 기부와 독서를 연결하여 새로운 경험을 제공한다. 대한적십자사와의 협약을 통해 한 권의 책을 구매하면 정가의 5%를 대한적십자사에 기부된다. 또한 이 시리즈의 표지는 독자에게 색다른 공간을 제공하는데, 현대미술가 이완 작가의 표지 연작 <선>이 그것이다. 인문고전과 현대미술이 서로 연결될 때 우리는 색다른 세계를 탐험한다. A. 수많은 생명을 구한 책. ‘전쟁’을 소재로 극한상항 속에서도 인류애를 잃지 않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우리 인류가 여기까지 왔구나 체감할 수 있습니다. B. 다채로운 번역실험. [솔페리노의 회상] 번역은 앙리 뒤낭의 목소리가 들리도록 편집하였습니다. 최초의 제네바협약은 19세기 조약의 느낌으로 번역된 반면, 현행 제네바협약(제1협약)은 보통의 법률처럼 번역하지 않고 알기 쉬운 용어로 책처럼 번역되면서 제네바협약이 얼마나 아름다운 법률인지를 표현합니다. C. 좋은 역사책이자 지리책. 이 책은 국제적십자운동의 역사가 어떻게 시작되었는지를 보여줍니다. 앙리 뒤낭의 꼼꼼히 사료 조사와 주석, 그리고 디테일한 서술 덕분에 독자는 유럽의 국제관계사 지식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이탈리아 북부의 지리 정보는 특히나 그렇습니다. 토리노, 밀라노, 브레시아, 만토바, 베네치아 등 이탈리아 여행할 때 도움이 되겠지요?

저자 소개

  • 저자 : 앙리 뒤낭
저자 : 앙리 뒤낭
제네바의 경건한 칼뱅주의자 가문 장남으로 태어났다. 학업이 부진하여 퇴학당한 후 수습 기간을 거쳐 은행원으로 사회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결단력이 있었다. 안정된 직장을 버리고 처음 방문한 아프리카 알제리에서 곡물 사업을 시작했다. 물을 마음껏 이용할 권리가 필요했다. 프랑스 식민지 관료들이 도와주지 않자 프랑스 황제 나폴레옹 3세를 직접 만나 탄원하기로 결심한다. 황제가 이탈리아 북부에 있음을 알고 배를 타고 거기까지 갔다. 그곳 솔페리노에서 벌어진 전투의 참상을 목격한 후 인도주의 활동을 결심한다. 자비로 솔페리노의 회상1862을 출판했다. 그리고 유럽을 움직이는 인사들을 설득하는 데 성공했다. 마침내 제네바협약1864이라는 인류사의 빛나는 성과를 만들어냈으며 국제적십자위원회의 초석을 쌓았다. 그러나 그는 계산이 빠른 사람은 아니었다. 알제리 사업은 실패로 끝났고 파산선고를 받았다. 뒤낭은 서서히 잊혀졌고 가난 속으로 사라져 갔다. 그렇게 수십 년이 흘렀다. 스위스 동북쪽 작은 양로원에 신세를 지며 살던 시절, 인류 최초의 노벨상을 받았다1901. “당신이 아니었다면 적십자도 19세기 최고의 인도주의 성과도 이뤄지지 못했을 것입니다.” 노벨위원회의 축사가 노인의 명예를 회복시켜 주었다. 뒤낭의 말년을 담아준 양로원은 현재 ‘앙리 뒤낭 박물관’으로 남아 있다. 그는 이렇게 마지막 말을 남긴 후 생을 마감했다. “인류애는 어디로 갔는가?

역자 ; 이소노미아 편집부
대한적십자사 인도법연구소가 불어 원본을 번역한 [솔페리노의 회상]을 저본 삼아 영문 번역본을 참고하고 인물과 지리를 고증하면서 재번역 및 편집 작업을 했습니다.

역자 소개

  • 역자 : 이소노미아 편집부
대한적십자사 인도법연구소가 불어 원본을 번역한 [솔페리노의 회상]을 저본 삼아 영문 번역본을 참고하고 인물과 지리를 고증하면서 재번역 및 편집 작업을 했습니다.

책 속에서

국제적십자운동은 19세기 후반부터 지금까지 수많은 생명을 구했습니다. 노벨평화상을 네 번이 수상한 인도주의 운동입니다. 앙리 뒤낭의 에세이가 무엇을 담고 어떻게 적혀 있길래 그런 국제적십자운동을 촉발했는지, 그리고 집단지성으로 만들어진 제네바협약에는 어떤 정신과 무슨 내용이 기록되어 있는지 이 책을 통해 전합니다. (29쪽)

저는 그저 단순한 여행자였습니다. 이런 중요한 전쟁과는 아무런 상관없는 사람이었지요. 우연히 그곳을 지나가다가 가슴 뭉클한 장면들을 목격한 후 그 특별한 경험을 기록하기로 결심했습니다. (40쪽)

일종의 도살장이었습니다. 피에 굶주리고 피맛에 취해 날뛰는 맹수들의 싸움이었습니다. 부상자들조차 마지막 숨이 끊어질 때까지 서로 싸웠습니다. 무기를 잃어버린 자들은 적군의 목덜미를 잡고 이빨로 물어뜯었습니다. (44쪽)

이와 같은 전투가 이곳저곳에서 끊임없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비록 국적은 다르지만 스무 살에 이처럼 살육을 저질러야만 했던 모든 군인의 입에서 저주의 말이 튀어나왔습니다. (57쪽)

오스트리아 황제는 절망했습니다. 이제껏 진정한 영웅답게 처신했던 황제였지만 자기 주위에 비 오듯 떨어지는 총탄과 포탄을 하루 종일 지켜보며 원통한 패배 앞에서 눈물을 흘리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63쪽)

부모의 유일한 희망으로 사랑 깊은 어머니가 오랫동안 금지옥엽으로 키워서 조금만 아파도 겁을 내는 아들, 집에 두고 온 부인과 아이들에게 극진한 가족 사랑을 받아왔던 우수한 장교, 고향에 약혼녀와 어머니, 누이, 늙은 아버지를 남겨두고 전쟁터에 온 젊은 병사, 이런 모든 사람이 자기 몸에서 흘러나온 피에 흠뻑 젖은 채 진흙과 먼지 속에서 뒹굴고 있었습니다. (79쪽)

곧 자원봉사대가 하나 결성됐습니다. 롬바르디아 출신 부인들은 언제나 제일 위급한 환자가 아니면서도 가장 큰 소리로 비명을 지르는 사람들에게 달려가곤 했습니다. (95쪽)

한 청년의 시체가 발견되었는데 그의 목에는 그의 모친으로 보이는 노부인의 초상화가 든 목걸이가 걸려 있었습니다. 그의 왼손은 아직도 그걸 자기 가슴 위에 꼭 누르고 있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101쪽)

한 사람의 생명을 소중히 생각하는 도덕심과 저 많은 불행한 부상자의 고통을 조금이라도 줄이고자 하는 인간의 희망이 용기를 북돋아 줬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누군가는 뭔가를 해야만 합니다. 그런 활동이 끊임없이 이어졌습니다. 되도록 많은 사람에게 도움을 주려는 진실된 열망은 카스틸리오네 부녀자들에게 새롭고 숭고한 힘을 가져다주었습니다. (105쪽)

여러 병원에서 열성적으로 헌신하던 크레모나의 한 귀부인인 모 백작부인은 그 말을 듣고 자기는 오스트리아 군 병사들과 연합군 병사들을 전적으로 똑같이 간호해 왔으며 아군과 적군 사이에 아무런 차별을 두지 않는다고 선언하면서 그 의사의 말에 동의할 수 없다고 서둘러 밝혔습니다. 그 부인은 “우리의 주님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선을 행하실 때 그런 차별을 전혀 하지 않으셨기 때문입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135쪽)

전시 부상자들을 위해 열성적이고 헌신적이며 충분한 자격을 갖춘 자원봉사자로 구성된 구호단체를 전시가 아닌 평시에 설립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입니까? (158쪽)

만일 솔페리노 전투 시 국제구호단체가 존재했었고, 6월 24일부터 26일까지 카스틸리오네에 자원봉사 간호사들이 있었더라면, 또 같은 기간에 브레시아와 만토바와 베로나에서도 그랬더라면 그 얼마나 많은 일을 할 수 있었을까요? (164쪽)

어떤 특별하고 적절한 시기에, 예를 들어 서로 국적을 달리하는 전술의 대가들이 쾰른 이나 살롱에 모여 회합을 가질 때, 거기서 위반하면 제제를 가하는 국제조약 같은 만국 원칙을 만들면 좋지 않겠습니까? (170쪽)

새롭고 끔찍한 파괴무기는 앞으로 전쟁기간을 단축시킬 것입니다. 오히려 전쟁으로 말미암은 사상자수는 지금보다 훨씬 더 증가할 터이며, 잔인해질 것임이 자명합니다. 뜻밖의 사건들이 아주 중요한 계기가 되는 이 시대라면 전쟁이 갑작스럽고 예기치 못한 방법으로 여기저기서 돌발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이런 점들을 고려해 볼 때 뜻밖의 불행을 조심하면서 경계하지 않으면 안 되는 충분한 이유가 있지 않겠습니까? (173쪽)

목차

번역에 대하여
솔페리노의 회상
1. 솔페리노 전투
2. 전투의 참상
3. 카스틸리오네
4. 브레시아
5. 밀라노
6. 두 가지 제안
인물과 지리
제네바협약
편집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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