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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에게 일시 정지를 권유합니다 내일, 내 일만을 숨 가쁘게 쫓지 않기를

김종관 저 | 혜화동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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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90049160 / 200쪽 122 x 1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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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 1년이나 쉬었던 내 선택은 어떤 방향으로 나를 이끌었을까? 여기 그보다 더 일찍, 그리고 스스로 일시 정지 버튼을 누른 이가 있다. 남들이 말하는 ‘성공’의 길을 따라 공부에 최선을 다했고, 좋은 성적으로 의대를 졸업해 당연한 듯 의사로 살고 있던 김종관 작가는 자신이 고작 세상의 작은 톱니바퀴일 뿐이고, 그마저도 역할에 성실하지 못하고 있음을 판단한 뒤, 용기를 내 스스로 1년의 시간을 멈추었다. 그 결정의 바탕엔 그가 대하는 환자의 삶과 죽음이 있었다. 생사를 오가는 치열한 병원 현장을 겪으며 과연 그 자신의 존재란 왜 타인과 타물 사이에 놓여 이리저리 치여 오고 있던 건지 생전 처음 깨닫게 된다. 김종관의 삶에 김종관이 없었다. 그리고 그는 30여 년 만에 처음, 아주 흔한 종류의 고민과 마주한다. 나는 뭘 좋아하는, 어떤 사람인가. 나의 일을 앞으로 어떻게 잘해 나가야 하는가. 1년의 일시 정지는 그의 생에서 이제야 그가 가장 우선하도록 만들었고, 같은 고민을 하는 이들을 떠올리며 책 <당신에게 일시 정지를 권유합니다>에 그의 이야기를 고스란히 담아내었다. ◎ 처음 넘어 본 나의 울타리, 그 밖에는 김종관 작가는 일시 정지 하는 동안, 그간 그를 품어 주던 어떤 ‘소속’들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자신이 온통 행복할 일 하나를 행하기로 한다. 바로 ‘여행’이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로 현재는 도무지 쉽지 않게 되었지만 당시 그에겐 그만하게 적절한 단꿈이 없었다. 작가는 기억을 더듬어 지난 남미 여행에서 만난 친구를 떠올렸고, 이 적합한 때 적합한 그이, 호세를 만나러 콜롬비아로 향한다. 이어 중앙아시아의 몽골과 숱한 ‘-스탄’들(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타지키스탄-아프가니스탄-키르기스스탄-파키스탄), 코카서스 지역과 북유럽, 발칸 반도까지 거치며 갖가지 보통날을 때론 격렬하게, 때론 허무하게, 때론 평화롭게 마주한다. 꿈이었던 여행이 그에게 어느덧 익숙한 일상이 되었을 때 그는 일시 정지를 멈추고 돌아오게 되었고, 익숙했던 일상은 어느덧 꿈처럼 달게 그를 환영해 주었다. ◎ 멈추어야 만나는 예측 불가한 몇 가지 삶의 즐거움들 그렇게 다시 현실에 발을 디디게 된 그는 지난 시간을 반추하며 ‘결국 나를 제일 잘 아는 방법은 나의 밖에서 나를 보는 것이 아닐까’ 조심스레 이야기한다. 나의 걸음을 멈추고 거기서 한 발자국 떨어져서 본질적 자아와 마주하는 일은 좋지 않은 기분의 진통 과정을 버텨 내야 가능한 일이지만 그럼에도 당신이 내일과 내 일만을 숨 가쁘게 쫓다가 당신을 잃어버리고 왜, 언제까지, 어디로 움직이는지도 모르는 톱니바퀴에 갇혀 절로 흐르는 시간 앞에 속수무책으로 지지는 말았으면 한다고. 정지한 시간 동안 나를 돌아보는 일에 필연적으로 뒤따르는 불확실함은 당연하게 인정하자고. 밀려오는 부정적 감정의 이유를 찾아 안으로, 밑으로 파고들기보단 내가 방패, 또는 화살이 되어 그 이유를 밀치며 바깥으로 나와야 비로소 나 자신의 일상과 일을 진짜 사랑할 수 있다고. 그리고 이 모든 건 스스로 일시 정지 버튼을 누른 이라면 모두가 기껍게 맞는 기회라고. 물론, 그처럼 꼭 ‘여행’을 하라는 권고는 절대로 아니다. 우리 각자의 꿈은 우리 각자를 닮은 단 하나일 것이니, 그걸 찾아보라는 다정한 권유일 뿐이다. ◎ 성공보단 성실하게, 그리고 성장하게 일시 정지 후 돌아온 그의 나날은 그럼 얼마나 혁혁하게 바뀌었을까? 멈추기 전 전공의 시절, 주당 120시간도 훌쩍 넘겨 일하며 병원으로 출근해 병원으로 퇴근하던 그때처럼 그는 여전히 지금도 병원을 굴리는 톱니바퀴로서 환자를 진료하며 하루를 쏟는다. 다만 그의 마음가짐만은 해답의 파도를 무사히 넘고 안정을 찾았다. 일상은 달라지지 않았지만 일시 정지 후 그 자신이 새롭게 되었다. 남의 기준에 따라, 비교의 시선을 위로만 두는 성공의 길보단 스스로 고민하고 선택한 성장의 길을 성실하게 가 보겠다는 작가의 당찬 다짐으로 맺은 책의 마지막 장을 덮어 보니 말이다.

저자 소개

  • 저자 : 김종관
저자 : 김종관
당신 곁,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는 평범한 사람
병원 가면 볼 수 있는 흔한 의사
여행을, 해넘이를 좋아한다

목차

들어가며 당신에게 일시 정지를 권유합니다 ◈ 007

1장 일시 정지 전
01. 성실하지 않은 의사 ◈ 013
02. 나 같은 톱니바퀴 따위, ◈ 019
03. 포기할 것, 포기할 수 없는 것 ◈ 022
04. 어려운 말을 어렵다고 하지 못한다면 ◈ 029
05. 미래를 위해 지금을 희생시킨 결과란 ◈ 037
06. 내가 환자를 죽였다 ◈ 044
07. 일시 정지 하다 ◈ 049

2장 일시 정지 중
01. 당장 내가 행복할 일 하나 ◈ 055
02. 내일, 내 일보다 앞세워야 할 것들 ◈ 061
03. 처음 넘어 본 나의 울타리 ◈ 064
04. 비교의 시선을 둘 곳은… - 콜롬비아 ◈ 067
05. 다른 이의 도움에 그저 기대는 법 - 파미르 하이웨이 ◈ 077
06. 계획은 완성의 조건이 아니다 - 이르케슈탐 ◈ 083
07. 지금, 여기에 만족하기 - 훈자 ◈ 092
08. 일상의 가치 - 코카서스 ◈ 099
09. 이뤄지지 않은 것의 고마움 - 북유럽 ◈ 107
10. 내게 여행은, 네게 여행은 - 발칸 ◈ 116
11. 다시 플레이 버튼을 누를 때 - 중미 ◈ 123

3장 일시 정지 후
01. 나는 여전히 나였지만 ◈ 135
02. 한 발자국 옆에서 내 감정과 마주하기 ◈ 141
03. 나만의 부정 조절법 ◈ 145
04. 꿈은 일상이 되고, 일상은 꿈이 되는 ◈ 149
05. 불확실함을 인정해 본다면 ◈ 157
06. 그럼에도 해내야 하는 일 ◈ 163
07. 병보다 먼저 사람을 본다 ◈ 169
08. 성실하고 싶은 의사 ◈ 178
09. 비움으로 채워지는 나의 보통날 ◈ 185

에필로그 ◈ 191
작가의 말 ◈ 1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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