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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대답은 오직 과학입니다 천체물리학자의 우주, 종교, 철학, 삶에 대한 101개의 대답들

원제 : LETTERS FROM AN ASTROPHYSICIST

닐 디그래스 타이슨 저 | 배지은 역 | 반니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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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90467957 / 332쪽 140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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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명왕성을 다시 행성에 넣어달라는 초등학생의 편지에서 죽음 앞에서 작별을 고하는 편지까지 닐 타이슨이 받았던 편지 중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이야깃거리는 명왕성에 관한 내용일 것이다. 2006년 명왕성이 태양계 행성의 지위를 잃고 왜소행성이 된 데에는 닐 타이슨의 역할이 매우 컸다. 행성의 조건에 명왕성이 맞지 않다는 것을 밝히고 소행성으로 분류할 것을 국제천문연맹에 제청한 사람이 닐 타이슨이었다. 그 후 전국의 초등학생에게 공공의 적이 되어버렸고, 다시 행성으로 돌려달라는 초등학생의 호소가 담긴 편지들이 쏟아졌다. 그런 편지를 받고 감정이 상한 초등학생을 달래기 위해 애쓰는 닐 타이슨의 답장이 유쾌하게 읽힌다. 또한 종교적 믿음을 가진 사람들로부터 의심과 비난이 담긴 공격적인 편지들도 적지 않게 도착했다. 어떤 편지에서는 다윈의 진화론이 성서와 충돌할 때의 문제를 지적하면서 과학자들이 권력을 갖게 되면 종교인들은 모두 사자 먹이로 던져질 것이라고 확신하는 내용이 들어있었다. 닐 타이슨은 그 편지에 다음과 같이 반박한다. 생물학은 진화론의 관점으로 보지 않으면 그 어떤 것도 앞뒤가 맞지 않으며, 만약 우리가 모두 특별하게 창조되었다고 생각한다면 편지를 보낸 이는 날로 번성하는 생물공학산업 분야에 발을 들여놓지도 못할 것이라고 말한다. 또한 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 국민 중 50%는 아담과 이브가 존재했다고 믿고, 90%는 그들의 기도를 들어주는 개인적인 신을 믿는 상황에서 종교인들이 대중들에게 낙인이 찍힐 거라는 생각은 아무 근거가 없다고 이야기한다. 창조론과 진화론, 신의 존재에 대한 질문은 닐 타이슨을 괴롭히는 단골 소재다. 죽음을 목격하거나, 앞둔 사람들이 보낸 편지에는 슬픔과 두려움보다는 평화와 감사의 마음이 담겨 있었다. 그것은 닐 타이슨이 그동안의 강연과 도서를 통해 우주적 관점에서 세상을 바라보기를 끊임없이 바래왔기 때문이다. 우리는 모두 죽으며, 별의 먼지라는 사실, 그러한 지적 깨달음이 영적인 평화로 이끌어준다고 그는 생각한다. 닐 역시 죽음의 순간에는 진화생물학자 리처드 도킨스의 말을 떠올릴 것이라고 말한다. ‘죽음을 맞이하는 우리는 운이 좋은 사람들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아예 태어나지도 못하며, 따라서 죽을 기회도 없기 때문이다.’ 세상을 살아갈 중심이 필요할 때 과학은 어떤 대답을 해줄 수 있는가 통제할 수 없는 상황에 처했을 때 많은 사람들은 기도나 자기 성찰 같은 행위에서 희망을 발견하려고 한다. 닐 타이슨이 강조하는 희망은 다르다. 그것은 현실세계를 배우고 우리의 지성으로 세상이 나아지도록 도전하는 것이다. 지구로 떨어지는 소행성의 경로를 바꾸고 치명적인 바이러스의 치료제를 발견하고 허리케인, 지진, 해일, 화산 폭발의 위력을 줄일 방법을 함께 찾아보는 것, 이것은 과학기술을 이해하는 사람들이 함께 노력할 때에만 가능하다. 또한 과학에 눈을 뜬 사람에게는 객관적인 현실, 즉 신념 체계와는 상관없이 그 너머에 존재하는 세상의 진실이 더 중요하다. 외계인의 존재, 9.11 테러와 관련한 음모론, 신과 사후세계에 대한 믿음 등은 과학적인 사고 체계에서는 아직 진실로 받아들일만한 증거가 마련되지 않았다. 닐 타이슨은 자신의 목표는 타의에 의해서가 아니라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키우도록 하는 것이라고 밝힌다. 스스로 성찰 할 때, 비로소 의심하는 ‘영혼’과 자유로운 탐구의 ‘정신’이 피어난다. 그렇다면 종교적 믿음 외에 영적인 평화는 어디에서 얻을 수 있을까. 과학의 최전선에서 얻은 지식을 바탕으로 우주 안에서의 우리의 위치를 가늠해보자. 이러한 우주적 관점은 겸허한 속에서 우주 자체와 우리를 구성하는 원자(atom)적 연대의식에까지 다다르게 해준다. 닐 타이슨이 답장 끝에 ‘계속 하늘을 올려다보세요.’라고 말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저자 소개

  • 저자 : 닐 디그래스 타이슨
저자 : 닐 디그래스 타이슨
미국 자연사 박물관 부설 헤이든 천문관의 천체 물리학자이자, 천문학을 비롯한 과학의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는 세계적인 과학 커뮤니케이터. 1958년에 뉴욕에서 태어난 타이슨은 브롱크스 과학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하버드 대학교에서 물리학으로 학사 학위를, 컬럼비아 대학교에서 천체 물리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우주론, 별의 형성과 진화, 왜소 은하, 우리 은하의 구조 등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가지며 수십 편의 논문과 보고서를 펴냈다.
1995년부터 2005년까지 뉴욕 자연사 박물관에서 발행 하는 《자연사(Natural History)》의 고정 필자로 칼럼을 연재했고, 2017년 아마존 올해의 책으로 선정된 『날마다 천체 물리(Astrophysics for People in a Hurry)』를 비롯해서, 『블랙홀 옆에서(Death by Black Hole)』, 『오리진(Origins)』, 『명왕성 파일(The Pluto Files)』, 『스타토크(StarTalk)』, 『스페이스 크로니클(Space Chronicles)』, 『멀린의 우주 여행(Merlin's Tour of the Universe)』 등 여러 과학책을 펴냈다.
그 외에도 다양한 미디어 활동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는데, 대표적인 것이 2014년에 전 세계에 방영된 텔레비전 다큐멘터리 「코스모스: 스페이스타임 오디세이」의 내레이터로 출연한 것이다. 이 다큐멘터리는 칼 세이건의 전설적 다큐멘터리 「코스모스」의 후속작으로 전 세계 180여 개국에서 45개 언어로 방영되었고, 에미 상, 피보디 상 등 여러 방송상을 수상했다. 현재 팟캐스트 「스타토크(StarTalk)」를 진행 및 운영 하고 있으며 1200만 명에 가까운 팔로워를 거느린 트위터 계정도 운영 중이다.
타이슨은 19개의 명예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미국 우주 산업과 탐사 계획을 수립하는 여러 위원회에 참여해 활약했고, 그 공로로 2004년 NASA 공로 훈장을 받았다. 또 국제 천문 연맹(IAU)에서는 타이슨의 공로를 기려 소행성에 ‘13123 타이슨’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피플》, 《타임》, 《디스커버》 등 주요 매체에서 ‘현존하는 가장 섹시한 천체 물리학자’ 또는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로 선정되었고, 과학 커뮤니케이션에 기여한 공로로 2015년 미국 과학 아카데미(NAS)가 수여하는 공공 복지 메달, 행성 협회가 수여하는 코스모스 상, 2017년 스티븐 호킹 메달 등을 받았다.

타이슨은 19개의 명예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미국 우주 산업과 탐사 계획을 수립하는 여러 위원회에 참여해 활약했고, 그 공로로 2004년 NASA 공로 훈장을 받았다. 또 국제 천문 연맹(IAU)에서는 타이슨의 공로를 기려 소행성에 ‘13123 타이슨’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피플》, 《타임》, 《디스커버》 등 주요 매체에서 ‘현존하는 가장 섹시한 천체 물리학자’ 또는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로 선정되었고, 과학 커뮤니케이션에 기여한 공로로 2015년 미국 과학 아카데미(NAS)가 수여하는 공공 복지 메달, 행성 협회가 수여하는 코스모스 상, 2017년 스티븐 호킹 메달 등을 받았다.

역자 : 배지은
서강대학교 물리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한동안 휴대전화를 만드는 엔지니어로 일했다. 이후 이화여자대학교 통역번역대학원에서 번역학을 전공하고 소설과 과학책을 번역하고 있다. 『밤의 새가 말하다』, 『열흘간의 불가사의』, 『최후의 일격』, 『꼬리 많은 고양이』, 『퀸 수사국』, 『무니의 희귀본과 중고책 서점』, 『맹인탐정 맥스 캐러도스』, 『아파트먼트』, 『물질의 탐구』, 『입자 동물원』, 『일상적이지만 절대적인 양자역학지식 50』, 『전자부품 백과사전』(전 3권)을 우리말로 옮겼다.

역자 소개

  • 역자 : 배지은
서강대학교 물리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휴대전화를 만드는 엔지니어로 일했다. 이후 이화여자대학교 통역번역대학원에서 번역학을 전공하고 소설과 과학책을 번역하고 있다. 《물질의 탐구》, 《입자 동물원》, 《일상적이지만 절대적인 양자역학지식 50》, 《전자부품 백과사전 1, 2, 3》, 《수학 100 1, 2》, 《엔리코 페르미 평전》, 《호킹의 빅 퀘스천에 대한 간결한 대답》, 《퀀텀 스페이스》를 우리말로 옮겼다.


책 속에서


(…) 제가 보는 희망은 두 종류입니다. 하나는 종교적인 희망으로, 상황이 나아지기를 바라며 기도를 하거나 종교 의식을 치르는 것입니다. 그러나 다른 희망도 있습니다. 그것은 현실세계를 배우고 우리의 지성으로 세상이 나아지도록 도전하는 것입니다. 인간은 이런 방식으로 희망을 얻습니다. 맞습니다. 우주는 우리를 죽이고 싶어 합니다. 반면에 우리는 살고 싶어 하지요. 그러니 소행성의 경로를 바꾸고 치명적인 바이러스의 치료제를 발견하고 허리케인, 지진해일, 화산 폭발의 위력을 줄일 방법을 함께 찾아봅시다. 이것은 과학기술을 이해하는 사람들이 함께 노력할 때에만 가능한 일입니다.
_ 1. 희망(24쪽)

(…) 하지만 잠깐만요. 뭔가 더 있습니다. 온 우주가 단지 92개의 원소로 이루어져 있다는 사실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자연에 오직 네 가지 기본 힘이 있다는 것은요? (강력, 약력, 전자기력, 중력) 이 세상을 구성하는 기본입자가 오직 네 종류밖에 없다는 건 어떤가요? (쿼크, 전자, 중성미자, 광자) 전자기파(빛)의 거의 모든 행동이 ‘포스트잇’ 메모지 한 장에 다 적을 수 있는 네 개의 방정식으로부터 유도된다는 것은요? 그러므로 이 세상을 움직이는 복잡성에 감탄할 수도, 또는 그것의 단순성에 경탄할 수도 있는 겁니다.
_ 3. 희망(81쪽)

(…) 원칙적으로 반대 견해에는 잘못된 게 없습니다. 그러나 지구온난화가 미치는 정치적, 경제적 영향력 때문에 그런 유의 과학자들을 앞세우는 동영상을 제작하는 곳으로 자금이 쉽게 흘러들어갑니다. 그 사람들 중 하나가 발표한 글을 읽어봤는데, 그는 기후학자는 맞지만 기후 변화 분야를 전공한 사람은 아니었습니다. 기후 변화에 대하여 반대 견해를 주장하는 그의 글은 대개 신문 칼럼으로 발표되었고, 동료 심사를 거치지도 않았습니다.
_ 5. 과학의 부정(135쪽)

(…) 호모사피엔스의 게놈은 수십조 개 이상의 조합이 가능합니다. 이 말은 수십조 명 이상의 고유한 인간이 존재할 수 있고, 지금까지 이 세상을 살았던 사람들은 대부분 똑같은 모습으로 다시 태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의미입니다. 따라서 죽음이란 그 수십조 명 중에서 극히 일부인, 인생을 살았던 우리에게 주어진 특권 같은 것입니다. 우주적 관점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면 내가 살아가는 하루하루가 소중해집니다. 나는 이 우주적 관점을 당신이 사랑했던 사람들의 삶과 죽음에 대한 일종의 과학적 위로로서 당신과 공유하고 싶습니다. 당신의 평안을 기원합니다.
_ 7. 삶과 죽음(197쪽)

(…) 자연선택은 절대로 완벽한 설계를 주장하지 않습니다. 좋은 설계라 하더라도 단지 경쟁 대상보다 좀 더 효율이 좋아 후손을 남길 수 있을 만큼 오래 생존하게 해줄 뿐입니다. 그 과정에서 다른 중요한 것은 없습니다. 더 나아가, 저는 우주가 설계되지 않았다고 말한 적이 없습니다. 단지 우주가 설계된 작품이라면, 그것이 보여주는 모든 경이로운 것들과 함께 설계자의 실수를 드러내는 수많은 증거가 있다고 말한 것뿐입니다.
_ 9. 믿거나 말거나(249쪽)



목차

서문
프롤로그_ 일종의 회고록

I 에토스: 문화적 신념과 열망 안에서 드러나는 특징적인 정신
1. 희망
2. 특별한 주장들
3. 사색

II 코스모스: 질서정연한 전체로서 보이는 우주
4. 혐오 메일
5. 과학의
6. 철학

III 파토스 : 우리 안에 이미 존재하는 감정에 대한 명백한 호소
7. 삶과 죽음
8. 비극
9. 믿거나 말거나

IV 카이로스 : 결단 또는 행동을 하기에 적당한 순간
10. 학창시절
11. 부모 노릇
12. 반박

에필로그_ 추모의 글
감사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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