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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4

조지 오웰 저 | 이정서 역 | 새움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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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90473446 / 512쪽 129 x 18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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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그들은 당에도 나라에도 사상에도 충성하지 않았다. 그들은 서로에게 충성했다.” 살아남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인간으로 남는 것’이 목적이었던 한 연인의 이야기 이번에 출간된 『1984』는 내용적으로도 기존 번역들과는 다른 ‘좋은’ 점이 있다. 어디든 따라다니는 ‘빅 브라더’의 눈, 가정에 설치되어 감시하는 텔레스크린, 사람들의 사고까지 통제하려는 사고경찰(Thought Police/사상경찰이 아니다), 숨겨져 있는 마이크로폰… 『1984』 속 가상의 나라 오세아니아에서는 ‘자유로운 생각’이 곧 ‘범죄행위’가 된다. 선택의 자유가 없고 온전히 혼자일 수도 없는 세계를 살고 있는 한 남자 ‘윈스턴’. 그는 지금 상황이 견딜 수 없고, 어떤 다른 시기에는 틀림없이 달랐을 거라는 본능적인 느낌을 지니고 있었다. ‘빅 브라더를 타도하라’를 일기장에 몰래 적고 있는 그에게 한 여자 ‘줄리아’가 다가온다. 처음엔 혐오하고 사고경찰과 연관 있는 게 아닐까 의심했던 그녀가 건넨 쪽지에 적혀 있는 말, ‘당신을 사랑합니다’. 그 말을 보자 윈스턴은 살고 싶어진다. 그녀를 만나 함께하면서 그는 살아가는 일이 견딜 수 없었던 마음이 사라졌다. 그녀는 당의 성적 금욕주의의 숨은 의미를 파악하고 있었다. 성적 욕구 불만은 히스테리를 유발하고, 그것을 전쟁욕과 지도자 숭배로 변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당은 당원들의 성생활까지 통제한다는 것이다. 사생활, 사랑, 우정이 존재하지 않는 시대. 두려움, 증오, 고통은 있지만, 감정의 존엄성이나 완전한 슬픔은 없는 시대. 윈스턴과 줄리아, 두 사람은 서로를 알아보았고 같은 신념을 가졌음을 확인했다. 섹스도 규제 대상인 세계, 두 사람은 당의 감시를 피해 밀회를 이어간다. 두 사람은 끝까지 서로를 배신하지 않을 수 있을까? 『1984』는 이렇듯 음울한 현실에서도 ‘최후의 인간’이고자 했던 사람들의 애틋한 마음을 담은 소설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저자 소개

  • 저자 : 조지 오웰
저자 : 조지 오웰(George Orwell)
1903년 6월 25일, 인도 벵골의 모티하리에서 태어났다. 20대 때 파리로 건너가 막일을 하며 밑바닥 생활을 경험했던 그는 폐렴으로 극빈자병원 신세를 지고, 접시닦이 등으로 생계를 유지하다 영국으로 왔다. 1931년 본명 ‘에릭 블레어’로 소잡지에 에세이를 발표했고, 1933년 ‘조지 오웰’이라는 필명으로 『파리와 런던의 노숙자 신세』를 출간했다. 이후 『버마 시절』 『목사의 딸』 『위건 부두로 가는 길』 『카탈로니아 찬가』 등을 출간했다. 1945년 출간된 『동물농장』은 처음으로 조지 오웰에게 나름의 경제적 안정을 가져다주었다. 1947년, 병이 재발한 가운데 마지막 작품의 초고를 완성해 1949년 요양원과 병원 생활 중 출간했다. 이 책이 바로 『1984』이다. 1950년 1월 21일, 조지 오웰은 끝내 폐결핵으로 사망했다.

역자 : 이정서
2014년 기존 알베르 카뮈 『이방인』의 오역을 지적하는 새로운 번역서를 내놓으며 학계에 충격을 가져왔다. 작가가 쓴 그대로, 서술 구조를 지키는 번역을 해야 한다는 그의 주장은 의역에 익숙해 있는 기존 번역관에는 낯선 것이었다. 이후, 그는 여전히 직역을 주장하며 『어린 왕자』를 불어ㆍ영어ㆍ한국어로 비교하고 그간 통념에 사로잡혀 있던 여러 개념들, 즉 『어린 왕자』에서의 ‘시간 개념’, ‘존칭 개념’ 등을 바로잡아 제대로 된 ‘어린 왕자’를 새로 번역해 냈다. 연이어 『위대한 개츠비』 『노인과 바다』를 번역하며 기존 번역들의 오역과 표절을 지적했다. 지은 책으로는 장편소설 『카뮈로부터 온 편지』 『당신들의 감동은 위험하다』 『85학번 영수를 아시나요?』 『어린 왕자로부터 온 편지』와 번역 비평서 『번역의 정석』 『<어린 왕자>로 본 번역의 세계』 등이 있다.

역자 소개

  • 역자 : 이정서
2014년 기존 알베르 카뮈 『이방인』의 오역을 지적하는 새로운 번역서를 내놓으며 학계에 충격을 가져왔다. 작가가 쓴 그대로, 서술 구조를 지키는 번역을 해야 한다는 그의 주장은 의역에 익숙해 있는 기존 번역관에는 낯선 것이었다. 이후, 그는 여전히 직역을 주장하며 『어린 왕자』를 불어ㆍ영어ㆍ한국어로 비교하고 그간 통념에 사로잡혀 있던 여러 개념들, 즉 『어린 왕자』에서의 ‘시간 개념’, ‘존칭 개념’ 등을 바로잡아 제대로 된 ‘어린 왕자’를 새로 번역해 냈다. 연이어 『위대한 개츠비』 『노인과 바다』를 번역하며 기존 번역들의 오역과 표절을 지적했다. 지은 책으로는 장편소설 『카뮈로부터 온 편지』 『당신들의 감동은 위험하다』 『85학번 영수를 아시나요?』 『어린 왕자로부터 온 편지』와 번역 비평서 『번역의 정석』 『<어린 왕자>로 본 번역의 세계』 등이 있다.

책 속에서

‘당신을 사랑합니다’라는 그 말을 보자 살고 싶은 욕망이 그 안에 솟구쳤고, 사소한 위험의 감수 따위가 갑자기 어리석게 여겨졌다. _174쪽

『사람들은 사랑을 할 때 에너지를 다 써버려요. 그러고 난 후에 행복을 느끼고 아무것에도 신경 쓰지 않게 되는 거예요. 저놈들은 사람들이 그렇게 느끼는 걸 참을 수 없는 거구요. 저놈들은 사람들이 내내 에너지를 폭발시키길 원하는 거예요. 이리저리 행군하고 환호하고 깃발을 흔드는 이 모든 것들이 단지 섹스로 인해 흥미를 잃게 되면 안 되니까요. 만약 사람들이 자신들 내부가 행복하다면, 무엇 때문에 빅 브라더니, 3개년 계획이니 2분증오니 그 밖의 모든 그 지랄 같은 헛소리에 열광하겠어요?』 _213쪽

당신들은 결과나 희망 없이 살아가는 데 익숙해져야만 하는 것이오. 당신들은 한동안 일할 테고, 체포될 테고, 자백하게 될 것이오, 그러고 나서 죽게 될 게요. 그것들이 당신들이 보게 될 유일한 결과들이오. 어떤 눈에 띄는 변화가 우리 생존에 일어날 가능성은 없소. 우리는 죽은 거요. _282쪽

소수에 속해 있다 해서, 심지어 유일한 소수라 해도, 미친 것은 아니었다. 거기에 진실이 있었고 허위가 있었으며, 만약 전 세계에 반대해 진실에 매달렸다면, 미친 게 아니었다. _342쪽

결국에 그들은 깨어날 터였다. 그리고 그 일이 일어날 때까지, 비록 그것이 천년이 걸릴지라도, 그들은 모든 역경에 맞서 살아남을 테다. 새들처럼, 당이 공유할 수도 죽일 수도 없는 그 활기를 몸에서 몸으로 전하면서. _347쪽

어쨌든 하나의 의문은 풀렸다. 세상에 어떤 이유로도, 결코 고통의 증대를 바랄 수는 없다는 것. 고통에 대해 바랄 수 있는 것은 오직 한 가지였다. 그것이 멈추었으면 하는 것. 세상에 육체적 고통보다 더 지독한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고통 앞에 영웅은 없다, 영웅은 없다, 그는 바닥에서 온몸을 뒤틀며 거듭거듭 생각했다. 망가진 왼팔을 부질없이 움켜잡은 채. _378쪽

성 본능은 뿌리째 뽑힐 걸세. 출산은 배급 카드의 갱신과 같은 하나의 연례 절차가 될 걸세. 우리는 오르가슴을 완전히 없앨 거네. 우리의 신경학자들이 지금 그 일에 착수했네. 당을 향한 충심 말고는, 충심은 존재하지 않을 것이네. 빅 브라더에 대한 사랑 말고는 사랑이 존재하지 않을 것이네. 패배시킨 적을 향한 승리의 웃음 말고는 웃음이 존재하지 않을 것이네. 예술도, 문학도, 과학도 존재하지 않을 걸세. _424쪽

『나는 당신들이 실패하리라는 걸 ‘알고 있습니다’. 우주 안엔 무언가가 있습니다. 어떤 정신, 어떤 원리… 당신들이 결코 넘어설 수 없는.』
『자네는 신을 믿나, 윈스턴?』
『아니요.』
『그럼 그게 뭐지, 우리를 패배시킬 그 원칙이라는 게?』
『모르겠습니다. 인간의 정신이겠죠.』 _428쪽

목차

『1984』 일러두기

1부
2부
3부
보유 신어의 원리

역자의 말 : 『1984』의 세계는 과연 절망적이기만 했나?
조지 오웰 연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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