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고예상일 안내
주문하신 상품이 한국에서 현지 배송을 위한 출고단계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날짜입니다. 상품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내부적인 사정으로 인해 출고예상일에 다소 오차가 생길 수 있습니다.
여러 상품(예약상품포함)을 함께 주문하신 경우 출고예상일이 가장 늦은 날짜에 맞춰 함께 배송됩니다.

ISBN : 9788932320861 / 344쪽 128 x 188 (㎜)
이 상품에 궁금하신점이 있으세요? 1:1상담문의

-
박명주(모소)
-
윌리엄 셰익스피어
-
윌리엄 셰익스피어
- 20,700
- 9,900
- 2,680
- 18,000
- 예술/대중문화 > 음악 > 클래식/오페라/뮤지컬
출판사 리뷰
들어보기는 했어
클래식인지는 몰랐지만
‘누구나 예술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누구나 그런 감정을 느낄 수 있다’ 스페인 화가 마놀로 발데스의 말처럼 작품을 창조할 수 있는 것은 일부 예술가들이지만 조건과 상황에 상관없이 모든 사람들이 그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것이 예술의 가장 위대한 점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클래식은 사람으로 표현하자면 처음 봤을 때는 굉장히 새침하고 냉정해서 말도 못 붙일 것 같은 사람에 가깝다. 하지만 그 역사가 오래된 만큼 알고 보면 귀에 익은 곡들이 무척 많다. 식기세척기나 세탁기의 기계 알림곡으로 귀에 익숙한 슈베르트의 <송어>부터, 배달의 민족 광고 배경음악으로 차이코프스키가 흘러 나오고, 각종 프로그램의 오프닝이나 배경음악에도 에릭 사티와 로시니, 모차르트 등이 수없이 쓰였다. 영화나 드라마의 극적인 장면에서 클래식이 빠질 수 없음은 물론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클래식은 같은 곡이라도 상황에 따라, 그리고 연주자에 따라 전혀 다른 곡이 된다고 한다. 사람마다 듣는 방식과 경험치에 따라 달라지는 곡, 오래 두고 그 사람의 삶이 묻어나는 음악이 클래식이라는 것이다. 이 책에서는 처음 그 음악이 만들어진 시대와 사람들을 만나기 위해 시간을 거슬러 올라간다. 우리가 이름만 익히 들어본 예술가들이 가진 제각각의 개성과 그들의 삶, 사랑 등 그 시대로 건너가 그들을 만나는 것처럼 생생하게 그들의 삶을 들려준다. 벨 에포크 시대 괴팍하고 자유로운 영혼의 아이콘이었던 에릭 사티, 아름다운 외모와 실력으로 파리 사교계를 사로잡았던 쇼팽의 화려한 삶, 성 정체성으로 스스로를 억압하면서도 음악 안에서는 한없이 자유로웠던 차이코프스키 등의 삶을 알아가면서 음악에 담긴 시대와 감정을 함께 들으면 음악을 한층 더 깊이 듣게 된다.
책에는 매 곡당 큐알코드를 수록해 많은 연주 버전 중에서도 가장 곡의 매력을 살릴 수 있는 연주의 영상을 바로 볼 수 있도록 되어 있다. 또한 각 글의 말미에 있는 예술가들의 소개글은 간단하지만 각 인물의 개성을 재미있게 담고 있어서 음악의 즐거움과 함께 배경지식을 쌓기에 적절하다.
음악의 기쁨과 슬픔, 사랑과 외로움의 순간들
보통날의 보통 사람들을 위한 클래식
클래식은 처음 들을 때는 귀에 잘 들어오지도 않고, 시간을 두고 묵혀 듣고 또 들어야 한다. 그런 면에서 클래식을 듣는 것은 효용과 가성비 면에서 경쟁력이 떨어지는 분야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저자는 그런 클래식을 누구나 느끼는 일상적인 순간과 감정을 연결해서 이야기한다. 금방이라도 비가 올 것 같은 9월의 저녁 퇴근길에 한강대교를 건너면서 듣고 싶은 음악이 누구에게나 있는 것처럼, 그날의 기분에 어울리는 클래식을 적절히 추천해서 들려준다. 오랜 시간 우리와 함께해온 음악인만큼 한 사람의 인생과 사랑, 기쁨과 슬픔이 모두 들어있는 한편의 이야기 같은 클래식을 듣고 있으면 그 어떤 음악보다 깊은 위로가 된다고 이 책은 말한다.
물론 책에 있는 감정과 음악에 대한 이야기가 모두에게 같지는 않을 것이다. 이 길지 않은 글들을 조금씩 읽어가며 각자의 감정에 맞게 들어본다면 그건 또 나름대로 재미난 감상법이 될 것이다. 이 친절하고 재미있는 클래식 안내서와 함께 일상에 천천히 스며드는 클래식의 기쁨을 느껴보기를 권한다.
클래식을 좋아하는 것도 이 혼자의 기질 때문일 수 있다. 나는 혼자 음미하면서 들을 때 더 잘 들리는 클래식을 좋아 한다. 클래식은 같은 곡이라도 연주자에 따라 다른 음악이 다. 사람마다 듣는 방식이 다르고 경험치가 다르니 모두 다르게 들린다. 이 다양한 해석이 내가 사랑하는 클래식, 나아가 예술의 매력이라고 생각한다.
함께 사는 세상이지만 꼭 다 같이 뭔가를 공유하거나 동일한 방법으로 인생을 살 필요는 없다. 그렇다고 혼자만 사는 세상을 좋아하는 것은 아니다. 자신의 기질에 맞게 각자의 삶에 필요한 것들을 취하는 삶을 동경할 뿐이다. 이 정도가 공동의 사회 속에서 가질 수 있는 자기다운 삶이라고 생각한다.
- 8쪽 <프롤로그> 중에서
봄엔 봄이라 좋고 겨울엔 겨울이어서 좋은 곡이다. 나는 내 인생이 춥디 추운 겨울일 때 이 음악을 즐겨 들었다. 감미로운 바이올린의 첫 음이 울릴 때 얼마나 위로 받았는지 모른다. 봄이 절대 오지 않을 것처럼 외롭고 추울 때 베토벤의 소나타를 들으며 봄을 기다렸다. 희망도 없고 꿈도 없다고 넘어져 있을 때 베토벤은 나를 일으켰다. 봄은 겨울이 지나야 온다. 그리고 누구에게나 반드시 온다.
- 37쪽 <봄은 겨울이 지나야 온다> 중에서
아인슈타인은 모차르트에 대해 “죽음이란 건 모차르트의 음악을 못 듣게 되는 것”이라고 말할 정도로 그의 음악을 좋아했다. 음악이란 결국 듣는 사람의 몫이다. 그렇기에 개인의 취향 따라 느낌은 천차만별이다. 나에게는 햇살 좋은 봄날 오전 9시에 들으면 좋을 이 음악이 당신에게는 어떻게 들릴지 궁금하다. 아침에 일어나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9번을 들어보면 어떨까. 1악장은 10분, 전체 3악장까지는 30분이면 충분하다. 봄을 누릴 30분을 기꺼이 당신께 내어주길.
- 49쪽 <온전히 자신의 모습으로 드러난 음악> 중에서
<비창>의 2악장은 언제 들어도 슬프다. 위로 받고 싶고 온전히 마음이 쉬고 싶은 순간에 비창을 즐겨 듣는다. Pathetique(파테띠끄) 비창. ‘애처로운’ 혹은 ‘감동시키는’이란 의미의 프랑스어다. 베토벤 자신이 직접 이름을 붙인 혹은 붙이도록 허락한 몇 안 되는 곡이다. 이 소나타가 출판 되었을 때 초판 표지에는 ‘그랑 소나타 파테띠끄’라고 적혀 있었다고 한다. 비통, 비애도 아닌 비창이라니…. 비창 悲愴의 사전적 의미는 ‘마음이 몹시 상하고 슬픈 감정’이다.
베토벤의 32개 피아노 소나타 중 초기 작품으로 가장 많이 연주되는 <비창>은 고전 소나타의 전형성을 탈피하는 1악장 ‘그라베 Grave ’로 시작한다. ‘엄중하고 무겁게’라는 그라베의 뜻처럼 시작부터가 비극을 알리는 듯 침통하고 무겁다. 하지만 무거움이 전부는 아니다.
178쪽 <복잡한 마음을 온전히 쉬게 하고 싶은 날> 중에서
왠지 클래식이 아니라 영화음악이라고 해도 어울릴 것같은 이 곡은 영화 <러브 어페어> 의 배경음악과도 느낌이비슷하다. 그래서일까? 거기서도 남녀 주인공들은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을 꿈꾼다. 미완일 때 더 아름다운 것이 사랑이라는 말은 브람스처럼 평생을 곁에서 바라보며 상대를 존중하고 소중히 여겼던 사랑을 가르키며 하는 말일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브람스의 음악은 가을과 이루어질 수없는 사랑에 가장 잘 어울리는 클래식이다.
프랑수아 사강의 소설 「브람스를 좋아하세요」에서도 역시나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을 하는 주인공들이 나온다. 거기서도 왜 하필 브람스여야 했을까? 냉정한 이성의 작곡 가이면서 뜨거운 감성의 작곡가 브람스. 속이 절대 드러나지 않은 브람스 같은 남자와의 연애. 어떻게 생각하시나? 글쎄 나라면…
325쪽 <브람스는 왜 이루어질 수 없는 연인들과 잘 어울릴까> 중에서

들어가며 보통 사람들을 위한 보통날의 클래식
1부 보통날의 클래식
이불처럼 덮고 자면 따뜻한 음악: 사티, 〈3개의 짐노페디〉 중 1번
낮술에 곁들이고 싶은 클래식: 굴다, 첼로 협주곡 1악장 〈서주〉
봄은 겨울이 지나야 온다: 베토벤, 바이올린 소나타 5번 〈봄〉
청명한 아침을 맞이할 때 듣고 싶은 음악: 그리그, 모음곡 〈페르 귄트〉 1권중 〈아침의 기분〉 온전히 자신의 모습으로 드러난 음악: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9번 〈죄놈〉
어느 가을 느긋한 일요일 오후의 음악: 김동규,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드디어 가을이 와버렸다: 마르첼로, 오보에 협주곡 라단조 2악장 〈아다지오〉
식기건조기와 세탁기에서 흐르는 이 음악: 슈베르트, 피아노 5중주 〈송어〉
댕댕이랑 뒹굴며 듣기 좋은 음악: 쇼팽, 〈강아지 왈츠〉
크리스마스에는 호두까기 인형이지- 차이코프스키, 발레모음곡 〈호두까기 인형〉 중 〈꽃의 왈츠〉
보통날에 보통 사람을 위한 클래식 - 코플랜드, 〈보통 사람을 위한 팡파르〉
오전 일곱시 삼십분 하루의 시작을 함께할 음악 - 로시니, 〈윌리엄 텔〉 서곡 중 〈피날레〉
난 운전할 때 세레나데를 들어 - 토셀리, 〈세레나데〉 / 차이코프스키 〈현을 위한 세레나데〉
세상에 와줘서 고마워요, 당신! - 피터 하이드리히, 〈해피 버스데이 변주곡〉
불안하고 소심한 당신에게 피톤치드를 - 헨델, 오페라 〈세르세〉 중 〈옴 브라 마이 피우〉
2부 음악 하나로 위로가 되는 것은 아니겠지만
음악 하나로 걱정이 사라지진 않겠지만 - 앤더슨, 〈나팔수의 휴일〉
삶이 가장 불행하다고 느껴질 때 - 드보르자크, 〈유머레스크〉
예술은 아마도 환상과 현실 사이 어딘가에 - 라흐마니노프, 〈악흥의 한때〉
묵묵하고 따뜻한 위로를 건네는 음악 - 리스트, 〈위로〉
인정하고 싶지 않은 외로움이 밖으로 쏟아질 때 - 바흐, 〈눈 뜨라고 부르는 소리 있어〉
어디 용하다는 점집 알아요? - 베토벤, 교향곡 5번 〈운명〉
복잡한 마음을 온전히 쉬게 하고 싶은 날 -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8번 〈비창〉 2악장
불안하고 답답한 시간을 이기는 음악 - 스트라빈스키, 〈봄의 제전〉
느리고 나직한 것의 위대함 - 패르트, 〈거울 속의 거울〉
삶의 속도를 늦추는 것도 필요해 이너피쓰! - 지아조토, 〈아다지오〉
성실하고 근면한 예술가가 보여주는 당당함 - 엘가, 〈위풍당당 행진곡〉 1번
좋은 사람이 좋은 음악을 만든다 - 바흐, 플루트와 챔발로를 위한 소나타 2번 2악장 〈시칠리안느〉
단순하고 반복되는 날들 속 매일의 경이로운 하루 - 페헬벨, 〈캐논〉
3부 사랑한다면 이들처럼
이 곡을 들을 때는 볼륨을 올려 주세요 - 차이코프스키, 피아노 협주곡 1번
낭만은 일상 속에 존재해야 빛을 발한다 - 라흐마니노프,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광시곡〉
너를 향한 내 마음이 뚜렷해지는 순간 - 크라이슬러, 〈사랑의 슬픔〉과 〈사랑의 기쁨〉
클래식을 듣다가 장국영을 소환하다 - 마르퀴즈, 〈단존〉 2번
씁쓸하고 달콤한 우울의 맛 - 차이코프스키, 교향곡 5번
그대는 나의 기쁨이며 나의 고통, 내가 살아가는 세계 - 슈만, 〈미르테의 꽃〉 중 〈헌정〉
사랑이 끝나고 나는 떠나네 - 슈베르트, 〈겨울 나그네〉 중 〈구테 나흐트〉
평범하고 평온한 나날들에 깃든 깊은 사랑 - 엘가, 〈사랑의 인사〉
누군가와 마음을 나누는 일은 솔직함이면 충분하다 - 모차르트, 〈마술피리〉 중 파파게노 파파게나 이중창
사랑에 형태가 있다면 어떤 모양일까 - 사티, 〈6개의 그노시엔느〉
헤어진 다음날 나를 위한 음악 - 포레, 〈꿈을 꾼 후에〉 〈시칠리안느〉
유쾌함이 가득한 너를 보면 나의 하루도 행복해 - 오펜바흐, 〈지옥의 오르페우스〉 중 〈캉캉〉
브람스는 왜 이루어질 수 없는 연인들과 잘 어울릴까 - 브람스, 〈인터메조〉 작품번호 118
이제 오롯이 당신의 이름으로 부르고 싶어요 - 클라라 슈만, 스케르쵸
그는 인생에 뭘 더하고 싶었을까 - 쇼팽, 피아노 협주곡 2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