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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95433568 / 480쪽 148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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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P. 39 저도 이게 무생물이지만 남편이 말한 것처럼 가족과 비슷한 개념으로 사랑을 주었던 것 같아요. 이 집에서 혼자 지낼 때도 잦았는데 그럴 때면 '잘 있어. 나 갔다 올게.'하고 인사하고 나갔다 올 정도로 이 집하고 친했고, 애정이 있었어요.
P. 89 부모님이 나가시고 나서 제가 물건들을 좀 버린다고 버리긴 했는데, 많이는 못 버리겠더라고요. 엄마가 저기 서 계시던 모습이 너무도 또렷하게 기억이 나니까, 하나하나 다 우리집의 일부 같아서 무엇 하나 쉽게 내버릴 수가 없더라고요. 어차피 나중에 재건축하게 돼서 이주 나가면 다 놔두고 나가도 된다고 생각해서 더 못 버린 것 같기도 해요.
P. 299 재건축을 이왕 할 거라면 빨리해서 여기가 진짜 마음에 들어서 여기로 터를 잡을 것인지를 정하고 싶은 거죠. 맘에 드는 곳에 딱 안착하고 싶은데, 지금은 딱 안착한 느낌이 아니에요. 여기가 재건축돼서 새 아파트가 되면 거기에 들어가서 살려고 이 집을 산 건데, 지금 상황에서는 좋은 값에 팔리면 팔리고 사는 곳을 바꿔볼까 하는 생각도 들고, 반반이에요.
P. 408 이 집이 지금은 비어있지만, 여전히 할머니 냄새가 나요. 어릴 적에 시골 정선 집에 가면 났던 냄새가 있는데 이 집에 오면 그때 그 집 냄새가 나는 거 같아서 좋아요. 나중에 이 집을 떠올리면 할머니 냄새가 많이 기억날 것 같아요.
P. 457 제가 이 집을 많이 좋아하고, 이 집에 있는 게 좋은데도 커튼 하나 달까 말까를 계속 고민하게 되더라고요. (중략) 여기 살던 사람들이 재건축 얘기 나오고 나서부터 관리를 안 하고 손을 놓아버리고, 마음도 놔버렸다는 얘기가 이해가 되더라고요. 이 동네는 재건축 얘기가 나온지 17년이 지났으니까, 그동안 점점 더 소홀해졌을 것 같아요. 재건축이라는 게 어떻게 보면 사람들이 이 집을 더는 사랑하지 못하게 만드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런 부분들이 좀 아쉬워요.

들어가며
1부. 정주 定住
우리가족의 고마운 보금자리
집의 의미를 가르쳐 준 나의 고향 집
내가 자란 집, 내 아이가 자란 집
옆집에 나란히, 두 지붕 한 가족
나를 풍요롭게 하는 이야기가 많은 집
감사하는 마음과 기념하는 마음
2부. 적응 適應
풍경 속에 눌러앉은 재산 가치 1호
마음에 들게 물든 나와 가족의 삶
우리의 첫 출발이 담긴 신혼집
할머니의 마지막 집
나에게 영감을 주는 나를 닮은 집
흔들리는 나를 잡아준 삶의 기준점
맺음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