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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렬비열도 서해 끝단 무인도 문화·관광·생태·안보 콘텐츠 연구

김정섭 저 | 한울엠플러스 | 2020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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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46072428 / 256쪽 150 x 210 (㎜) / 양장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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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반디앤루니스 리뷰

태곳적 신비를 간직한 서해 수호의 거점!
최근 이슈의 중심 격렬비열도로 초대합니다

지난 9월 가세로 태안군수는 격렬비열도를 국가관리 연안항으로 지정할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 “태안군 근흥면의 격렬비열도는 대한민국 최서단 섬이다. 중국과 가장 가까운 지리·군사적 요충인 데다 수산자원 및 해양관광의 보고다. 국가관리 연안항으로 지정되면 우리 어선이 피항하고 해경이 중국 어선의 불법 조업을 단속하는 데 유리하다”라고 답했다. 그의 이 말에는 아직도 많은 독자들에게 낯선 격렬비열도의 가치와 위상이 농축되어 있다.
‘새들이 열을 지어 난다’는 본래의 뜻보다 독특한 음을 빌려 ‘격렬’과 ‘비열’의 로맨스를 담아낸 박정대 시인의 양가적 시상이 ‘창조적 오독’으로 먼저 떠오르는 격렬비열도는 최근 서해 수호의 거점으로 뜨겁게 부상해 2020년 8월에는 실시간 영상 송출 시스템이 구축되기도 했다.
이 책은 박정대 시인의 시집 『내 청춘의 격렬비열도엔 아직도 음악 같은 눈이 내리지』로 격렬비열도에 눈을 뜬 저자가 직접 현장으로 달려가 무려 2년간 발품을 팔아 이 섬의 문화·관광·역사·생태·안보 콘텐츠를 민속지학 방법으로 채록·검증하고 심층 분석해 집필한 책이다.
기자 출신으로서의 날카로움, 문화산업예술학과 교수로서의 전문성, 문학 소년의 감성이 융합되어 멋진 에세이처럼 간직하고 싶은, 방대한 내용이지만 산뜻한 원색감으로 가볍게 읽히는 색다른 연구서를 만들어냈다.

출판사 리뷰

책 속으로 격렬비열도는 독도와 같이 우리나라 영해(領海)를 정하는 23개 기점 가운데 하나로 지정학적 가치가 매우 높은 섬이다. 중국이 기회를 엿보며 탐을 내고 있는 데다 정치·안보, 경제, 문화·관광, 환경·생태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가치가 있어 ‘서해의 독도’라 불린다. 우리가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이 섬을 바르게 알고, 필자가 자료 발굴과 조사, 현장 답사, 심층 인터뷰 등을 모두 동원한 민속지학 연구를 통해 제대로 깊이 연구해야 할 이유이기도 하다. _ 17쪽, 1장 바로 이 섬, 격렬비열도의 비사(秘史)에는 깜짝 놀랄 만한 ‘엄청난 사건’이 숨어 있다. 운이 나빴지만 결과적으로는 다행스럽고 휴머니즘을 자아내며 잘 마무리된 우리나라 초유의 무인도 최장기 조난 참사다. 안면도 주민 12명이 예정된 섬 생활 25일과 조난 기간 19일을 합쳐 혹한의 겨울에 무려 44일간 섬에서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한 사건이다. ‘10 시그마(ten-sigma)’(Hand, 2014)라 칭해도 좋을, 발생할 확률이 극히 낮은 사건이었다. _ 168쪽, 8장 “12명 전원 구조!” 출항 직전 경비정 지휘관이 타전한 보고 내용이다. 약초꾼 일행은 물론이고 해경 대원들에게도 쾌거의 순간이었다. 해경 경비정은 이들을 태우고 2월 7일 오후 7시 동격렬비도를 출발해 군산항으로 향했다. 이어 6시간 10분간의 긴 항해 끝에 8일 한밤중인 오전 1시 10분에 부두에 도착했다. 약초꾼들은 굶주림과 피로에 지쳐 매우 초췌한 모습이었다. 그러나 살아 돌아왔다는 안도감은 감출 수 없었다. 군산항 부두에는 신문사, 방송사의 기자들이 떼로 몰려 있었다. 기자들이 요청하자 거리낌 없이 힘껏 “대한민국 만세!”를 부르며 배에서 내렸다. 이들이 귀환하는 모습은 기자들의 카메라에 고스란히 잡히거나 찍혀 방송으로, 신문으로 전국에 보도되었다. 이정호 씨의 아내 김효순 씨는 너무 쇠약해져 부축을 받으며 내릴 정도였다. _ 176쪽, 8장 격렬비열도가 태안이라는 지역의 섬에서 ‘전국의 섬’으로 본격적으로 알려지게 된 것은 박정대 시인(1965년생)이 2001년 출간한 시집 『내 청춘의 격렬비열도엔 아직도 음악 같은 눈이 내리지』(민음사) 덕분이다. 하얀 종이에 과거 전동식 타자기에서 볼 수 있었던, 가늘고 검은 글씨체로 디자인된 시집의 표지는 매우 간결하면서도 인상적이다. 특히 이 시집의 제목과 「음악들」이라는 시에 포함된 시구 “내 청춘의 격렬비열도”에서 사람들의 호흡이 한참 멈추며 강렬하고도 묘한 심상을 불러일으키기 때문이다. _ 204쪽, 9장 제 시에서 격렬비열도는 한마디로 아주 따뜻하면서도 외로운 공간이죠. 그러니까 할머니의 모습이면서도 겨울날 아침 초연히 내리는 눈의 모습이며, 선택의 고비나 변곡점마다 번민하는 내 삶의 모습이며, 대학 시절 여자 친구와의 사연 많은 첫사랑 스토리가 복합적으로 펼쳐지는 복합적인 연결공간이죠. 아무도 찾아가지 않은 그 섬에서 그런 일들이 동시에 일어나면 어떨까 해서 완벽한 도피처이자 망명지로 그려본 것입니다. _ 216쪽, 9장

저자 소개

  • 저자 : 김정섭
저자 : 김정섭
김정섭은 김정섭은 충남 서산·태안·당진 해안부대에서 현역병으로 군 생활을 했다. 현재 성신여자대학교 문화산업예술대학원 문화산업예술학과 교수(Ph. D.)로서 문화예술정책,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산업, 아티스트 경영 분야 전문가다. 같은 대학 미디어영상연기학과 교수와 학과장, 방송영상저널리즘스쿨 원장을 지냈다. 주로 문화예술의 미개척 분야 탐구와 통섭에 집중해 『한국 대중문화 예술사』, 『케이컬처 시대의 배우 경영학』, 『명품배우 만들기 스페셜 컨설팅』, 『우리는 왜 사랑에 빠지고 마는 걸까』(로맨스 심리학), 『한국 방송 엔터테인먼트 산업 리포트』, 『협동조합: 성공과 실패의 비밀』 등의 저서와 번역서 『할리우드 에이전트』를 각각 출간했다.

1995년 LG그룹 공모로 ‘LG 글로벌 챌린저’ 1기에 선정되어 미국 델라웨어와 뉴욕 등지에서 지방정부의 재정 자립도 확보 방안을 연구했다. 언론인 시절인 2008년에는 ‘KBS 장악을 위한 청와대 비밀 대책회의’ 특종 보도로 한국기자협회와 한국언론진흥재단이 공동 선정하는 ‘2008년 한국기자상’을 수상했다. 2019년에는 한국엔터테인먼트산업학회 ‘우수논문상’을 받았다. 저서 『케이컬처 시대의 배우 경영학』은 2015년 ‘대한민국학술원 우수학술도서’로, 번역서 『할리우드 에이전트』는 2019년 ‘세계일보·교보문고 올해의 책’으로 각각 선정됐다.

학계 입문 전에는 ≪경향신문≫ 정치·경제·사회·문화·미디어·기획취재부 기자로 15년간 일했다. 현재 한국언론학회, 한국방송학회, 한국예술교육학회, 글로벌문화콘텐츠학회 등의 회원, 한국엔터테인먼트산업학회 이사, 한국방송정책원(KTV) 방송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보건복지부 산하 대한결핵협회의 자문위원, 인사혁신처·환경부·고용노동부 정책홍보 평가위원을 지냈다.

책 속에서


격렬비열도는 독도와 같이 우리나라 영해(領海)를 정하는 23개 기점 가운데 하나로 지정학적 가치가 매우 높은 섬이다. 중국이 기회를 엿보며 탐을 내고 있는 데다 정치·안보, 경제, 문화·관광, 환경·생태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가치가 있어 ‘서해의 독도’라 불린다. 우리가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이 섬을 바르게 알고, 필자가 자료 발굴과 조사, 현장 답사, 심층 인터뷰 등을 모두 동원한 민속지학 연구를 통해 제대로 깊이 연구해야 할 이유이기도 하다.
_ 17쪽, 1장

바로 이 섬, 격렬비열도의 비사(秘史)에는 깜짝 놀랄 만한 ‘엄청난 사건’이 숨어 있다. 운이 나빴지만 결과적으로는 다행스럽고 휴머니즘을 자아내며 잘 마무리된 우리나라 초유의 무인도 최장기 조난 참사다. 안면도 주민 12명이 예정된 섬 생활 25일과 조난 기간 19일을 합쳐 혹한의 겨울에 무려 44일간 섬에서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한 사건이다. ‘10 시그마(ten-sigma)’(Hand, 2014)라 칭해도 좋을, 발생할 확률이 극히 낮은 사건이었다.
_ 168쪽, 8장

“12명 전원 구조!” 출항 직전 경비정 지휘관이 타전한 보고 내용이다. 약초꾼 일행은 물론이고 해경 대원들에게도 쾌거의 순간이었다. 해경 경비정은 이들을 태우고 2월 7일 오후 7시 동격렬비도를 출발해 군산항으로 향했다. 이어 6시간 10분간의 긴 항해 끝에 8일 한밤중인 오전 1시 10분에 부두에 도착했다. 약초꾼들은 굶주림과 피로에 지쳐 매우 초췌한 모습이었다. 그러나 살아 돌아왔다는 안도감은 감출 수 없었다. 군산항 부두에는 신문사, 방송사의 기자들이 떼로 몰려 있었다. 기자들이 요청하자 거리낌 없이 힘껏 “대한민국 만세!”를 부르며 배에서 내렸다. 이들이 귀환하는 모습은 기자들의 카메라에 고스란히 잡히거나 찍혀 방송으로, 신문으로 전국에 보도되었다. 이정호 씨의 아내 김효순 씨는 너무 쇠약해져 부축을 받으며 내릴 정도였다.
_ 176쪽, 8장

격렬비열도가 태안이라는 지역의 섬에서 ‘전국의 섬’으로 본격적으로 알려지게 된 것은 박정대 시인(1965년생)이 2001년 출간한 시집 『내 청춘의 격렬비열도엔 아직도 음악 같은 눈이 내리지』(민음사) 덕분이다. 하얀 종이에 과거 전동식 타자기에서 볼 수 있었던, 가늘고 검은 글씨체로 디자인된 시집의 표지는 매우 간결하면서도 인상적이다. 특히 이 시집의 제목과 「음악들」이라는 시에 포함된 시구 “내 청춘의 격렬비열도”에서 사람들의 호흡이 한참 멈추며 강렬하고도 묘한 심상을 불러일으키기 때문이다.
_ 204쪽, 9장

제 시에서 격렬비열도는 한마디로 아주 따뜻하면서도 외로운 공간이죠. 그러니까 할머니의 모습이면서도 겨울날 아침 초연히 내리는 눈의 모습이며, 선택의 고비나 변곡점마다 번민하는 내 삶의 모습이며, 대학 시절 여자 친구와의 사연 많은 첫사랑 스토리가 복합적으로 펼쳐지는 복합적인 연결공간이죠. 아무도 찾아가지 않은 그 섬에서 그런 일들이 동시에 일어나면 어떨까 해서 완벽한 도피처이자 망명지로 그려본 것입니다.
_ 216쪽, 9장

목차

1장 우리는 왜 격렬비열도에 주목하는가

01 격렬비열도의 위상과 가치 바로 알기

02 격렬비열도의 기본 현황과 정보

03 서격렬비도 민간인 소유주 인터뷰


2장 7000만 년 파도에 아로새긴 화산섬의 역사

01 격렬비열도의 탄생과 지리학적 연원

02 역사 시대별 변천 및 발전 과정



3장 환황해권 문명과 외교·통상, 교류의 길목

01 태안의 객관 ‘안흥정’과 사신·상인의 활발한 왕래

02 밀입국하고 약탈하는 중국인들과 왜구의 출몰



4장 험로 피해 5백년 운하논쟁에 불 지핀 수역

01 잦은 해상 참사로 세곡과 인명 피해가 컸던 공포의 항로

02 관수식 ‘탄포운하’ 굴착에 실패하자 ‘갑문식’ 공법으로 전환

03 탄포운하의 대안으로 시도된 ‘의항운하’와 ‘판목운하’ 건설


5장 영토 전쟁시대의 서해, 군사안보 요충 해역

01 중국과 접경으로 영토 매입 시도, 어업권 침탈 격화

02 북한의 도발 역사가 많아 긴장을 늦출 수 없는 해역



6장 생태의 보고이자 난대식물의 북한계선

01 생태 보존의 가치가 높은 ‘특정도서’

02 북·동·서 도서별 식생 현황과 가치



7장 풍성한 전통문화가 온존하는 해역

01 전통이 살아 있는 자염 염벗터, 독살, 산제, 풍어제

02 조선 정조가 대로해 태안 특산물 진상을 금지한 사연

03 구렁이가 파도를 잠재우는 용으로 승천한 용굴 설화

04 구절양장 서해의 수호신 ‘백룡’과 향토사단 ‘백룡부대’


8장 44일 조난사투, 12명 목숨을 지켜준 섬

01 전국이 경악한 1979년 동격렬비도 조난 대참사

02 조난 사건 42년 후 당시 생존자 발굴 인터뷰

03 사건 당시 목격자와 취재기자 발굴 인터뷰


9장 문학적 메타포로 뜨거운 상상의 섬

01 ‘문학적 메타포’로 뜨거운 상상의 섬

02 섬의 존재를 전국에 알린 박정대 시인 인터뷰



10장 우리는 언제 그 섬에 갈수 있을까

01 가슴 뛰는 생태 관광지로 부상한 ‘서해의 독도’

02 영토주권 수호와 생태관광 활성화를 위한 플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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