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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법으로서의 중국

미조구치 유조 저 | 서광덕, 최정섭 역 | 산지니 | 2020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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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65456704 / 304쪽 152 x 2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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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첫문장 아시아는 커다란 지각변동을 느긋하게, 그렇지만 지속적으로 일으키고 있다. p. 11 동경은 객관적인 중국에 대해서가 아니라 주관적으로 자기 안에 결상(結像)된 ‘우리 안의 중국’으로 향했던 것이다. 따라서 그 ‘중국’은 철두철미 일본 근대의 반(反)정립이며 그래서 동경해야만 하고 동경의 대상이 될 수 있었다. p. 14 우리의 전후 중국관·중국인식에는 많든 적든 이 선험적인 중국상이 관념적으로 선행하며, 이 선험적인 관념의 선행이 일부에서는 더욱 사회주의 중국, AA(아시아·아프리카)연대의 중국에 대한 새로운 자기부정적(자본주의 일본, 대미종속의 일본을 부정한다는 형태로) 동경구조를 재생산했다. P. 112 중국이 일본과 유럽과는 매우 다른 역사의 길을 걸어왔다는 그 상대적 독자성이, 이때 유럽형 사고에 익숙한 우리 일본인의 역사관에 많은 자극을 줄 것이라는 한에서 그 독자성―단지 어디까지나 상대적이지만―이 문제가 될 것이다. P. 122-123 중국 없는 중국 읽기는 에도시대에 중국문화 섭취의 동기가 전적으로 일본 내의 사정에 기반한 극히 주체적인 것이며 그만큼 일본화의 정도도 컸다는 것 등에서 유래한다. 결국 고대와 중세 중국에 대한 관심이라는 것은 일본내화(日本內化)된 중국이라는 의미에서는 오히려 일본의 문화전통에 대한 관심 혹은 일본문화 전통으로부터 생겨난 관심이라고 해야만 했던 것이고, 그래서 그것은 근현대의 중국을 촉매로 삼을 필요성을 갖지 않았다. P. 128 지금은 우리가 원한다면 중국이라는 이 좋든 싫든 독자적인 세계를 통해 이른바 중국 렌즈로 유럽을 볼 수 있고, 그에 따라 종래의 ‘세계’에 대한 비판도 가능하게 되었다. 예를 들어, ‘자유’란 무엇인가, ‘국가’란 무엇인가, ‘법’, ‘계약’이란 무엇인가 등 지금까지 보편적 원리로 간주되어온 것을 일단은 개별화하고 상대화할 수 있게 되었다. 중요한 것은 그것이 어디까지나 상대화이지, 소위 일본주의적인 일본 재발견, 동양 재발견이 아니라는 것이다. 상대화는 세계의 상대화이므로 당연히 자기의 세계에 미치는 것이기 때문이다.

저자 소개

  • 저자 : 미조구치 유조
저자 : 미조구치 유조 (溝口雄三)
1932년 일본 나고야에서 태어났고, 중국 사상사를 전공하였다. 도쿄대학 중국문학과를 졸업했고, 나고야대학 대학원을 거쳐 규슈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도쿄대학 문학부 중국철학과 교수와 다이토분카대학 교수를 지냈다. 도쿄대학 명예교수를 역임하고 2010년 78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지은 책으로 『중국 전근대 사상의 굴절과 전개』, 『방법으로서의 중국』, 『중국의 공과 사』, 『중국의 사상』, 『중국사상문화사전』(공저) 등 다수의 책이 있다.

역자 : 서광덕
연세대학교 중어중문학과를 졸업 후 연세대학교 대학원 석사?박사과정을 졸업했다. 저서로는 『루쉰과 동아시아 근대』(2018), 『중국 현대문학과의 만남』(공저, 2006), 『동북아해역과 인문학』(공저, 2020) 등이 있고, 역서로는 『루쉰』(2003), 『일본과 아시아』(공역, 2004), 『중국의 충격』(공역, 2009), 『수사라는 사상』(공역, 2013), 『아시아의 표해록』(공역, 2020) 등이 있으며, 『루쉰전집』(20권) 번역에 참가했다. 현재 부경대학교 인문사회과학연구소 HK교수로 재직 중이다.

역자 : 최정섭
연세대학교 중어중문학과 졸업. 같은 대학원 석사 박사. 현 연세대 중국연구원 전문연구원. 역서로 『위대한 중국학자: 중국의 전통을 탐구한 서양고전문헌학의 역사』(공역), 『고대중국의 글과 권위』, 『텍스트의 제국』등이 있다.

역자 소개

  • 역자 : 서광덕, 최정섭

서광덕
연세대학교 중어중문학과를 졸업 후 연세대학교 대학원 석사․박사과정을 졸업했다. 저서로는 『루쉰과 동아시아 근대』(2018), 『중국 현대문학과의 만남』(공저, 2006), 『동북아해역과 인문학』(공저, 2020) 등이 있고, 역서로는 『루쉰』(2003), 『일본과 아시아』(공역, 2004), 『중국의 충격』(공역, 2009), 『수사라는 사상』(공역, 2013), 『아시아의 표해록』(공역, 2020) 등이 있으며, 『루쉰전집』(20권) 번역에 참가했다. 현재 부경대학교 인문사회과학연구소 HK교수로 재직 중이다. 


최정섭
연세대학교 중어중문학과 졸업. 같은 대학원 석사 박사. 현 연세대 중국연구원 전문연구원. 역서로 『위대한 중국학자: 중국의 전통을 탐구한 서양고전문헌학의 역사』(공역), 『고대중국의 글과 권위』, 『텍스트의 제국』등이 있다.

 

책 속에서

첫문장
아시아는 커다란 지각변동을 느긋하게, 그렇지만 지속적으로 일으키고 있다.

p. 11
동경은 객관적인 중국에 대해서가 아니라 주관적으로 자기 안에 결상(結像)된 ‘우리 안의 중국’으로 향했던 것이다. 따라서 그 ‘중국’은 철두철미 일본 근대의 반(反)정립이며 그래서 동경해야만 하고 동경의 대상이 될 수 있었다.

p. 14
우리의 전후 중국관·중국인식에는 많든 적든 이 선험적인 중국상이 관념적으로 선행하며, 이 선험적인 관념의 선행이 일부에서는 더욱 사회주의 중국, AA(아시아·아프리카)연대의 중국에 대한 새로운 자기부정적(자본주의 일본, 대미종속의 일본을 부정한다는 형태로) 동경구조를 재생산했다.

P. 112
중국이 일본과 유럽과는 매우 다른 역사의 길을 걸어왔다는 그 상대적 독자성이, 이때 유럽형 사고에 익숙한 우리 일본인의 역사관에 많은 자극을 줄 것이라는 한에서 그 독자성—단지 어디까지나 상대적이지만—이 문제가 될 것이다.

P. 122-123
중국 없는 중국 읽기는 에도시대에 중국문화 섭취의 동기가 전적으로 일본 내의 사정에 기반한 극히 주체적인 것이며 그만큼 일본화의 정도도 컸다는 것 등에서 유래한다. 결국 고대와 중세 중국에 대한 관심이라는 것은 일본내화(日本內化)된 중국이라는 의미에서는 오히려 일본의 문화전통에 대한 관심 혹은 일본문화 전통으로부터 생겨난 관심이라고 해야만 했던 것이고, 그래서 그것은 근현대의 중국을 촉매로 삼을 필요성을 갖지 않았다.

P. 128
지금은 우리가 원한다면 중국이라는 이 좋든 싫든 독자적인 세계를 통해 이른바 중국 렌즈로 유럽을 볼 수 있고, 그에 따라 종래의 ‘세계’에 대한 비판도 가능하게 되었다. 예를 들어, ‘자유’란 무엇인가, ‘국가’란 무엇인가, ‘법’, ‘계약’이란 무엇인가 등 지금까지 보편적 원리로 간주되어온 것을 일단은 개별화하고 상대화할 수 있게 되었다. 중요한 것은 그것이 어디까지나 상대화이지, 소위 일본주의적인 일본 재발견, 동양 재발견이 아니라는 것이다. 상대화는 세계의 상대화이므로 당연히 자기의 세계에 미치는 것이기 때문이다.

 

목차

1부

제1장 | ‘중국의 근대’를 보는 시각

제2장 | 근대 중국상(中國像)의 재검토

제3장 | 중국의 ‘봉건’과 근대

제4장 | 천하와 국가, 생민(生民)과 국민


2부

제5장 | 방법으로서의 중국

제6장 | 쓰다(津田) 지나학과 지금부터의 중국학

제7장 | 프랑스 지나학과 일본 한학(漢學)과 중국 철학

제8장 | 유교 르네상스에 즈음하여


3부

제9장 | 근대 중국상은 왜곡되지 않았는가? 양무와 민권, 그리고 중체서용과 유교

제10장 | 어떤 반양무(反洋務)


후기

역자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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