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구간

프렌드북 유출사건

원제 : #Selbstschuld: Was heißt schon privat
시리즈 : 미래인 청소년 걸작선 [59]

토마스 파이벨 저 | 최지수 역 | 미래인 | 2020년 09월

북트리

정가
$22.00
판매가
$12.10 (45%↓) 최저가 보상
적립금
$0.24 (2%P)
출고예상일
2026년 10월 08일 수령예상일 안내
북카트 담기 바로구매하기 위시리스트담기

평점 -  ·  리뷰 0

리뷰 쓰기

ISBN : 9788983948953 / 224쪽 140 x 215 (㎜)

이 상품에 궁금하신점이 있으세요? 1:1상담문의

추천inside
Adobe Flash Player 가져오기

이 분야의 베스트셀러

아래의 도서와 구매하시면 이 도서들의 적립금을 즉시적용해 드립니다.

  • 19,800
  • 13,500
  • 13,500
  • 15,300

책 소개

출판사 리뷰

최근 유명 연예인들의 ‘단톡방’ 사건은 SNS 상에서 은밀히 벌어지고 있는 왜곡된 성문화의 실상을 적나라하게 드러냄으로써 사회적으로 큰 충격을 주었다. 주동자들은 불법 동영상 촬영 및 유포 혐의로 법적 처벌을 받았지만, 불법 촬영물을 보기만 했다는 이유로 처벌을 면한 이들 역시 사회적 지탄을 피해 갈 수는 없었다. 이 사건은 젊은 세대 사이에서 의사소통과 정보 공유의 장으로 널리 이용되는 SNS 단톡방의 부작용에 대해 직시하게 해주는 계기가 되었다. 교육부가 발표한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학교폭력을 경험한 5만 명의 초중고생 중 사이버 괴롭힘을 당한 학생이 신체 폭력을 경험한 학생보다 많았다. 전문가들은 사이버 괴롭힘이 물리적 폭력보다 더 위험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여기서 주목할 것은 청소년들 사이에서 사이버 괴롭힘의 주요한 장 중 하나로 SNS 단톡방이 이용되고 있다는 것이다. 단톡방에서 특정 학생을 대상으로 욕이나 비방을 퍼붓는 ‘카톡 왕따’, 피해자가 단톡방을 나가도 계속 초대해 욕을 하고 괴롭히는 ‘감옥방’ 등이 그 대표적인 예다. 실제로 얼마 전에는 충북 제천에서 이러한 형태의 사이버 왕따를 당했던 여학생이 극단적인 선택으로 숨지기도 했다. 더 심각한 것은 이러한 사이버 괴롭힘의 상당수가 성희롱의 형태로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이른바 ‘지인 능욕’이 그 대표적인 유형이다. 최근의 한 사례에서는 가해자가 한 여학생의 SNS 프로필 사진을 무단으로 가져가서 거기에 성인의 나체를 합성해 각종 SNS에 무차별 유포했다. 게다가 개인 신상을 공개해버리는 바람에 2차 가해까지 행해져 피해 학생은 결국 학교를 그만두고 상당 기간 정신과 치료를 받아야 했다. 독일이나 한국이나 사람 사는 곳은 다 비슷한 모양이다. 소설을 읽다 보면 지금 우리의 이야기가 아닌가 싶을 만큼 이러한 현실이 잘 반영되어 있다. 학교 현장에서 사이버 윤리 토론교재로 활용하기에 제격이다. 리키라는 여자애를 짝사랑하던 조쉬는 반에서 가장 친한 친구인 알렉스가 그런 사실을 알면서도 리키한테 치근댄다는 걸 눈치채고 분노한다. 조쉬는 그게 과연 진짜인지 확인하려고 알렉스의 프렌드북 계정을 해킹, 로그인 했다가 안나라는 같은 반 친구가 알렉스한테 보내온 야한 사진을 발견한다. 복수심에 눈이 먼 조쉬는 그 사진에 글을 붙여 알렉스의 이름으로 SNS에 게시하고 만다. 그냥 골탕을 먹이려고 시작한 일이었지만, 그 사진이 단톡방을 통해 퍼지면서 생각보다 일이 일파만파로 커져버린다. 사진의 주인공인 안나가 급기야 자살을 기도해 병원에 실려 가는 일이 발생한 것이다. 이상하게도 알렉스가 이 모든 사태의 책임을 혼자 뒤집어쓰면서 조쉬는 무사할 수 있었지만, 자신의 멍청한 짓 때문에 안나와 알렉스는 물론이고 리키까지 왕따를 당하는 걸 보면서 조쉬는 날이 갈수록 양심의 가책으로 전전긍긍하게 된다. 결국 참다못한 조쉬는 고백을 하기 위해 알렉스를 찾아가는데….

저자 소개

‘아동과 컴퓨터’란 주제의 글을 많이 기고하는 독일의 저널리스트이다. 베를린에 있는 어린이 미디어센터를 이끌며, 독일의 유명한 시사주간지 <슈피겔>지의 청소년 판인 <청소년을 위한 슈피겔>과 잡지 <놀면서 배우기>를 발간하고 있다. 또한 많은 강연과 워크숍 주최, 라디오와 TV 분야를 오가며 활동하고 있으며 컴퓨터 관련 실용서들을 비롯하여 아동 및 청소년 도서를 다수 펴냈다. 


지은 책으로는 《블랙 메일》 《백업-컴퓨터 해커 스릴러》 《좋아요를 눌러줘》 <컴퓨터 키즈-범인을 잡다> 시리즈가 있다.


 

역자 소개

한국외국어대학교 사범대학을 졸업하고 한국외국어대학교 통번역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유엔제이 번역회사 소속 도서 전문 번역가이자 서울고등법원 등에서 법정통역사로 활동 중이다.

책 속에서

그 사진을 본 순간 이름 갖고 장난칠 생각은 사라져버렸고, 알렉스의 연애 상태도 더 이상 궁금하지 않았다. 더 기발한 아이디어가 떠올랐기 때문이다. 방금 발견한 안나의 사진을 알렉스의 이름으로 프렌드북에 게시해서 알렉스의 모든 프렌드북 친구들이 볼 수 있게 하는 것이다.
나는 바로 알렉스의 평소 말투인 허세꾼 말투로 글을 써서 사진과 같이 올렸다. (본문 14쪽)

안나를 만나면 뭐라고 말해야 하나? 나는 이미 많이 자책하고 있었다. 그저 알렉스를 좀 놀려주려고 했던 것뿐인데. 알렉스랑 리키에 대한 질투에 눈이 멀어 안나의 입장을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 알렉스와 리키가 정말 연인 사이였다면 어찌 됐든 이번 일로 헤어지겠지. 하지만 둘이 헤어질 거라고 생각해도 전혀 기쁘지 않았다. 양심의 가책이 마치 서서히 퍼지는 독처럼 커져가고 있었다. 나는 아픈 줄도 모른 채 입술을 꽉 깨물었다. (본문 31쪽)

“얘들아, 무슨 일이 있었는지 나한테 먼저 말해주지 않겠니?” 안나 엄마가 재촉했다. “오늘 무슨 일이 있었던 거니?”
나는 안나 엄마의 눈을 똑바로 쳐다볼 수 없었다. 차라리 그 자리에서 당장 도망치는 게 나을 것 같았다.
리키도 바닥만 내려다봤다. 하지만 나보다는 용기가 있었다.
“인터넷에 퍼진 사진 한 장 때문에 그래요.”
안나 엄마가 놀라서 들고 있던 티셔츠를 두 손으로 꼭 쥐며 물었다.
“무슨 사진인데?” (본문 37쪽)

갑자기 안나의 사진이 떴다. 안나. 안나. 안나. 안나 사진이 얼마 전 반 채팅방에서 공유된 뒤로 계속해서 뜨고 있다. 그 바람에 그냥 장난으로 끝날 일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안나의 사진을 공유하고 댓글을 써대는 수많은 사람들은 다 내가 모르는 사람들이다. 댓글들은 대부분 안 좋은 말들이다. 사람들은 안나와 안나의 가슴둘레, 안나의 닉네임을 비웃고 있다. 리키 혼자만 그런 사람들을 비난하면서 신고하겠다고 위협하고 있다. 물론 신고해봤자 별 도움이 되지 않겠지만, 리키는 적어도 안나를 위해 뭔가를 하고 있는 중이다. 나와 달리. 그렇지만 내가 뭔가를 한다 해도 결국 거짓말을 하는 것밖에 되지 않겠지. (본문 50-51쪽)

하지만 그래도 엄마는 내 양심의 가책을 계속해서 자극하고 내 숨통을 끊임없이 옥죄는 더 심각한 비밀까지는 아직 모른다. 처음에는 양심이란 게 마치 작은 강아지 같다. 하지만 이 착실한 강아지는 목줄을 차고 당신의 뒤를 졸졸 따라온다. 당신은 강아지가 발에 차여 중간중간 돌아본다. 당신이 돌아볼 때마다 강아지는 조금씩 커져 있다. 그러다 어느 순간부터 당신은 강아지가 더 이상 신경 쓰이지 않아 목줄을 놓고 마음을 놓아버린다. 그래도 강아지가 계속해서 당신을 쫓아온다는 걸 느끼고는 있다.
잠시 동안 모든 걸 잊고 앞만 볼 수 있었지만, 더 이상 뒤에 있는 강아지의 존재를 잊고 있을 수 없게 되었다. 엄마와의 싸움을 기점으로 나는 오래간만에 내 뒤에 따라오는 강아지를 돌아봤다. 그 강아지는 야생 늑대같이 거대하고도 흉물스러운 것으로 자라나 있었다. (본문 159-160쪽)

 

 

목차

1장 일주일 중 가장 외로운 토요일
2장 달걀 먹기 시합
3장 조쉬, 이 멍텅구리야!
4장 이보다 최악일 순 없다
5장 카일 해변에서의 비밀
6장 리키와 안나
7장 너희한테 그렇게 말했니?
8장 모두가 안나 얘기뿐
9장 스쿠터는 길을 알고 있다
10장 말이 나오지 않아
11장 네 잘못이 아니야
12장 진실의 시간
13장 학부모회의
14장 독사와의 대화
15장 살얼음판 위에서
16장 아빠의 새 가족
17장 불편한 만남 1
18장 불편한 만남 2
19장 나한테 빚진 거 있잖아
20장 후고 아저씨의 응징
21장 넌 진짜 똔또야
22장 막다른 길
23장 뒤돌아보지 마
24장 조슈아 란다우어입니다
25장 언제 말하려고 했어?
26장 친구끼리 그런 짓은 안 해
27장 태어나서, 실패만 하다가, 죽다
28장 우리가 잘될 일은 없어
29장 리키와 샤이엔
30장 우리 착한 친구들
31장 아직 끝나지 않았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