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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이제야 알 것 같아 엄마가 되어서야 알게 된 엄마의 시간들

박주하 저 | 청년정신 | 2020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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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58612001 / 280쪽 140 x 2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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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반디앤루니스 리뷰

‣‣‣ 나는 엄마에 대해 뭘 알고 있을까?

‘80년생 지영이들’의 엄마는 어떤 얼굴을 하고 있을까?
무엇을 꿈꾸고 어떤 질곡의 세월을 건너 지금 내 곁에 있는 것일까?

그녀들 또한 예쁘고 빛나던 시절이 있었고, 행복을 꿈꾸던 아름다운 여자였다는 걸 우리 는 자주 잊는다.

나의 엄마에 대해 무엇을 알고 있는가?
엄마의 인생을 얼마나 이해하고 공감하기 위해 애쓰는가?
바로 이 질문은 던지는 데서부터 아이를 키우는 나의 삶 또한 달라지기 시작한다.

출판사 리뷰

저자 소개

  • 저자 : 박주하
저자 : 박주하
산전수전 다 겪은 씩씩한 15년차 싱글맘.
커피, 산책, 따뜻한 날씨를 사랑하고, 무엇보다 아이와 나의 삶을 사랑한다. 글을 쓰며 살아 있음을 느끼고 마음이 답답할 때면 훌쩍 여행을 떠나기도 한다.
아무것도 모르고 시작한 결혼생활은 큰 상처만 남긴 채 끝이 났고, 남은 건 아들 하나뿐이다. 아이를 지키며 살아내기 위해 서울을 떠나 작은 동네에서 영어 공부방을 열어 12년째 아이들과 독서를 하고, 꿈을 나누며 별난 공부방을 운영 중이다.
그저 살기 위해 시작한 일은 또 다른 나를 만들었다. 아이를 키우며 엎어지고 일어서기를 반복할수록 단단한 엄마가 되어갔고, 삶에서 슬픔과 역경, 기쁨과 벅참이 오고 갈 때마다 글을 썼다. 어느 날 내게도 타인의 아픔에 공감하며 살아갈 힘을 나누고 싶은 소망이 있다는 걸 발견하고, 그 바람이 담긴 글을 밖으로 꺼내게 되었다. 서툴지만 배움과 깨달음을 통해 삶과 사람, 인생에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것들을 나의 길 위에 잘 올려놓아 따뜻한 글과 마음을 전하는 사람이 되고자 한다.
첫 번째 책인 <이제 꼬리표는 떼겠습니다>를 펴내기까지 오랜 시간 혼자 글을 쓰며 삶을 회복한 것처럼 글의 힘을 전하고자 나를 바꾸는 글쓰기, 자녀와 함께 쓰는 글쓰기, 청소년 글쓰기 등 나침반 클래스를 열었다. 팟빵 <주하의 별장>에서는 책을 비롯하여 다양한 일상을 전하고 있다.

책 속에서


“이년아, 앞으로 어떻게 살래. 어떻게 혼자 애를 데리고 살 거야. 니 눈만 봐도 에미 가슴에서 천불이 난다.”
눈물을 참으며 엄마가 떠 주는 미역국을 우걱우걱 입에 떠 넣었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미역국이다. 미역국 한 사발을 먹고 나면 구멍이 난 마음도 다시 차올랐다. 또 몇 달은 버틸 수 있을 것이다.
_42쪽


엄마는 6남매 중에 셋째 딸이었고, 자식들 중에서도 일복이 터진 사람이었다. 큰 언니는 꾀를 부려서 이리저리 도망을 다녔고, 큰 아들은 또 아들이라고 해서 일을 시키지 않았다. 또한 동생들은 어렸으니 중간에서 제일 만만한 게 엄마였다.
엄마는 국밥 뚝배기를 담은 쟁반을 머리에 이고 배달을 하거나, 배달을 나가지 않는 동안에는 동생을 돌봐야 했다. 동생을 돌보는 모습은 그릴 수 있는 그림이지만 뚝배기 쟁반을 머리에 이고 배달을 다니는 엄마의 모습은 애를 써도 잘 그릴 수가 없다.
_116쪽
엄마 뒷모습을 바라보며 2미터 간격을 유지하였다. 사방으로 많은 인파가 스쳐 지나는데, 내 눈에는 엄마 뒷모습만 보였다. 한쪽 어깨가 기울어져 있다. 그 옆을 수없이 스치는 다른 중년, 노년의 여자 모습과 자꾸만 뒷모습을 비교하게 된다.
드디어 엄마와 여행을 가게 되어 천국을 향해 가는 행복을 느끼고 있는데, 기울어진 어깨와 하얀 머리, 굽은 등으로 목구멍에서 자꾸만 사래가 걸리는 것 같다. 울지 말아야 한다.
‘내가 그렇게 원했던 여행길이었잖아. 뒷모습으로 이 여정을 망가뜨리면 안 돼!’
_204쪽

목차

프롤로그 _ 14

1장 아픔은 기억을 조작한다
엄마와 아빠의 전쟁 _ 19
쌀과 연탄이 말해주는 이야기 _ 25
엄마는 군인의 아내였다 _ 32
엄마가 떠나간 자리 _ 39
서로에게 상처였다 _ 45

2장 엄마의 엄마
홀로 남겨진 아이, 여덟 살이었다 _ 55
엄마 팔자 외할머니 팔자 _ 60
엄마의 고함소리까지 그리워서 _ 66
유년의 밤에 뜬 보름달 _ 72
미로 속에서 깨닫게 되는 것들 _ 79

3장 돈이 원수다
처음 만난 동생은 세 살 _ 87
푸른색 엑셀 자동차 _ 93
이삿짐과 함께 했던 삶의 반 바퀴 _ 99
저것이 아들이었으면… _ 105

4장 엄마의 삶
국밥을 배달하는 소녀 _ 115
기구한 운명들 _ 120
인절미 속마음 _ 126
전생에 무슨 죄를 지었기에 _ 132

5장 큰 따옴표 안의 말들
일상 속으로 들어온 구급차 _ 141
“다신 안 봐!” _ 147
“감정조절 능력이 파괴되었어요.” _ 153
“허망한 인생, 이제는” _ 159

6장 내 아들, 내 동생
싱글맘의 삶 _ 167
아들에게 _ 175
나의 막둥이 동생 _ 183
언제나 엄마 옆에 있을게요 _ 192

7장 엄마를 품에 안다
3인칭 전지적 작가 시점으로 _ 201
엄마가 된다는 것 _ 208
우리 엄마가 달라졌어요 _ 214
서로 마주 보는 엄마와 딸 _ 220
상처를 치유하는 힘 _ 227

8장 엄마를 알아간다는 것
알다, 깨닫다, 실천하다 _ 235
엄마가 되어서야 엄마를 보다 _ 242
엄마, 나도 엄마를 사랑해 _ 249
내 삶을 받아들인다는 것 _ 255
서로의 가슴에 사랑을 심기 _ 263

에필로그 _ 2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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