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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촌 우드스탁과 홍대 곱창전골

고종석 저 | 호밀밭 | 2020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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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97022296 / 460쪽 180 x 23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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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밤새 듣던 음악, 끼적이던 낙서, 잔에서 몸으로 옮겨지던 취기 신청곡 쪽지에 담긴 음악과 인생을 맛보다 신촌과 홍대에서 청춘을 보낸 이들이라면 <우드스탁>과 <곱창전골>은 특별한 기억으로 남아 있을 것이다. 밤새 듣던 음악, 끼적이던 낙서, 잔에서 몸으로 옮겨지던 취기. 이 책은 그 희미해진 시간 위에 이야기와 해설을 덧붙여 새로운 추억으로 불러온다. 공간이 숨겨놓았던 일화들과 음악 듣기의 즐거움을 다시 발견하는 행복을 선사한다. . 저자는 음악잡지 편집장, 칼럼니스트, 음반 유통 관계자, 한국대중음악박물관 사무국장, 한국대중음악상 선정위원 등 음악과 관련해 길고 다양한 경력을 쌓아왔고 지금도 음악평론가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삶의 중심에 늘 음악이 있었던 저자는 현재까지도 음악에 기대며 살아가고 있으며 그런 저자에게 <우드스탁>과 <곱창전골>은 음악을 곁들이며 술에 취하기 위해, 또는 이미 취기가 도는 상태에서 음악을 듣기 위해 찾았던 추억의 공간이다. 사회에 첫발을 내딛던 당시 선배들과 이어진 자리가 대개 <우드스탁>이었고, 술맛을 몰라 음악의 깊이 속으로만 빠져들다가 음악의 멋이 무엇인지를 깨닫게 된 곳도 <우드스탁>이었다고 저자는 이야기한다. <곱창전골>과의 인연도 첫 직장에서 기자 생활을 시작할 때쯤, 인디 문화의 범람과 클럽이 난립했을 때 시작되었다. 저자는 <곱창전골>이 처음 생길 당시 홍대 땡땡거리의 분위기는 세상 어느 곳보다 온화하면서도 팽창된 기운이 모여 날을 세우고 있었다고 회상한다. 저자는 <우드스탁> 과 <곱창전골>, 이 두 공간과 반평생을 함께 하면서 음악을 즐기고 감상하는 태도는 물론 새로운 세상과 마주할 수 있는 기백을 배울 수 있었다고 고백한다. “음악을 듣고 평론하고 사업적으로 연결하는 입장으로서 나는 늘 내가 들었던 음악을 처음 접하는 다른 이의 기분이나 마음 상태가 궁금했다. <우드스탁>과 <곱창전골>은 음악 속 사람들의 반응을 관찰하고 판단할 수 있는 최적의 공간이었다. 솔직히 말하자면, 이 책의 첫 글을 쓰기 시작하며 두 곳을 상징하는 신청곡을 선정하고 그 곡들에 리뷰를 다는 일은 지금까지 써온 어떤 글보다 수월하리라 예상했다. 그러나 글이 쌓이고 내용이 더해지며 방향을 조금 잘못 잡았음을 깨달았다. 기획을 수정하며 주제에 대한 시점을 더 넓히게 되었고 음악을 선정하는 영역 역시 보다 넓고 깊게 잡아 나갔다. 평소와 다르게 잠복하듯 두 곳을 오가면서, 선정했던 음악과 분위기를 수시로 체크했고 덜어낼 곡과 추가해야 할 음악을 몇 차례에 걸쳐 수정했다. 그리고 두 곳 대표와의 몇몇 자리를 통해 비로소 책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 - 들어가며 中 신청곡 쪽지에서 만난 롤링 스톤스와 산울림, 퀸과 무한궤도, 스티브 원더와 이승철 팝과 가요를 아우르는 30년 음악 내공, 고종석 평론가가 들려주는 생생한 음악 이야기 LP 바에 가면 자신의 신청곡보다 타인의 신청곡을 듣는 재미가 제법 쏠쏠하다. 어떤 사연이 있었을지 상상하며 들으면 한 곡 한 곡이 모두 인생 곡이 된다. 저자는 팝과 가요를 아우르는 30년 음악 내공으로 LP 바 <우드스탁>과 <곱창전골>의 신청곡 쪽지에 담긴 음악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다.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는 공간에는 반드시 사람이 모이고, 모여든 사람은 서로 뒤섞여 공간에 새로운 기운을 불어넣는다. 이 책은 청년 문화의 용광로 역할을 했던 두 특별한 공간을 추억함과 동시에, 국내 음악계가 두 공간을 통해 어떻게 새로운 물줄기를 트고 폭을 넓혔는지 보여주는 흥미롭고 생생한 기록이다. 저자는 <우드스탁>과 <곱창전골> 이야기를 빌어, 90년대 중반 홍대 인디신이 만들어지던 현장의 이야기를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풀어낸다. . 1부 ‘신촌 우드스탁’은 1992년 신촌에서 문을 열었던 <우드스탁>에 관한 소개, 문진웅 <우드스탁> 대표 인터뷰, 우드스탁이 사랑한 음악 51선, 문지웅 대표가 추천하는 스페셜 트랙으로 구성되어 있다. 2부 ‘홍대 곱창전골’은 1998년 홍대 땡땡거리 한쪽에서 10평 규모 자그마한 가게로 시작했던 <곱창전골>에 관한 소개, 정원용 <곱창전골> 대표 인터뷰, 곱창전골이 사랑한 음악 51선, 정원용 대표가 추천하는 스페셜 트랙으로 구성되어 있다. 부록으로 ‘우드스탁과 곱창전골의 추천 곡’이 제공된다.

저자 소개

  • 저자 : 고종석
저자 : 고종석
월간 '록킷' 편집장을 거쳐 '서브', '핫뮤직', 'GMV', '오이뮤직', '씨네21' 등 음악과 대중문화 관련 매체에서 기자와 객원 기자로 활동했다. 음반기획사 인디, 뮤직디자인, 갑엔터테인먼트 등을 거치며 한국의 대중음악산업 현장을 지켜보며 실무 경험을 쌓았다. SBS와 서울음반, 그루버스 등에서 음원 유통과 DB 구축, 콘텐츠 기획과 마케팅을 담당했고 최근에는 경주에 들어선 한국대중음악박물관 사무국장으로 설립을 주도했다. 현재 ALES Music(舊명음 레코드)의 이사로 근무하면서 한국대중음악상 선정위원, 여성가족부 청소년 유해 매체물 음악분야 심의분과위원, 음반산업발전특위 간사, 건국대 강사 등으로 활동 중이며 네이버, 벅스, 멜론, 오디오캠프, 음악취향Y, 월간 재즈피플, 파라노이드 등에 음악과 대중문화 관련 글을 꾸준하게 써나가고 있다.

책 속에서

음악을 플레이하는 데 있어 손님들이 듣고 싶은 곡이건 그냥 흘려보내는 음악이건 늘 어떤 곡을 플레이할 것인지, 어떤 음악을 연결할 것인지 신경을 많이 쓴다. <우드스탁>이라는 상호 자체가 클래식한 의미를 지니고 있고 올드록, 그러니까 시기적으로는 1960년대와 1970년대, 그리고 <우드스탁 페스티벌>의 정신을 활용한 상호다. 때문에 당시의 오마주를 유지하고 싶다. 손님들의 세대가 어느 정도 교체될 만큼 시간이 흘러서 요즘 음악을 어쩔 수 없이 플레이할 때도 있다. 그러나 늘 어느 선에 이르러 플레이되는 음악은 <우드스탁> 고유의 자리로 돌아와서 다음으로 이어진다. 간혹 ‘<우드스탁>만의 음악 혼을 버리지 말아 달라’고 조언하는 단골손님들도 계신다. 여러 면에서 음악의 뉘앙스에 특별히 더 신경을 쓰려 노력하고 있다. - 26p

롤링 스톤스 음악의 특징은 성(sex)과 마약, 인종차별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제를 자신들만의 음악적 언어로 표현한다는 점이다. 음악의 중심은 믹 재거(Mick Jagger, 보컬)와 키스 리처드(Keith Richards, 기타)에게 있다. 믹 재거의 보컬은 나이가 들수록 오히려 이전보다 더한 힘이 느껴진다. 블루스에 중심을 두고 연주를 펼쳐온 키스 리처드는 시리즈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 (Pirates Of The Caribbean)」 주인공 잭 스패로우(Jack Sparrow)의 캐릭터 형성에 영향을 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롤링 스톤스를 떠올릴 때 먼저 연상되는 이미지는 바로 믹 재거의 두꺼운 입술을 소재 삼아 존 파셰(John Pasche)가 디자인한 롤링 스톤스의 로고이다. 롤링 스톤스를 잘 모르는 사람도 티셔츠와 모자 같은 여러 상품에 인용된 이들의 로고가 익숙할 것이다. 이처럼 롤링 스톤스는 음악을 통해 문화계에서도 영향력을 행사해왔다. - 55p

그들은 자신이 듣고자 하는 음악을 신청 메모지에 작성하고, 신청 곡이 플레이되기 전까지 함께 한 이들과 그 기다림의 순간마저 유희처럼 즐긴다. 또한 그 기다림 속에서 사람들은 수많은 감정의 굴곡을 오가기도 한다. ‘이 노래 다음에 내가 신청한 곡이 나올까?’, ‘지금 나오는 노래를 들으니, 다른 곡을 신청할 걸 그랬나’, ‘어? 이 노래는 누구 곡이지?’, ‘이 노래 끝에 내가 신청한 곡이 나온다면 참 잘 어울릴 것 같아’ 여러 생각이 교차하며 머리와 마음에 흐르는 쾌감은 꽤 큰 행복으로 전이된다. 대개 함께 자리한 이들과 고민하며 여러 개의 신청 곡을 한 장의 메모지에 작성해 나갈 때 그 희열은 LP 바의 큰 매력이라 할 만하다. - 119p

성공을 거둔 수많은 밴드 가운데 메탈리카와 메가데스의 밴드 로고는 나이키(Nike)와 아디다스(Adidas)를 연상하게 만들 만큼의 브랜드 가치를 지닌다. 이들 외에도 감각적인 색감을 활용한 밴드들은 여럿 있다. 크리스찬메탈을 지향했던 스트라이퍼의 상징적인 로고는 음악을 통해 악을 퇴치하겠다는 기조와 잘 어울린다. 치렁치렁한 머리, 몸에 착 달라붙는 의상에 고르게 수놓은 스트라이퍼 고유의 색감은 ‘악마의 음악’으로 치부되던 헤비메탈을 즐겨 듣던 이들에게 일면 당당함까지 부여해줬다. - 178p

한 시대를 풍미했던 밴드 포 넌 블론즈는 동성애자이자 사회적으로 관심밖에 있던 이들이 구성한 밴드였다. 금발 머리를 한 일부 사람들이 자신들을 향해 손가락질을 하던 것에 대한 반감으로 ‘금발이 아닌 사람들을 위하여’ 라고 밴드명을 결정했던 멤버들은 과거 절망에 쉽게 익숙해진 채였다. 그러나 결국 포 넌 블론즈의 멤버들은 자신들의 절망 어린 생각을 몸에 체화해서 아름다운 음악으로 승화해냈다. - 203p

1998년 <산울림 소극장>을 건너 <산울림 주막>을 지나서 신촌으로 향하는 길목에 기찻길이 있었다. 그 주변에 유독 소금구이집이 많았다. 1998년 <땡땡거리> 한 켠에 있던 10평 규모의 규모의 <그 집에 술이 있다>를 시작으로 현재의 <곱창전골>까지 이어졌다. - 225p

<곱창전골>이 지닌 공간적 특징은 『춘향전』과 「나 어떡해」가 지닌 작품적 가치와 다름 아니다. <곱창전골>을 즐겨 찾는 이들은 공간 곳곳에 켜켜이 쌓인 여러 소품과 인테리어를 감상하며, 대중음악을 중심으로 시대를 넘어선 공감대를 형성한다. 또한 <곱창전골>에서는 자신이 태어나기 훨씬 이전에 발표되었던 노래도, 자신보다 배의 나이를 지닌 가수의 음악도 큰 즐거움으로 다가온다. 또한 처음 듣는 음악에도 거부감을 느끼지 않고 대중음악이 지닌 매력에 흠뻑 빠져들게 한다. 한국 대중음악의 멋과 세련미를 더욱 빛나게 하는 장소, 산울림의 울림이 특히 잘 어울리는 공간, 그곳이 바로 <곱창전골>이다. - 272p

급변하고 위태롭던 1980년대의 움직임 속에서 젊음의 패기와 의기는 음악을 통해 단단해질 수 있었다. 나 역시 중고등학교 시절에 경험하고 음미했던 음악들이 사회생활을 하는 데 큰 버팀목이 되었다. 1980년대 후반에 들어서면서 한국 대중음악은 사회의 변화만큼 다채롭게 요동쳤다. 시대 통틀어 감정을 테크닉에 싣기 시작한 알찬 음악이 여럿 등장했고, 지금에는 상상도 못할 뮤지션과 가수들의 음반을 손쉽게 구할 수 있었던 시기였다. 냉혹하게 팽창되던 사회적 분위기와 달리 음악은 대중에게 유연하게 연결되어 성장을 거듭하고 있었다. 그 시기에 방송 출연에 의지하지 않고 라이브와 공연을 통해 대중과 소통하며 인지도를 쌓았던 대표적인 뮤지션이 바로 김현식이다. - 299p

한국 헤비메탈 초창기에 시나위, 백두산과 함께 3대 밴드로 인정받던 부활은 이승철과 김재기, 박완규, 정단 등 뛰어난 보컬리스트를 여럿 배출해 낸 음악 조직으로도 알려져 있다. <강변가요제>에서 예선 탈락한 이후 오디션을 거쳐 새로운 보컬 이승철을 맞이했던 부활은 독특한 노이즈 마케팅이 더해지며 30만 장 이상의 판매를 기록했다. 당시 인연을 맺었던 신해철은 부활을 통해 자신의 음악적 철학을 형성할 수 있었으며, 이는 무한궤도와 넥스트N.EX.T 를 조직하는 등 활발한 활동으로 이어졌다. 2019년 김동명을 새로운 보컬리스트로 발탁한 부활은 결성 25주년을 기념하며 지금까지의 활동을 회상한다는 의미로 제작된 앨범 『Retrospect / 25th Anniversary』를 발표했다. 음악계에 처음 등장했던 방식 그대로 부활은 여전히 대중가요에 헤비메탈의 묘미를 가미하며 활동을 이어 나오고 있다. - 327p

신해철의 음악은 크게 무한궤도 시절의 대중적인 록음악과 솔로 활동 당시의 대중 지향의 싱어송라이터로서의 시기, 그리고 강렬한 록음악을 구사하던 넥스트 시절과 테크노와 프로그레시브적인 성향의 음악을 진행하던 그 이후의 시기로 나뉜다. 안타깝게도 그다음 단계를 진행하고자 준비해가던 신해철은 2014년 세상을 등지고 말았다. 여러 음악적 모토 면에서 신해철 음악은 무한궤도를 통해 시작되었고, 구심점을 보이며 변화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었다. 엄밀히 무한궤도가 발표한 단 한 장의 앨범에 담긴 모든 수록곡에는 신해철만의 음악적 지향점이 고르게 녹아내려 있는 것이 사실이다. 또한 무한궤도의 음악 안에는 넥스트와 015B로 이어지는 새로운 계보 역시 존재했다. - 360p


 

목차

들어가며 - 그때 그 사람들과 그 음악들

1부. 신촌 우드스탁
<우드스탁> 소개
문진웅 <우드스탁> 대표 인터뷰
<우드스탁>이 사랑한 음악들 51선
<우드스탁> 문진웅 대표가 추천하는 스페셜 트랙

2부. 홍대 곱창전골
<곱창전골> 소개
정원용 <곱창전골> 대표 인터뷰
<곱창전골>이 사랑한 음악들 51선
<곱창전골> 정원용 대표가 추천하는 스페셜 트랙

부록 - 우드스탁과 곱창전골의 추천 곡 400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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