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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90174862 / 288쪽 128 x 2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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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리즈] 안전가옥 오리지널 [22]
출판사 리뷰
| 등단이라는 수면 아래에서 끌어올린, 혹은 등단이라는 지평선 너머로 쏘아올린 새로운 세대의 소설가 이 책을 만난 독자들은 고민할 것이다. 웃어야 할지, 화내야 할지, 무감해야 할지. 적지 않은 인물들이 활약하는 이 소설에서는 정작, 자신의 가치판단을 통해 무언가를 이룩해 내어 그 가치관을 더욱 공고히 하거나, 결정적인 실수를 통해 생을 반추하고 정반대 길로 들어서기로 하는, 그야말로 평면적이거나 입체적이라고 불리는 스테레오타입의 프로타고니스트/안타고니스트가 잘 찾아지지 않기 때문이다. 예전에는 서울대입구역이었던 자리를 차지한 ‘재미없는역', 현실에서는 노잼이 죄이지만 문학의 세계에서는 예스잼이 죄이기에, 안전가옥 프로듀서의 엄정한 판결을 거친 열 편의 이야기가 유죄 판결을 받아 《못 배운 세계》에 박제되는 벌을 받았다는 작가의 말로 미루어 볼 때, 《못 배운 세계》에는 그저 ‘재미'라는 규율만이 인물 위를 군림하고, 상황을 주무르는 듯하다. “저는 쓴다는 행위를 통해 기존의 저로부터 ‘초월’할 수 있었습니다. 쉬운 일은 아니었습니다. …자랑스럽습니다. 고양예고 다니던 놈이 안전가옥에서 책을 냈어?! 선인세로 이사를 했어?! 4층에서 6층으로 갔어?! 나는 더 위로 갈 테야. 힘든 사람에게 필요 한 것은 위로가 아니야. 같은 환경에 있었지만 그걸 극복한 사람의 증명이지. 나는 이미 꿈을 이뤘다고 봐. 늘 작가가 되고 싶었고 아무튼 그걸 하고 있어.” ―작가의 말에서 류연웅은 2018년 가을, 안전가옥의 첫 번째 공모전에서 수상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한 신인이다. 그 공모전의 이름은 ‘남들은 한창 좋을 때라는데 정작 나는 뭐가 좋은지 하나도 모르겠어서 일단 끄적인 이야기를 내면 되는 공모전’이었다. 이 긴 이름의 공모전 지원 역시 등단이란 제도를 벗어나기 위한 사투의 일례였고, 이 사투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못 배운 세계》는 그 내용은 물론이고, 띄어 쓰는 형식, 단락을 구분하는 형식, 활자에 목소리를 담고자 다채로운 서체를 써 나가는 형식까지, ‘곧이곧대로 배운' 눈에는 낯설게 들어온다. 이는 자신이 체감한 황홀한 ‘초월'의 경험을 독자에게도 함께 나누자는 류연웅식 ‘반교육'의 제안일 것이다. “뭔 소리야. 그냥 나는 글 쓰는 사람들 꿈에 다 나타나. 그리고 똑같이 말해. 제발 좀 쓰라고. 공모전 좀 내라고. 그러면 다들 그러지. 아직은 아니에요. 조금 더 실력을 쌓은 다음에요. 넌 안 그랬잖아. 그러니까 네가 상을 많이 받은 이유는 많이 쓰고 많이 냈기 때문이야. 문학은 그거 말곤 없어. 내가 뭘 도와준 것도 없고.” ―본문에서
공교육(Opening)
1부
기가 막힌 이야기
팝콘 전쟁
사교육(Intermission)
2부
자격증의 시대
???? 무상급식
세상에 나쁜 뼈는 없다
손만 잡고 쿨쿨
대학교육(Intermission 2)
3부
서울을 지켜라 샤샤샤
자본주의 골든벨
멸공의 횃불(Closing)
작가의 말
말달리자
공교로운 교육(Finale)
프로듀서의 말
잘 배운 세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