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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63721026 / 356쪽 135 x 2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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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리즈] 우리들 시리즈 [6]
출판사 리뷰
거침없는 상상력, 만화처럼 속도감 있는 전개, 날카로운 풍자 '우리들 시리즈'에서는 자신의 욕망을 위해서라면 어떤 잘못도 서슴지 않는 어른들을 응징하는 열네 살 중학생들의 대활약이 펼쳐진다. 전공투 투쟁에서 힌트를 얻어 빈 공장에 어른 출입 금지 구역인 해방구를 만들어 공부와 복종만을 강요하는 부모와 교사들에게 “우린 당신들의 꼭두각시가 아니야!”라고 외치기도 하고(우리들의 7일 전쟁), 노인들을 속여 훔친 물건을 파는 도둑들의 물건을 도로 훔쳐 가난하고 외롭게 사는 노인들의 집에 몰래 가져다 놓기도 한다(우리들과 7명의 도둑). 그리고 생계형 알바를 뛰어야 하는 친구를 돕기 위해 자녀의 미래를 불안해하는 부모들의 심리를 이용한 점쟁이 흉내 알바, 바람 피는 아빠 뒤를 밟는 사립 탐정 알바 등 어른들도 골탕먹이고 친구도 도울 수 있는 기상천외하고 일석이조인 알바 대작전을 펼친다(우리들의 위험한 아르바이트). 리조트와 골프장 건설 때문에 아름다운 자연과 삶의 터전을 잃어가는 오키나와로 가서 또래 토박이 친구들과 함께 건설업자들을 내쫓기도 한다(우리들은 비밀섬 탐험대) 현실에서 일어날 수 있을까 생각이 들 정도인 에피소드의 향연이지만 그 기발함에 웃음이 나오고, 한번은 따라해 보고 싶게 만드는 매력이 있다. 만약 책에 등장하는 중학생들이 사회 정의를 실현하기 위해 정색하고 나섰다면 황당했겠지만, “재밌잖아.” 하며 눈을 반짝이는 이 아이들은 오히려 사랑스럽다. 자기들 눈으로 보이는 어른들의 욕망과 비겁함을 있는 그대로 말하며 어른들을 골탕 먹이는 모습들이 속 시원하고 통쾌하게 다가온다. 이런 거침없는 상상력과 한번 손에 잡으면 빠르고 쉽게 읽히는 속도감 있는 이야기 전개는 자신의 욕망에만 충실할 줄 알 뿐, 어리석기 짝이 없는 어른과 사회를 날카롭게 풍자하는 데 효과적인 구실을 한다. 보호의 대상이 되는 것을 거부하고 스스로 주체가 되어 일어선 아이들의 모습에서 지금 사회와 어른들이 얼마나 무능한지 처절할 정도로 보여준다. 이 당돌하기 짝이 없는 열네 살들과 호흡을 함께 하며 또래 청소년들은 해방감을 맞볼 것이고, 어른들은 성찰의 시간을 선물 받을 것이다. 부디 많은 청소년과 어른이 이 시리즈를 읽으며 “잘난 사람들의 말을 잘 듣는 좋은 어른”이 된다는 것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지길 바란다. 책 읽기를 어려워하는 청소년들도 쉽게 읽을 수 있는 시리즈 '우리들 시리즈'는 쉽고, 재밌고, 아이들에게 교훈을 강요하지 않는다. 그리고 또래 청소년의 정서를 그대로 대변하면서도 생각해 볼 거리들을 던져준다. 평소에 책 읽기를 어려워하는 청소년들에게 어떤 책을 추천하면 좋을지 고민하는 교사들과 부모들에게 이 책은 훌륭한 징검다리 구실을 해줄 것이다. 《우리들의 7일 전쟁》이 출간되었을 때, 전국국어교사모임 독서교육소모임인 ‘물꼬방’에서는 학급문고 추천도서 목록으로 이 책을 추천하며 “남학생들은 이 책을 읽으며 쾌감을 느끼고 지루한 학교 속에서 일탈을 하고 싶은 소망을 맘껏 분출한다.”고 말했다. 이 책을 함께 읽으며 평소 속으로만 생각했던 어른들에 대한 불만을 친구들과, 어른들과 함께 이야기해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애들은 무조건 어른이 하는 말을 다 들어야 돼?”
도루가 다그쳐 묻자 에이지는 뭐라고 대답할 수가 없었다.
“우리도 힘을 모으면 어른들이랑 싸울 수 있어.”
“그럴까?”
에이지는 도무지 자신이 없었다.
“그래. 해방구는 우리의 성(城)이야.”
“거기서 뭘 하는데?”
“아이들만의 세계를 만드는 거지.”
“그런 짓을 하면 어른들이 가만히 있을까?”
“가만히 있을 턱이 있겠어? 당연히 공격해오겠지. 그럼 쫓아 버리면 돼.”
“위험하지 않을까?”
“위험하지. 그러니까 재미있는 거고.”- 본문 33~34쪽
도루가 해방구를 만들자는 이야기를 꺼냈을 때 에이지는 은근히 재미있을 것 같아 찬성했다. 아이들을 더 모으자고 말은 했지만 많이 모여 봐야 고작 대여섯 명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나카오 가즈토와 오구로 겐지처럼 공부 말고는 흥미가 없을 것 같은 애들까지 끼워 달라고 했다. 그리고 마침내 1학년 2반 남학생 모두가 참여하는 것으로 일이 커지고 말았다. 왜일까? 모두 에이지와 마찬가지로 뭔가 하고 싶었던 거다. 그래서 모두가 여기에 들어왔다는 걸 지금 분명히 깨달았다.
‘그래. 아이는 어른의 꼭두각시가 아니야. 자기들 뜻대로 될 거라고 생각하면 큰 착각이지. 그걸 똑똑히 알게 해주겠어.’- 본문 58쪽
“어른들은 왜 아이들한테 잔소리를 해대는 거예요?”
“그야 좋은 어른으로 만들고 싶어서 그러지.”
“어떤 게 좋은 어른인데요?”
“잘난 사람들의 말을 잘 듣는 사람이지.”
“그게 좋은 어른이에요? 순 멍청이잖아.”- 본문 78쪽'
“(……) 저 애들한테 사상이 있을까?”
“저 애들을 움직이는 건 사상이 아니야. 생존 본능이지.”
“그게 무슨 뜻이야?”
“생물이란 미래의 위험을 예지하는 본능이 있는데, 그 위험을 회피하고 싶어 하거든. 그게 없는 생물은 도태되어 멸망해버리지. 저 애들도 이대로 가면 앞으로 좋지 않은 일이 일어날 거라고 본능적으로 알아차리고 저런 행동을 하는 게 분명해.”- 본문 89쪽
첫째 날_선전 포고
둘째 날_설득 공작
셋째 날_여자 스파이
넷째 날_구출 작전
다섯째 날_전략가들
여섯째 날_총공격
일곱째 날_철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