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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린 5 마법사의 날개

시리즈 : 멀린 [6]

토머스 A. 배런 저 | 김선희 | 2020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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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50989309 / 444쪽 140 x 2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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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핀카이라의 운명이 지금보다 더 의문스러운 적은 없었어.” 마법사가 되리라는 예언의 소년에게 내려진 운명 인간 세계와 사후 세계를 잇는 신비의 섬 핀카이라를 구하라 사후 세계의 침공에 맞서 싸우는 영웅들의 모험담이 시작된다 이름도 과거에 대한 기억도 모두 잃은 채 해변에서 가까스로 살아난 소년 멀린. 멀린은 자신의 정체를 밝혀내기 위해 찾아간 신비의 섬 핀카이라에서 마침내 진정한 자신과 마주하게 된다. 멀린은 용 발디어그와의 오랜 숙원을 풀고 리타 고르의 계략으로 위험에 빠진 유령의 늪을 구하는 등 섬을 지키며 마법사로서 성장해간다. 어느 날, 위대한 정령 다그다의 전언을 통해 핀카이라에 최후의 위기가 닥친 것을 알게 된 멀린은 모든 종족을 단결시켜 마지막 전투를 준비한다. 그러나 어디선가 나타난 의문의 쌍칼잡이가 멀린을 죽음의 문턱으로 이끄는데…. 아무도 몰랐던 대마법사 ‘멀린’의 어린 시절 꿈과 여행 신화적 퀘스트와 마법 판타지로 가득한 특별한 성장 소설 『멀린』시리즈는 열두 살 소년이 위대한 마법사가 되리라는 예언을 듣고, 새 이름을 얻은 뒤 그에 맞는 책임을 지기 위해 노력하며 어른이 되어가는 성장 소설이다. 멀린은 위험에 처한 세상을 구해야 한다는 의무감, 그리고 관용과 사랑을 아는 따뜻한 마음을 지닌 마법사로 성장해간다. 4권 ‘운명의 거울’에서 멀린은 친구와 가족의 만류에도 유령의 늪을 구하기 위해 기꺼이 목숨을 건 여정을 떠난다. 그곳에서 진정한 자신과 마주한 멀린은 5권에서는 모든 종족의 힘을 모아 핀카이라의 운명을 뒤바꾸고 유한한 지구, 브리타니아로 향한다. 6권은 브리타니아로 떠난 멀린이 핀카이라 종말 이후 새롭게 탄생한 세계, 아발론으로 돌아오면서 포문을 연다. 이야기는 멀린과 아발론을 위험에서 구하기 위해 분투하는 기이한 생명체 ‘바질’의 시점으로 전개되고, 바질은 멀린이 그러했듯 모험을 통해 자신의 진정한 정체를 깨닫는다. 약하고 위태로운 존재였던 멀린은 모험을 거듭하고 자신을 둘러싼 세상, 그리고 마법사로서의 자신에 대해 배워가면서 한층 단단해진다. T. A. 배런은 『멀린』 시리즈를 통해 거대한 신화에 가려져 잘 드러나지 않는 영웅의 지극히 개인적인 면모를 촘촘히 설계했고, 덕분에 작품 속 멀린은 마치 실제 존재하는 인물인 듯 생생하게 느껴진다. 그렇기에 멀린이라는 인물이 어떤 심리적 변화를 겪으며 위대한 마법사로서 성장하는지를 따라가 보는 것도 아주 즐거운 감상 포인트가 될 것이다. 또한 『멀린』시리즈는 켈트 족 신화와 아서 왕 전설을 바탕으로 하는 환상적이고 풍부한 판타지 세계관을 품고 있다. 작품의 주요 배경이자 인간 세계와 사후 세계를 잇는 신비의 섬 핀카이라의 지도 일러스트가 더해져 세계관을 한층 생생하게 들여다볼 수 있다. 거인과 소인, 나무 종족과 강과 숲의 정령 등 켈트 족 신화를 토대로 한 다양한 종족들 또한 작품을 다채롭게 만든다. 무한한 상상력을 바탕으로 놀랍도록 정교하게 펼쳐지는 정통 판타지를 만나볼 시간.

저자 소개

  • 저자 : 토머스 A. 배런
저자 : 토머스 A. 배런 (T. A. Barron)
콜로라도 초원지대에서 자라 로즈장학생으로서 옥스퍼드 대학교에서 공부했다. 어릴 적 꿈인 작가가 되는 대신 사업에 뛰어들어 성공가도를 달리다가 다시 작가가 되기로 결심하고 1989년에 고향 콜로라도로 돌아왔다.
『아틀란티스 라이징(Atlantis Rising)』 『심장의 빛(Heartlight)』 『영웅의 흔적(The Hero's Trail)』 『나무 소녀(Tree Girl)』 등 20권이 넘는 소설, 어린이 책, 자연환경 분야 책을 집필했고 그중 많은 책이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또한 노틸러스북어워드(Nautilus Book Award), 미국도서관협회(American Library Association), 그리고 국제독서협회(International Reading Association)로부터 상을 받았다.
2000년 배런은 공동체와 환경을 위해 일한 청소년에게 수여하는 ‘Gloria Barron Prize for Young Heros’를 제정해, 매년 25명에게 장학금을 주고 있다. 최근에는 상을 받은 7명의 이야기가 담긴 다큐멘터리 을 제작했다. 집필 외 시간에는 프린스턴대학교, 자연보호협회 등에서 환경보호활동가로 활동하고 있다.

역자 : 김선희

역자 소개

  • 역자 :
한국외국어대학교를 졸업하고 번역가이자 한양대 국제교육원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2002년 단편소설 <십자수>로 근로자문화예술제 대상을 받았으며, 2007년 뮌헨 국제청소년도서관(IJB) 소속 연구원으로 아동 및 청소년 문학을 연구했다. 『구스범스 호러특급』 시리즈, 『윔피키드』 시리즈, 『공부의 배신』 『누나는 벽난로에 산다』 등 100여 권을 우리말로 번역했고, 『얼음 공주 투란도트』  『우리 음식에 담긴 12가지 역사 이야기』 『둥글둥글 지구촌 음식 이야기』 등 10여 권의 책을 집필했다.

책 속에서

“비참한 소식을 가지고 왔다. 최악의 위험한 순간이 다가왔다.”
다그다가 선언하듯 말했다. 다그다의 말이 바람에 흔들렸다.
“위험이라고요? 누구에게요?”
내가 물었다.
짙은 먹구름이 다그다의 얼굴을 스쳐 지나가며, 은빛 얼굴에 그림자를 드리웠다.
“너한테, 멀린, 그리고 네가 사랑하는 사람들에게도. 하지만 무엇보다도, 네 고향이었던 이 세계, 바로 이곳에 위험한 순간이 다가왔다.”
나는 어깨 너머, 리아와 할리아가 잠들어 있는 저 아래 어둠을 흘끗 내려다보았다. 그러고 나서 다시 하늘을 올려다보며 물었다.
“어떻게요, 위대한 정령이여? 이 위험이 언제 닥칠까요?”
“이미 닥쳤다. 엄청난 싸움, 엄청난 슬픔이 앞에 놓여 있다는 사실이 나는 두렵다.”
다그다가 단호한 어조로 말했다. 쩌렁쩌렁한 목소리가 밤공기를 타고 울려 퍼졌다. _63p


“그자는 저 아이의 손을 자르려 했다네, 정말이야. 엘리리아나의 손 을 말이야!”
노인은 길게 한숨을 내쉬었다.
“우리가 저 아이를 구하려 했지만, 아, 저 아이는 너무나 끔찍하게 피를 흘리다 죽어갔어.”
“정말 끔찍해요! 도대체 누가 그런 일을 저지를 수 있지요? 저렇게 어린아이한테…….”
리아가 한숨을 내쉬었다.
“그런 짓이겠지.”
내가 지팡이를 땅에 쿵 찔러 넣으며 리아의 말을 정정해주었다.
“그 전사가 누군가요? 왜 고아를 공격했지요? 다음에 어디로 갈지 말 했나요?”
나는 노인 곁으로 다가갔다.
노인은 눈을 가늘게 뜨고 생각에 잠겼다. 주름진 얼굴에 빛이 반짝였다.
“크르 달로치(Caer Darloch)에 대해 뭔가 말했어. 여기서 북쪽에 있는 마을. 거기서 왔는지 그리로 가는지, 나는 모른다네.”
“또 다른 말은 안 했어요?”
노인은 천천히 고개를 끄덕거렸다.
“이 여자애의 죽음은 그저 시작에 불과하다고 했어. 아, 시작! 그리고 수많은 아이들이 곧 팔다리를, 목숨을 잃을 거라고 했지. 만약…….”
“만약 뭐요?”
“만약 멀린이라는 자가 혼자서 자신과 싸우러 오지 않는다면…….” _156~157p


저 위, 휙휙 스쳐 지나가는 구름이 검붉게 비추었다. 허둥지둥 날아가는 외로운 참새 한 마리의 날개도 검붉게 빛났다. 이글이글 불타는 태양이 하늘 아래 걸려, 드넓게 펼쳐진 평원 뒤로 사라지려 했다.
‘일주일밖에 남지 않았어, 애송이 마법사. 그러고 나면 네 환영의 진실을 알게 되겠지.’
우르날다의 그 말이 귓가에 맴돌았다. 그 어느 때보다 심장 박동이 빨라졌다.
하지만 이제 내게는 계획이 있다. 쌍칼잡이 전사를 무찌르는 건 불가능해 보였다. 그자를 다시 찾으려면 소중한 시간을 허비해야 했다. 그 러니 나는 전략을 바꾸기로 했다. 도살자와 싸우는 대신, 놈이 더 이상 해를 끼치지 못하도록 내 모든 열정을 쏟아부을 거다.
어깨 너머로 내 친구들의 푸릇푸릇한 정원, 그리고 땅바닥 위 씨앗 주머니를 흘끗 돌아보았다. 노부부가 이 씨앗들을 모두 모은 것처럼, 나도 보호받지 못하는 아이들을 하나씩, 하나씩 모을 거다! 그래, 나는 가능한 많은 아이들을 찾아 그 아이들을 위험에서 벗어나게 해주리라. 그 아이들이 고아든 아니면 가족과 떨어져 있든 상관없다. 그렇게 하면, 적어도 신비의 섬에서 가장 취약한 아이들이 도살자의 공격에서 벗어날 수 있다. 이 섬에는 그런 아이들이 기껏해야 서른 명 정도 있을 거다. 그 정도는 모을 수 있을 거다. 그리고 만약 내가 어찌어찌하여 일주일 내에 그 일을 할 수 있다면, 나는 가장 긴 겨울밤이 되기 전에 리아와 다시 만날 수 있을 거다. _224~225p

불현듯, 묵직한 신발이 모래를 가로질러 다가오는 소리가 들렸다. 내 생각이 맞았다. 도살자였다! 이제 도살자는 모래톱으로 풍덩 뛰어들었다. 해골 가면은 비뚤어지고, 각반은 찢기고, 팔에는 젖은 모래가 달라붙어 있었다. 도살자는 우리를 향해 부리나케 걸어와, 무시무시한 칼날로 허공을 갈랐다.
“이리로 돌아와, 이 겁쟁이야! 돌아와 싸우란 말이야!”
나는 모자 옆에 착 달라붙어, 끊임없이 거품을 일으키며 일렁이는 바다의 힘에 호소했다.
제발 우리를 데리고 가주세요. 이 해안에서 멀리 데려가주세요!
파도가 연신 몰아치며 배를 때렸다. 하지만 전보다 더 큰 힘은 아니었다. 도살자는 점점 더 가까이 다가오고 있었다. 가면 아래 툭 튀어나온 도살자의 턱이 보였다. 그자가 휘두르는 칼날이 쨍그랑 울어대는 소리도 들려왔다. 순간, 불현듯, 짙은 안개가 모자 위로 다가와, 우리를 해안에서 분리시켰다. 도살자에게서 벗어나게 해주었다. 저주의 목소리는 여전히 들려왔지만, 빽빽한 안개 사이로 도살자의 흔적은 보이지 않았다. 안개가 짙어지며, 그 소리 또한 끊임없이 이어지는 파도 소리에 파묻혀 버렸다.
바다가 우리를 받아주었다. _289p


“그렇다면 저는 어떤 선택을 할 수 있나요?”
마치 한 마디 한 마디가 전체 세계의 무게를 싣고 있기라도 한 것처럼, 다그다가 천천히 말했다.
“너는, 리아나 할리아와 마찬가지로, 세 가지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할리아는 이미 자신의 선택을 분명히 했어. 이곳 사후 세계에 남아 있기로 말이다. 그 어떤 것으로도 묘사할 수 없는 것들을 수없이 포함하고 있는 세상에.”
트러블은 내 어깨 위에서 열정적으로 울며 사뿐사뿐 걸었다.
“아니면, 너는 아발론이라는 새로운 세계로 갈 수도 있다.”
다그다는 리아 쪽을 흘끗 바라보며 덧붙였다.
“네 엄마는 그곳으로 가기로 결심했다는 걸 말해줘야겠구나. 너희가 돌아오기 직전에 너희 엄마랑 이야기를 나누었거든. 네 친구 류, 어린 소녀 쿠웨나, 그리고 몇몇 아이들도 함께 가기로 했지.”
“그건 제 선택이기도 해요.”
리아가 단호하게 말했다. 리아의 목에 달라붙어 있던 스컬리도 힘차게 고개를 끄덕이며, 기다란 귀를 펄럭거렸다. 이윽고 리아가 긴장했다.
“그런데 그건, 만약…….”
리아가 덧붙였다.
“그래, 너는 여전히 날개를 갖고 있을 거다.”
다그다가 웃으며 말했다.
다그다의 시선이 다시 내게로 향했다.
“처음 두 가지 중 무엇을 선택하든, 네 날개는 네 것이다. 하지만 세 번째의 경우는 다르단다. 왜냐하면 그것은 유한한 지구, 브리타니아라 불리는 땅으로 돌아가는 것이니까.” _429p

목차

저자의 말 · 11
프롤로그 · 16

1부
1. 반짝이는 빛줄기 · 25
2. 세 가지 보물 · 38
3. 나무딸기 시럽 · 46
4. 저 멀리 출입구가 열리는 소리 · 59
5. 밝게 빛나는 영혼 · 69
6. 탈출 · 82
7. 크르 아라논 · 99
8. 나는 정처 없이 떠돕니다 · 111
9. 불쏘시개 · 125

2부
10. 나무를 깨우자 · 131
11. 엘리리아나의 손 · 148
12. 결심 · 158
13. 낯선 방문객 · 167
14. 눈 폭풍 · 180
15. 도살자 · 190
16. 우르날다의 질문 · 198
17. 씨앗 · 211
18. 아이들을 모으자! · 224
19. 안개의 마음 · 230
20. 핀의 발라드 · 242
21. 하늘을 가득 메운 새 떼 · 255
22. 기습 공격 · 270
23. 배 · 278

3부
24. 어마어마하게 깊은 바다 · 293
25. 새로운 하루 · 309
26. 황금빛 왕관 · 315
27. 하늘을 날다가 추락한 자 · 328
28. 오랫동안 잊힌 땅 · 335
29. 원 안의 별 · 349
30. 첫 번째 진동 · 362
31. 출입구 · 373
32. 가장 긴 겨울밤 · 381
33. 멀리서 들려오는 나팔 소리 · 391
34. 두 세계의 결합 · 402
35. 기적 · 417
36. 멀린의 선택 · 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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