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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에세이/기행 > 에세이 > 사진/그림/카툰에세이
출판사 리뷰
P. 8 맨손 체조하듯 담백하게 일하고 군더더기 없이 생활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생존에 관계된 것, 생활에 관련된 것 그리고 사랑하는 일을 내 손으로 직접 해결하고 싶다.
P. 25 나한테는 사람이 정말 소중하지만, 침범받지 않는 공간과 시간 역시 꼭 필요하다. 혼자만의 시간이 없으면 도무지, 도무지, 도무지 행복하지 않다. 온전히 혼자일 수 있는 시간과 공간이 나를 얼마나 평온하게 하는지, 그 평온함이 사회생활을 비롯한 나의 활동에 얼마나 튼튼한 힘이 되는지 잊지 말자. 가끔은 반드시 혼자가 되자.
P. 38 내가 지냈던 방은 크기에 비해 층고가 굉장히 높았고 천장에 달린 주황색 조명이 아주 은은했다. 책상 옆에는 커다란 창문이 있었다. 창문 너머로 보이던 푸르고 깨끗한 어둠, 은은한 천장 조명과 작은 탁상 조명 아래서 뭔가를 계속해서 쓰는 나. 캐나다를 생각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장면이다. 이해 안 가는 것 투성이인 그곳을 이해하고 적응해 보겠다며 나는 어둡고 작은 방에 틀어박혀 계속 뭔가를 생각하고 썼다. 나와 세상 사이에 ‘내가 이해한 세상’을 공고히 빚어낼 수만 있다면 어떠한 혼란이나 자극도 무리 없이 소화할 수 있을 거라 믿었기 때문이다.
P. 81 어떤 생활을 하느냐에 따라 필요한 물건이 달라지기도 하지만, 역으로 어떤 물건을 선택하고 자주 사용하느냐에 따라 생활의 모습도 달라지기 마련이다. 나는 번거롭고 느려도 하나하나에 공을 들이는 생활을 선택하기로 했다.
P. 128 독립한 삶은 내가 이리저리 옮겨 놓는 노란 스탠드 같은 게 아닌가 싶다. 어떤 각도에서 보느냐에 따라 그럴 듯한 삶으로 포장된다. 하지만 실상을 들여다보면 궁색하다. 근사한 조각과 쪼들리는 마음 둘 다 부정할 수 없는 현실 가운데, 나는 노란 스탠드를 이쪽에서 저쪽으로, 저쪽에서 이쪽으로 가지고 다닌다. 때로는 빛나는 1인 1묘 가구, 때로는 세상 짠 내 나는 사회 초년 자취생으로.
프롤로그
1부. 내가 만든 작은 세계
_매일 혼자서 재미있게
내 다리로 홀로서기
두 발로 힘껏, 이게 나의 최선이에요
혼자만의 시간이 꼭 필요한 사람
연습 게임이 끝나면
나를 가두는 네모난 칸
어둡고 작은 방
동갑내기 집으로 이사하다
초등학교 옆에 산다
매일 아침 이불 터는 소리
조금은 느리게 살아도 되는 동네
오늘도 전통 시장에 갑니다
뚜벅뚜벅 걷는다
생각이 복잡할 땐 망원동 골목
2부. 나다운 기본, 간소한 생활의 기쁨
_스트레스는 적당하게, 행복은 적극적으로
내 몫의 무를 써는 방법
전자레인지 없이도 잘 먹는 생활
간소한 공간, 홀가분한 마음
난생처음 중고거래
내가 사랑한 노트
좋아하는 물건에 손때와 애정
공간 길들이기
불편함을 감수하는 삶을 원해
동거묘의 따뜻한 속박
적극적으로 게으를 것
손과 몸을 쓰는 일이 주는 확실함
단순 반복이 나를 구할 거야
고양이처럼
혼자 사는 건 짠 내 나는 노란 조명
3부. 좋아서 하는 일
_잘하는 일이 된다면 더 좋고요
절이 싫으면 나가라고요?
오랫동안 지치지 않고 프리랜서
자유와 불안 사이
요새 뭐해?
콘텐츠의 바다에서 작은 파도를 타는 사람
잘하고 있다
그저 살아가는 용기
우리의 얕은 연대
작업실을 구하다
취향대로 작업실 꾸미기
한 작업실, 두 프리랜서
일을 선택하는 기준
애정을 담습니다
콩 심은 데 콩이랑 팥이랑 옥수수까지 자라게 해 주세요
같은 일도 재미있게
에필로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