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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를수록 좋다 나다움에서 창의성이 나오는 이유

시리즈 : 다음 세대를 생각하는 인문교양 시리즈 아우름 [32]

김명철 저 | 샘터 | 2020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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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46421226 / 178쪽 133 x 19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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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저자 소개

여행하는 심리학자. 동남아를 비롯해 몽골이나 네팔에 가도 언제나 현지인처럼 보이는 묘한 외모에 사람을 꿰뚫어 보는 날카로운 눈빛을 지녔다. 하지만 대학에서 강의할 때는 ‘웃기는 심리학자’라고 불릴 정도로 유머와 위트가 넘친다. 서울대학교에서 서양사와 심리학을 전공하고 동 대학원에서 심리학으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지은 책으로《빅 히스토리 18: 과학과 기술은 어떻게 발전해왔을까?》가 있고, 옮긴 책으로는《성격심리학》(공역)과《정서심리학》(공역)이 있다.

책 속에서


P. 5 클론으로만 이루어진 사회는 유토피아를 이루고 몰락하는 인류의 방주가 될 것만 같았습니다. 하지만 작가인 케이트 윌헬름은 이야기합니다. 그러면 망한다고요. 클론들의 공동체는 선대가 개발한 기술을 운용하며 얼마간의 세월을 견뎌내지만 결국 거기서 한 발자국도 앞으로 나아가지 못합니다. 이들은 아무것도 새로 만들지 못하고 공동체의 진화 또한 이루지 못합니다. 


P. 40 누군가에게 “당신은 어떤 자질을 가지고 있나요?”라는 질문을 받으면 우리 머릿속에서는 두 가지 좋지 않은 일이 일어나곤 합니다. 첫째, 안 좋은 쪽으로 생각이 쏠립니다. 내가 어떤 자질을 가지고 있는지보다 내게 어떤 자질이 없는지를 생각하는 거죠. “자질이라. 그러고 보니 나는 왜 이렇게 끈기가 없고 집중력이 부족할까…….” 이런 식으로 말이에요.
둘째로 우리는 사람이 가질 수 있는 자질에 어떤 것들이 있는지 모르기 때문에 멍한 상태가 됩니다. 자신이 지닌 자질을 깨닫지 못한 채 남들이 중시하는(그러나 내게는 없는) 한두 가지 자질에 생각이 미치면 결국 부정적인 생각에 빠지게 마련이죠. “나한테 무슨 자질이 있지?”라는 생각에서 출발해 결국 “그러게 나는 왜 이렇게 열정이 없고 끼가 없고……”라고 생각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P. 66 사람들의 마음을 이해하고 사람들을 돕는 방법을 찾아내는 능력은 창조의 강력한 추진재입니다. 또한 제인 구달의 사례처럼 다른 누구와도 같지 않은 독특한 창조를 하게 만드는 자질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요즘은 인간의 창조성을 연구하는 학자들이나 사회의 여러 기업과 조직에서 인간애와 사회 지능을 강조하곤 합니다. 사람들의 마음을 깊게 이해함으로써 이들을 이끌고 변화를 일구어 냈던 역사적 리더들의 이야기도 많이 참고하죠. 


P. 87 해당 분야의 밈을 익히지 않는다면 우리는 그 분야에서 무엇이 새로운 것인지 알 수 없습니다. SF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에게 창조적인 SF를 써보라고 하면 대부분이 엇비슷한 이야기를 쓸 것입니다. 이를테면 “아주 좋은 아이디어가 떠올랐어요. 우주여행에 대해 써보는 거예요” 정도에 머무를 거라는 뜻이죠. 미술과 관련된 밈을 잘 익히지 않은 사람은 미술에서 창조적 업적을 남길 수 없고 문학을 모르는 사람은 문학에 혁신을 불러일으킬 수 없습니다. 


P. 95 우리가 스승을 모셔야 하는 중요한 이유가 한 가지 더 있습니다. 바로 무엇을 창조해야 할지를 배우는 것입니다. “창조적으로 살아라”라는 말은 공허합니다. 이런 말을 들었다고 해서 창조적으로 살아갈 엄두가 나지는 않죠. “문학을 하며 창조적으로 살아라”라는 말도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스승은 우리가 구체적으로 어떤 것을 만들 수 있는지 보여줄 뿐만 아니라, 그것에 어떤 의미와 가치가 깃들어 있는지 일깨워줌으로써 우리가 창조에 나설 수 있도록 해줍니다. 


P. 104 낯선 외국인과 보드게임을 하는 상황은 새로운 걸 배우고 아이디어를 얻는 시간이 아니라
자신의 지능을 평가받는 시간으로 느끼고, 학교에서 치르는 시험은 내 고정불변의 학업 능력을 평가하는 시험이라 생각합니다.
이런 마음으로 훈련에 임하면 훈련이 괴롭고 불안하기만 할 뿐 새로운 지식과 노하우를 익히기 힘듭니다. 자질과 능력을 크게 증가시킬 수 있는 어려운 과정에는 도전하지 않고 지금 가지고 있는 능력만 가지고 좋은 점수를 낼 수 있는 쉬운 목표를 갈구하게 되죠.
그러면 훈련을 통해 별다른 지식과 노하우를 익히지 못하게 되고 능력의 발전을 이루지 못하니 “내 능력은 고정되어 있어”라는 실체 이론이 더욱 강화됩니다. 


P. 137 10억 개의 트랜지스터를 칩 하나에 담아내기까지는 많은 이들의 지식과 기술, 실험과 실수, 협력이 필요했습니다. 그중에는 심사숙고하는 사람과 저지르고 보는 사람, 다양한 기술을 도입해 보려는 사람, 철저한 이론으로 무장한 사람이 모두 있었죠. 특히 한국인 한 명이 지대한 공을 세웠다는 점을 언급하고 싶습니다. 벨연구소에서 일했던 강대원이라는 공학자입니다. 

 

P. 145 시키는 일을 효율적으로 착착 해내는 조직을 만들기 위해서는 처음부터 사람들에게 “너 내 부하가 돼라”라고 말해야 합니다. 또한 스승은 학생에게 “너 내 제자가 돼라”라고 말해야 합니다. 그래야 학생이 배울 준비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말은 창조적인 협력 관계를 만드는 데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우린 이런 말 대신 《원피스》의 루피가 팀원을 초대할 때처럼 말해야 합니다.
“우리들의 동료가 돼라.” 

목차

여는 글 노래하던 새들도 지금은 사라지고

1장. 나다움에 길이 있다
같지 않다는 공통점
셜록 홈즈 생각법과 제프 베조스 생각법
타이어 회사와 가이드북
물과 불이 만날 때

2장. 개성은 우리 안에 있다
자리를 양보하지 않는 용기
13인의아해
아는 길도 물어 가라
이해해야 사랑할 수 있다. 사랑해야 도울 수 있다
브로콜리의 미학
함께할수록 빛난다

3장. 길을 아는 것과 걷는 것은 다르다
새로운 생각의 재료 밈
백설공주 만들기
스승의 산을 오르고 오르며
보드게임은 지능검사가 아니다
모차르트의 반전 있는 삶

4장. 같이할 때 불꽃이 일어난다
왜 혁신가는 떼 지어 나타날까?
서로 다른 것이 만날 때
셰익스피어와 스티브 잡스
강대원을 기억해야 하는 이유

5장. 마음이 안전해야 생각이 나온다
우리들의 동료가 돼라
먼저 다가가 말 걸기
남들이 안 하는 일을 하니까 당연히 실패하지
서로 듣기 좋은 이야기를 하다 보면

닫는 글 심리학의 아버지는 끈기 없는 사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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