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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경의 기억 초국가적 기억의 장소를 찾아서

차용구,에드 풀포드,이춘복 외 저 | 소명출판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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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59055201 / 144쪽 128 x 1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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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1부에서 사회적으로 재구성된 접경의 기억을 다루었다면 2부에서는 ‘접경을 넘는 사람들의 기억’을 다룬다. 정주아는 일제 강점기에 임시정부에 합류하기 위해 한반도의 접경을 가로질러 중국 땅으로 넘어갔던 여성들의 목소리를 담는다. 낯선 땅을 기약 없이 전전해야 했던 임시정부라는 접경공간의 일상을 떠받치며 생존과 생존 이상의 것을 도모했던 그녀들의 이야기는 ‘민족’과 ‘남성’ 본위인 정사(正史)의 침묵을 깨는 의미를 물을 것이다. 이유정은 낯선 땅의 임시 거주지라는 면에서 유사한 접경공간을 형성한 미군기지를 주목한다. 막강한 권력을 가진 안전지대로 기능했던 미군기지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집’과 같은 일상의 안정을 추구하기 위해 기지 밖의 한국인 여성 대중연예인들을 동원한다. 위험지대에서 안전지대로 접경을 넘나드는 이들의 삶과 기억은 기지 내 혹은 한국사회라는 안전지대의 이중성과 폭력성을 드러낸다

저자 소개

  • 저자 : 차용구,에드 풀포드,이춘복 외
저자 : 차용구
중앙대 역사학과 교수. 중앙대·한국외대 〈접경인문학〉 연구단장. 서양 중세사 전공. 저서에 『중세 유럽 여성의 발견-이브의 딸 성녀가 되다』(한길사, 2011), 『가해와 피해의 구분을 넘어-독일·폴란드 역사 화해의 길』(공저, 동북아역사재단, 2008), 역서에 『교황의 역사-베드로부터 베네딕토 16세까지』(길, 2013), 『중세, 천년의 빛과 그림자-근대 유럽을 만든 중세의 모든 순간들』(현실문화, 2013) 등이 있다. 또한 「독일과 폴란드의 역사대화-접경지역 역사서술을 중심으로」(『전북사학』 33, 전북사학회, 2008), 「국경에서 접경으로-20세기 독일의 동부국경 연구」(『중앙사론』 47, 중앙대 중앙사학연구소, 2018) 등의 논문을 발표했다.

저자 : 에드 풀포드
암스테르담 대학 박사후연구원. 인류학 전공. 한중러 접경지역과 북동아시아 원주민들에 주목하여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저서에 Mirrorlands : Russia, China, and Journeys in Between(Hurst & Company, 2019), 논문에 “Wind from an empty cave? Rumor and ideology in postsocialist China and Russia”(Asian Anthropology, 2019), “The Nanai, Hezhe and mobilised loyalties along the Amur”(History and Anthropology, 2017) 등이 있다.

저자 : 이춘복
중앙대 중앙사학연구소 교수. 중국사 전공. 전통시대 화이관 구분과 근대 민족주의의 연속성에 대한 연구를 진행해 왔으며, 최근에는 동아시아 접경공간의 변동성과 구조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저서에 『戊戌時期康有爲議會思想硏究』(人民出版社, 2010), 『동서양 역사 속의 다문화적 전개 양상』 2(공저, 경진, 2015), 논문에 「전통 화이관과 근대 민족주의의 연속성 연구」(『중국근현대사연구』 68, 중국근현대사학회, 2015), 「당대 접경공간으로 변주의 시대적 변동양상 연구」(『중앙사론』 50, 중앙대 중앙사학연구소, 2019) 등이 있다.

저자 : 정주아
강원대 국어국문학과 교수. 한국현대문학 전공. 근현대 지성사와 공간성을 연계시키는 공부에 관심이 많다. 저서에 『서북문학과 로컬리티-이상주의와 공동체의 언어』(소명출판, 2014), 논문에 「혁명의 정념, 1945년 중경과 연안 사이-항일무장대가 남긴 ‘걷기’의 기록들」(『현대문학의 연구』 62, 한국문학연구학회, 2017), 「월남민 김은국의 경계 넘기와 ‘유랑민/세계시민’으로서의 글쓰기-냉전기 디아스포라 문학의 정치성」(『한국현대문학연구』 59, 한국현대문학회, 2019) 등이 있다.

저자 : 이유정
연세대 근대한국학연구소 인문한국플러스사업단 조교수. 미국문화학, 비교문화학 전공. 논저에 「태평양전쟁 전후 캠프 쇼의 계보와 미국의 동아시아 인식」(『한국문화연구』 36, 이화여대 한국문화연구원, 2019), 「러일전쟁과 미국의 한국인식-잭 런던의 종군 보도를 중심으로」(『미국학논집』 51, 한국아메리카학회, 2019), “Theaters of war : Tracing the strange careers of Shina No Yoru in the military contact zones of the Pacific, 1937~1954”(Inter-Asia Cultural Studies, 2018), “From GI Sweethearts to Lock and Lollers : The Kim Sisters’ Performances in the Early Cold War United States, 1959~67”(Journal of Asian American Studies, 2017) 등이 있다.

저자 : 중앙대 한국외대 HK+ <접경인문학>연구단 (기획)

책 속에서

이 책은 접경이 갖는 공간성에 주목한다. 접경은 서로 맞닿은 지역들의 경계를 의미하며, 일반적으로 공간을 단절시키고 시간을 굴절시키고 인간을 나누는 개념으로 이해되고 있다. 국가와 국가의 경계를 의미하는 국경은 접경의 한 형태이다. 특히 근대 국민국가는 영토 내의 시간과 공간과 인간을 균질적으로 연결하려는 ‘상상의 공동체’를 추구한다. 따라서 국민국가의 경계인 국경은 통치권력의 힘이 가장 강력하게 작동하는 공간이고, 국민 통합의 역사로서의 일국사의 시간이 가장 철저하게 적용되는 공간이자, 인간의 이동이 가장 체계적으로 관리되는 공간이다.
하지만 모든 국경이 하나의 모습은 아니다. 남한은 북으로의 통로는 차단되어 있지만, 중국-한국 및 일본-한국 간의 경계는 이질적인 사람들이 교류하며 문화가 섞이는 통로 역할을 하기도 한다. 한편, 북한도 남으로의 통로가 단절된 반면, 중국-북한 및 러시아-북한 간의 경계는 상호교류하며 소통하는 가교의 역할을 하고 있다. 접경에 잇닿아 있는 공간인 접경 지역은 이와 같이 지정학적 차이와 비균질적인 사회 조건 속에서 다양한 모습을 띠며 기능하고 있다. 또한 시대에 따라서도 그 위치와 성격, 기능은 다양했으며, 경계를 맞댐으로써 생기는 접경공간은 비단 국경에 한정된 것도 아니다. 하지만, 국민국가의 경계들은 일원적으로 제도화된 역사의 힘이 강력하게 작동하면 접경을 둘러싼 다양한 기억이 은폐되고 파괴되기 쉬운 공간이기도 하다.
이에 대해 이 책에서는 접경이라는 특정한 공간을 매개로 구축된 집단 기억뿐만 아니라 집단 기억으로 수렴되지 않는 다양한 개별 기억에 주목하여 접경공간의 다양한 모습을 드러내고자 한다.

머리말에서

목차

머리말_초국가적 ‘기억의 장소를 찾아서’ 3

1부_ 만들어지는 접경의 기억

차용구 서양 중세의 국경과 여성을 둘러싼 기억전쟁 11
마이센의 백작부인 우타와 레글린디스

에드 풀포드 1938년 조.중.러 국경의 하산호/장고봉전투 32

이춘복 당대(唐代) 접경공간 삼수항성(三受降城) 56

2부_ 접경을 넘는 사람들의 기억

정주아 충칭(重慶), 임시정부 여성들과 위대한 일상 85

이유정 미군기지의 안과 밖 120
‘집’의 수사를 통한 경계 만들기

필자 소개 140

접경인문학 총서 발간사 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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