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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의 주역 삶과 만나는 주역 이야기

김주란, 박장금, 신혜정 외 저 | 북드라망 | 2020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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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90351195 / 448쪽 145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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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반디앤루니스 리뷰

『주역』은 오늘날의 삶과 어떻게 만나는가?
이 책은 <감이당>과 <남산강학원>에서 몇 년째 『주역』을 공부하고 있는 여덟 명의 필자가 『주역』 64괘를 공부와 삶의 현장에서 실제로 활용한 결과를 기록한 실전 보고서입니다. 『주역』은 동양 최고의 고전 중 한 권이고, 유교의 경전으로도 오랫동안 읽혀 왔지만, 오늘날 한편으로는 ‘미신’으로 한편으로는 ‘신비하고 난해한 책’으로 여겨져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필자들은 『주역』 64괘가 어떻게 오늘날의 삶을 해석하는 데 유효한 지도가 될 수 있는지를 자신의 삶의 이야기들과 함께 풀어내면서, 현대의 많은 독자들이 『주역』에 대한 편견과 오해를 넘어 자기 삶의 지도와 나침반으로 활용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 책을 썼습니다.
아울러 이 책은 64편의 이야기들 외에도 『주역』을 이해하기 위한 기본적인 내용들을 앞부분에 수록하여 독자들이 『주역』이라는 책에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기본학습 1’에서는 ‘『주역』의 역사적 배경과 의미’를, ‘기본학습 2’에서는 ‘『주역』의 구성과 기본용어’들을 설명하여, 『주역』을 접해 보지 않은 독자들도 필자들의 이야기를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고, 나아가 스스로 『주역』을 공부하는 첫걸음을 내딛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출판사 리뷰

▶본문 중에서 “자연을 물질로만 바라보고 그것을 어떻게 이용할까만 생각하는 자본주의와 근대과학은 자연의 이치에서 삶의 윤리를 이끌어 낼 수 있다는 생각을 미신으로 치부했다. 20세기 내내 『주역』이 학문의 대상에서 제외된 이유다. 그러나 우주가 탄생한 이후로 끊임없이 변화하면서도 그 움직임을 한 번도 멈춘 적 없이 항상성을 유지하는 것 중에서 천지만 한 것이 있는가. 변화무쌍하면서 항상성을 유지하는 것, 그것이 바로 모든 생명의 원리이다. 그렇다면 인간의 길 역시 이러한 변화의 이치에서 찾을 수 있다고 여기는 게 이상할 건 없지 않을까. 이 이치대로 살아가는 것, 이것이 바로 공자가 오십에 깨달았다는 천명이며, 주공이 효사에 담아낸 천명이고, 문왕이 유리옥에서 아들의 고깃국을 먹으면서 64괘와 괘사에 담아내던 천명이다. 이렇듯 성인들의 ‘그 마음’이 통하여 오늘 우리가 만나는 『주역』이 탄생했다. 『주역』은 철학서로 굳건히 자리매김했고, 모든 지식인의 공통 필수교재가 되었다. 거의 모든 사상가들은 『주역』을 재해석하면서 자신의 사상을 더욱 정교하게 만들어 갔다. 『주역』의 위상은 더욱 높아졌고 중국의 전통 문화 전반에 영향을 미쳤다. 그리하여 오늘날까지 『주역』은 동양사상의 최고봉이자 베이스로서의 지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25쪽, 「기본학습 ① _ 『주역』의 역사적 배경과 의미」 중에서) “따라서 『주역』에서는 자신의 기질(음 또는 양) 자체도 중요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어떤 자리(位)에 있는가, 그리고 자신과 호흡을 맞추는 자가 어떤 기질을 가진 자인가(應), 물리적으로 가까이 있는 자는 어떤 기질을 가진 자이며 그와는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가(比) 하는 것이 사건 전개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지금 겪고 있는 이 사건은 우리가 거기에 집착하지만 않으면, 관계와 배치가 달라지면서 또 다른 사건으로 전환된다. 이런 이치를 알게 된다면, 내가 했다고 잘난 척하거나 누구 때문이라고 원망하지도 않을 것이며, 사건을 흘려보내지 못한 채 상처로 부둥켜안고 원망과 자책으로 생명에너지를 소모하는 우를 범하지도 않을 것이다.” (31쪽, 「기본학습 ① _ 『주역』의 역사적 배경과 의미」 중에서) “만약 태양이 어느 사물에 특별히 집착해서 에너지를 쏟아붓는다면 지레 죽고 말 것이다. 어머니가 나 때문에 걱정하고 힘들어하셨다면 그걸 보는 나는 그 무게에 짓눌려서 얼마나 힘겨웠을까. 자식이 어려움에 처했을 때 부모가 줄 수 있는 사랑 중에서 당신의 일상을 굳건하게 꾸리며 중심을 잃지 않는 것, 그 이상은 없을 것이다. 건괘의 효들이 삼효의 건건함에 기반하여 각자 제 능력을 발휘하는 것처럼, 부모의 굳건한 삶의 태도만큼 자식에게 두고두고 힘이 되는 건 없기 때문이다. 만약 부모가 자녀에게 태양 같은 존재라고 한다면, 그것은 태양의 쉼 없음과 굳건함을 의미하는 것일 게다.”(62~63쪽, 「중천 건, 전전긍긍이 아니라 종일건건」 중에서) “나는 이렇게 ‘배운 남자’가 되었고, ‘배운 남자’로서 ‘사회적 실천’을 위한 공부와 일을 하려 애썼다. ‘내 한 몸’과 ‘나의 가족’, 이런 것은 그리 중요하지 않았다. 당시 우리에게 ‘우(禹)임금이 치수를 위해 세상을 돌아다니면서 10년 동안 집에 한 번 들르지 않았다는 이야기’는 그리 이상한 이야기가 아니었다. 한때는 그런 삶이 참 좋았다. 그렇게 살아야만 세상에서 뭔가 할 수 있다고 배웠고 그렇게 살고자 했다. 이렇게 나는 세상일에 헌신했고, 그러면 당연히 ‘내 삶도’, ‘내가 살아가는 세상도’ 지금 당장은 아니지만 조금씩 좋아질 것이라 믿었다. 그러나 세상은 내가 생각하듯 그리 쉽게 좋아지지 않았고, 내 삶도 그렇게 좋아지지 않았다. 오히려 어느 순간 세상이 나를 위협하기 시작했다. 그 위협을 감당할 수 없었던 나는 그동안 몸담았던 공부와 일의 장에서 튕겨져 나왔다. 갑자기 내가 어디로 가고 있는지, 어디에 서 있는지, 주변 사람들은 다들 무엇을 하고 있는지가 흐릿해졌다.”(67쪽, 「중지 곤, 안으로 아름다움을 품는 삶」중에서) “정이천은 위험을 벗어나려면 반드시 정도로만 그럴 수 있다고 했다. 육삼효와 같은 처신은 물용! 쓰면 안 되는 카드다. 절대 구덩이에서 헤어날 수 없다. 우선 나의 헛된 욕심 때문에 어그러진 아이와의 관계를 회복해야 했다. 아이에게 그간의 미안함을 진심을 다해 전달했다. 진실한 마음이 통하는 데 꽤나 오랜 시간이 걸렸다. 아이는 공부로만 배치됐던 하루 일과를 바꿔, 방과 후에는 눈치 보지 않고 자기가 좋아하는 활동을 했다. 영화 보기, 소설 읽기, 힙합 듣기 등. 공부 스트레스에서 놓여나니 자신을 혐오하던 열등감이 많이 사라졌고, 나에게 기본으로 배운 사주명리로 ‘썰’을 풀어 친구들을 많이 사귀게 되었다는 소리도 들었다. 성적만으로 아이를 평가했던 나에 대한 원망도 많이 풀린 듯하다. 나도 지금은 여유롭게 아이를 바라보게 됐다. 성적은 여전히 하위권이고 시험제도가 달라질 리도 만무하다. 입시지옥을 부추기는 경쟁과 출세, 성공도식을 따라가던 나의 어리석음을 끊어 내자 찾아온 마음의 평화다. 험난함에 빠지면 묘책이 따로 없다. 물이 차올라 물구덩이가 메워질 때까지 기다리고 기다려야만 험난함을 통과해 갈 수 있다는 사실을 뼈아프게 깨달았다.”(232~233쪽, 「중수 감, 물구덩이에 빠졌다면 물이 차도록 기다려라」중에서)

저자 소개

  • 저자 : 김주란, 박장금, 신혜정 외
저자 : 김주란
십여 년 전쯤, 고미숙 선생님의 『공부의 달인, 호모쿵푸스』를 읽다가 잠들어 있던 공부에 대한 욕망에 눈을 뜨게 되었다. 그리고 결국 <감이당>에 접속, 지금껏 불교, 명리, 『주역』을 공부하는 지복을 누리고 있는 중이다.

저자 : 박장금
<감이당> 연구원, 살림 멤버, 매니저로 활동 중. 심신이 망가진 후 의역학을 시작으로 동양사상에 매혹되어 『주역』까지 마주치게 되었다. 천지를 연결하는 주술사가 되기 위해 동서양을 횡단하며 공부 중이다.

저자 : 신혜정
대구의 공부공동체 <문이정>에서 활동하고 있다. 『주역』을 읽고 들뢰즈의 탈주체, 붓다의 보살되기를 훈련하며 공부로 ‘자리이타’(自利利他) 하는 삶을 살고 싶다.

저자 : 안상헌
교육학을 공부하여 대략 10년은 교사 교육에 애썼고, 대략 10년은 ‘대학입학사정관’으로 활동했다. 이후 <남산강학원>과 <감이당>에서 새로운 배움을 시작했다. 현재는 『주역』과 니체를 읽고 쓰는 일에 집중하고 있다.

저자 : 오창희
『주역』을 ‘내 인생의 텍스트’로 삼고 공부하는 중이며, 불경과 니체에도 관심이 많다. <감이당>에서 강사, 살림 멤버, 공부로 자립하려는 청년들을 후원하는 ‘청년 펀드’ 운영자로 활동 중이다.

저자 : 이성남
물고기가 물에서 노닐 듯, 대구 공부공동체 <문이정>에서 노닐며 공부로 우물의 덕을 긷고 있다. 들뢰즈와 니체, 공자와 붓다에게서 번뇌를 덜어 내며 사는 법을 배우고 있다.

저자 : 이한주
세속적인, 너무나도 세속적인 삶을 살다가 <감이당>에서 구도의 공부를 시작했다. 『주역』을 만나며 인생역전! 지금은 강의도 하고 글도 쓴다. 현재, <감이당>과 대구의 <수성학당>에서 공부 중이다.

저자 : 장현숙
서울-창원을 오가며 <감이당>에서 공부하고 있다. 문득, 창원에서도 같이 공부할 친구가 있으면 좋겠다는 마음에 <인문고전공간 창이지>를 열었다. 공부하고 강의하며 함께하는 삶에 대해 배우고 있다.

머리말

▶지은이의 말
“우린 동양 고전 전공자도 아니고, 일생을 『주역』에 바친 재야 학자도 아니다. 단지 『주역』의 이치는 쉽고 간단하다는 공자님의 말씀을 믿고 무작정 외우고 쓰면서 가까워졌고, 이치를 파악하면 저절로 활용하게 된다는 말씀을 믿고 활용해 보았을 뿐이다. 그 과정에서 누구는 64괘 384효라는 촘촘한 『주역』의 매트릭스를 통과하는 순간 자신처럼 거친 감각을 가진 사람도 사건을 클로즈업하게 되는 마술이 펼쳐졌다 하고, 누구는 낯선 용어와 고대사회의 껍질을 관통해 들어가니 뜻밖에도 우리네와 다를 바 없는 고민과 일상을 만나게 되어 놀랐다 하고, 또 누구는 그 어떤 고전보다 뜻이 깊으면서도 일상의 디테일한 국면까지 파고드는 생활밀착형 텍스트라며 극찬을 했다. 부디 독자들께서도 이 책을 통해 『주역』이 특별한 몇몇 지식인들만이 접근할 수 있는 난해한 책이라거나 미래를 예측하는 신비가들의 세계라는 편견에서 벗어나 삼삼오오 모여 『주역』을 읽고 즐기고 활용할 수 있기를 바란다.”(「서문」 중에서)

책 속에서

“자연을 물질로만 바라보고 그것을 어떻게 이용할까만 생각하는 자본주의와 근대과학은 자연의 이치에서 삶의 윤리를 이끌어 낼 수 있다는 생각을 미신으로 치부했다. 20세기 내내 『주역』이 학문의 대상에서 제외된 이유다. 그러나 우주가 탄생한 이후로 끊임없이 변화하면서도 그 움직임을 한 번도 멈춘 적 없이 항상성을 유지하는 것 중에서 천지만 한 것이 있는가. 변화무쌍하면서 항상성을 유지하는 것, 그것이 바로 모든 생명의 원리이다. 그렇다면 인간의 길 역시 이러한 변화의 이치에서 찾을 수 있다고 여기는 게 이상할 건 없지 않을까. 이 이치대로 살아가는 것, 이것이 바로 공자가 오십에 깨달았다는 천명이며, 주공이 효사에 담아낸 천명이고, 문왕이 유리옥에서 아들의 고깃국을 먹으면서 64괘와 괘사에 담아내던 천명이다. 이렇듯 성인들의 ‘그 마음’이 통하여 오늘 우리가 만나는 『주역』이 탄생했다. 『주역』은 철학서로 굳건히 자리매김했고, 모든 지식인의 공통 필수교재가 되었다. 거의 모든 사상가들은 『주역』을 재해석하면서 자신의 사상을 더욱 정교하게 만들어 갔다. 『주역』의 위상은 더욱 높아졌고 중국의 전통 문화 전반에 영향을 미쳤다. 그리하여 오늘날까지 『주역』은 동양사상의 최고봉이자 베이스로서의 지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25쪽, 「기본학습 ① _ 『주역』의 역사적 배경과 의미」 중에서)

“따라서 『주역』에서는 자신의 기질(음 또는 양) 자체도 중요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어떤 자리(位)에 있는가, 그리고 자신과 호흡을 맞추는 자가 어떤 기질을 가진 자인가(應), 물리적으로 가까이 있는 자는 어떤 기질을 가진 자이며 그와는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가(比) 하는 것이 사건 전개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지금 겪고 있는 이 사건은 우리가 거기에 집착하지만 않으면, 관계와 배치가 달라지면서 또 다른 사건으로 전환된다. 이런 이치를 알게 된다면, 내가 했다고 잘난 척하거나 누구 때문이라고 원망하지도 않을 것이며, 사건을 흘려보내지 못한 채 상처로 부둥켜안고 원망과 자책으로 생명에너지를 소모하는 우를 범하지도 않을 것이다.” (31쪽, 「기본학습 ① _ 『주역』의 역사적 배경과 의미」 중에서)

“만약 태양이 어느 사물에 특별히 집착해서 에너지를 쏟아붓는다면 지레 죽고 말 것이다. 어머니가 나 때문에 걱정하고 힘들어하셨다면 그걸 보는 나는 그 무게에 짓눌려서 얼마나 힘겨웠을까. 자식이 어려움에 처했을 때 부모가 줄 수 있는 사랑 중에서 당신의 일상을 굳건하게 꾸리며 중심을 잃지 않는 것, 그 이상은 없을 것이다. 건괘의 효들이 삼효의 건건함에 기반하여 각자 제 능력을 발휘하는 것처럼, 부모의 굳건한 삶의 태도만큼 자식에게 두고두고 힘이 되는 건 없기 때문이다. 만약 부모가 자녀에게 태양 같은 존재라고 한다면, 그것은 태양의 쉼 없음과 굳건함을 의미하는 것일 게다.”(62~63쪽, 「중천 건, 전전긍긍이 아니라 종일건건」 중에서)

“나는 이렇게 ‘배운 남자’가 되었고, ‘배운 남자’로서 ‘사회적 실천’을 위한 공부와 일을 하려 애썼다. ‘내 한 몸’과 ‘나의 가족’, 이런 것은 그리 중요하지 않았다. 당시 우리에게 ‘우(禹)임금이 치수를 위해 세상을 돌아다니면서 10년 동안 집에 한 번 들르지 않았다는 이야기’는 그리 이상한 이야기가 아니었다. 한때는 그런 삶이 참 좋았다. 그렇게 살아야만 세상에서 뭔가 할 수 있다고 배웠고 그렇게 살고자 했다. 이렇게 나는 세상일에 헌신했고, 그러면 당연히 ‘내 삶도’, ‘내가 살아가는 세상도’ 지금 당장은 아니지만 조금씩 좋아질 것이라 믿었다. 그러나 세상은 내가 생각하듯 그리 쉽게 좋아지지 않았고, 내 삶도 그렇게 좋아지지 않았다. 오히려 어느 순간 세상이 나를 위협하기 시작했다. 그 위협을 감당할 수 없었던 나는 그동안 몸담았던 공부와 일의 장에서 튕겨져 나왔다. 갑자기 내가 어디로 가고 있는지, 어디에 서 있는지, 주변 사람들은 다들 무엇을 하고 있는지가 흐릿해졌다.”(67쪽, 「중지 곤, 안으로 아름다움을 품는 삶」중에서)

“정이천은 위험을 벗어나려면 반드시 정도로만 그럴 수 있다고 했다. 육삼효와 같은 처신은 물용! 쓰면 안 되는 카드다. 절대 구덩이에서 헤어날 수 없다. 우선 나의 헛된 욕심 때문에 어그러진 아이와의 관계를 회복해야 했다. 아이에게 그간의 미안함을 진심을 다해 전달했다. 진실한 마음이 통하는 데 꽤나 오랜 시간이 걸렸다. 아이는 공부로만 배치됐던 하루 일과를 바꿔, 방과 후에는 눈치 보지 않고 자기가 좋아하는 활동을 했다. 영화 보기, 소설 읽기, 힙합 듣기 등. 공부 스트레스에서 놓여나니 자신을 혐오하던 열등감이 많이 사라졌고, 나에게 기본으로 배운 사주명리로 ‘썰’을 풀어 친구들을 많이 사귀게 되었다는 소리도 들었다. 성적만으로 아이를 평가했던 나에 대한 원망도 많이 풀린 듯하다. 나도 지금은 여유롭게 아이를 바라보게 됐다. 성적은 여전히 하위권이고 시험제도가 달라질 리도 만무하다. 입시지옥을 부추기는 경쟁과 출세, 성공도식을 따라가던 나의 어리석음을 끊어 내자 찾아온 마음의 평화다. 험난함에 빠지면 묘책이 따로 없다. 물이 차올라 물구덩이가 메워질 때까지 기다리고 기다려야만 험난함을 통과해 갈 수 있다는 사실을 뼈아프게 깨달았다.”(232~233쪽, 「중수 감, 물구덩이에 빠졌다면 물이 차도록 기다려라」중에서)

목차

서문 _ 삼삼오오 읽고, 즐기고, 활용하는 생활밀착형 고전


기본학습 ① _ 『주역』의 역사적 배경과 의미

1. 복희씨에서 공자까지
2. 하늘과 땅, 가장 오래된 GPS


기본학습 ② _ 『주역』의 구성과 기본용어

1. 『주역』의 구성
2. 『주역』의 기본용어


내 인생의 주역

1. 중천 건, 전전긍긍이 아니라 종일건건 _ 오창희
2. 중지 곤, 안으로 아름다움을 품는 삶 _ 안상헌
3. 수뢰 둔, 혼돈의 때, 제후를 세워라! _ 장현숙
4. 산수 몽, 어린아이처럼 깨우쳐라! _ 신혜정
5. 수천 수, 술과 음식을 먹으며 기다린다는 것 _ 장현숙
6. 천수 송, 싸움의 순간을 나를 찾는 계기로 전환하기 _ 안상헌
7. 지수 사, 승리하더라도 흉할 때 _ 장현숙
8. 수지 비, 존재의 안정을 위해 필요한 것은? _ 장현숙
9. 풍천 소축, 수레의 바퀴살이 빠졌다면 ‘초심’으로 돌아가라 _ 이성남
10. 천택 리, 자신의 본성에서 시작해야 길이 열린다 _ 안상헌
11. 지천 태, 지천 태에서 배우는 공동체 윤리 _ 신혜정
12. 천지 비, 삶이 꽉 막히는 순간을 헤쳐 나가는 무기 _ 안상헌
13. 천화 동인, 진정한 친구는 문밖에 있다 _ 김주란
14. 화천 대유, 연결된 마음을 따라 흐르는 소유 _ 이성남
15. 지산 겸, 얼굴과 목소리로 드러나는 겸손함 _ 신혜정
16. 뇌지 예, 열광의 순간, 거기서 떠나라 _ 오창희
17. 택뢰 수, 내 안의 적병들을 만나려면 _ 이성남
18. 산풍 고, 썩은 것에서 생성의 향기를 맡다 _ 박장금
19. 지택 림, 소통에서 중요한 건?! 감동이다 _ 신혜정
20. 풍지 관, 마음을 비워야 볼 수 있는 것 _ 신혜정
21. 화뢰 서합, 코를 박고 깊숙이 물어뜯으면 허물이 사라진다 _ 김주란
22. 산화 비, 바탕을 잃지 않는 꾸밈 _ 장현숙
23. 산지 박, 깎이고 벗겨져 씨앗으로 남는 글쓰기 수행 _ 이한주
24. 지뢰 복, ‘불원복’(不遠復)의 비밀 _ 오창희
25. 천뢰 무망, 무망(无妄)과 약(藥) _ 오창희
26. 산천 대축, 고귀한 축적 _ 이성남
27. 산뢰 이, 신령스런 거북이(靈龜)의 가르침 _ 장현숙
28. 택풍 대과, 과도함을 행할 때 갖춰야 할 도리 _ 신혜정
29. 중수 감, 물구덩이에 빠졌다면 물이 차도록 기다려라 _ 이성남
30. 중화 리, 공부하는 노인의 노래 _ 이한주
31. 택산 함, 교감은 ‘등’으로 하는 것! _ 박장금
32. 뇌풍 항, ‘준항’(浚恒)의 함정 _ 오창희
33. 천산 둔, 미워하지 말고 여유롭게 물러나기 _ 김주란
34. 뇌천 대장, 울타리에 걸리지 않는 나아감 _ 김주란
35. 화지 진, 성장하려면 마음을 여유롭게 _ 오창희
36. 지화 명이, 말(馬)이 튼튼해질 때까지 _ 오창희
37. 풍화 가인, ‘엄격한 리더’가 필요한 이유 _ 박장금
38. 화택 규, 그 말을 쫓아가지 마라(중2를 둔 이 땅의 부모님들에게) _ 김주란
39. 수산 건, 스스로 설 수 있는 힘이 생길 때까지 함부로 나아가지 마라 _ 안상헌
40. 뇌수 해, 높은 성벽 위에 오르면 보이는 것 _ 이한주
41. 산택 손, 일을 마친 당신, 빨리 떠나라 _ 박장금
42. 풍뢰 익, 개과천선 ―보다 더 큰 이익은 없다 _ 박장금
43. 택천 쾌, 표면장력을 깨는 마지막 동전 하나 _ 김주란
44. 천풍 구, 어느 상담실에서의 짧은 만남들 _ 장현숙
45. 택지 췌, 관계의 달인 되기 _ 이성남
46. 지풍 승, 올바름을 지킨 상승이 주는 기쁨 _ 안상헌
47. 택수 곤, 인문학 공부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_ 안상헌
48. 수풍 정, 우물터 매니저 되기 _ 이성남
49. 택화 혁, 계속 이렇게 살 것인가? _ 이한주
50. 화풍 정, 솥과 공부와 주방에 대하여 _ 김주란
51. 중뢰 진, 두려움, 변화를 알리는 전주곡 _ 박장금
52. 중산 간, 과하게 누리려다가 등뼈가 벌어지다 _ 이성남
53. 풍산 점, 점차로 나아가는 기러기의 비상 _ 장현숙
54. 뇌택 귀매, 불타는 사랑으로 결혼해도 될까 _ 박장금
55. 뇌화 풍, 풍요 속의 어둠 _ 이한주
56. 화산 려, 순종하는 마음으로 한 걸음씩 나아가기 _ 신혜정
57. 중풍 손, 공손함은 ‘무인(武人)의 결단력’에서 _ 오창희
58. 중택 태, 끝까지 저항한 뒤에 오는 기쁨 _ 이한주
59. 풍수 환, 흩어짐은 새로운 생성으로 나아가는 길 _ 신혜정
60. 수택 절, 다이어트는 감미롭게 _ 김주란
61. 풍택 중부, 누군가에게 자신의 마음을 전하는 법 _ 안상헌
62. 뇌산 소과, 내려올 줄 아는 새는 추락하지 않는다 _ 이한주
63. 수화 기제, 봉준호 감독의 성공 비결은? _ 박장금
64. 화수 미제, 강변에 선 어린 여우 _ 이한주


『주역』 64괘 한눈에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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