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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라서 괜찮은 하루 4세 딸아이와 12개국 17개 도시를 여행하다

김미진 저 | 생각의빛 | 2020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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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90082563 / 172쪽 152 x 2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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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4세 딸아이와 12개국 17개 도시를 여행하다 4세 딸아이와 12개국 17개 도시를 여행하면서 만들어진 취향들이 아이의 기억 저편에 새겨져 귀한 시간을 만들어내기를 원한다. 아이와의 여행, 그리고 육아 일상을 통해 내 안의 편견들과 맞서면서 더 무모하게 일상을 살아가는 것을 목표로 한다. 육아라는 쉽지 않은 일을 해내고 있는 엄마들이 유일무이한 나만의 시간을 통해, 어떻게든 어제보다 나은 삶을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을 말해주고 싶었다. 어제보다 나은 오늘을 꿈꾸다 어릴 때 소원을 비는 날이나 자리에선 늘 '행복하게 해 주세요.'라는 막연한 기도를 했었다. 그 행복함을 구성하는 많은 것들 중 구체적인 무언가는 없었지만 어쨌든 나는 가정을 꾸리고 아이를 낳고 난 어느 날부터, 행복하다는 말을 왕왕하며 살아가고 있다. 내가 어린 시절 밑도 끝도 없이 행복을 운운했던 그 미지의 날들이 바로 요즘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한다. 가시적인 업적을 이룬 것도 이전과 확연히 다른 모습의 삶도 아니지만, 지나간 어제와 다가올 내일이 불안하지 않고 오늘 하루 별일 없이 잠자리에 들 때면 행복한 삶을 살아가고 있다는 확신이 든다. 어릴 때 '행복, 성공'이라는 것은 광활한 달나라로 우주여행을 가는 것과 비슷한 종류이지 않을까 생각을 했는데, 실은 집 앞 카페에서 온기가 남아있는 크로아상과 커피 한잔을 먹는 것임을 알고 부터는 소소한 일들에 기뻐하는 습관을 들이게 되었다.

저자 소개

  • 저자 : 김미진
저자 : 김미진
틈날 때마다 하늘을 올려다보는 일이 나를 지키는 일임을 잘 안다.
해질녘 노을에 가슴이 자꾸만 내려앉고, 가본 적 없는 곳을 그리워하며 늘 낯선 곳으로 떠날 궁리를 일삼는다. 전업주부와 워킹맘의 중간 어디쯤에서 내적 모험을 즐기며 매일 혼자만의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일을 하다가 현재는 두 아이의 육아와 글쓰기에 집중하고 있다. 현재 ‘딸아이와 굿모닝 여행기(가제)’를 집필 중이다.

책 속에서

글을 쓰기 시작하면서 다른 일들의 비중이 확연히 줄어들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 삶을 기록하는 일들을 이어가는 것은 이 시간만이 나만의 유일한 사치가 허락되는 순간이기 때문이다. 책을 읽고 글을 쓰는 일이 나같이 평범한 사람마저 비범함 삶을 꿈꿀 수 있게 해주는 것은 물론, 오롯이 나의 취향에 따라 귀한 하루를 즐길 수 있는 최고의 일임을 확신한다._31


엄마로서의 삶을 살게 되고 또 육아의 세계로 뛰어들면서 포기해야 하는 부분들이 많다고 하지만, 사실 포기보다는 “대체”되는 것이 주를 이룬다. 아가씨에서 엄마로, 나에서 누구의 엄마로 대체되며 살아가는 일상은 충만하고 눈부신 날들의 연속이다. 그러니 그 대체 가능한 일상 속에서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아이의 어린
시절을 즐겁게 누릴 수 있었으면 한다 _35

 

나는 그 새하얗고 작은 포말들을 보면서 여기서 오늘, 죽어도 여한이 없다고 생각했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죽음이 두렵지 않은 순간을 마주했다. 아주 행복한 순간에 그런 마음이 드는 걸 보며 죽고 사는 문제가 어쩌면 같은 영역일지도 모른다고 느꼈다. 생과 사가 많은 순간들의 고조를 겪으며 이렇게 나아가는 것이라는 걸 말이다._55


책을 읽으면서 느끼는 충만함은 그 무엇으로도 대체 불가능하다는 느낌을 받는다. 번잡한 틈 속에서 활자 속에 집중되는 느낌을 받을 때 더 그렇다. 혼자일 때 더욱 발현되는 내적인 만족감은 글을 써 내려갈 때로 이어지는데, 이 순간들이 쌓이면 일상의 번뇌에 쉽게 흔들리지 않는다. 실체 없이 떠도는 상념들을 다루는 노하우가 생기고, 동조하기 어려운 것들에 애써 고개를 끄덕일 필요가 없는, 내가 주체인 시간들이 쌓이게 된다._60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주어지는 책임감의 크기만큼 삶의 여유도 저절로 커지는 줄 알았다. 태양 빛이 모든 이에게 내리쬐듯, 내 행복감도 공평하게 주어지는 것이라 굳게 믿었다.안될 일을 부여잡고자 고군분투하면서 수많은 좌절을 겪고, 너덜너덜해진 마음을 탈탈 털어내고, 상처받은 마음을 고이 접어버리는 과정들을 겪어 내기 전까지 말이다._109


적어도 나는 현재의 행복을 기약 없는 먼 곳으로 유예 시키지 않고, 타인에 의해 나의 기분을 방해받지 않도록 조절할 수 있으며, 혼자 있는 시간을 충만히 보낼 힘이 생겼다는 것, 내일 절망하는 순간이 온다고 해도 당장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아이를 낳고 아이의 변화되는 모습들에 관심을 쏟으며 지냈다. 그 속에 나를 들여다보는 일을 소홀히 하지 않았다. 어느새 아이가 자란 만큼 나도 훌쩍 자라있었다._147

 

 

반복되는 일상에서 벗어나고 싶어서 나만의 틀을 깨고 싶어서, 어제와 다른 오늘을 꿈꾸며 여행을 떠나오지만 쉽지는 않다. 그곳에서 평소와의 다른 나로 살아보기 위해서는 그만큼의 ‘내려놓음’, 그리고 나만의 테두리를 뚫고 나오려는 ‘확고한 의지’가 더해져야 한다.
여행 역시 삶과 같아서 내가 의도한 코스대로 흘러가지 않을 수 있다는 것.
욕심부리지 않고 나만의 속도로 한 걸음씩 내딛다 보면 우연한 보너스 같은 상황들에 작은 기쁨을 내 안에 들일 수 있다는 것._151


어릴 때 소원을 비는 날이나 자리에선 늘 ‘행복하게 해 주세요.’라는 막연한 기도를 했었다. 그 행복함을 구성하는 많은 것들 중 구체적인 무언가는 없었지만 어쨌든 나는 가정을 꾸리고 아이를 낳고 난 어느 날부터, 행복하다는 말을 왕왕하며 살아가고 있다. 내가 어린 시절 밑도 끝도 없이 행복을 운운했던 그 미지의 날들이 바로 요즘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한다. 가시적인 업적을 이룬 것도 이전과 확연히 다른 모습의 삶도 아니지만, 지나간 어제와 다가올 내일이 불안하지 않고 오늘 하루 별일 없이 잠자리에 들 때면 행복한 삶을 살아가고 있다는 확신이 든다._154

 

목차

PART 1 지도 위에 취향을 새기다
여행지에서의 의식 … 9
웅크린 시간마저 고마울 때 … 12
비행기 안에서 꿈을 꾸다 … 14
부부, 각자 그리고 또 같이 … 16
뉴욕 중고서점, 스트랜드 북 스토어 … 18
브라이언트 파크(Bryant Park)에서의 여유 … 23
뉴욕에서 가장 아름다운 서점, Rizzoli Bookstore … 27
보이지 않는 것들 … 30
내 딸, 김지유 … 33
딸아이의 첫 그림 … 37
나의 유일한 사치 … 39
결혼 5년 차 위기 … 41
우연은 없다 … 44
결핍을 허하라 … 48
비엔나로 가는 기차 안 … 50
지중해 바다에서 죽어도 여한은 없다 … 54

PART 2 유일무이한 하루를 만들다
작은 습관들의 행복 … 58
새벽의 동이 트는 것만큼 … 61
비할 데 없는 마음 … 63
2NE1의 씨엘 아빠 이기진 씨를 만나고 … 66
나의 직무유기 … 71
철학관에 가는 우리 … 73
딸아이의 잠꼬대 … 77
무작정 떠나고 싶은 날 … 80
Books of Wonder … 82
하루키에게 전해 받는 일상들 … 85
호의에 관하여 … 87

PART 3 흩어져가는 순간을 모으다
두 번 다시, 폼페이 … 90
북카페 피터캣(Peter Cat) … 93
음악이 주는 울림 … 96
영원한 건 없어요 … 98
취향을 기억해 주는 카페 … 99
속초, 동아서점을 찾아서 … 102
꼭 달콤한 것만 있는 건 아니지요 … 106
견디는 힘에 대하여 … 108
과유불급, 온라인 세계 … 110
오랜만에 내 일상에 인사를 … 112
타인의 시차 … 114
아이와 여행의 시작 … 116
독서의 가치는 육아 속에서 … 119

PART 4 내면의 소리를 듣다
감성과 이성 사이 … 123
Fix you … 126
보쥬 광장속의 나 … 128
나와 합이 맞는 공간 … 130
살아있는 날들의 약속 … 132
마그넷의 향수 … 134
친절함의 미덕 … 136
딸과 첫 하늘 날기 … 140
호이안의 등불처럼, 너를 … 143
아이와 함께 나도 성장 중 … 146
미각을 잃은 슬픔 … 148
의도치 않은 만남들 … 150
PART 5 나만의 여정에 오르다
내가 바라는 것 하나 … 153
우리의 행복을 바라는 일 … 154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일 … 157
반복된 일상의 시작 … 159
놀 계획부터 세워본다면 … 161
나를 이끈 글쓰기 … 163
수영장에서의 독립 … 165
뿌리 깊은 나무 … 168
내가 가장 사랑하는 그것, 여행 … 169
나의 사적인 행복 … 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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