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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어시간 2 - 세계문학전집 41

원제 : Deutschstunde (1968년)
시리즈 :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418]

지그프리트 렌츠 저 | 정서웅 역 | 민음사 | 200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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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37460418 / 324쪽 132 x 2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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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반디앤루니스 리뷰

하인리히 뵐, 귄터 그라스와 함께 현대 독일문학을 대표하는 렌츠의 문제작. 표현주의 화가 에밀 놀데를 모델로 표현의 자유와 예술에 대한 사회적 통제, 권력과의 갈등을 그린 흥미로운 소설.
『독일어 시간』(1968)은 표현의 자유가 억압받는 사회가 얼마나 인간을 타락시킬 수 있는가라는 심도 깊은 주제로 독일 학계에서 수많은 토론의 대상이 되어왔다. 히틀러 집권 말기를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주제의 현실성으로 인해 30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괴테>상 수상 작가의 명성과 진념이 그대로 담겨 있다. 그의 대표작 『독일어 시간』은 독일 내에서만 100만이 넘는 독자들의 호응을 받으면서 전후 독일문학에 부흥을 가져왔다. 또한 가장 독일적이면서도 보편적인 소재로 세계 무대에서도 주목을 받아온 작품이다.

저자 소개

하인리힐 뵐, 귄터 그라스 등과 함께 전후 독일문학을 대표하는 렌츠는 1926년 북부 독일의 마주렌 지방에서 태어났다. 김나지움에 다니던 17세 때 2차대전에 징집되어 해군으로 참전했으나 패망해가는 독일군의 실상에 환멸을 느끼고 탈영을 감행하다가 연합군의 포로가 되어 수용소 생활을 했다. 전쟁이 끝난 뒤 서독으로 귀환하여 함부르크 대학에서 영문학.철학.문학을 공부하고 [디벨트]지의 문화.정치부 기자를 거쳐 문예란 책임 편집위원을 지냈다.
렌츠는 스스로도 인정하듯이 도스토예프스키, 코트너, 헤밍웨이의 영향 아래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1951년에 첫 장편소설 [창공의 보라매]로 작가적 명성을 얻은 뒤 주로 극한 상황에 처한 고독에 인간의 운명, 사회 상황에 대한 개인의 적응 문제, 권력과 대립된 인간 문제 등 보기 드물게 폭넓은 사회 상황을 담은 작품을 발표해왔다. 1968년에 발표한 ≪독일어 시간≫은 권력과 예술의 갈등을 그린 소설로, 출간되자마자 독일 출판계를 뒤흔들었다.
렌츠는 비단 소설뿐 아니라 희곡에 방송극 영역에서도 문학적 성공을 거두었고, 그런 성과를 바탕으로 레싱 문학상, 브레멘 문학상, 게르하르트 하우프트만 상, 동독 문학상, 게오르크 마켄젠 문학상, 괴테 상 등을 수상했다.
국내에 소개된 작품으로는 ≪독일어 시간≫을 비롯해 ≪아르네가 남긴 것≫, ≪줄라이켄 사람들≫ 등이 있다.

역자 소개

1943년 평북 철산에서 태어났다. 독일학술교류처(ADDA) 초청으로 브레멘 대학에서 교환 교수를 지냈다. 숙명여대에서 독어독문학과 교수를 지냈다. 
옮긴 책으로 <독일어 시간>, <콜린>, <크눌프 로스할데>, <로마체류기>, <환상소설집>, <스퀴데리 양>, <베네치아와 시인들> 등이 있다.

책 속에서

나는 창가에 서서 그가 나를 발견할 때까지 그의 행동을 주시하였다. 나에게 으름장을 놓거나 또는 소리를 지르지도 않았기 때문에 뜰로 내려가 시키지는 않았지만 불꽃 바람이 날려보내는 종잇장들을 다시 불길 속으로 잡아 넣었다. 그는 끊임없이 그의 얼굴을 곁눈질해 보는 내 시선을 의식한 모양이었다. 그러나 오랫동안 그는 참고 있었다.

꽤 오랜 시간이 흐른 후에야 비로소 그는 물어왔다.
"무슨 일이지? 내 얼굴을 처음 보는 거냐?"
나는 풍차나 힐케의 연주 속에 착륙한 비행기에 대해서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나는 단지 이렇게 물었다.
"언제 그곳으로 가지요?" "끝났다"하고 아버지가 말했다. "모든 게 끝났어"
그는 서류철에서 서류를 뜯어내어 구기적거린 다음 불속에 집어던졌다. 얼굴은 잿빛이었고, 면도도 하지 않은 채였다.

--- p. 113

 

 

목차

목차 1. 보이지 않는 그림 2. 점화경 밑에서 3. 생물 시간 4. 본다는 것 5. 계속 6. 작은 불꽃 7. 예프젠 공포증 8. 방문 9. 섬 10. 헤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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