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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약과 상약-큰글씨책 도심에서 키우는 농심

김소희 저 | 산지니 | 2020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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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98079314 / 215쪽 190 x 27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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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저자 소개

  • 저자 : 김소희
저자 : 김소희
1991년 문예사조 수필로 등단했다. 농촌문학상, 백교문학상, 글벗문학상을 수상했다. 대표 저서로 『봉하네 텃밭』이 있다. 부산문인협회 회원이다.

책 속에서

첫 문장
꽃 무리에 젖어본다.

책속으로 / 밑줄 긋기
P.51 그런데 내가 만난 사람들은 새로운 모습의 농부였다. 산성화된 땅을 산천초목 퇴비로 개발해 곤충이 돌아오는 옥토로 만들어 놓았다. 볏짚 하나하나 거름으로 활용되고 있다는 점도 이곳에 와보고야 알았다. 볏짚이 썩으면 토착미생물로 번식하여 그 미생물은 논을 갈아주어 다음 해 우렁이와 함께 병충해를 물리치는 데 큰 효과를 거두게 되는 것이다.

P.75 그뿐인가. 어느 날 도저히 피해 갈 수 없는 삶의 고비에 섰을 때 연약한 풀 이파리가 가져다주는 위로는 여간 대견스럽지 않다. 천둥 번개와 비바람이 몰아치는 악천후 속에서 건강한 뿌리를 지켜 내는 의지와 스러져 다시 일어서는 강한 생명력이 인간의 힘을 능가한다는 점도 그렇다.

P.145 내 식탁에 빠르게 봄이 왔음을 알리는 것도 미나리이다. 그 향과 맛은 겨우내 묻어 있던 칙칙한 공기를 몰아내는 역할도 한다. 초고추장과 어우러진 맛은 영락없는 도둑이다. 그득했던 소쿠리가 마치 도깨비가 훔쳐 간 듯 금방 바닥을 드러낸다. 어느새 내 가슴에 미나리를 가득 심은 기분이 든다.

P.197 자주색 꽃은 자주감자를 알리고 하얀색 꽃은 흰 감자를 말해준다. 꽃잎이 크고 여러 송이가 피면 땅속의 열매는 흉년임을 전한다. 지상의 식구들에게 눈요기가 되어준 만큼 지하의 삶은 빈곤하다는 뜻이다. 한 생명을 유지하는 식물에도 한계가 있음을 보여준다.

P.217 이곳 아이들의 장난기도 나 어릴 때와 별반 다르지 않다. 밀사리로 묻은 검정 손으로 상대의 얼굴을 문지르고 달아나고 온 주변이 소란이다. 개그현장을 보는 듯 심지어는 사람들이 모여들기까지 했다. 내 어릴 적이야 흔한 일이었지만 지금은 귀한 체험이 아닌가. 책을 통해서나 만날까 현장은 거의 사라진 셈이다.

목차

생태수필집을 내면서

1부
유채꽃을 타고


제비 한 마리
내가 일군 텃밭
꼬마 농군들
도시농업
쑥국새
딸기와 아이들
비나리 마을
청정논의 인증주자
김장 수다

2부
친구와 돌나물
원두막
잡초
모내기
어느 노부부
석두산 가족
매실과 초록구슬
너와집의 화전민들
동박골 풍경

3부
반시
단걸 참외
도심을 울린 방울 소리
산길 유감
들판의 보초병
운동이란 의미는!
근채삼덕芹菜三德
어느 들녘의 농부
청개구리
독초의 변신

4부
한번 놀러 오지 않을래?
보약補藥 그리고 상약上藥
다대기
김밥과 선생님
칠월이 기다려지는 이유
감자 1
감자 2
감자 3
모동포도의 신화
추억의 밀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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