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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담형 인간 꾸밈없이 행동하고 대담하게 나아가다 캐릭터 탐구로 동서양 민담 새로 읽기

신동흔 저 | 한겨례출판 | 2020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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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60403794 / 312쪽 152 x 2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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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저자 소개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서울대와 덕성여대, 한신대, 성균관대 등에서 구비문학을 강의했으며, 현재 건국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로 있다. 


펴낸 책에『한국 구비문학의 이해』(월인, 2000. 공저), 『역사인물이야기연구』(집문당, 2002), 『한국인의 삶과 구비문학』(집문당, 2002. 공저), 『세계민담전집 1 한국편』(황금가지, 2003), 『살아있는 우리신화』(한겨레출판, 2004), 『양주의 구비문학』(박이정, 2005. 공저), 『도시전승 설화자료 집성』(전10권; 민속원, 2009. 공저), 『서사문학과 현실 그리고 꿈』(소명출판, 2009) , 『너울너울 신바닥이』등이 있다. 

책 속에서


“백설공주와 신데렐라, 피터팬, 알라딘과 지니, 벨, 뮬란, 모아나, 기타 등등,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대다수 주인공들은 밝고 투명하며 씩씩하고 직선적이다. 뒤에 몰래 딴 마음을 감춰두지 않으며, 자기가 느끼고 생각하는 바를 실제 행동으로 옮긴다. 전형적인 민담의 방식이다. 그런 구김 없는 민담형 캐릭터는 사람의 마음을 편안하게 하고 환하게 한다. 그 매력에 아이들이 무심결에 이끌려드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20쪽)

“민담이 수천 수만 편이고 주인공의 개성이 제각각인 터에 민담형 인간의 특징을 어찌 그리 쉽사리 재단할 수 있을까만 최대한 단순하게 생각하는 편이 더 정확할 수도 있다. 평면적 일관성과 거침없는 행동성, 당당한 존재감과 낙관적인 돌파력, 대략 이 정도를 잊지 마시길. 그게 너무 복잡하다면 그냥 '펭수'를 떠올리시길.”(38쪽)

“'행동'을 할 줄 모른 채 생각에 갇혀 고뇌하고 통곡하는 사람. 나는 이런 사람을 '소설형 인간'이라고 부른다. 소설 속에 이런 인간형이 전형적으로 등장하기 때문이다. 세상의 크나큰 부조리와 폭력 앞에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사람. 이미 정해진 절망 앞에 움직여보지도 않고 주저앉는 사람, 갖은 논리와 변설로 그 부조리를 너무나 생생하게 설파하는 사람.”(48쪽)

“나도 안다. 현실은 소설적이다. 행운보다 불운이 더 끈덕지며, 잘 풀리는 일보다 안 풀리는 일이 더 많다. 하지만 늘 그러라는 법은 없다. 보란 듯 역전을 이룰 기회는 분명 있다. 저 이야기들을 전해온 사람들의 삶의 철학, 믿어서 손해 볼 일은 없다.”(82쪽)

“자기 자신에 대한 믿음. 소신에 의한 거침없는 행동력. 민담형 인간의 핵심 자질이다.”(83쪽)

“신화의 특징적 캐릭터가 '영웅'이고 소설의 두드러진 캐릭터가 '문제적 개인'이라면 민담을 대변하는 캐릭터는 바로 트릭스터라 할 수 있다. (…) 지금 이 시점에 우리가 주목할 캐릭터가 바로 트릭스터라는 것이 나의 확실한 믿음이다.”(100~101쪽)

“시간성에 영향을 받지 않고 그냥 '지금 여기의 삶'을 살아가는 일차원적이고 평면적인 존재, 단독자로서 움직이기에 오히려 자유롭게 세상 모든 것과 연결되는 존재, 순수하고 가벼우며 투명한 움직임과 연결을 통해 삶을 하나의 즐거운 유희로 만들어내는 존재, 그것이 그가 말하는 바 민담 주인공의 특성이다.”(135~136쪽)

“그는 돌아봄 없이 앞을 향하여 나아가며, 걸리는 것이 있으면 헤쳐낸다. 싸울 때는 싸워서 쓰러뜨리고, 안을 때는 기꺼이 안는다. 그는 언제라도 낙관적 믿음을 놓지 않으며, 생각하는 바를 곧이곧대로 행동에 옮긴다. 작은 어긋남도 없는 사행일치의 행동력.”(236~237쪽)

“민담의 주인공들은 본질적으로 단독자로서 존재하며 단독자로서 행동한다. 도중에 누군가를 만나지만 그들은 상대방이거나 보조자일 뿐 주역은 자기 자신이다. 스스로 결정하고 스스로 행하며 스스로 감당한다. 그렇게 보면 그들은 꽤나 외로운 존재일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 혼자라고 하는 사실을 질곡이 아닌 자유로 삼아 움직이는 것이 민담형 인간의 방식이다. 소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고독한 인간’과 질적으로 다른 양태다.”(243쪽)

목차

머리말 그동안 충분히 윤리적으로 살았으니

1장 새로 열리는 민담의 시대, 왜 민담인가?
민담, 인류의 삶을 적셔온 영원히 타당한 형식
‘월트 디즈니’를 키운 건 8할이 민담이다
새로운 민담의 시대, 어떻게 시작해서 어디까지 왔나?
민담형 캐릭터의 현주소? ‘펭수’를 보라!

2장 소설형 인간과 민담형 인간, 그대 선 곳은?
영리한 엘제, 소설형 인간의 빛과 그림자
불쌍한 노파를 집에 들인 소년, 그의 선함이란…
길 떠난 석숭과 신선비 아내, 생각과 행동 사이
지성 대 행운, 낙관적 믿음이 삶을 지배한다
황금산을 차지한 사내의 길
문제는 자존감이다! 곰과 마주한 굴뚝새의 행보

3장 민담형 인간의 꽃, 트릭스터 탐구
용감한 재봉사와 천하명물 정만서
그들의 파격 행보, 대책 없음과 거침 없음 사이
트릭스터의 존재론, 주의主義 없음을 주의로 삼다
일차원 또는 사차원적 단순성, 원 패러다임의 힘
그들은 언제 어떻게 ‘장화’를 신었나?
터키 사람들과 켈올란, 트릭스터는 현실이다!

4장 걸림 없는 자유의 삶, 그 자체로 성공이라
엄지동자 주먹이가 펼쳐낸 아찔하고 장대한 스토리
대나무통 속 새끼손가락, 그의 짜릿한 변신
잭과 몰리, 거인을 거꾸러뜨린 ‘젊은 피’
천하약골 보리밥 장군, 쓸모없는 지식과 상상력의 쓸모
영락없이 한심한 얼간이였지만……
평안도 반편이와 밀양 새댁의 걸림 없는 행보
정글의 세상, 그는 어떻게 황금 나이팅게일을 가졌나?

5장 민담형 인간의 유쾌한 동행, 나도야 간다!
정만서와 정만서가 만났을 때 벌어질 일
‘아싸’들로 구성된 드림 팀, 그들의 짜릿한 무한도전!
퇴물 또는 루저, 네 친구는 어떻게 꿈을 이루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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