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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섭

시리즈 : 이야기 교과서 인물 [21]

이재승, 공은혜 저 | 시공주니어 | 2020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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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52755926 / 144쪽 188 x 24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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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반디앤루니스 리뷰


타고난 재능과 끝없는 열정으로
자신만의 작품 세계를 완성한 화가, 이중섭


강하고 굵은 선, 강렬한 색채만으로 마치 살아서 움직일 듯 역동적인 소를 그린 한 화가가 있다. 평생 소에 빠져 소를 즐겨 그리던 화가 이중섭이다. 이중섭은 소 그림 말고도 가족, 게와 새, 아이들 등 다채로운 주제로 수많은 작품을 남겨 오늘날 한국의 근현대 미술을 대표하는 거장으로 평가받는다. 그러나 알면 알수록 이중섭의 삶에는 일제 강점기, 6·25 전쟁, 가난, 가족과의 이별 등 아픔과 슬픔이 깊이 스며들어 있다. 그림을 사랑한 소년 이중섭이 한국을 대표하는 화가가 되기까지 걸어온 삶의 이야기를 《이야기 교과서 인물-이중섭》에서 만나 보자.


▶ 지칠 줄 모르는 열정으로 그리고 또 그리며 수많은 명작을 남기다
국민 화가,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화가, 요절한 천재 화가, 죽어서 신화가 된 화가……. 모두 화가 이중섭을 가리키는 말들이다. 《이야기 교과서 인물-이중섭》에서는 어려서부터 많은 사람에게 인정받은 천재 화가로서의 이중섭보다는 지칠 줄 모르는 열정으로 끊임없이 그림을 그리고 또 그려 수많은 명작을 남긴 이중섭을 조명하고 있다.
그림을 향한 이중섭의 열정은 어려서부터 시작되었다. 이중섭이 외가댁에서 학교를 다니던 시절, 외할머니가 잘 익은 사과를 챙겨 주면 이중섭은 사과를 먹는 대신 바닥에 내려놓고 요리조리 살피며 사과를 그리는 일에 집중했다. 밤이 어둑해져도 이중섭의 손은 멈출 줄 몰랐다. 소에 푹 빠져 소를 그릴 때에도 마찬가지였다. 소의 생김새와 움직임을 생동감 있게 담아내고 싶었던 이중섭은 하루가 멀다 하고 들에 나가 아침부터 저녁까지 소를 그렸다. 훗날 원산에 살던 시절에는 온종일 얼마나 소를 뚫어져라 관찰하며 그림을 그렸던지 소도둑으로 몰린 일도 있었다. 이중섭은 동물의 움직임을 표현하기 위해 수도 없이 데생을 하고, 같은 소재도 반복해서 다채롭게 풀어냈다. 그림을 그리는 일이야말로 이중섭이 진정으로 좋아하고 원하는 일이었기 때문이다.
이렇듯 어려서부터 그림 그리는 일에 몰두하며 최선을 다해 자신만의 작품 세계를 완성한 이중섭의 삶을 면면이 살펴보면서 어린이들은 꿈을 이루기 위해 열정적으로 노력하는 태도와 마음가짐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어린 이중섭이 그러했던 것처럼 이 책을 읽는 어린이들도 자신이 진정으로 좋아하고 몰두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꼭 발견하기를 바란다.


▶ 누구의 흉내도 아닌 자신만의 독창적인 작품을 완성하다
《이야기 교과서 인물-이중섭》에서는 남들과는 다른 각도에서 대상을 바라보고 새로운 표현 방법과 재료로 그림을 그려, 살아 있던 시절에도 그리고 오늘날까지도 많은 사람에게 인정받고 사랑받는 화가 이중섭을 만나 볼 수 있다.
일본 문화 학원에서 유학하던 시절, 자신의 그림이 피카소를 흉내 낸 것 같다는 한 교수의 평가에 분노한 에피소드를 통해 이중섭이 얼마나 ‘자신만이 할 수 있는 것’을 추구한 화가였는지 알 수 있다. 그 일이 있은 뒤 이중섭은 그 교수를 찾아가 여태껏 자신만의 스타일로 연습해 온 그림들을 펼쳐 보이며 누구의 흉내가 아닌 자신만의 그림을 그리고 있음을 증명해 보였다. 이중섭은 거기에서 멈추지 않고 두꺼운 화선지에 먹물을 입히고 날카로운 것으로 긁어내 작품을 완성하는 등 자신만의 독창적인 작품을 그릴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더 치열하게 고민하고 시도했다. 다양한 시도의 결과물 가운데 하나가 바로 ‘은지화’이다. 이중섭은 담배나 초콜릿을 싼 작고 얇은 은종이를 펼친 뒤 뾰족한 못이나 송곳으로 긁는 방식으로 그림을 그렸다. 그 위에 물감을 바르고 닦아 내 파인 부분에만 물감이 스며들게 하면, 종이 자체의 은은한 은빛과 선을 따라 새겨진 물감의 빛깔이 어우러져 신비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미술관인 MoMA(뉴욕 현대 미술관)에서 이중섭의 은지화 세 점을 소장하고 있을 만큼 은지화는 그 독창성과 가치를 높게 평가받고 있다.
거슬러 올라가 보면 이중섭이 그림에 적어 넣은 서명에서도 독창적인 시도를 엿볼 수 있다. 이중섭은 이름을 한글로 그대로 쓰기보다는 한글을 낱자로 해체하고 재구성하는 방법을 택했다. 그렇게 한글의 아름다운 조형미가 느껴지는 ‘ㅈㅜㅇㅅㅓㅂ’이라는 자신만의 서명을 만들어 낸 것이다.
손바닥만 한 얇은 은종이 위에 어마어마한 작품 세계를 두텁게 쌓아 올린 이중섭의 독창적인 시도, 주변에서 볼 수 있는 그 무엇이라도 재료로 삼아 그림 그리기를 주저하지 않았던 이중섭의 이야기는 오늘날을 살아가는 어린이들에게 주저하거나 두려워하지 말고 무엇이든 시도해 보라는 도전 정신과 용기를 심어 줄 것이다.


▶ 혼란한 시대 속 아픔과 슬픔, 가족에 대한 그리움을 예술로 승화시키다
이중섭이 살아온 삶에는 아픔과 슬픔, 그리움이 깊게 배어 있다. 일제 강점기에 조선 땅에서 태어났기에 이중섭은 그 누구보다 우리 민족의 고통을 직접 보고 느끼며 자랐다. 6·25 전쟁을 겪으면서는 일본인인 아내와 두 아들을 데리고 부산에서 제주로, 또다시 부산으로 피란을 다니며 가난과 싸워야 했다. 날품팔이와 막노동을 하며 하루하루 근근이 먹고살아야 하는 처지였으니, 물감과 종이를 구하기란 그야말로 하늘의 별 따기였다. 그토록 고된 삶에 힘이 되어 주었던 아내와 두 아들마저 일본으로 떠나보낸 뒤 이중섭은 홀로 조선에 남아 죽을 때까지 가족들을 그리워하며 살았다.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 그림만이 이중섭을 살게 하는 힘이 되어 주었다. 일제의 지배 아래 학생의 신분일 때에는 우리 민족 고유의 마음과 멋이 담긴 그림을 그리겠다는 의지를 다잡았으며, 너무도 가난해 재료를 구하기 힘들 때에는 종이 대신 나무 판이나 은박지에, 물감 대신 페인트로 그림을 그리곤 했다. 또 가족들과 헤어진 뒤로는 편지지에 그림을 그려, 가족을 향한 그리움과 사랑을 담뿍 담아 편지를 전했다. 그렇기에 이중섭이 남긴 그림이 우리에게 더욱 깊은 울림과 감동을 주는 것인지 모른다.
이렇듯 어둡고 혼란한 시대 속에서도, 가난하여 먹을 것조차 구하기 힘든 시절에도, 아내와 아이들과 헤어져 그리움을 안은 채 홀로 견뎌야 했던 숱한 시간들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예술혼을 불태운 화가 이중섭. 그가 걸어온 삶의 이야기가 《이야기 교과서 인물-이중섭》에 담겨 있다. 책을 다 읽은 다음, 책의 뒤쪽에 실린 이중섭의 작품을 하나하나 감상해 보자. 그림 속에 담긴 이중섭의 마음과 열정이 고스란히 되살아나 전해질 테니.


▶ 이중섭과 관련된 역사 정보
‘역사 한 고개’ 코너에서는 이중섭과 관련된 다양한 역사 정보를 소개하여, 이중섭이라는 인물을 입체적으로 이해하는 데에 도움을 준다. 일제 강점기에 민족의식을 기르기 위해 이승훈이 세운 오산 학교에 관한 설명을 비롯하여, 학생들이 벌인 항일 운동, 우리나라의 광복에 영향을 미친 태평양 전쟁, 해방 후 남과 북으로 나뉘어 6·25 전쟁을 치러야 했던 우리나라의 상황 등 이중섭이 살았던 시대적 배경과 역사적 사실들을 자세히 살펴볼 수 있다. 또한 이중섭과 함께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근현대 미술가로 손꼽히는 화가들을 알아보며 미술사에 관한 정보도 얻을 수 있다.


▶ 초등학교 교과서 관련 단원
⦁3-6학년 미술 표현·감상 영역
⦁5-2 사회 2. 사회의 새로운 변화와 오늘날의 우리
⦁5 도덕 1. 바르고 떳떳하게

출판사 리뷰

저자 소개

서울교육대학교 국어교육과 교수로 재직 중입니다. 지난 15년 동안 초등학교 국어 교과서를 기획・집필했으며, 현재 전국의 모든 초등학생들이 보고 있는 국어 교과서의 개발을 책임지고 있습니다. 아이들을 위해 지은 책으로는 《미리 보고 개념 잡는 초등 어휘력》, 《미리 보고 개념 잡는 초등 독서 감상문》 등이 있습니다.
서울교육대학교를 졸업하고 아이들과 더불어 교실 속 삶을 꾸려 나가는 교사로 재직 중입니다. 초등 국어 교과서 집필 위원으로 활동하였으며, 국어 교육에 관심을 가지고 꾸준히 공부하며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일상의 조각들을 모아 그림을 그리는 일러스트레이터입니다. 잡지와 책에 그림을 그리고 있으며, 그림을 그린 책으로는 《밥벌이로써의 글쓰기》, 《네, 저 생리하는데요?》, 《대단한 사람들의 소소한 인생 상담》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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