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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딩하는 공익

반병현 저 | 세창 | 2020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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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55866117 / 296쪽 148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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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반디앤루니스 리뷰

하루 만에 3만여 명이 본 브런치 화제의 글 〈크롤러를 이용해 우체국 등기우편을 자동으로 정리해 보자〉의 주인공, ‘코딩하는 공익’ 반병현 작가의 첫 에세이. 단숨에 인기를 얻고 좋은 일만 있으리라는 예상과는 달리, 병무청과 노동청, 심지어는 청와대까지 돌며 단단히 유명세를 치른 ‘코딩하는 공익’의 파란만장한 뒷이야기를 풀어놓는다.

연구실을 나와 사회로 발돋움한 순간, 국가의 부름을 받고 연봉 400만 원짜리 공익근무요원(사회복무요원)이 된 작가. 나만 당하는 일도 아닌데 시원하게 복무하자는 결심과는 달리, 막상 돌아가지 않는 국방부 시계를 보고 있자니 한없이 자존감만 떨어진다. 어차피 돈은 못 벌 수 없는 신분이고, 무슨 일이라도 해 보자는 심산으로 업무 중에 있었던 일을 글로 옮기기 시작한다. 그렇게 말단 공익의 50일간의 세상 바꾸기가 시작되었다.

지루한 일상에 갇혔다는 생각이 드는가? 한계에 부딪혀서 더 이상 새로울 게 없어 보이는가? “파이썬과 함께라면 못 만들 것은 없다”는 작가의 신조처럼, 당신이 할 수 있는 일, 잘하는 일이 있다면 이루어지지 않을 일은 없다. ‘코딩하는 공익’의 흥미진진하고 예측 불가능한 이야기가 당신에게 전하는 묘한 유쾌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출판사 리뷰

한없이 자존감만 낮아지는 2년의 사회복무, 가늘고 길게 시간만 축내기에는 너무나 지루해서, 세상을 바꿔 보기로 마음먹은 한 공익의 유쾌한 행보를 그린 에세이! 선한 영향력은 끼치고 싶은데 여전히 돈도 벌고 싶은 * 청소하고 상자 나르는 대신, 코딩하는 공익입니다 사회로 나오기가 무섭게 공익근무요원(사회복무요원)이 된 작가는, 경제활동도 허락되지 않고, 사회에서의 능력마저 인정받지 못하는 강제 노역의 속박과 스트레스에서 벗어나기 위해 자신이 가장 잘하는 일을 찾는다. 바로 코딩과 글쓰기. 작가가 복무하는 노동청엔 민원이 쏟아지고, 공무원들은 잡무를 처리하느라 노동자의 민원을 세심하게 살피지 못한다. 공익은 단순 행정 업무에 RPA(업무 자동화)를 도입하여, 공무원들의 잡무를 덜고 민원인에게 더 큰 도움을 주고자, 대한민국 행정체계를 흔들어 놓을 계획을 벌이기 시작한다. 하루 만에 3만여 명이 본 브런치 화제의 글! 말단 공익이 쓴 글 두 편이 정부를 움직였다고? 〈코딩하는 공익〉이라는 이름으로 〈브런치〉에 올린 글이 그야말로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작가가 일하던 노동청의 업무 자동화 사례 두 건을 글로 옮겼는데, 네티즌은 물론 노동청 본부와 병무청까지 움직였다! 글을 써서 사회적인 관심을 집중시키려던 의도대로 되긴 했는데 이렇게 엄청난 반응이 올 줄은 몰랐던 공익. 당황스러운 와중에 되라는 업무 자동화는 안 되고, 온갖 쇠사슬만 더 차게 되는 아이러니한 상황에 빠지게 된다. 하루아침에 주머니를 뚫고 나온 송곳에서, 괜히 머리 내밀었다가 얻어맞은 닭 꼴이 됐다. 말단 공익이 쓴 글 두 편으로 정부기관이 이렇게까지 움직인다고? 아니, 근데 이렇게 손발만 묶어 둘 거면 돈이라도 주세요! “파이썬과 함께라면 못 만들 것은 없다”라는 마음가짐만 있으면 정말로 못 만들 것은 없다! 어떤 상황에서도 마음만 꺾이지 않는다면 인생의 주도권을 쥘 수 있다! 파이썬과 함께라면 못 만들 것은 없다는 신조처럼, 자문을 구하려는 정부기관과 가만히 있으라는 병무청 사이에서 시달리던 작가는 마음을 단단히 먹고 버티기에 들어간다. 마음이 꺾이기 일보 직전, 마침내 상상도 못한 큰 사건이 벌어지는데…. 코딩하는 공익에서 세상을 바꾸는 공익으로, 쇠사슬을 찬 공익에서 행정혁신의 아이콘이 되기까지! 그의 50일간의 드라마와 그 뒤에 숨겨진 이야기를 담았다. “마음만 꺾이지 않는다면 인생의 주도권을 쥘 수 있다!” 파이썬도, 내가 처한 상황도 마음만 제대로 먹으면 주도권을 쥐고 만들어 나갈 수 있다. 참을 수 없는 지루함에서 시작된 ‘코딩하는 공익’의 이야기. 답답하고 지루한 일상에 보내는 유별난 유쾌함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 책 속에서 첫 문장 “강연을 한 번 와 주시면 150만 원을 드리겠습니다.” 22쪽 대학원 시절에도 연구실 내 전산팀에 들어갔다. 서버를 뜯어보고, 고장 난 컴퓨터를 고쳐 주는 게 그렇게 신날 수가 없었다. 컴퓨터를 고치는 것은 정말 즐거운 일이다! 그리고 그 생각은 사회복무를 시작하며 많이 바뀌게 되었다. 26~27쪽 마음이 꺾이지 않으면 어떤 속박 아래에서도 자유로울 수 있다. 나 스스로가 인정하기 전에는 비관적인 상황이란 있을 수 없다. 어떤 방식으로든 돌파구가 나타날 것이다. 41쪽 그래, 사회의 가장 낮은 자리에서 봉사 한번 해 보자. 단, 내 성에 차는 스케일로. 낭중지추(囊中之錐)라는 말의 핵심은 송곳이 튀어나온다는 데 있는 게 아니라, 송곳을 품을 역량이 안 되니까 주머니가 터져 버린다는 데 있는 거다. 57쪽 사람들이 기억하기 쉽게 일종의 필명이나 브랜드명을 정하기로 했다. 코딩하는 공익. 그래, 어감 좋다. 내 신분과 내가 하는 일 모두 잘 녹아 있는 이름이다. 마음에 들었다. 2018년 11월 1일, 〈코딩하는 공익〉이라는 시리즈로 첫 작품 두 개를 세상에 내놓았다. 72쪽 불쌍한 공익은 삐뚤어지기로 결심하고 post_crawler.py에 매크로를 추가로 구현해 보기로 했다. 파이썬과 함께라면 못 만들 것은 없다라는 마음가짐만 있으면 못 만들 것은 없지 않은가. 133쪽 공익은 가난하다. 개발자가 생활고를 이기지 못하고 맥북을 팔았으니, 이는 미용사가 가위를 판 것과 같고, 요리사가 식칼을 판 것과 같다. 병역의 의무가 내 마음을 꺾는 데는 실패했을지언정 내 잔고에 위협을 가하는 데는 가볍게 성공했다. 148~149쪽 “사회복무요원이 국가를 비난하는 내용의 글을 퍼뜨리면 문제가 됩니다. 안 그래도 사회복무요원의 이미지가 지금 전국적으로 좋지 않아요. 여기서 좋은 이미지를 쌓아 가야 하는데 그렇게 국가를 비난하면 안 되죠. 이건 징계를 받을 수도 있는 사안이에요.” 212쪽 병무청 다음에는 노동청이다. 군생활 제대로 꼬였다. 앞으로 어떻게 되는 걸까? 의리로 똘똘 뭉친 공무원들의 조직적인 보복이 있으면 어떡하나 진지하게 고민했다. 점심도 먹지 않았다. 마음가짐만 꺾이지 않는다면 돌파구가 생길 것이다. 분명 그럴 것이다. 253쪽 공무원 한 명이 일주일에 하나씩 민원을 더 처리할 수 있으면 1년에 50개의 민원을 더 처리할 수 있다. 전국에 공무원이 백만 명쯤 있으니 전 국민이 혜택을 입을 수 있다. 그러나 RPA가 도입되어 생기는 효용이 고작 일주일에 한 개에서 그치지 않을 것이다.

저자 소개

1993년 6월 30일 경북 안동 출생. KAIST 바이오및뇌공학과에서 학사와 석사학위(조기 졸업)를 취득했다. 박사학위에도 도전하는가 싶었지만 자퇴하고, 스타트업 〈상상텃밭〉에 코파운더급 CTO로 합류했다. 그러나 3개월 만에 영장이 날아왔고, 2018년 6월부터 2020년 4월까지 안동노동청에서 공익근무요원(사회복무요원)으로 병역의 의무를 다했다. 복무 중 다수의 정부기관, 대학교 및 콘퍼런스에서 강연을 이어 갔으며, 다양한 기술 자문을 제공했다. 덕분에 행정안전부로부터 공적을 인정받아 ‘정부혁신 유공포상’을 받았다. 
저서로는 『실전 민사소송법』(해피로라, 2017)이 있고, 공저에는 『카이스트 공부벌레들』(살림Friends, 2012), 『법대로 합시다』(지식과감성#, 2016)가 있다. 

 

Email Needleworm@kaist.ac.kr


Facebook http://facebook.com/Needleworm


 

책 속에서

첫 문장 “강연을 한 번 와 주시면 150만 원을 드리겠습니다.”

22쪽 대학원 시절에도 연구실 내 전산팀에 들어갔다. 서버를 뜯어보고, 고장 난 컴퓨터를 고쳐 주는 게 그렇게 신날 수가 없었다. 컴퓨터를 고치는 것은 정말 즐거운 일이다! 그리고 그 생각은 사회복무를 시작하며 많이 바뀌게 되었다.

26~27쪽 마음이 꺾이지 않으면 어떤 속박 아래에서도 자유로울 수 있다. 나 스스로가 인정하기 전에는 비관적인 상황이란 있을 수 없다. 어떤 방식으로든 돌파구가 나타날 것이다.

41쪽 그래, 사회의 가장 낮은 자리에서 봉사 한번 해 보자. 단, 내 성에 차는 스케일로. 낭중지추(囊中之錐)라는 말의 핵심은 송곳이 튀어나온다는 데 있는 게 아니라, 송곳을 품을 역량이 안 되니까 주머니가 터져 버린다는 데 있는 거다.

57쪽 사람들이 기억하기 쉽게 일종의 필명이나 브랜드명을 정하기로 했다. 코딩하는 공익. 그래, 어감 좋다. 내 신분과 내가 하는 일 모두 잘 녹아 있는 이름이다. 마음에 들었다. 2018년 11월 1일, 〈코딩하는 공익〉이라는 시리즈로 첫 작품 두 개를 세상에 내놓았다.

72쪽 불쌍한 공익은 삐뚤어지기로 결심하고 post_crawler.py에 매크로를 추가로 구현해 보기로 했다. 파이썬과 함께라면 못 만들 것은 없다라는 마음가짐만 있으면 못 만들 것은 없지 않은가.

133쪽 공익은 가난하다. 개발자가 생활고를 이기지 못하고 맥북을 팔았으니, 이는 미용사가 가위를 판 것과 같고, 요리사가 식칼을 판 것과 같다. 병역의 의무가 내 마음을 꺾는 데는 실패했을지언정 내 잔고에 위협을 가하는 데는 가볍게 성공했다.

148~149쪽 “사회복무요원이 국가를 비난하는 내용의 글을 퍼뜨리면 문제가 됩니다. 안 그래도 사회복무요원의 이미지가 지금 전국적으로 좋지 않아요. 여기서 좋은 이미지를 쌓아 가야 하는데 그렇게 국가를 비난하면 안 되죠. 이건 징계를 받을 수도 있는 사안이에요.”

212쪽 병무청 다음에는 노동청이다. 군생활 제대로 꼬였다. 앞으로 어떻게 되는 걸까? 의리로 똘똘 뭉친 공무원들의 조직적인 보복이 있으면 어떡하나 진지하게 고민했다. 점심도 먹지 않았다. 마음가짐만 꺾이지 않는다면 돌파구가 생길 것이다. 분명 그럴 것이다.

253쪽 공무원 한 명이 일주일에 하나씩 민원을 더 처리할 수 있으면 1년에 50개의 민원을 더 처리할 수 있다. 전국에 공무원이 백만 명쯤 있으니 전 국민이 혜택을 입을 수 있다. 그러나 RPA가 도입되어 생기는 효용이 고작 일주일에 한 개에서 그치지 않을 것이다.

 

목차

프롤로그
- 졸업과 사회, 그 어딘가에 끼인 채로

Chapter 1. 공직을 수호하는 요원이 되다
노동청 공익과 고장 난 컴퓨터들
노동청 공익과 성난 사람들
노동청 공익과 병무청 합숙 교육

Chapter 2. 요원이 작전을 시작합니다
노동청 공익과 궁상맞은 간식 시간
노동청 공익과 IT 블로그
업무 자동화 스크립트 짜 주다가 국정원에 적발당하다
크롤러를 이용해 우체국 등기우편을 자동으로 정리해 보자
노동청 공익과 첫 번째 바이럴 루프
노동청 공익과 첫 번째 인터뷰
노동청 공익과 광기의 네티즌들

Chapter 3. 낭중지추, 군생활 풀리는 소리
생각보다 파급력이 너무 컸다
노동청 공익과 물 들어올 때 노 젓기
규정상 공익은 일비가 없어서요
세종으로 아예 옮기실 생각은 없으세요?
노동청 공익과 먹음직한 떡밥

Chapter 4. 창타출두조, 군생활 꼬이는 소리
노동청 공익과 병무청의 첫 번째 경고
노동청 공익과 언론사 인터뷰들
노동청 공익과 병무청의 두 번째 경고
절필
노동청 공익과 절필 선언문
노동청 공익과 한계에 다다른 스트레스
노동청 공익과 국민신문고
노동청 공익과 신문 기사
노동청 공익과 격정의 소용돌이

Chapter 5. 그걸요? 제가요? 왜요?
노동청 공익과 월척
노동청 공익과 높으신 분들
노동청 공익과 반짝이는 유명세

Chapter 6. 은퇴를 기다리는 요원
노동청 공익과 또 행안부 출장
벌써 일 년
노동청 공익과 브런치 악플러
자유에 대한 짧은 생각

에필로그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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