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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0년 공원을 상상하다 공원이 도시를 구할 수 있을까

온수진 저 | 한숲 | 2020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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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87511199 / 144쪽 130 x 19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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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반디앤루니스 리뷰

 

출판사 리뷰

저자 소개

관악산서 태어나 자랐고, 커서 낙산, 남산, 북악산, 인왕산 자락에 살다, 최근 응봉 자락 가회동에 자리 잡았다. 배봉산서 원예학과 생태학을 공부했고, 1999년 서울시에 입사해 푸른도시국 공원과, 조경과, 자연생태과, 공원녹지정책과에서 정책을 즐기고, 월드컵공원, 선유도공원, 남산공원, 관악산, 노들섬과 서울로 7017에서 현장을 누볐다. 늘 도시에서 푸르름을 재료로 한 유쾌한 전복을 꿈꾼다.

책 속에서

청계천 상류 구간도 보행전용 거리나 일방통행으로 바꾸고 지하에 갇힌 물길을 꺼내야 한다. 보도가 넓거나 도로를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다면 걷는 길 옆으로 나란히 시냇물을 만들자. 이 물들은 도시를 식히고, 아이가 뛰어놀고, 쉴 만한 물가를 만들고, 지하수위를 높이고, 도시가 더운 여름을 헤쳐나갈 힘을 줄 것이다. - 22p


이용객이 접근하기 어려운 지역, 예를 들어 성수대교 북단 고산자로가 면한 서울숲 일부 구역은 청년, 신혼부부, 가난한 노인을 위한 임대주택에 자리를 내줄 수도 있어야 한다. 가능하다면 장애인, 난민, 사회 혁신 그룹에게도 나누어야 한다. 무엇을 오롯이 지킬 것인가라는 측면보다, 무엇을 담아야 할 것인지 열린 마음으로 접근해야 한다. - 36p


공원 외곽에 위치한 관리사무소를 공원 영역에서 제외해 주변 지역에 어울리는 중·고층 빌딩으로 바꾼다고 생각해보자. 이곳은 여전히 관리사무소이기도 하겠지만, 따뜻한 복지 공간, 사회적 혁신 공간, 청년의 창업 공간으로도 일부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 37p


가로수는 잘 베면서, 공원에선 나무 하나 베는 데 말 그대로 벌벌 떤다. 좀 더 큰 나무는 결국 솎아 베어야 한다. 옮겨 심을 수 있는 한계를 넘어선 나무는 베어야 한다. 빨리 베어야 남겨지는 나무들이 제 모양을 갖춘다. 베어내지 못하면 앞서 말했든 다 같이 망한다. 지금 당장 나무를 베어야 한다. 베어진 나무는 사라지지만 땅에 햇볕을 공급해 야생화를 키울 것이고, 남겨진 나무들은 큰 거목으로 성장하며 오래 행복할 것이다. - 73~75p


서울 곳곳엔 독특한 오프라인 마켓들이 인기다. 그늘과 휴식 공간이 조화된 공원이니, 이러저러 마켓에 적지임에도 그간 공원은 마켓과 상극이었다. 공원에 다양한 마켓을 허하고 또 인큐베이팅 해야 한다. 공원에 마켓을 허하면 무엇이 좋아질까? 공원의 내용이 다양해진다. 공원을 이용할 이유가 늘어난다. 공원 마켓은 공원 마케팅의 작지만 거대한 시작이 될 것이다. - 87~89p


공원은 여러모로 분골을 모시기 좋은 장소다. 집안에 모시는 것은 우리 정서에 맞지 않지만, 집 근처 자주 가는 공원이나 고인이 좋아하던 공간에 모시는 것은 의미 깊다. 평장으로 설치한다면, 공원의 기능에 해를 줄 이유도 없다. 공동묘지를 쉬이 떠올리는 오랜 정서적 저항이 문제일 뿐. 생각해보면 누구나 죽는다. 내가 묻힐 곳이 나도 잘 모르는 곳보다, 내가 자주 가던 공간이라면 더 편안할 것이다. 나도 묻히고, 너도 묻힌다. - 95p


공원 옆에 대형마트를 유치해, 주말에 마트에 오는 가족들을 이용객으로 끌어들이는 상상도 해본다. 왜 공원이 대형마트와 경쟁하는가? 연대해야지! 이렇듯 공원은 이용객에게 필요한 것이라면 무엇이든 받아주려는 마인드가 필요하다. - 129p


야외체육시설 하나하나가 발전기가 되어도 좋겠다. 스피닝센터처럼 만들어 매일매일 모여 공원에 필요한 전력을 함께 만들어도 좋을 것이다. 시소나 그네 같은 아이들 놀이시설에서 전력을 생산해도 좋겠다. 무한한 상상력을 활용해 공원을 우선 에너지로부터 자립시켜야 한다. - 137p


 

목차

책을 펴내며

환경을 살리는 공원
미세먼지를 막자
동물을 배려하자
물을 담자
생물과 함께 살자
숲을 가꾸자

도시를 살리는 공원
공원을 나누자
입체로 쓰자
울타리를 걷자
용산공원에 참여하자
도시재생에 나서자

녹색을 살리는 공원
정원을 넣자
텃밭을 품자
4D 녹지로 채우자
가로수를 더 심자
나무를 베자

문화를 살리는 공원
예술을 즐기자
체육을 섞자
마켓을 허하자
놀이를 살리자
무덤을 파자

민주주의를 살리는 공원
제도를 바꾸자
민간이 운영하자
마을을 지키자
일자리를 만들자
의자를 놓자

공원을 살리는 공원
브랜드를 디자인하자
돈을 벌자
스마트를 깔자
에너지를 자립하자
유니폼을 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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