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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새로운 디자인과 편집으로 만나는 2020 파트리크 쥐스킨트 리뉴얼 시리즈

원제 : Vom Suchen und Finden der Liebe
시리즈 : 파트리크 쥐스킨트 리뉴얼 시리즈 [8]

파트리크 쥐스킨트, 헬무트 디틀 저 | 강명순 역 | 열린책들 | 2020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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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32920276 / 288쪽 115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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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쥐스킨트는『장미의 이름』의 움베르토 에코 이후 유럽 작가로서는 처음으로 모든 관례를 깰 정도로 전 세계 독서계의 관심을 불러일으킨 작가이다. ― 코리에레 델라세라 쥐스킨트의 작품은 지금까지의 그 어떤 문학 작품과도 다른, 유례가 없는 동시대의 문학에서 한 사건으로 남을 것이다. ― 르 피가로 쥐스킨트의 책은 한번 읽기 시작하면 듣도 보도 못한 특이한 사건들 때문에 도저히 중간에 그만둘 수가 없다. ―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차이퉁 책 속에서 그런데도 우리는 다른 두 사례에서와 마찬가지로 사랑에 빠지게 되면 누구나 어느 정도 멍청해진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다. 이것을 확인하려면 자신이 쓴 연애편지를 한 20~30년쯤 지난 후에 다시 읽어 보라. 기록으로 남아 있는 그 멍청함, 치기, 우월감, 그리고 맹목적인 사랑을 보고 얼굴이 빨개지지 않을 사람이 없을 것이다. 또한 내용은 얼마나 유치하고, 문체는 또 얼마나 격정적인가. 244p 사랑에 빠진 사람과는 합리적인 토론이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누구나 알고 있다. 그 사람의 사랑에 대한 이야기는 두말할 필요도 없다. 좋은 의도로 하는 충고들, 저항할 수 없는 논증들, 분명하고 진실한 언급들이 얼마나 커다란 저항을 불러일으키는지 알지 않는가.〈그럼에도 불구하고 난 그녀를 (혹은 그 남자를) 사랑해요!〉라는 반응 말이다. 244p 사랑에 대한 이 모든 언급은 기이하고 당황스럽다. 왜냐하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사랑은 인간이 줄 수 있고, 인간에게 일어날 수 있는 가장 좋은 것이자 가장 아름다운 것이라는 사실을 인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사랑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이 실행할 수 있는 가장 위대한 것, 가장 고귀한 것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 주기 때문이다. 246p 오르페우스는 사랑 때문에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사람들의 선구자이다. 물론 살아 있는 그대로 하데스의 어둠속 세계로 눈길을 던지거나 한 발자국 들어서려는 사람들은 있다. 하지만 오르페우스처럼 죽은 연인을 되살리기 위해 사자(死者)들의 나라로 들어가는 사람은 없다. 비록 이 일은 완전히 성공하지는 못했지만 오르페우스의 이름 옆에는 무수한 성공과 위대한 업적이 쌓여 있다. 그는 서정시의 원조이자 음률 예술의 원조로 통용된다. 261p 오르페우스는 그 점에서 우리와 아주 가깝다. 기뻐 어쩔 줄 모르다가도 금세 변덕을 부리고, 맹목적인 용기는 없으나 어느 정도 문명화되어 있고, 빈틈없고 현명하나 완전히 치밀하지는 못하다는 점에서 그는 우리와 닮았다. 또한 오르페우스는 좌절에도 불구하고 완전한 인간이었다. 아니, 바로 그 좌절 때문에 그는 의심할 바 없이 더 완전한 인간이었다. 277p

저자 소개

  • 저자 : 파트리크 쥐스킨트, 헬무트 디틀
저자 : 파트리크 쥐스킨트Patrick Suskind
파트리크 쥐스킨트 전 세계적인 성공에도 아랑곳없이 모든 문학상 수상과 인터뷰를 거절하고 사진 찍히는 일조차 피하는 기이한 은둔자이자 언어의 연금술사. 소설가 파트리크 쥐스킨트는 1949년 뮌헨에서 태어나 암바흐에서 성장했고 뮌헨 대학과 엑상프로방스 대학에서 역사학을 공부했다. 어느 예술가의 고뇌로 가득한 모노드라마『콘트라바스』와 평생을 죽음 앞에서 도망치는 기묘한 인물을 그려 낸『좀머 씨 이야기』그리고 전 세계적으로 2천만 부의 판매 부수를 기록하며 유례없는 성공을 거둔『향수』등으로 알려졌다. 영화감독 헬무트 디틀과 공동 작업한 시나리오와 에세이를 엮은『사랑』은 사랑하는 이를 되찾아 오기 위해 죽음과 맞서는 시인 오르페우스의 신화를 소재로, 그간 여러 작품에서 천착해 온 사랑과 죽음 그리고 예술의 문제를 유머러스하면서도 깊이 있게 다루고 있다.

저자 : 헬무트 디틀Helmut Dietl
독일을 대표하는 영화감독으로 1944년 바트비제에서 태어났으며 수많은 TV 시리즈와 영화를 만들었다. 1992년에 발표한「슈톤크!Schtonk!」는 아카데미상과 골든 글로브상의 수상 후보로 동시에 오르기도 했다. 40년 지기인 파트리크 쥐스킨트와는 영화「로시니」(1997)와「사랑의 추구와 발견」(2005)의 시나리오를 함께 쓰고 책으로 각각 발표하였다. 헬무트 디틀은 2015년 뮌헨에서 숨을 거두었다.

역자 : 강명순
고려대학교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하였으며, 동 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파트리크 쥐스킨트의『향수』, 샤를로테 링크의『폭스 밸리』,『죄의 메아리』,『속임수』, 헤르만 코흐의『디너』, 헬무트 슈미트의『헬무트 슈미트, 구십 평생 내가 배운 것들』, 파울 요제프 괴벨스의『미하엘』등이 있다.

역자 소개

  • 역자 : 강명순
강명순
고려대학교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하였으며, 동 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파트리크 쥐스킨트의『향수』, 샤를로테 링크의『폭스 밸리』,『죄의 메아리』,『속임수』, 헤르만 코흐의『디너』, 헬무트 슈미트의『헬무트 슈미트, 구십 평생 내가 배운 것들』, 파울 요제프 괴벨스의『미하엘』등이 있다.

책 속에서

그런데도 우리는 다른 두 사례에서와 마찬가지로 사랑에 빠지게 되면 누구나 어느 정도 멍청해진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다. 이것을 확인하려면 자신이 쓴 연애편지를 한 20~30년쯤 지난 후에 다시 읽어 보라. 기록으로 남아 있는 그 멍청함, 치기, 우월감, 그리고 맹목적인 사랑을 보고 얼굴이 빨개지지 않을 사람이 없을 것이다. 또한 내용은 얼마나 유치하고, 문체는 또 얼마나 격정적인가. 244p

  사랑에 빠진 사람과는 합리적인 토론이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누구나 알고 있다. 그 사람의 사랑에 대한 이야기는 두말할 필요도 없다. 좋은 의도로 하는 충고들, 저항할 수 없는 논증들, 분명하고 진실한 언급들이 얼마나 커다란 저항을 불러일으키는지 알지 않는가.〈그럼에도 불구하고 난 그녀를 (혹은 그 남자를) 사랑해요!〉라는 반응 말이다. 244p

  사랑에 대한 이 모든 언급은 기이하고 당황스럽다. 왜냐하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사랑은 인간이 줄 수 있고, 인간에게 일어날 수 있는 가장 좋은 것이자 가장 아름다운 것이라는 사실을 인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사랑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이 실행할 수 있는 가장 위대한 것, 가장 고귀한 것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 주기 때문이다. 246p

  오르페우스는 사랑 때문에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사람들의 선구자이다. 물론 살아 있는 그대로 하데스의 어둠속 세계로 눈길을 던지거나 한 발자국 들어서려는 사람들은 있다. 하지만 오르페우스처럼 죽은 연인을 되살리기 위해 사자(死者)들의 나라로 들어가는 사람은 없다. 비록 이 일은 완전히 성공하지는 못했지만 오르페우스의 이름 옆에는 무수한 성공과 위대한 업적이 쌓여 있다. 그는 서정시의 원조이자 음률 예술의 원조로 통용된다. 261p

  오르페우스는 그 점에서 우리와 아주 가깝다. 기뻐 어쩔 줄 모르다가도 금세 변덕을 부리고, 맹목적인 용기는 없으나 어느 정도 문명화되어 있고, 빈틈없고 현명하나 완전히 치밀하지는 못하다는 점에서 그는 우리와 닮았다. 또한 오르페우스는 좌절에도 불구하고 완전한 인간이었다. 아니, 바로 그 좌절 때문에 그는 의심할 바 없이 더 완전한 인간이었다. 277p

목차

헬무트 디틀 / 나를 해석해 봐, 이 멍청아!
혹은 반수면 상태에서 느릿느릿 진행되는 영화 제작
헬무트 디틀과 파트리크 쥐스킨트의 시나리오 / 사랑의 추구와 발견
영화 속 장면들
파트리크 쥐스킨트 / 사랑과 죽음에 대하여
인용 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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