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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난 것은 아무것도 없다 삶은 날마다 새로운 시작

복병학 저 | 모아북스 | 2020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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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58491314 / 256쪽 140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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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반디앤루니스 리뷰

때로는 알싸하게, 때로는 아련하게
나만의 언어로 해석할 수 있는
잊지 못할 기억들―
열심히 일하고 사랑하고 돈 벌고 견디고 추억하고 기록하며우리가 나눈 모든 것.

지나간 시간을, 나이 들었다고 하기도 애매한 중년 후 반. ‘백세시대’라고들 말하는 세상에서 이제 막 인생의 전환점을 돌아나가는 우리들은 어떤 생각을 하고 살아가야 할까? 젊은 시절, 성공을 쫓아 일하고 가정을 꾸리고 돈 버는 일에 집중했다면 후반에는 무엇을 쫓아가고 추구해야 할까?
직장인으로 살면서 저자가 들려주는 간결한 글을 따라 읽어 가면 새삼 오늘이 소중하고 주변 사람들이 정답게 느껴진다. 치열한 생활을 해온 한 평범한 중년 남자의 이야기를 통해 일상의 소중함, 의미 있는 삶의 기준, 변화에 대처하는 자세, 기억과 추억 속에서 더 귀중해지는 아름다운 삶의 장면을 떠올려본다.

출판사 리뷰

나이가 조금 더 들었다고 해서 원하는 사람이 되기에 늦은 것은 아니다 어느새 중년. 머리엔 하루가 다르게 새치가 늘어가고 눈가엔 주름이 깊어만 간다. 몸의 노화가 눈에 띄게 뚜렷해지지만 마음은 나이 들지 않는 시기. 취향이나 행동이나 신념도 세상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만큼은 떨어지지 않는 이 복잡한 나이에 이른 사람은, 인생을 어떻게 대해야 할까? 더 이상 젊지 않은 나이, 그렇다고 늙었음을 인정하고 싶지도 않은 중년이 되면 누구나 인생무상을 느끼고, 사는 게 뭔지 질문을 던지게 된다. 25년 넘게 사회인으로, 전문가로, 직장인으로 살면서 가장으로서, 남편이자 아버지로서 살아온 중년의 저자는 일상에서 관찰한 주변 사람과 풍경 속에서 삶의 의미를 진지하게 고민한다. 이 책은 오랫동안 삶을 관찰하고 매일 꾸준히 써온 글 중에서 ‘인생’이라는 큰 키워드를 위주로 뽑아낸 글 묶음이다.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들, 특별할 것 없는 생활의 풍경과 취미 활동 속에서도 가볍지만 섬세하고 단순하지만 깊은 맛이 우러나는 글로 인생의 의미를 탐구한다. 전반전은 열심히 뛰면서 살았다 하프타임 이후가 더 중요하다 저자가 큰 관심을 기울이는 대상은 ‘나이’다. 당연한 시간의 흐름 속에서 누구나 현실로 당면하게 되는 ‘나이 듦’이라는 현상을 경험하면서, 특히 100세 시대라 불리는 오늘날, 인생의 절반이자 반환점에 해당하는 중년에 이르면서 저자는 인생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는 계기로 삼았다. 중년이 되면서 새롭게 깨닫는 것이 있다. 마음은 몸처럼 나이 들지 않고, 눈도 취향도 행동도 좀체 세상 사람들이 바라보는 만큼은 늙지 않는다는 것. 다만 성숙한 50대는 부모로서, 배우자로서 그리고 사회적 지위에 걸맞은 근엄함을 수행하면서 자신을 수양하며 살아갈 뿐이라는 것이다. 이러다 보니 ‘50이면 지천명知天命한다’는 공자의 격언은 그저 ‘옛 성현의 말씀’일 뿐이라는 생각도 든다. 하늘의 뜻을 알기는커녕 첨단기술과 초고효율을 추구하는 현대 사회에서 중년에 속하는 사람들은 해가 갈수록 살기가 각박해지고 노후대책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때론 위험하고, 때론 측은해보이기도 한다. 반환점을 도는 중년의 태도는 어떠해야 할지 고민해볼 가치가 있다. 인생의 전반부를 돌아보고 후반부를 계획하는 하프타임을 반드시 거쳐야 한다는 것이다. 하프타임은 축구와 같이 전·후반으로 나눠 치르는 경기에서 전·후반 사이의 쉬는 시간을 말한다. 전반전을 내주고도 하프타임 후 후반전에서 뒷심을 발휘해 짜릿하게 역전하는 경우를 많이 봤을 것이다. 인생도 마찬가지다. 하프타임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인생 전후가 완전히 달라질 수 있다. 길게 보아 50세까지라고 할 수 있는 인생의 전반부가 ‘성공하는 삶’에 초점을 맞추었다면, 인생 후반부에는 ‘의미 있는 삶’을 추구하며 생애 최고의 시간을 맞이해야 한다. 저자는 젊은 시절에 일관되게 추구하던 물질에 대한 욕망을 과감히 내려놓고 방향 선회를 해보자고 권한다. 자신이 잘할 수 있는 일을 활용하여 재능 기부와 봉사로 인간미를 키워 스스로 자랑스러운 사람이 되고 주위로부터 존경받는 어른이 되어 보자는 것이다. 인생의 절반쯤 왔을 때 우리가 깨닫는 것은 무엇일까? 창밖으로 보이는 사계절의 풍경, 오후의 햇빛, 잠잠해진 태풍, 시골집 감나무에 매달린 단감, 아무 일도 하지 않고 보낸 휴일, 어머니가 담가주신 된장의 맛…… 저자는 ‘잘 산다는 것, 행복을 느낀다는 것이 소소한 일상 속의 어느 한순간에 다가오는 느낌’임을 느낀다. 더불어 어린 시절의 추억, 가족과 친구와 소중한 이들과 함께 보낸 날들이 평생 사람에게 좋은 영향력을 끼친다는 것도 깨닫는다. 비록 물질적으로 풍요롭지 않았지만 상대방을 위하는 마음, 애틋한 심정과 배려 등 마음만은 넉넉했던 시절을 되새기면서, 인생 후반부에 임하는 자세를 다짐한다. 이런 생각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깨닫게 되는 것은 ‘이 세상에 영원한 존재란 없다’라는 사실이다. 아무리 권력과 돈이 있고 건강하다 할지라도 그것은 한때일 뿐이다. 그런데도 우리는 그 짧은 시간 동안 그것들에 취해 감사, 배려, 봉사 등 다른 소중한 가치를 잊고 산다. 건강하다고 자만할 필요도 없고 잘 나간다고 우쭐댈 필요도 없다. 그저 남에게 피해 주지 않고 자신의 길을 열심히 살면서 현실에 만족하는 것이 중요하다. 베풀 수 있을 때 베풀며 사는 것, 그것이야말로 우리가 사는 동안 할 수 있는 최고의 가치가 아닐까. 나다움을 잃어버리지 않으면서도 고집과 아집으로 퇴화되지 않으려면 부단히 스스로 연마하고 사색하며 사람과 교류해야 한다. 이 책은 그 방법을 안내해줄 것이다.

저자 소개

1960년 전북 남원에서 태어났으며 전주 신흥고, 성균관대학교 수학과를 졸업했고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원 석사 학위(MBA)를 취득했다. 쌍용정보통신(주) 상무, ㈜핸디소프트 상무를 역임했으며 현재 삼성생명 강남법인지역단에서 근무하고 있다. 어릴 적부터 독서와 글쓰기를 좋아했으며 고등학교 시절 문예반에 들어가면서 본격적으로 글을 써왔다. 문예지 <한울문학>에 수필과 시를 발표하며 등단했고 이후 꾸준히 글을 쓰며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독서, 글쓰기, 여행과 산행, 골프, 바둑 등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갖고 즐기고 있으며, 에반젤코러스 합창단 사무총장으로 일하고 있기도 하다. 
<전자신문>, <디지털타임즈>, <컴퓨터월드> 등 여러 전문지에도 글을 연재한 바 있으며 저서로 《시스템통합의 핵심기술》이 있다.

책 속에서


사람의 운명이라는 것이 이렇듯 허망하다. 그러니 건강하다고 자만할 필요도 없고 잘 나간다고 우쭐댈 필요도 없다. 그저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내게 주어진 길을 열심히 살면서 현실에 만족하는 것이 중요하다. 조금 더 바란다면 내가 가진 것이 무엇이든, 베풀 수 있을 때 베풀며 사는 것, 그것이야말로 우리가 사는 동안 할 수 있는 최고의 가치가 아닐까?
---p.38

나이 50이 되면서 새롭게 깨닫는 것이 있다. 마음은 몸처럼 나이 들지 않고, 눈도 취향도 행동도 좀체 세상 사람들이 바라보는 만큼은 늙지 않는다는 것. 다만 성숙한 50대는 부모로서, 배우자로서 그리고 사회적 지위에 걸맞은 근엄함을 수행하면서 자신을 수양하며 살아갈 뿐이라는 것이다.
---p.81

글쓰기와 더불어 빼놓을 수 없는 취미는 바로 여행이다. 바다를, 강을, 호반을, 언덕과 들판을 사랑하고 사시사철 아름다운 우리나라의 산천초목과, 언제나 설렘을 주는 낯선 외국의 여행지를 좋아하지만 그중에서도 나를 가장 가슴 뛰게 하는 것은 뭐니 뭐니 해도 산행이다. 때로는 근교에 있는 완만한 산으로, 때로는 오천 년의 상서로운 기운 가득한 백두대간으로 오늘도 산행을 떠난다. 때로는 가족과, 때로는 오랜 벗들과, 그리고 때로는 나 홀로, 어느 때는 하루, 어느 때는 여러 날 동안 등산화의 끈을 조여 매고 배낭을 멜 때면 어김없이 가슴이 두근거린다.
---p.130

입춘이 지나면 오리장의 얼음은 강도가 많이 약해졌다. 이런 날 오후에는 얼음이 조금씩 금이 가기 시작했다. 아이들은 이번에는 얼음뗏목을 타고 놀았다. 결을 따라 갈라진 커다란 얼음조각 위에 올라 긴장대로 밀면, 얼음조각은 마치 배처럼 잘도 떠다녔다. 하지만 얼음 강도가 약해 그리 오래 가지는 못했다. 그래서 얼음뗏목을 타는 즐거움을 얻기 위해서는 물에 빠지는 것을 각오해야 했다.
이때쯤이면 오리장 옆 공터에는 누가 피워놓았는지 언제나 모닥불이 피워져 있었다. 얼음뗏목을 타고 놀다가 물에 빠진 아이들은 꽁꽁 언 발을 이 모닥불에 녹이곤 했다. 양말과 바지를 태워먹었던 곳도, 두 발이 벌겋게 동상에 걸렸던 곳도, 엄마에게 야단 맞을까봐 마음 졸이며 기다렸던 곳도 바로 이 모닥불 옆이었다.
---p.188

설날 밤에는 객지에 나갔다 돌아온 또래 친구들끼리 모여 놀았다. 그 중에서도 병철이네 사랑채는 방이 커서 10~20명 정도 단체로 모여 놀기에 적합했다. 하지만 형제가 많다 보니 항상 순번제로 예약을 해야 했다. 병철이 아버지는 연휴 내내 뜨끈하게 군불을 지펴 주셨고 어머니는 야식으로 떡국을 끓여다주셨다. 이래저래 병철이네 사랑채는 설 연휴 내내 고고장이 되기도 하고 장기, 바둑 경연장으로 변하기도 했다. 어느 팀이 모이든 대부분 밤새 떠들고 놀았지만 이웃들로부터 ‘시끄럽다’는 항의는 단 한 번도 들려오지 않았다. 대신에 명절이 지나고 나면 병철이 아버지는 가끔씩 꺼진 구들장을 손보느라 방바닥을 뜯어내곤 하셨다.
---p.230



목차

이 책을 추천하며
제목에 붙여

제1장 사는 게 뭐냐고 묻는다면
태풍은 지나가고
하심下心, 쉽지만 어려운 일
무소유의 평안
준비된 사람
살면서 얻을 수 있는 최고의 가치
짧은 동행
단감 수확의 추억
봄의 속삭임
[자작시] 봄의 속삭임
느티나무 살리기
하루 정도 쉬어가기
나이가 들면 챙겨야 할 세 가지
나를 고집하는 순간 사람은 퇴화된다
창작의 고통
6년 살다 간 보일러
어머니의 마지막 된장
어느덧 건망증이 일상
장마와 과일
가을비에 녹아드는 아쉬움
새 생명의 탄생

제2장 살며 글쓰며 사색하며
지천명知天命, 인생의 하프타임half-time
만우절의 작은 웃음
가해자는 모른다
망각이라는 선물
나눔에도 예의가 필요하다
코다리 냉면을 먹으며
광장시장 먹자골목에서
막걸리와 글쓰기
장충동 족발집의 세월
이제는 바뀌어야 할 허례허식
아리랑의 기원 찾기
꼴뚜기가 뛰니 망둥어도 뛴다
회화나무 꽃향기
4차 산업혁명의 물결
더불어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것들

제3장 산행의 기쁨
하루의 일탈, 대관령 눈꽃열차 여행
야생화 만발한 연인산의 전설
옛 맛을 간직한 팔당 붕어찜 마을
동해의 기운을 받으러
오페라의 절정 같은 소요산 비경
초보자도 쉽게 오를 수 있는 천마산
눈길 닿는 곳마다 포토존, 덕유산 설경
솔 향과 어우러진 운치, 축령산
늦여름의 영덕, 밤바다의 낭만
민족의 성산, 백두대간 태백산
46년 만에 개방한 남설악 만경대

제4장 무지개와 도깨비, 어린 시절의 추억
우리들의 먹거리
추수하는 날
술 익는 마을
썰매 타기
나무 지게 장단에 흥이 오르면
들에는 아지랑이 피어오르고
무지개를 쫓아서
아버지의 사랑의 두께
도깨비와 백여시
설날 이야기1 : 설맞이의 설렘
설날 이야기2 : 이제는 텅 빈 사랑채 방문 앞에서

[부록 1] 내사랑 ‘에반젤 코러스’
[부록 2] 천년의 전설, 면천복씨沔川卜氏 이야기
[부록 3] 중앙일보 아름다운 사제상 추억편지 공모

맺음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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