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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도 혼자가 아닌 시간

원제 : Note to Self

코너 프란타 저 | 오브제 | 2020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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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30628981 / 320쪽 142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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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모든 모호함을 벗어버리고 보다 선명한 자신으로 우뚝 서기 위한 한 사람의 이야기 그렇게 소년은 어른이 된다 청춘은 꿈꿔왔던 것만큼 마냥 빛나지만은 않았다. 어른이 되면 자유와 함께 그만큼의 고독과 책임, 선택의 기로를 떠안게 된다. 스무 살 언저리에 대학을 중퇴하고 길을 직접 개척한 뒤 20대 중반에 CEO이자 수백만 명에게 사랑 받는 유튜버가 된 저자는 그 사실을 일찍이 깨달았다. 하지만 성인이 된다는 건 어떤 모습이 될지 결정할 수 있다는 점에서 모든 걸 새로 시작할 기회였다. 운동 잘하는 남자애, 우등생, 친구들과 잘 어울리는 사교적인 소년. 10대 시절부터 사랑받기 위해 자신을 꽁꽁 감싸왔던 가면을 벗어던진 저자는 20대에 이르러 한결 자신다워진다. 소심하고 수줍지만, 감수성이 풍부하고 타인에게 공감을 잘하는 다정다감한 청년으로. 어떤 모습이 더 사랑받든 간에, 진짜 자기 자신의 모습을 되찾은 이상 단 한 순간도 옛 역할을 그리워하지 않게 될 거라는 확신에 찬 저자의 단언은 안도감을 준다. 우리는 누군가가 어떤 감정을 느끼고 있을지 헤아릴 수 있고 공감할 수 있다. 우리는 그런 식으로 서로 연결되어 있다. 그것이 우리의 접합점이다. 열여섯 살짜리가 예순다섯 살 노인과 대화할 수 있고 공통분모를 찾을 수 있는 이유다. 인생은 감정의 경험이니까. 우리가 누구든 어디서 왔든, 뭔가를 어떤 수준으로 느끼게 되어 있다. 그 사실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면 위안이 된다. 아무도 혼자가 아니라는 뜻이다. -『누구도 혼자가 아닌 시간』 중 저자가 우울을 극복하는 방법으로 추천하는 것은 ‘일단 누구에게든 털어놓으라’는 것이다. 가족이라도 좋고, 친구라도 좋고, 때로 낯선 사람이어도 좋으며, 돈을 내고 상담을 예약한 심리치료사여도 좋다. 이야기로 만들 수 있는 고통은 더 이상 공포스럽지 않으며, 입 밖으로 나오는 순간 괴로움은 상상 이상으로 줄어든다. 또한 인간의 다채롭고 수많은 면 중에서 결국 되고자 하는 모습이 우리의 진정한 모습이라는 위로가 진한 여운을 남긴다. 그래미 시상식에서 멋지지만 불편한 옷차림으로 어서 끝나고 집에 가서 펑펑 울 수 있기만을 기다리는 실연당한 남자, 때로는 눈물바람으로 무기력하게 침대 위에 누워 보내지만 때로는 노을을 보러 홀로 낯선 도시로 떠날 줄 아는 사람, 택시에서 엉엉 울고 괜찮아질 거라는 운전수의 한마디에 위로받는 순수한 사람, 스타일이 멋진 사람을 보면 주저 없이 칭찬하는 상냥한 사람, 심리 치료를 받고 있다고 당당히 밝히는 사람. 『누구도 혼자가 아닌 시간』 속 저자의 모습은 한때 우리의 모습이었거나 우리가 되고 싶은 모습이다. 저자는 자신의 경험을 통해 어둡고 긴 우울의 터널에서 빠져나오는 법을 전하고 있다. 방법은 여러 가지지만 교훈은 단순하다. “우울이 우리를 찾아올지 아닐지는 선택할 수 없지만, 거기서 빠져나올지 말지는 선택할 수 있다.” 그늘을 앞서 겪어본 사람이 직접 말하는 조언은 가볍지 않고, 진정한 공감에서 우러나오는 울림으로 독자를 안아줄 것이다.

저자 소개

  • 저자 : 코너 프란타
저자 : 코너 프란타
500만 명이 구독하는 미국의 유튜브 크리에이터이자 기업가, 베스트셀러 작가이다. 위스콘신 주에서 태어났으며 세인트존스대학교에서 경영과 예술을 전공했으나 중퇴했다. 직접 디자인한 의류와 커피 등을 판매하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커먼컬처를 운영하고 있으며, 허드웰이라는 뮤지션 레이블을 공동 설립해 재능 있는 뮤지션을 소개하고 있다. 2015년에 출간한 첫 책 『전진하는 일(Work in Progress)』이 16주 동안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올랐으며, 20만 부 이상이 판매되고, 굿리즈 올해의 책 1위에 올랐다. 보수적인 미국 중서부의 분위기 때문에 성인이 되고 나서도 자신이 동성애자라는 사실을 숨겨왔으나, 2014년 유튜브에서 자신의 채널을 통해 공개적으로 커밍아웃했다. 해당 영상은 조회 수 1200만 회를 기록했으며, 그의 채널은 전 세계에서 158번째로 많은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코너 프란타는 LGBT 인권 운동가로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으며, 자선단체 더 스톰과 협력하여 아프리카 스와질란드에 식수를 제공하는 서스트프로젝트(The Thirst Project)에 참여했고, 30일 동안 23만 달러 이상을 모금하며 16개의 우물을 파는 데에 도움을 주었다.

역자 : 황소연
글 노동자. 연세대학교를 졸업하고 출판 기획자를 거쳐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인생의 베일』 『브루클린으로 가는 마지막 비상구』 『사랑은 지옥에서 온 개』 『망할 놈의 예술을 한답시고』 『심연』 『뷰티풀 보이』 등이 있다.

역자 소개

  • 역자 :
글 노동자. 연세대학교를 졸업하고 출판 기획자를 거쳐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인생의 베일』 『브루클린으로 가는 마지막 비상구』 『사랑은 지옥에서 온 개』 『망할 놈의 예술을 한답시고』 『심연』 『뷰티풀 보이』 등이 있다.

책 속에서

 

‘최악’이 없다면 ‘최선’도 그다지 달콤하지 않을 것이다. 어떤 선원도, 어떤 어부도, 어떤 선장도 잔잔한 바다에서는 실력을 발휘하지 못한다. 안팎의 폭풍우 덕에 나는 내 개성을 끌어냈고 더욱 강인해졌다.
_17쪽

행복하거나 슬프거나 분노하거나 좌절할 때 어떤 기분인지 모르는 사람은 없다. 언제 그런 감정을 가장 강렬하게 느끼는지도 보통은 집어 말할 수 있다. 그 감정을 얼마나 강렬하게 느끼는지는 각자 다르지만. 나의 재수 없는 날은 당신의 재수 없는 날과 전혀 다를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누군가가 어떤 감정을 느끼고 있을지 헤아릴 수 있고 공감할 수 있다. 우리는 그런 식으로 서로 연결되어 있다. 그것이 우리의 접합점이다. 열여섯 살짜리가 예순다섯 살 노인과 대화할 수 있고 공통분모를 찾을 수 있는 이유다. 인생은 감정의 경험이니까. 우리가 누구든 어디서 왔든, 뭔가를 어떤 수준으로 느끼게 되어 있다. 그 사실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면 위안이 된다. 아무도 혼자가 아니라는 뜻이다.
34~35쪽


휴지를 대여섯 장 더 쓰면서 족히 45분은 달린 끝에(빌어먹을 로스앤젤레스의 교통 체증!) 차는 내 집 앞에 멈추었다. 내 꼴은 엉망진창이라 숨기고 자시고 할 것도 없다. “운전…… 정말…… 고맙습니다.” 그래도 인사불성으로는 보이고 싶지 않아서 눈물 콧물을 짜면서도 그렇게 말한다.
운전사가 내게 휴지를 한 장 더 건네고는 아주 차분한 눈길로 마침내 나를 쳐다보며 말한다. “무슨 일로 속상해하는지는 모르지만, 괜찮아질 거예요. 결국은 괜찮아져요.” 그는 정말로 상냥하고 정말로 진지하게 말한다. 이해심 많고 친절하고 공감해주는 그의 태도에 나는 목 놓아 울고 싶어진다. “고마워요.” 간신히 입 밖으로 끌어내 속삭인다.
나는 차에서 내리고 그는 차를 몰고 떠난다. 그의 차가 거리 모퉁이를 돌아 어두운 밤 속으로 사라진다. 나는 집 계단에 걸터앉아 계속 청승을 떤다. 하지만 그 운전사가 한 말이 뇌리를 떠나지 않는다. 그의 말은 나를 치유하지 못했지만 나는 앞으로 살아가는 동안 그 말을 기억할 것이다. 왜냐하면 정말 괜찮아질 테니까. 결국은 괜찮아질 테니까. 내게 필요했던 건 그저 그 사실을 일깨워주는 낯선 사람의 친절이었다.
_112~113쪽

나이가 들어갈수록 당신을 먼저 생각해주는 사람들은 점점 줄어든다. 그러니 당신 자신을 위해 목소리를 높여야 한다. 모두들 그렇게 하니까. 이타적인 것이 꼭 자기희생을 의미하지는 않듯이 이기적인 것이 꼭 자기밖에 모르는 걸 의미하지는 않는다. 찾아보면 그 중간지대가 있다.
-178~179쪽

약한 모습을 보인다고 해서 아무도 당신을 단죄하거나 달리 대하지 않는다. 사람들 역시 어떤 식으로든 그런 처지에 놓여본 적이 있기 때문이다.
-193쪽

사람들은 로맨스든 플라토닉한 사랑이든 가깝던 연인과 헤어지면 이렇게 말하곤 한다. “나를 되찾고 싶어.” 이제야 그 말이 무슨 뜻인지 절감한다. 예전에는 한 번도 이해가 되지 않았지만…… 지금은 안다. 너 없는 나는 누구일까? 우리가 우리가 아니라면, 우리는 뭐가 되는 걸까? 나의 목표는 무엇일까? 나는 무엇을 좋아할까? 나는 어느 방향으로 가고 싶어 할까? 밤에 어떻게 혼자 자지? 이 이상한 독립 영화를 나랑 같이 보러 갈 사람이 있을까? 오늘 공공장소에서 모르는 사람이 보여준 웃긴 행동을 누구한테 문자로 알려주지?
-236쪽

우선, 나의 경우 커밍아웃 경험이 좋았다는 점을 미리 밝혀둔다. 소중한 사람들은 물론이고 먼 지인들까지도 놀라운 반응을 보여주었다. 지원군을 얻고는 안심이 됐다. 큰 축복이었다. 누구나 본모습을 밝히면 이런 대우를 받아야 마땅하다. 그런데 오늘날의 세상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정반대로 대우받고 있어 슬프고 안타까울 따름이다. 다른 사람도 나처럼 잘되기를 기도하지만, 울타리 안팎 양쪽을 모두 비추는 일도 그 못지않게 중요하다는 사실 역시 잘 알고 있다. 커밍아웃은 마음이 무너지는 끔찍한 경험이 될 수도 있기 때문에, 밖으로 나서기 전에 안전이 보장될지 꼭 확인해야 한다.
-251쪽

목차

시작하는 글 013
행복한 나의 공간 021
더 나은 곳의 레몬 케이크 031
무언의 끈 033
친애하는 지난날의 나에게 039
패턴들 051
담대함과 두려움 사이 057
충만한 마음 065
탐욕과 욕망 071
시작하지 않으면 잃어버릴 수도 없다 075
머리와 가슴 083
어른거리는 그림자 087
사랑을 했다 089
부서지다 099
부질없는 기대 100
순간들 108
결국은 괜찮아진다 111
지옥에 간 마음 119
그녀의 복숭아색 선글라스 121
너 125
더 나은 날들 128
액자 131
별일 없는 날의 추억 133
핏발 138
오전의 말다툼 139
아침의 침묵 143
라치몬트에서 한 남자를 보았다 149
핑계, 핑계 150
탈출 153
저기 분홍빛 문 하나 163
런던 164
낮 167
어젯밤 이야기 172
나의 모든 것 177
그렇게 시작하고 그렇게 헤어지고 185
활기찬 마음 뒤의 그늘 187
다른 사람 196
당신이 읽지 않았으면 하는 이야기 199
쓰디쓴 죽 205
심리치료사와 나눈 이야기 207
그 일이 있기 전 216제자리 찾기 219
색깔 225
모래 위 발자국 226
우리 229
들불 230
내 옆의 빈자리 233
밸런타인데이 245
그의 품 안에서 246
옷장의 안쪽 249
새로운 공기 257
옛 친구 261
낭비하지 마요 265
2월의 순수 271
당장 가질래 273
잘 들어봐 278
되고 싶은 내가 바로 나 자신이다 285
믿길 때까지 반복해 288
5년 뒤의 계획 291
짓기와 다시 짓기 294
키스 298
주말 301
불빛을 보면 302
아무래도 피할 수 없는 클리셰 307
친애하는 미래의 나에게 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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