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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87942412 / 276쪽 130 x 2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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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그러나 우리의 시민권은 하늘에 있는지라.”빌3:20
그리스도인은 이 땅에서 살아가지만 땅에 속한 자가 아니라 하늘에 속한 자로 살아가도록 부름 받은 자이다. 하지만 이 말은 이 땅에서의 삶을 무시하고 내세만 바라보고 살라는 말이 아니다. 그보다 이 땅에 속한 사람들이 자신의 전부를 드려 집착하는 유한한 물질과 권력에 대한 탐욕을 하늘에 속한 영원한 가치에 비추어 상대화하며 살라는 것이다. 하늘에 속한 시민권을 가진 그리스도인으로서 하늘 통치자의 자비롭고 공의로운 통치를 실현하는 자로 살라는 것이다. 이렇게 하늘 시민권을 가지고 이 땅 가운데 하나님의 사랑의 통치를 실현하기 위해 살아가는 그리스도인의 정체성을 ‘기독시민’이라고 한다.
하지만 이 땅에 발을 딛고 유한한 육체의 한계와 죄된 본성을 지닌 채, 이 땅을 지배하는 물질중심의 거대한 흐름 가운데서 하늘에 속한 자로서의 정체성과 가치관을 유지하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복잡한 현실 가운데서 하늘 아버지의 뜻을 분별하는 것부터가 쉬운 일이 아닐 뿐더러 거대한 세상의 물결을 거슬러 그 뜻을 살아내는 것은 더더욱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하늘에 속한 자로서 그리스도인의 삶은 세상 한 가운데서 드러나야 하는 것이기에, 그리스도인은 매일의 삶 가운데서 ‘기독시민’으로서 어떻게 살아갈 수 있을지를 고민해야 한다. 이
책은 한 사람의 ‘기독시민’으로서 완벽한 모습은 아니지만 나름대로 정직하게 살아내려고 고민하고 분투한 기록이다.
2002년 7월부터 2019년 4월까지 16년 10개월 동안 매월 빠짐없이 월간지 『좋은교사』에 「정병오 칼럼」이라는 제목으로 글을 썼다. 그 중 2002년 7월부터 2007년 12월까지의 글은 『시대를 뒤서 가는 사람』좋은교사, 2008이라는 제목의 책으로 엮어냈다. 거기서는 젊은 시절 어떻게 살 것인지에 대한 고민부터 가정과 교회, 그리고 교사로서의 삶의 고민들을 담아냈다. 이에 비해 이 책, 『기독시민으로 산다』에서는 그 이후에 쓴 글들 가운데서 주로 세상을 어떻게 분별하고, 세상 가운데서 하나님의 다스리심을 어떻게 드러낼 것인가 하는 고민들과 노력들을 담은 글들을 묶어냈다. 십여 년의 시간의 흐름이 담긴 글이다 보니 지금의 상황과 맞지 않는 글도 일부 있겠지만, 그 당시 기독시민으로서의 삶을 고민하는 여정으로 이해해주면 좋겠다.
_<서문> 중에서
“‘고통’과 ‘한계’는 인생의 가장 중요한 본질 중의 하나다. 동시에 이는 삶의 가장 큰 원동력이기도 하다. 우리는 주님 안에서 고통과 한계를 다루는 법을 배워가야만 한다. 이 고통과 한계를 주님 안에서 얼마나 잘 견디고 다루느냐 하는 것이 인생을 얼마나 잘 살았느냐의 척도가 될 것이다.” (36~37쪽)
“삶의 다른 부분들에서도 늘 느끼는 것이지만 ‘이런 조건이 갖추어지면 이런 것을 할 텐데’라고 생각하는 것은 참 부질없는 것이다. 다만 지금 주어진 상황의 한계 가운데서 할 수 있는 만큼 최대한 실천하는 것이 최선의 삶이다.” (72쪽)
“그보다 우리는 진리의 주인이시며 또한 진리 그 자체이신 하나님의 전능하심을 믿고 좀 더 당당하고 관용하는 자세를 보일 필요가 있다.” (86~87쪽)
“복음이 이 시대의 악과 싸우는 데서 진정으로 그 대안적인 능력을 발휘하려면 개인적인 죄와 악의 문제뿐만 아니라 구조화된 다양한 기득권과 악한 권세의 본질도 꿰뚫을 줄 알아야 한다.” (108쪽)
“이런 점에서 어쩌면 오늘날에는 부끄럼을 모르고 탐욕을 부추기며 물질적으로 화려하고 편리한 자기충족적인 무한 소비를 선이라 하는 자본의 가치와 흐름들에 대항하기 위해서라도, 끊임없이 자기를 혁명하고 검소한 생활방식을 지속적으로 실천하는 역량을 형성하는 것이 중요한 시기가 되었는지도 모른다.” (115쪽)
“교회가 지닌 제한된 힘을 단지 교인의 숫자를 늘리는 일에만 쏟아 부을 것이 아니라 한국 사회의 민주주의를 성숙시키는 일에도 힘을 쏟아야 할 것이다.” (143~144쪽)
“그리스도인은 자신의 한계를 늘 인식하고 눈에 보이지 않는 영원한 진리의 빛 아래에서 이 땅의 현실을 끊임없이 상대화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자신도 모르게 자신을 지배하고 있는 이 땅의 현실과 가치관을 벗어버리기 위해 몸부림쳐야 한다.” (150쪽)
“그리스도인들은 기술은 중립적이라는 신화를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이지 말고 새로운 기술이 가져올 수 있는 영적인 영향에 대해 민감하게 생각하는 훈련을 해야 할 것이다” (172쪽)
“기존에 내가 알던 역사적 또는 신학적 틀로 지금 여기서 하나님께서 일하시는 것을 볼 수 없다면, 그 틀을 폐기하고 다시 말씀을 보고 기도하며 관련된 신학과 사회과학의 도움을 받으면서 새로운 틀을 만들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 소극적으로는 죄를 덜 지을 수 있고, 적극적으로는 하나님께서 일하시는 데 쓰임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188쪽)
“삶속에서 공통의 도덕률을 찾거나 실천하기 위한 몸부림은 결국 이 공통의 도덕률을 모든 사람 속에 심어주신 하나님과 그분의 영광의 빛에 잇닿을 수밖에 없는 것이고, 그 빛에 비침을 받을 때 사람은 자신의 추함을 발견하고 하나님께 돌아올 수 있기 때문이다.” (196쪽)
“하지만 이러한 절망과 소모의 굴레 속에서도 내가 포기하지 않고 붙들려고 했던 것은 ‘연구자로서의 교사’의 모습이었다.” (236쪽)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두를 불행하게 하는 이 교육의 틀을 고칠 수 있는 힘은 여전히 기독교에 있음을 부인할 수 없다.” (262쪽)
“그렇기 때문에 향후 나의 남은 인생에서 내 삶의 자리가 어디가 되었든 관계없이 내가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 현장성과 학문성이 겸비된 실천적인 대안을 제시하고, 나아가 그 대안을 직접 실천하고 운동하면서 변화의 열매를 맺어가는 데 기여하고 싶을 뿐이다.” (276쪽)
추천의 글 7
서문: 기독시민, 이 땅에서 하늘에 속한 자로 살아가기 11
제1장 나는 그리스도인이다
세월을 이길 수는 없지만 아낄 수는 있다 17
신화는 없다 24
고통과 한계를 살아내는 지혜 31
평신도의 영광과 사명 38
우리에게 신학이란 무엇인가? 45
신학의 바다에서 넘나들며 배우기 53
고전읽기와 세상읽기 60
거룩한 사치 67
다시 말씀묵상의 바다에 빠지다 74
비진리에 대응하는 진리의 전략 81
하고 싶은 일, 주어진 일 88
물질에 빚진 자를 사랑에 빚진 자로 95
제2장 기독시민으로 살기
싸움의 법칙 103
오래된 미래 - 검소, 절제, 나눔, 정직 110
그리스도인에게 ‘선거’의 의미는 무엇인가? 117
대선 그 이전과 이후 124
탄핵 이후, 우리는 무엇을 할 것인가? 131
다시 생각하는 기독교와 민주주의 138
역사와 현실, 그리고 하나님의 뜻 145
손봉호, 그 이후 152
몸으로 믿음으로 가는 끝이 없는 길 159
기술사회, 민주주의, 영성 166
성경, 역사, 교육 173
분별과 지혜 180
제3장 기독교사로 살기
도덕은 무엇으로부터 오는가? 191
사실의 힘, 전도와 선교의 새 지평 198
비본질의 홍수 속에서 본질 살리기 205
잊지 않겠다는 약속을 어떻게 지킬 것인가? 212
조금씩 오래 많이 슬퍼합시다 219
교사의 책꽂이 226
연구자로서의 교사 232
새로운 도전 앞에서 239
걸어서 바다까지 247
을 통해 본 쿼바디스 한국 교육 253
더 큰 일은 없다 263
그러면 나는 어떻게 살 것인가? 27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