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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이 되어 신라를 지킨 문무왕과 대왕암

시리즈 : 역사스페셜 작가들이 쓴 이야기 한국사 50 [47]

권기경 저 | 한솔수북 | 2018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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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70284819 / 64쪽 184 x 23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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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반디앤루니스 리뷰

문무왕은 바다에 묻히면서까지
왜 그토록 용이 되고 싶어 했을까요?

 
사람이 죽어서 용이 됐다는 말을 믿으세요?
경주 감포 앞바다에 떠 있는 자그마한 바위섬에는 죽어서 용이 되고자 했던 신라의 왕이 묻혀 있습니다. 바로 신라의 30대 왕인 문무왕입니다.
문무왕은 바다에 묻히면서까지 왜 그토록 용이 되고 싶어 했을까요?
뜻밖에 대왕암까지 가게 된 소년, 동해.
지금부터 동해의 신 나는 역사 탐험이 펼쳐집니다.

출판사 리뷰

문무왕이 다스리던 신라의 사정은 어떠했을까? 문무왕이 바다에 묻혀야만 했던 수수께끼를 풀려면 먼저 그때의 신라 사정을 알아야 한다. 당나라에서 만들어진 역사 지도엔 고구려와 백제가 당나라의 땅으로 나타나 있다. 이게 어찌 된 일일까? 당나라는 신라와 함께 백제와 고구려를 무너뜨린 뒤, 백제의 옛 땅에는 웅진도독부를, 고구려의 옛 땅에는 안동도호부를 두었다. 그뿐만 아니라 신라에도 계림 도독부를 두어 신라의 왕을 대도독에 앉히는 일까지 서슴지 않았다. 당나라는 한반도를 집어삼킬 속셈으로 끊임없이 신라를 괴롭혔지만, 신라는 결코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오히려 신라가 당나라를 먼저 공격해서 두 나라는 삼국 시대를 통틀어 가장 큰 전쟁을 벌인다. 그것이 바라 7년에 걸친 긴 전쟁, 나당 전쟁이었다. 신라는 마침내 당나라를 깡그리 몰아내는데, 그 싸움이 바로 3만의 신라 군사로 20만의 당나라 대군을 물리친 매소성 전투였다. 신라는 당나라를 몰아내고 고구려의 옛 땅인 대동강과 원산만 언저리를 다시 찾았다. 만일 신라가 나당 전쟁에서 이기지 못했다면 당나라는 그들의 역사 지도에 한반도를 몽땅 당나라 땅으로 나타냈을 것이다. 나라를 지키고 이어 가려는 문무왕의 마음 문무왕이 바다에 묻힌 까닭은 딱 하나다. 언제 또 쳐들어올지 모르는 당나라와 왜군에 맞서 신라를 지키려는 뜻에서였다. 바다에 묻혀 바다를 지키는 용이 되어서라도 신라를 지키려 했던 것. 당나라와 기나긴 전쟁이 끝나고 통일신라의 시대가 열렸다. 삼국 통일의 큰 뜻을 이룬 신라의 30대 문무왕은 전쟁이 끝난 뒤 병을 얻자, 서둘러 아들에게 왕위를 물려준다. 그러면서 자기가 죽으면 불교 의식대로 불에 태워 바다에 묻어 달라는 말을 남긴다. 그 뒤, 바다에 묻힌 문무왕은 신라를 지키는 용이 되었고, 신문왕에게 신비한 피리 만파식적을 전해 주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죽어 용이 되어 신라를 지킨 문무왕의 마음은 그의 아들 신문왕한테도 고스란히 이어져, 통일신라는 빛나는 시대를 맞이한다. 즐거운 한국사 공부에 알맞은 인물과 시대 중심의 역사책 이 책을 읽는 주 독자층인 초등학생들한테는 역사를 흥미진진한 이야기로 풀어 줄 때 가장 머릿속에 잘 기억한다고 한다. 더욱이 인물 중심의 전기나 일화를 바탕으로 한 접근은 우리 역사를 더욱 또렷하고 의미 있게 받아들인다. <역사 스페셜 작가들이 쓴 이야기 한국사> 시리즈는 드라마와도 같은 긴박감 넘치는 이야기에 다양한 해석을 하며 역사를 배울 수 있게 구성한 점에서 초보 수준의 역사 공부를 시작하는 초등학생들한테는 쏠쏠한 역사 공부 맛을 느낄 수 있게 한다. 이 시리즈는 모두 쉰 권 출간 계획으로, 2007년 10월 현재 선사 시대부터 신라 시대까지 열여섯 권이 나왔으며, 가야와 신라의 장수인 장보고 이야기를 끝으로 고대사 스무 권을 올 연말까지 모두 펴낼 계획이다. 앞으로 펼쳐질 발해와, 고려, 조선 시대, 대한제국을 잇는 역사 이야기가 어떤 내용으로 어린이 독자를 사로잡을지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

저자 소개

서울에서 태어나 대학에서 사회학을, 대학원에서 언론정보학을 공부하였습니다. 대학을 마치고 줄곧 방송 작가로 일해 오면서, 그동안 <역사 스페셜><밀레니엄 특집 대고구려><신년 기획 발해 2부작><독립전쟁 3부작> 같은 주로 역사 교양 전문 방송에 글을 썼습니다. 쓴 책으로는 ≪한반도의 첫 사람 구석기 시대 흥수아이≫≪당나라 대군을 물리친 대막리지 연개소문≫≪왕의 힘을 굳게 다진 이차돈과 법흥왕≫≪아름답고 슬픈 사랑 김유신과 천관녀≫≪용이 되어 신라를 지킨 문무왕과 대왕암≫≪세계를 누비고 다닌 발해의 사신들≫≫≪칠백 년을 함께한 사랑 공민왕과 노국공주≫≪조선 시대 왕 이야기③ 왕의 어린 왕비≫가 있습니다.
성신여자대학교에서 동양화를 전공하고 한국일러스트레이션학교를 졸업했습니다. 그린 책으로 《견우랑 직녀랑 옛날로 go! 요즘으로 go!》, 《문무왕과 대왕암》, 《놀라운 미생물의 세계》 등이 있습니다. 

책 속에서

이야기 줄거리
태양이 뜨겁게 내리쬐는 한여름. 동해는 날랜 수영 솜씨를 뽐내며 바다로 헤엄쳐 간다. 한참을 헤엄치다가 너무 깊은 바다까지 들어온 동해. 힘이 빠진 동해는 조금씩 바다 속으로 가라앉았다. 조금 뒤 어마어마한 동물의 꼬리가 동해의 다리를 친친 감더니 눈 깜짝할 사이에 물 밖으로 끌어냈다. 겨우 눈을 떠 자세히 들여다보니 용이 동해를 물끄러미 내려다보고 있는 게 아닌가? 용은 동해한테 자신이 살아서는 왕이었으나 지금은 용이 되어 나라를 지키고 있다고 했다. 바다 속에서 헤엄치느라 너무 지친 동해는 자신도 모르게 용의 품 안에서 깜빡 잠이 든다.

문무왕의 편지를 받아 들고 궁궐로 들어간 도솔은 왕의 말을 듣고 깜짝 놀랐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신라와 당나라가 연합해 무찌른 고구려 부흥군한테 편지를 전하라는 것이었다. 편지 내용은 신라가 고구려 부흥군을 도와 당나라를 몰아내겠다고 적혀 있었다.
드디어 고구려 부흥군과 신라가 힘을 모아 당나라와 싸우던 날, 도솔은 아버지가 만든 쇠뇌를 서 화살을 쏘아 올렸다. 화살은 쏘는 족족 당나라군을 쓰러뜨렸다. 하지만 당나라 지원군의 힘에 밀려 신라와 고구려 부흥군은 끝내 전쟁에서 지고 말았다. 문무왕은 어쩔 수없이 당나라한테 쇠뇌 기술자인 도솔의 아버지를 볼모로 보낼 수밖에 없었다. 당나라는 이 전쟁을 발판으로 더욱 본색을 드러내고 한반도를 모조리 삼키려고 작정했다. 문무왕은 다시 도솔을 불렀다. 설수진 장군과 원술 장군도 함께 문무왕 앞에 엎드렸다.
675년 어느 날, 20만 병력이나 되는 당나라군에 맞선 매소성 전투가 벌어졌다. 도솔과 설수진과 원술은 죽기를 각오하고 싸워 마침내 3만밖에 안 되는 병력으로 20만 당나라 대군을 무찔렀다. 이로써 신라는 당나라를 몰아내고 고구려의 옛 땅인 대동강과 원산만 언저리를 다시 찾았다.
평화가 찾아왔지만 그래도 문무왕은 마음이 놓이지 않았다. 하지만 왕의 몸은 나이가 들수록 허약해져 가고 있었다. 왕은 도솔한테 죽어서도 나라를 지킬 수 있는 용이 되겠다는 말을 남기고 갑자기 쓰러졌다. 왕의 유언은 주검을 불에 태워 동해 앞바다 바위섬에 뿌려 달라는 것.
문무왕의 뼈는 바다에 뿌려졌다. 그때 도솔은 놀라운 일을 보았다. 대왕암 한가운데에서 커다란 용 한 마리가 수염을 휘날리며 날아오르고 있었다. 다른 사람들은 용이 안 보이는지 아무렇지도 않은 얼굴이었다. 그렇게 문무왕은 살아서 했던 자신의 말처럼, 죽어서 용이 되어 신라를 지키고 있었던 것이다.

동해가 잠에서 깨어나자 용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대왕암 웅덩이에는 동해 혼자 남아 있었다. 그때 구명정에서 엄마 목소리가 들렸다. 엄마는 사라진 동해를 찾으려고 배를 타고 바다를 헤매고 있었던 것이다. 엄마는 용을 봤다는 동해 말을 믿으려고 하지 않았다. 그저 물에 빠지더니 이상해졌다고만 생각할 뿐. 하지만 동해는 왠지 모르게 가슴이 뿌듯했다.

책 속에 나오는 역사 이모저모!
문무왕의 통일신라의 흔적
- 대왕암: 경주 감포 앞바다에 있는 문무왕의 수중 무덤.
- 감은사지 삼층석탑과 용혈: 경주시 양북면 용당리에 있는 신라 시대 절터에 남은 탑. 문무왕이 나라를 지키려고 짓던 절이다. 문무왕이 다 마치지 못하고 죽자 아들인 신문왕이 완성했다. 감은사 터에 남아 있는 주춧돌에는 용이 드나들었다는 용혈이 있다. 신문왕은 절을 지은 뒤 용이 되신 아버지가 편히 쉴 수 있게 용혈을 만들었다.
- 쇠뇌: 활에 기계 장치를 달아 화살이 아주 멀리 날 수 있게 만든 무기.
- 문무왕릉비: 신라 사람들이 문무왕의 덕을 기려 세운 비석. 비석 뒷면에 문무왕의 유언이 새겨져 있다.
- 신라의 화장터 능지탑: 경주 월성동 낭산에 있다. 1970년대에 이 탑을 발굴하자 화장터의 흔적이 발견되어, 혹시 문무왕의 주검을 화장한 곳이 아닐까 생각하고 있다.

목차

바위섬에 사는 용

고구려 부흥군을 돕다
집 떠나는 도솔
쇠뇌 기술자가 된 도솔
당나라 대군을 물리친 매소성 전투
나는 죽어 용이 되리라!

용으로 되살아나다

통일신라는 어떻게 이루어졌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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