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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이 지나면

원제 : 100年たったら

이시이 무쓰미 저 | 엄혜숙 역 | 살림 | 2020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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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52241825 / 40쪽 230 x 253 (㎜) / 양장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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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반디앤루니스 리뷰

일본 소설의 거장 나쓰메 소세키의 「몽십야」에서 영감을 받은 이야기가, 그림책의 거장 아베 히로시의 생명력 넘치는 그림과 만나 깊은 여운을 남기는 아름다운 그림책으로 탄생했다. 만남과 이별, 삶과 죽음에 대한 통찰을 던지는 그림책이다.

‘만남’이 있다면 그 끝에는 피할 수 없는 ‘헤어짐’이 있다. 새 학기에 만나 친해진 친구는 학년이 올라가면 다른 반으로 갈라지고, 즐겁게 안부를 묻던 이웃은 동네를 떠나면 헤어지게 된다. 반려동물과 이별을 겪기도 하고, 사랑하는 가족을 떠나보낼 날도 언젠가는 찾아온다. 헤어짐은 영원한 이별일까?

그림책 <100년이 지나면>은 그렇지 않다고 말한다. 이 책은 이별이 곧 끝은 아니며, 그저 생의 다음 페이지로 넘어가는 과정일 뿐이라고 말한다. 죽음으로 갈라지지만 끝없이 서로를 찾는 사자와 새처럼, 헤어짐이란 끝의 이야기인 동시에 시작의 이야기인 것이다.

아무도 없는 초원에서 시작된 이야기는 시간을 건너고 다양한 공간을 지나 우리 곁에까지 온다. 환상적인 꿈처럼 느껴지는 이 이야기가 이토록 아릿한 이유는 오래전에 헤어졌어도 아직 마음에 머무는 이들이 누구나 한 명쯤 있기 때문일 것이다.

출판사 리뷰

사자와 작은 새의 끝나지 않을 여정, 헤어져도 끝내 만나는 인연에 대하여 이야기는 이렇게 시작합니다. 아무도 남지 않은 초원에 사자 한 마리가 쓸쓸히 살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그 초원에 작은 새 한 마리가 날아오지요. 배고픈 사자에게 좋은 먹잇감이 될 수도 있었지만, 둘은 서로를 보듬으며 하루하루를 보냅니다. 외로움과 배고픔으로 절망에 빠졌던 사자는 작은 새로 인해 삶의 기쁨을 되찾게 되지요. 하지만 작은 새는 이내 사자 곁을 떠납니다. 100년이 지나면 다시 만날 수 있을 거라는 약속을 남기고요. 100년이 지나고, 또 100년이 지나고, 다시 100년이 지나며 둘은 암벽의 붙은 조개와 작은 파도, 하얀 분필과 칠판, 아기 다람쥐와 눈송이로 만납니다. 다시 한번 100년이 지나면, 둘은 만날 수 있을까요? 마음을 흔드는 강렬하고 따뜻한 그림의 맛 읽는 이의 마음에 깃드는 환상적인 이야기 『100년이 지나면』의 그림을 그린 아베 히로시는 『폭풍우 치는 밤에』로 널리 알려진 작가입니다. 아베 히로시는 홋카이도의 아사히야마 동물원에서 사육사로 25년간 근무한 특이한 이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사육사로 일하며 가까이에서 동물들을 바라봤기 때문인지 그가 표현한 동물은 개성이 뚜렷하고, 생동감이 넘칩니다. 이 책의 사자와 새에게 친근함과 매력을 느꼈다면 그 때문일 겁니다. 그림을 전문적으로 배우진 않았다지만 그의 그림에서는 움직임과 냄새, 바람이 느껴집니다. 바다의 향기, 초원의 공기, 파도의 소리, 따스한 햇살. 이 모든 것이 모여 책을 깊고 풍부하게 만들었습니다. 이 그림책을 어떻게 맛볼지는 읽는 이의 몫입니다. 글 작가 이시이 무쓰미는 나쓰메 소세키의 「몽십야」 첫 번째 편을 읽고 문득 이야기가 찾아왔다고 밝혔습니다. 꿈속에 나타난 여자가 “이제 죽어요. 죽고 100년 후에 다시 태어날 거예요”라고 말하며 곧 죽음을 맞고, 100년 뒤에 무덤가의 새하얀 백합으로 피어난다는 이야기입니다. 불교의 ‘윤회 사상’이 떠오르는 이 이야기는 『100년이 지나면』에도 고스란히 녹아 있습니다. 마지막 책장을 넘기고 나면, 마음이 이어진 이들은 어떻게든 다시 만날 것임을 믿고 싶어집니다.

저자 소개

1948년 일본 훗카이도에서 태어났다. 25년간 동물원 사육사로 근무했다가 1976년부터 그림책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작품 <폭풍우 치는 밤에>로 고단샤 출판 문화상 그림책 상, 산케이 아동 출판 문화상을 수상했으며, <고릴라 니키>로 쇼각칸 아동 출판 문화상, '고슴도치 푸루푸루' 시리즈로 아카이도리 삽화상을 수상했다. 

아동문학가이자 번역가로 동화, 그림책, 청소년 소설 등 폭넓은 분야에서 번역과 창작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5월의 시작, 일요일 아침≫으로 마이니치신문 작은동화대상과 니이미 난키치 아동문학상, ≪접시와 종이비행기≫로 일본아동문학자협회상을 수상했습니다. 주요 작품으로 「스미레 짱」 시리즈와 ≪달걀과 밀가루 그리고 마들렌≫ 등이 있습니다.

역자 소개

서울에서 태어나 연세대학교에서 독일 문학과 한국 문학을, 인하대학교와 일본 바이카여자대학교에서 그림책과 아동 문학을 공부했습니다. 지금은 어린이책을 기획하고 쓰면서 외국의 좋은 어린이책을 우리말로 옮기고 있습니다. 지은 책으로는 《혼자 집을 보았어요》, 《누가 똑똑 창문을 두드리지?》, 《나의 즐거운 그림책 읽기》 등이 있으며, 옮긴 책으로는 《깃털 없는 기러기 보르카》, 《비에도 지지 않고》, 《파란 티셔츠의 여행》 등이 있습니다.


 

책 속에서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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