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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들렌 사람들

베아트리스 바라스 저 | 신재민, 문수혜, 전광철 역 | 착한책가게 | 2020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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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90400053 / 360쪽 137 x 19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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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반디앤루니스 리뷰

‘다르게 일하기’ ‘다르게 기업하기’를 실현한
어느 협동조합의 40여 년에 걸친 도전과 성공의 파노라마
프랑스의 한 지역에서 젊은이들이 버려진 지역자원인 양모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고 쇠퇴한 지역을 재건하면서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은 이야기. 1975년, 프랑스 아르데슈 지역으로 들어간 청년 여섯 명. 이들은 폐허가 된 방적공장을 복원하고 버려진 지역자원을 활용한 지역개발에 나섰다. 인구, 부, 권력 등 모든 것이 집중되고 기업이 금융 권력의 도구로 전락한 세계에서 외면 받던 지식, 공간, 자원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해 지역과 사람 사이에 새로운 균형을 이루고자 한 것이다.
이들은 생계비를 최소화하고 품삯을 모아가며 삶과 일이 분리된 것이 아님을 행동으로 실현해나갔다. 1982년 아르들렌 협동조합을 설립하고 양모 제품을 생산하여 윤리적이고 친환경적인 소비를 지향하는 이들에게 판매했다. 이후 양모박물관을 세우고 서점 카페와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등 사업을 확장해나갔으며 지금은 협동조합의 원칙을 바탕으로 신뢰와 연대에 기반을 둔 활동을 펼치고 있다.

공공기관과 다른 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주민에게 일자리와 서비스, 괜찮은 삶의 질을 제공하는 아르들렌 협동조합
양모와 노동이라는 씨실, 열정과 시간이라는 날실이 만나 지역사회에 활력을 불어넣는 사람 중심의 경제를 만들어낸 아르들렌 협동조합은, 성공한 최초의 협동조합이었던 역사 속 로치데일 공정선구자협동조합이나 세계 최대 규모이자 다국적 기업으로 성장한 몬드라곤 협동조합과는 달리 우리에게 더욱 친근하고 현실적으로 다가오는 사례로서 큰 의미가 있다. 이 책은 협동조합 운영이나 지역에서의 삶을 고민하고 실천하는 사람들의 통찰력과 실천에 깊이를 더해줄 것이다. 또한 우리와 별반 다르지 않은 사람들의 별난 실천의 연대기로서 흥미로운 소설을 읽는 것처럼 가볍게 읽힌다.

출판사 리뷰

별난 기업, 그러나 끊임없이 새로워지는 살아있는 조직 아르들렌에서는 조합원이 거의 평등하고 의사결정권자와 실무자 사이에 칸막이 없이 책임이 분담된다. 그들은 다양한 업무를 맡고 협업하며, 협동조합이 직면한 산적한 문제들에 대해 함께 머리를 맞대고 해결책을 찾아내는 등 세분화되고 서열화된 조직문화와 대조되는 조직문화를 만들어낸다. 조합원들의 전문성, 실력, 능력 역시 하루아침에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 지칠 줄 모르고 끊임없이 배우며 직업적 소양과 기술을 갖춰나갔고 협동조합의 가치 역시 실천 속에서 체득했다. 아르들렌은 가족, 일, 소비, 문화, 학교, 여가 등이 자본주의 생산 시스템의 논리와 모순에 지배돼 파편화되는 것을 경계하고 이들이 삶 속에서 좀 더 조화를 이루도록 추구했다. 그리고 사회 경제적 모순에 날을 세우기보다 그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나간다. 바로 협동해서 일하고 일과 삶이 조화를 이루도록 하는 것이다. 이는 경쟁적으로 일하며 삶의 모든 면에서 갈등을 일으키는 것보다 더 풍요롭고 효과적이다. 당연히 경제적 성공과 사회적 성과가 뒤따를 수밖에 없다. 이 책에는 아르들렌 협동조합이 걸어온 지난 여정과 탐색, 수없이 마주했던 질문과 장애물, 그리고 결국엔 찾아내고야 말았던 해결책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기업의 참된 의미, 개인과 사회 모두를 위해 정말 필요한 기업을 운영하는 방식에 대해 생생히 보여준다. 40여 년에 걸친 역사와 경험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며 ‘협동조합다움’ ‘건강한 조직문화’를 찾아가는 데 나침반이 되어줄 뿐 아니라 함께 살아간다는 것의 의미를 되새기도록 만든다. 지금, 우리 사회와 경제, 기업문화에 던지는 메시지 사실 아르들렌 협동조합은 협동조합의 원칙을 세우는 데 기여한 로치데일 공정선구자협동조합이나 해외 협동조합 선진지 견학할 때 성지순례 하듯 다녀오는 스페인의 몬드라곤처럼 규모가 크고 잘 알려진 협동조합은 아니다. 하지만 아르들렌 협동조합을 지금 우리나라에 소개하는 것이 매우 시의적절한 까닭은, 협동조합기본법이 제정된 이후 다양한 분야에서 등장한 수많은 협동조합들이 자기 진단과 혁신을 통해 새롭게 변모하고 지속적으로 성장해나갈 수 있는 계기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아르들렌은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려면 협동조합 원칙 따로, 비즈니스 따로가 아니라 오히려 협동조합의 본질로 돌아가야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자조, 자기책임, 민주주의, 평등, 공정, 연대’는 협동조합만의 고유한 가치이며, 다른 기업과 구분하는 축이 된다. 가치를 잃는 순간 협동조합이라 불릴 이유가 사라진다. 협동조합의 고유한 특성과 가치를 내재화하지 않은 채 일반 기업의 논리를 따라가다 보니 ‘협동조합다움’을 잃어버린 곳들이 많다. 협동조합의 원칙을 박제화하지 않고 비즈니스에서 구체적으로 구현하는 것이야말로 협동조합에 활력을 불어넣고 지속적으로 성장해나갈 수 있는 길임은 분명하다. 또 아르들렌 협동조합은 임금, 기업, 자본, 경쟁, 품질, 소비, 공정성, 노동과 노동조직, 노동시간 단축, 학습조직, 예술과 문화의 지위, 농촌의 황폐화, 시민 교육과 사회 변화, 개발 등 사회 문제 전반을 다시 생각해보도록 이끈다. 자본 중심 기업이 강요하는 노동조건이나 신자유주의가 강제하는 삶의 방식을 어쩔 수 없이 받아들여야만 하는 것은 아니라는 증거를 다각도로 보여준다. 한국 협동조합들의 즐거운 작당이 거둔 작은 결실 이 책은 일하는사람들의협동조합연합회와 이곳의 회원인 번역협동조합, 서울디지털인쇄협동조합, 협동조합 착한책가게의 협력으로 출간되었다. ‘일하는사람들의협동조합연합회 총서’ 첫 번째 책으로서 기획되었는데, 이 조직은 우리나라를 대표하여 국제제조·서비스·노동자협동조합연맹(시코파, CICOPA)에 가입되어 있는 공식회원으로서, 직원협동조합, 사회적협동조합, 프리랜서협동조합, 노동자자주관리기업 등 일하는 사람들이 공동으로 소유하고 민주적으로 운영하는 협동조합 및 협동기업들로 구성된 협동조합연합회이다.

저자 소개

  • 저자 : 베아트리스 바라스
저자 : 베아트리스 바라스
아르들렌 노동자협동조합의 설립자 중 한 명으로 은퇴 후에도 여전히 협동조합 활동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또한 사회적금융 기관인 네프NEF의 윤리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하는 등 여러 사회연대경제 조직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았으며, ‘대안과 연대기업 네트워크’인 르파Repas의 공동 창립자이기도 하다. 지은 책으로는 《기업이 생존하는 법을 배울 때Quand l`entreprise apprend a vivre》(공저, 2002), 《협동마을, 비엘오동의 열린 작업장Chantier ouvert au public, le Viel Audon, village cooperatif》(2008)이 있다.

역자 : 신재민
해외정보분석연구 협동조합 이사장, 일하는사람들의협동조합연합회 국제협력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한국사회적경제연대회의 사무국장을 역임한 후 경기도와 서울시의 사회적경제 중간지원조직에서 일했으며, 대안 기업으로서 협동조합에 많은 관심을 갖고 특히 노동자협동조합 운동 활성화에 힘쓰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프랑스처럼 협동조합하라》가 있다.

역자 : 문수혜
번역협동조합 조합원이자 프랑스어 국제회의통역사. 한국외국어대학교 통번역대학원을 졸업한 후 다양한 분야에서 통역과 번역을 하고 있다. 르몽드디플로마티크 한국어판 번역진 활동을 하고 있으며, 프랑스어권 아프리카 문화와 문학 작품을 알리는 활동을 계획 및 모색하고 있다. DJ 겸 프로듀서로도 활동한다.

역자 : 전광철
번역협동조합 조합원이자 행복중심 용산생협 이사. 협동조합과 사회적경제가 새로운 대안사회를 위해 주요한 역할을 할 것이란 생각으로 지역과 출판 분야에서 협동조합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모색과 실천을 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협동조합은 어떻게 세상을 바꾸는가》(공역) 《성장 없는 번영》 《교황의 경제학》 《사라진 벌들의 경고》(공역) 등이 있다.

역자 소개

  • 역자 : 신재민, 문수혜, 전광철
신재민
해외정보분석연구 협동조합 이사장, 일하는사람들의협동조합연합회 국제협력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한국사회적경제연대회의 사무국장을 역임한 후 경기도와 서울시의 사회적경제 중간지원조직에서 일했으며, 대안 기업으로서 협동조합에 많은 관심을 갖고 특히 노동자협동조합 운동 활성화에 힘쓰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프랑스처럼 협동조합하라》가 있다.
문수혜
번역협동조합 조합원이자 프랑스어 국제회의통역사. 한국외국어대학교 통번역대학원을 졸업한 후 다양한 분야에서 통역과 번역을 하고 있다. 르몽드디플로마티크 한국어판 번역진 활동을 하고 있으며, 프랑스어권 아프리카 문화와 문학 작품을 알리는 활동을 계획 및 모색하고 있다. DJ 겸 프로듀서로도 활동한다.
• http://soundcloud.com/mon_souhait
전광철
번역협동조합 조합원이자 행복중심 용산생협 이사. 협동조합과 사회적경제가 새로운 대안사회를 위해 주요한 역할을 할 것이란 생각으로 지역과 출판 분야에서 협동조합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모색과 실천을 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협동조합은 어떻게 세상을 바꾸는가》(공역) 《성장 없는 번영》 《교황의 경제학》 《사라진 벌들의 경고》(공역) 등이 있다.

책 속에서

이 책에는 아르들렌 노동자협동조합이 걸어온 지난 40여 년의 여정과 탐색, 수없이 마주했던 질문과 장애물, 그리고 결국엔 찾아내고야 말았던 해결책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1972년 제라르 바라스와 내가 생피에르빌에서 폐허가 된 방적공장을 발견하면서 시작된 아르들렌의 역사는 금세 공동의 모험으로 채워졌다. 그날 이후 수많은 사람이 하루, 한 달, 한 해 또는 여러 해 동안 협동조합 활동에 참여했고, 일상의 상당 부분을 협동조합에 바쳤다. 이름을 다 언급하지는 못했지만 그들 모두가 아르들렌이라는 경제·사회적 조직을 만드는 데 주춧돌을 놓은 것만은 분명하다. (머리말 중에서)

이 책의 원제에서 알 수 있듯이 자본주의 시스템, 상황, 패배주의 등에 순응하지 않겠다는 각오는 그들이 산전수전을 다 겪게 만든 원동력이었다. 아르들렌 협동조합의 40여 년 역사에서 어떤 험난한 일들이 더 있었을지 가늠하기조차 어렵지만 독자들이 글을 읽다 보면 그들의 에너지, 열정, 고난, 헌신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아르들렌은 ‘살고 싶은 세상을 만들어가자’, ‘다르게 일해보자’, ‘머리가 아닌 몸으로 배우고 실천하자’라는 뜻이 만나 길을 열어왔다. (옮긴이말 중에서)

지붕을 치운 후 우리는 비를 막을 해결책을 찾아야 했다. 주인 부부는 돈 댈 형편이 안 됐으므로 우리 자비로 임시 골조 재료를 구입했다. 하지만 작업에 필요한 장비가 없었기 때문에 우리가 직접 골조를 맞춰야 했다. 나는 아래에서, 제라르는 위에서 골조를 맞췄다. 현기증 나는 높이였다. 내 인생에서 가장 두려웠던 때가 바로 그 순간이었다. 얼음이 꽁꽁 언 날 엄청난 높이에서 좁은 기둥을 타고 걷는 곡예사, 바로 그 모습이었다. (38쪽)

“우리는 함께 일하는 협동조합을 만들고 옛 방적공장 부지에서 아르데슈의 양모산업을 되살리기 위한 공동 프로젝트를 실현하겠다는 의지 하나로 모였다. 혼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으나 함께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게 전부였다.” (71쪽)


우리는 목가적 이상을 지니고 귀농해 ‘누에고치 같은 보호집’을 만들어 자기 폐쇄적으로 그룹을 형성하는 것에 반대했다. 우리는 폭넓은 사회 운동, 노동자 자주관리, 지역개발을 위해 다른 조직과 끊임없이 연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우리는 공장과 도시에 대한 대안 없는 반대보다는 스스로 자본이 중심이 되지 않는 기업을 운영하고, 전형적인 방식에서 벗어난 노사 관계를 유지하며 진정한 협동조합 차원의 ‘다르게 기업하기’가 가능하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는 야망을 품었다. (79쪽)

몸으로 하는 작업이든 머리를 쓰는 일이든, 생산이든 홍보든 각 구성원이 다양한 분야에 참여하도록 했다. 한 작업을 다른 작업보다 평가절하해서 다른 가치를 부여한 적이 없고 특히 그런 식으로 급여를 산정하지도 않았다. 우리는 노동을 다른 방식으로 생각했다. 가족생활이나 여가에 반하는 소외된 시간이 아니라, 자신을 표현하고 자신에 대해 알아가고 값진 우정을 발휘하고 의미 있는 행동에 참여하는, 우리 삶에서 없어서는 안 될 시간이라고 말이다. (103쪽)

사람이 모인 조직이라면 어디나 그러하듯 우리 역시 삶의 동요, 감정적 위기, 애정 문제, 경쟁 등을 피하지 못했다. 하지만 갈등을 극복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했기에 매번 평화롭게 지낼 방법을 찾아냈다. 특별히 뾰족한 수가 있었던 건 아니다. 그저 때로는 공개적으로 이야기를 했고, 때로는 안정될 때까지 기다리면서 위기가 지나가도록 했다. 중요한 건 서로에 대한 신뢰와 협력을 유지하는 것이었다.
그럼에도 아르들렌 창립 멤버들이 떠나는 것을 막지는 못했다. 피에르 퀴작과 프레데릭 장이 가정을 이루고 다른 일을 하기로 했다. 우리는 이들과의 이별에 잠시 슬픔에 잠겼지만 ‘연대는 자유와 짝을 이룬다’는 것을 되새기면서 한층 성숙해졌다. 떠날 사람은 남은 사람들의 지속적인 활동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노력하면서 떠날 시간이 오면 떠날 수 있어야 했다. 가능한 한 빨리 새로운 조합원이 떠나는 조합원의 뒤를 이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최선의 치유책이었다.(126쪽)

“오늘날 경제는 가장 취약한 계층을 착취하고 자원 고갈 위험을 외면하는 포식자의 모습을 띠고 있다. 이에 대한 비판의식도 사회 전반에 고루 퍼져 있다. 하지만 비판과 고발에만 머무르지 말고 행동을 통해 언행일치를 해야 하지 않을까? 이것이 미래 세대를 위한 책임감 있고 합리적인 행동이다.” (266쪽)

아르들렌의 정체성은 ‘지역협동조합’으로 확장됐다. 지역협동조합이라는 용어는 자발적으로 지역에 뿌리내리고자 하는 용기를 지닌 다른 경험에 적용되며 사회연대경제 틀 안에서 지역순환경제를 통해 지역을 개발하고자 하는 경험에도 사용할 수 있다. 지역에서부터 지속적인 발전을 이루어나가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돈보다 인간을 우선시하는 것, 사회와 세계에 열려 있으면서도 지역에 뿌리내리는 것, 거기에 미래가 있다. (346쪽)

목차

책을 펴내며
머리말
추천사
옮긴이 말

1장 1972~1975 옛날 옛적에
2장 1975~1978 개척의 시절, 고난의 시절
3장 1978~1982 협동조합 설립의 길 위에서
4장 1982~1985 경영을 향한 첫걸음
5장 1986~1990 전방위로 성장에 매진하다
6장 1990~1995 살아 숨 쉬는 박물관
7장 1996~2000 지속가능한 일터 만들기
8장 2001 경험으로 맺은 결실
9장 2002~2005 새로운 차원으로 나아가다
10장 2006~2013 아르들렌, 다시 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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