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구간

조용한 아내

A.S.A. 해리슨 저 | 박현주 역 | 엘릭시르 | 2020년 02월

미리보기 북트리

닫기 조디와 토드의 입장을 번갈아 보여주는 식으로 전개된다. 이런 전개 방식을 통해 두 사람의 생각 차이를 명확하게 볼 수 있다-MD추천

정가
$29.00
판매가
$15.95 (45%↓) 최저가 보상
적립금
$0.32 (2%P)
출고예상일
2026년 10월 08일 수령예상일 안내
북카트 담기 바로구매하기 위시리스트담기

평점 -  ·  리뷰 0

리뷰 쓰기

ISBN : 9788954658713 / 432쪽 128 x 188 (㎜)

이 상품에 궁금하신점이 있으세요? 1:1상담문의

추천inside
Adobe Flash Player 가져오기

이 분야의 베스트셀러

아래의 도서와 구매하시면 이 도서들의 적립금을 즉시적용해 드립니다.

책 소개

출판사 리뷰

● 교차 서술의 묘미 조디는 남편 토드가 습관적으로 바람을 피우는 것을 알고, 왜 그러는지 이유도 알고 있다. 하지만 일단 두 사람이 부부라는 형태로 안정적인 가정을 이루고 있기 때문에 대놓고 비난하지는 않았다. 조디에게 중요한 것은 현재의 평온한 삶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토드가 돌이킬 수 없는 짓을 저질러 조디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안정’이 위협받게 되었다. 이제껏 조용히 살아온 조디는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변해야 함을 깨닫는다. 『조용한 아내』는 조디와 토드의 입장을 번갈아 보여주는 식으로 전개된다. 이런 전개 방식을 통해 두 사람의 생각 차이를 명확하게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토드는 불륜 상대와 여행을 가기 위해 조디에게 ‘친구들과 낚시 여행을 간다’고 말한다. 토드는 이 거짓말에 크게 죄책감을 느끼지도 않고 불화를 피하는 합리적인 수단이라고 생각한다. 그는 가정이 주는 안정감과 불륜이 주는 짜릿함이 모두 필요한 남자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조디는 그의 거짓말을 눈치챘을뿐더러, 토드의 사고방식까지도 파악하고 있다. 토드는 스스로를 무척 합리적인 판단력을 지닌 너그러운 남성이라고 여기지만, 심리상담사 조디가 보기에는 책임을 회피하고 문제를 축소시키는 경향이 있으며, 오이디푸스콤플렉스를 가진 탓에 아직도 어머니에게서 벗어나지 못한 채 모든 여성에게 성적 욕망을 투사하고 있다. 토드의 과장된 자기 인식과 조디의 냉철한 분석에서 오는 시각 차이는 『조용한 아내』의 빼놓을 수 없는 재미다. ● 말하지 않는 아내, 칼을 든 아내. 가정 스릴러의 주인공. 『조용한 아내』는 제목에서부터 알 수 있듯 가정과 부부 관계를 소재로 한 가정 스릴러다. 2010년대로 접어들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기 시작한 이 장르는 길리언 플린의 『나를 찾아줘』(강선재 옮김, 푸른숲 펴냄)를 선두로 ‘살인자 아내’를 선보인다. 그들은 기혼 여성에 대한 사회적인 고정관념을 깨부수고 기대를 배반하며 생생하게 살아 있는 인물들이다. 『나를 찾아줘』의 에이미가 파격적인 모습으로 카타르시스를 제공했다면, 『조용한 아내』의 조디는 우리 주변에서 있을 법한 모습으로 깊은 공감을 이끌어낸다. 감정의 줄다리기를 하는 두 사람의 모습은 현실 세계의 부부와 다름이 없다. 조디가 가정의 평안을 위해 침묵하기로 선택한 것이나, 조디의 노력을 배반하고 애인에게 떠난 토드에게 느끼는 분노는 누구라도 공감할 만한 이야기다. 덕분에 담담하고 절제된 문장으로 적힌 작품임에도 마치 친구의 친구 이야기를 듣는 듯 몰입할 수 있다. 조디가 그 분노를 어떤 식으로 해소하는지 알아내기 위해 독자들은 끝까지 책을 놓을 수 없을 것이다.

저자 소개


A.S.A. 해리슨은 캐나다 작가이자 예술가인 수전 앤절라 앤 해리슨의 필명이다. 수전 해리슨은 1948년 토론토에서 태어났다. 1960년대 후반에 온타리오 예술 대학에 잠시 적을 두고 예술가들과 교류했다. 발화에 관심을 가진 후로는 저널리즘, 예술 비평을 쓰기 시작했고 이때부터 A.S.A. 해리슨이라는 필명을 사용했다. 이후 『오르가슴Orgasm』(1974), 『폭로Revelation』(1986) 등의 논픽션을 발표하며, 잡지 편집자, 그래픽 디자이너, 카피 편집자, 예술 출판물 편집자로 활동했다. 그녀는 편집자로서 말에는 진실을 전달하는 힘이 있다는 것을 믿고 작가들의 언어를 명확히 하는 데 힘썼다.



심리학과 철학을 공부하던 1995년 무렵 소설로 관심을 돌린 그녀는 범죄소설 습작을 쓰기 시작했다. 초기의 작품들은 그녀가 관심을 갖고 활동했던 주제인 ‘동물 권리’에 관한 탐정소설이었다. 이 시도는 길게 이어지지 않았고, 다음으로 쓰기 시작한 작품이 『조용한 아내』다. 수전 해리슨은 이 작품에서 등장인물이 자기 감정을 직접적으로 말하는 대신, 주변 환경에 대한 서술을 통해 인물의 감정적 변화를 전달하는 데 성공했다. 무엇보다 꾸준히 단련된 글솜씨는 심리 스릴러라는 색다른 장르에서도 힘을 잃지 않고 그녀의 심도 깊은 고찰을 독자들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했다. 수전 해리슨의 첫 소설인 『조용한 아내』는 발표된 2013년에 아마존과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목록 상위권에 오르며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책이 발표되기 직전인 2013년 4월 10일 수전 해리슨은 암으로 사망하여, 안타깝게도 첫 소설의 성공을 직접 확인하지는 못했다.

역자 소개

고려대학교와 동대학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일리노이 주립대학교에서 언어학을 공부했다. 전문 번역가이자 칼럼니스트로, 제드 러벤펠드의 《살인의 해석》과 《죽음본능》, 페터 회의 《스밀라의 눈에 대한 감각》과 《경계에 선 아이들》, 마이클 온다치의 《잉글리시 페이션트》, 존 르카레의 《영원한 친구》, 트루먼 카포티의 《인 콜드 블러드》와 《차가운 벽》, 켄 브루언의 《런던 대로》, 찰스 부코스키의 《여자들》, 조 힐의 《뿔》, 레이먼드 챈들러 선집, 도로시 L. 세이어즈의 《시체는 누구?》, 《증인이 너무 많다》, 《맹독》, 《탐정은 어떻게 진화했는가》, 수잔 최의《요주의 인물》,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지은 책으로는 에세이집 《로맨스 약국》이 있다.


 

책 속에서

그녀는 개에게 프로이트라는 이름을 붙였다. 대학 시절부터 진지하게 받아들여야 했던 그 여성 혐오자를 조롱할 수 있겠다는 기대를 품고서였다. 프로이트가 방귀를 뀌었어. 프로이트가 쓰레기를 먹었어. 프로이트가 꼬리를 쫓아서 빙빙 돌아. (11쪽)

잘사는 인생이란 주변 사람들의 개별적 욕구와 특이성을 함께 수용하는 태도를 기반 삼아 계속 타협해야 하는 과정이라는 건 익히 알려진 사실 아닌가. …(중략)… 마음의 평화는 사람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며 긍정적인 면을 강조할 때 온다. (35쪽)

부부 상담사들은 누가 누구에게 무슨 짓을 했는지 죄다 적어놓지 말라며 내담자들을 나무라곤 한다. 너그러움 없이는 건강한 관계를 가꿀 수 없다고. 그녀가 보기엔 너그러움이란 존경할 만한 특성이지만 언제나 실용적이진 않다. 사물의 균형을 맞추는 신중한 보복 행위, 불만거리를 막아내는 비밀스러운 앙갚음이 없다면 그녀 자신의 관계를 포함하여 대부분의 관계는 적개심의 화염 속에서 연소해버리리라. (131~132쪽)

선택지가 없다니, 그게 대체 무슨 뜻인가? 토드는 그저 자기 상황을 연극적으로 만들고, 책임을 회피하며, 자기 삶을 운영하는 주체가 자신이 아니라 통제할 수 없는 어떤 힘인 것처럼 구는 것뿐이다. 자신의 나쁜 행동에 대한 핑계를 대는 방법이다. (258쪽)

목차

007 1부 그 여자와 그 남자
363 2부 그 여자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