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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는 거실에 둘게요 1.5인가구의 모던시크 주거라이프

서윤영 저 | edit | 2020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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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56332800 / 192쪽 127 x 18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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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반디앤루니스 리뷰

 

나라는 재발견, 에디트.
에디트 브랜드의 첫 책입니다.

 

에디트는 나를 다듬는
생각, 기술, 이야기를 담습니다.
딱히 없는 취향을
'발견' 하고 '편집' 하길 소망하는
수시로, 작게 실패하는
존재들을 위해 펴냅니다.

 

출판사 리뷰

저자 소개

1995년 명지대학교 대학원 건축학과에 입학하여 건축 공부를 시작하였다. 석사논문은 가회동 개량한옥의 근대화 과정을 추적한 것인데, 아마 이것이 내가 주거건축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었던 계기일 것이다. 
1998년에는 ㈜아키플랜에서 근무했고 1999년에는 ㈜무영건축에서 근무했는데, 어느 틈엔가 T자를 잡는 일보다 펜을 잡는 일에 더 익숙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2000년대 초반 《한겨레》에 칼럼을 연재하면서부터였다. 제법 인기가 있어서 아예 책으로 한 권 묶어 내었던 것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말과 글로 몇 권의 집을 지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집》(2003, 궁리), 《집우집주》(2005, 궁리), 《우리가 살아온 집, 우리가 살아갈 집》(2007년, 역사비평사), 《사람을 닮은 집, 세상을 담은 집》(2012, 서해문집) 등등이 그동안 지은 집이고, 또한 《건축, 권력과 욕망을 말하다》(2009, 궁리), 《내게 금지된 공간 내가 소망한 공간》(2012, 궁리), 《동경과 월경의 순간들》(2013, 궁리)처럼 건축에 대해서, 나의 공간에 대해서, 여행에 대해서 집을 지은 적도 있다. 
더 좋은 집을 짓기 위해 고려대학교 건축학과 박사 과정에서 공부하고 있지만 아직 졸업은 요원하다. 내게 박사 학위란 평생 완성하기 못한 미진한 집이 될지도 모르겠지만, 그러나 아직 졸업을 못했기에 여태 공부하는 자세로 살아가고 있는 것이라 생각한다. 


 

책 속에서

얼마 전까지 우리나라는 4인가구가 대세였다. 하지만 이는 정부 시책을 결정하면서 설정해놓은 하나의 모델에 불과하다. (중략) “둘만 낳아 잘 기르자”는, 사적인 사안을 공적인 대의로 치환해버린, 이 범국민적 새마을운동스러운 표어는 자녀 각자에게 독방을 주자는 건축적 어휘로도 번역되었다. 부부 침실 1개에다 자녀 침실 2개로 이루어진 33평짜리 방 3개 아파트가 ‘국민주택’이라 일컬어지면서 각종 주거정책의 준거가 된 것이다. (18쪽)


전국에 들어서는 아파트란 아파트는 공장에서 찍어낸 듯 모두 똑같이 생겼지만 서울 강남의 아파트와 지방 어느 소도시의 아파트 주거비가 급격한 차이를 보이는 건 결국 지역 상황에 기인한다. 즉, 집을 구할 때 가장 중요하게 따져볼 문제는 이 돈으로 ‘어느 동네에 집을 구할 것인가’라고 할 수 있다. (34쪽)


사실 1인가구의 인테리어는 가구 고르기와 배치가 전부라고 할 수 있다. 널리 알려져 있듯 동물들은 영역 표시를 한다. 인간도 예외는 아니다. 다만 인간은 수캐처럼 전봇대에 대고 소변을 보는 대신 호모 하빌리스Homo habilis(도구를 사용하는 인간)라는 존재에 걸맞게 주로 소지품을 그 공간에 두는 것으로 영역 표시를 한다. (85쪽)


현재 우리나라 건축에서 주방은 욕실처럼 그 위치가 고정되어 있다. 하지만 에어컨, 세탁기, 식기세척기를 생각해보자. 이 물건들은 이동이 가능하며 전원과 상하수도를 연결할 수 있는 자리라면 그곳에 위치할 수 있다. 마찬가지로 주방도 개수대와 인덕션레인지가 결합된 일종의 가전제품처럼 만들어 전원과 상하수도만 있다면 어디든 자리할 수 있게 하면 어떨까? (102쪽)


인테리어를 마음껏 하기 어려운 원룸에서 공간을 가장 드라마틱하게 바꿀 수 있는 요소는 조명, 특히 부분조명이다. 싸구려 여관방과 고급 호텔의 분위기를 가르는 차이점 중 하나도 바로 조명에 있다. (103쪽)


4인가구가 사는 집이라면 개인 침실 말고 온 가족이 모일 수 있는 거실이 반드시 필요하겠지만 1인가구라면 공용공간으로서의 거실이 굳이 필요하지 않다. 이럴 때 거실을 침실로 쓰면 뜻밖의 장점이 생긴다. 첫째, 거실 공간은 채광을 비롯해 모든 조건이 대개 집에게 가장 좋으며 넓고 쾌적하다. 둘째, 침실에는 침대와 옷장 같은 덩치 큰 가구를 두기 마련인데 이를 좁은 방이 아닌 넓은 거실에 두면 공간감이 더 살아난다. (113쪽)


목차

프롤로그: 요즘 시대에 주방이 꼭 있어야 해요?

1장 우리는, 1.5인가구로 산다
1인가구가 늘 수밖에
굳이 왜 결혼을
가족계획은 셀프

2장 동네를 정한다, 방향을 세운다
1인가구의 동네 정하기: 두 가지 기준
좀더 영리하게 1인가구 동네 찾기
동네 인프라 체크리스트
2인가구의 동네 정하기: 확실한 기준
나의 집은 백만 평

3장 집을 구한다, 스타일이 보인다
도시에서 가장 저렴한 집, 고시원
다시 등장한 공유주택, 셰어하우스
화장실과 부엌이 딸린 방, 원룸
어쩌면 빌딩공동화, 오피스텔
좀더 집다운, 빌라

4장 방을 꾸민다, 취향이 생긴다
1인가구의 인테리어는 가구
10% 차이에 공간이 달라진다
휴식과 작업, 하나에 집중할 것
활용도가 높은 가변형 가구로
필요한 공간이 아니라면
부분조명은 부분 그 이상을 살린다

5장 공간을 계획한다, 더 나다워진다
2LDK(투룸)의 공간 구성
3LDK(쓰리룸)의 공간 구성

6장 알파룸이 생긴다, 가치를 발견한다
어떤 방은 시대에 따라 없어지고 생긴다
반려인처럼 반려동물에게도 방이 필요해
먹고 마시는 일이 즐거운 홈카페, 홈바
홈트레이닝룸으로 홈코노미를
즐거운 나의 덕후룸

7장 집이 작업실이 된다, 새롭게 존재한다
나는 집업실에 산다
공간을 분리해주는 집
시간을 분리해주는 집

8장 호캉스를 떠난다, 다시 공간을 생각한다
귀족이 누리던 호사가 호텔 서비스로
호텔이 집보다 쾌적하게 느껴지는 이유
머무르며 즐기는 스테이케이션
집보다 멀고 집보다 가까운

9장 어쩌다, 3인가구가 되었다
임신, 우리는 2.5인가구가 되었다

에필로그: 나는 행복한 집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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