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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디앤루니스 리뷰
1653년, 네덜란드 동인도회사 서기였던 하멜은 스페르베르 호를 타고 항해하던 중, 폭풍우를 만나 제주도 해안가에서 난파당했다. 난파 당시 선원 64명 중 생존자는 36명뿐이었다. 그들은 즉시 조정에 보고되어 한양으로 압송당했고, 이후 오랜 세월 조선에서 억류 생활을 했다.
하멜을 포함한 8명은 약 13년 후 극적으로 탈출해 본국으로 돌아갔다. 그리고 조선에 억류된 동안 동인도회사에 밀린 임금을 청구하기 위해 쓴 것이 바로 <하멜 표류기>로 알려진 이 '하멜 보고서'이다. 원래의 저술 의도는 비록 임금 청구서였지만, 그 내용 속에는 억류 당시 하멜이 직접 보고 듣고 겪었던 17세기 조선의 풍습·지리적 정보·생활상 등 귀중한 한국사 기록이 담겨 있다.
더스토리의 <하멜 표류기>는 네덜란드판 '하멜 보고서'(1668년)를 번역판본으로 삼아 완역했다. 또한 당시 책에 수록되었던 일러스트와 1668년의 오리지널 표지디자인을 살려 독자들에게 읽는 재미뿐 아니라 보는 즐거움까지 전해준다.
출판사 리뷰
본문 중에서 이제 이 나라의 위치와 사람들의 풍습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우리가 코레이(Coree)라 부르고 조선인들은 조선국(Tiocencook)이라고 부르는 이 나라는 북위 34.5도와 44도 사이에 위치하고 있다. 북쪽에서 남쪽까지 길이는 약 140~150마일이며 동쪽에서 서쪽가지는 약 70~75마일이다. 조선인들이 제작한 지도에는 해안을 따라 많은 곳이 끝이 뾰족한 카드 형태로 그려져 있다. 고관들의 집은 매우 호화스럽지만 일반 백성들의 집은 초라했는데 왜냐하면 그들은 각자 자기가 원하는 집을 지을 수 없기 때문이다. 어느 누구도 지붕에 기왓장을 덮는 것까지 수령의 동의 없이는 할 수 없다. 지붕은 대부분 코르크 나무껍질이나 갈대나 짚으로 덮여 있었고, 집들은 담이나 나무 울타리 사이로 갈라져 있었다. 집은 나무기둥을 세우며, 그 벽은 밑부분에 돌을 쌓고 위에는 가는 나무를 십자 모양으로 엮어서 서로 묶는데 그 벽의 바깥과 안쪽에다 찰흙과 모래흙으로 평평하게 붙이며 안쪽에는 흰 종이로 도배를 하였다.
'스뻬르베르 호의 항해 일지'를 옮기며 - 류동익
하멜 보고서 - 헨드릭 하멜
작품 해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