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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60201178 / 316쪽 148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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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리즈] 금강 (솔) [8]
출판사 리뷰
기획부터 완간까지 총 15년간 혼신의 힘을 기울여 집필 한국문학사에 길이 남을 역사소설의 새 장場을 연 장편소설 『금강』 - 기묘사화(1519년)를 필두로 끊임없이 이어진 당쟁과 사화(士禍), 이몽학의 난(1596년, 선조29), 후금(後金)의 건국(1616년, 광해군8), 인목대비의 서궁 유폐와 교산 허균의 죽음(1618년, 광해군10)까지, 16~17세기 굵직한 조선의 역사를 모티브로 삼아 절망의 시대를 극복하며 자신의 운명을 걸었던 다섯 여인 ‘연향, 미금, 부용, 수련, 영은’의 파란만장한 대서사시! - 벽초 홍명희 『임꺽정』, 박경리의 『토지』를 잇는 한국적 정한과 철저한 역사의식을 탁월하게 보여주는 역사소설의 백미! - 가벼운 도시적 감수성, 사소설적 문학의식이 유행해 온 2000년대 이후, 본격 순수문학이 고갈된 한국문단을 단번에 해갈시킨 폭우 같은 웅장한 스케일의 본격 역사소설! - 2000년대 이래로 한국문단을 지배한 문장론적 근거도 없고 뿌리도 없이 부랑하는 가벼운 문학 문장들 속에서 깊고 넓은 학식과 탁월한 문학적 감성과 상상력이 빼어나게 조화를 이루어, 마침내 날카롭게 지성적이면서도 인간미 넘치는 찰지면서도 웅숭깊은 문장력을 유감없이 보여주는 독창적이고도 웅혼한 문장의 깊고 큰 소설! 장편소설 『금강』만이 지닌 주요 특성 1) 문학적 상상력으로 탄생한 조선의 비밀결사체 ‘동계(同契)’ 대동계(大同契)로 우리 역사 속에 실재했던 공동체적 자치조직은 이 소설에서 ‘동계’라는 이름으로 작가적 상상력이 가미되어 더욱 구체화된 형태로 형상화되었다. 동계는 충암 김정의 뜻을 받들어 신분이나 사농공상의 차별 없이 뜻을 같이하는 이들이 모여 만든 결사체이다. 이들은 충암의 여민동락과 월인천강의 가르침을 좇으며 임진왜란 시기에 의군으로 참여하여 왜군들과 맞서 싸우고 백성들에게 쌀과 곡식을 나눠주는 등 민본사상을 실천하는 무리로 등장한다. 나아가 잘못된 세상을 개혁하고자 봉기를 일으킨다. 이는 1596년(선조29) 임진왜란 중에 충청도 지역에서 실제로 일어났던 민중들의 봉기사건인 ‘이몽학의 난’을 모티브로 한 것으로, 전쟁과 흉년 속에 가중된 부역과 조세부담으로 고통 받던 민중들이 봉기와 실패뿐 아니라 그 상처를 딛고 충청 포구와 ‘염벗’(소금 창고)을 생활 터전으로 삼아 악착같이 삶을 이어가는 과정을 장대하고도 유장한 서사로 묘사하고 있다. 역사 현실에 기반한 서사를 통해 작가는 우리 민족 고유의 저항 정신과 강인한 생명력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2) 조선 상단을 이끄는 대행수이자 강인한 현실적 리더로서의 여성 히어로 연향, 미금, 부용 그리고 수련. 이들 네 여성은 동계의 경제적 기반인 상단을 운영하면서 대국과의 무역을 성사시키는 등 규모를 확장해간다. 동시에 소리채 운영으로 사대부들의 밀담 장소를 제공해 정보원으로서 역할을 할 뿐 아니라 대담한 책략가의 모습을 보인다. 특히 영은은 수련을 도와 상단의 일을 보는 한편, 천주교의 기도문인 『게십이장』을 깊이 이해하고 당시 피폐한 조선 백성들의 정신을 바로 세우는 선지자(先知者)로서 활약한다. 조선시대 여성의 자기희생적 이미지를 거부하는 이 다섯 명의 여성 히어로는 관념적인 이상론을 표방하는 사대부의 모습과 극렬히 대비되는 강인한 현실주의적 여성의 모습으로 등장한다. 3) 추리소설적 기법으로 읽는 재미를 더한 걸작! 1527년(중종22) 쥐를 잡아 동궁을 저주한 ‘작서의 변’으로 역사 속에서 파문을 일으켰던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하여 『금강』 2부 ‘미금’ 편에서 정치적 음모 사건으로 긴박감 있고 스릴감 있게 전개된다. 사건을 일으킨 범인을 찾기 위한 공신들의 책략과 암투가 추리적 기법으로 전개되어 서스펜스적 재미를 더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4부 ‘수련’ 편에서는 ‘이창의 봉기’를 실제 역사 기록을 기반으로 하면서 당시 급박했던 전투 상황을 생생하게 그려내고 있으며, 5부 ‘영은’ 편에서는 역사16세기 명나라와 후금(후에 청나라), 조선의 관계에 주목하면서 만주를 무대로 벌어졌던 크고 작은 전쟁을 사실감 있게 묘사하면서 숨어 있는 당시 역사를 유추해나간다. 그리고 역사를 바로 해석하는 작가의 직관력과 파편적인 사건들을 재구성하는 상상력을 통해 허균의 미스터리한 죽음과 삶을 설득력 있게 그려내고 있다. 4) 혼(魂)의 ‘소리’로 구현된 소설 『금강』의 주제의식 소설 『금강』에서 ‘소리’는 그 자체로 하나의 주제의식을 이룬다고 말할 수 있다. 소리채 아현각과 한산의 한정 그리고 전주의 취선당에서 울려 나오는 온갖 시가들의 음송 소리·악장 소리·타령 소리, 연향이 배우던 제주잠녀들의 소리, 임진왜란 때 왜장 우치무라 앞에서 부르던 은우의「부벽루」노랫소리, 우치무라의 어머니 아사조오가 부르던 고운 노랫소리, 가여운 소리꾼 채선이 죽음을 앞두고 감옥에서 부르던 이승에서의 마지막 소리가 그것이다. 그리고 수련이 주최한 수륙재(水陸齋)에서 이창의 봉기에서 희생된 의군들과 여러 사람들의 넋을 달래고자 영은이 부른 소리는 삶과 죽음의 경계를 허물면서 이 세상의 모든 존재를 한 공간에 모두 불러 모아 죽음을 위무하고 삶을 독려한다. 작가는 영은의 소리를 통해 죽음과 삶이 별개의 것이 아닌 한 공간에 일어나는 변화이며 모든 존재가 받아들여야 하는 자연스러움이라고 말한다. 또한 소설 곳곳에 인물들의 대사를 통해 서울말과 충청도, 전라도, 함경도, 평안도 각 지방 사투리들이 풍성하게 ‘소리 남’으로써 작가 특유의 소리꾼적 언어감각으로 소설 『금강』만의 특별한 주제의식을 형성하고 있다. 임진왜란·병자호란의 주원인인 당시 조선 내부 모순을 고증을 거쳐 사실주의로 그려낸 역사소설의 신기원 여태까지 임진왜란은 1592년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명령에 따라 일본의 침략으로 발발했다는 외인(外因)론이 지배적이었다. 일본의 외침에 의한 외인론뿐 아니라 조선의 조정이 당쟁과 사화에 휩싸여 조선이 국가로서의 기능을 상실하여 결국 왜란을 사전에 방지하지 못한 채 온 나라를 초토화하게 만들었다는 내인론을 결코 묵과할 수 없다. 『칼의 노래』 『불멸의 이순신』 등 그동안 임진왜란을 전면적으로 다루면서 이순신이라는 한 영웅을 부각시킨 소설들과 달리, 김홍정은 역사적 고증에 철저함을 견지하면서 임진왜란 이전 약 백 년간의 조선 조정의 작폐를 생생하고도 정확하게 서사하여 임진왜란이 일본의 침략에 의한 외인론과 함께 조선의 국가로서의 기능과 정당성 상실에서 그 책임과 원인이 크다는 점을 보여준다. 『금강』은 조선 전체의 조정의 당쟁과 사화로 얼룩진 역사와 사농공상(士農工商)의 조선의 사회구조 속에서의 사대부와 백성들의 구체적인 노동과 생활상, 그리고 ‘충암 동계’라고 하는 대동사회를 향하여 결의(結義)를 맺은 결사체를 통해 부정부패로 위란에 빠진 조선 사회를 구하고 바로 세우려 하는 역사적인 전망(비전)을 제시하는 가운데 임진왜란이 전면적이고도 심도 있고 정확한 역사적 고증을 통해 탁월하게 전개된다는 사실, 그 가운데에 이순신과 권율, 서산대사와 승병과 의군 등을 당시 조선 사회의 전체적 진실 속에서 구성원으로서 그려진다. 임진왜란을 당한 조선 사회의 구조적 상황과 그 진실된 내면 모습을 정확하게 그리고 있는 가운데 이순신 등 임진왜란의 영웅들을 조금도 미화시키지 않으면서도 그들의 삶이 지닌 진실성과 위대성을 자연스럽게 드러낸다는 점에서 『금강』은 그 역사적 진실이나 깊이, 새로운 세계를 향한 전망의 차원에서 기존 임진왜란을 다룬 역사소설과는 전혀 다른 높고 깊은 수준의 문학성을 보여준다. 17세기 초, 우리에게 잊힌 ‘조선영(朝鮮營)’의 존재를 알린 『금강』 1392년 조선 건국 이래로 ‘사대(事大)의 예’로써 중국의 명나라를 대한 것도, 1616년 누르하치(努爾哈赤)가 만주족을 통합하여 ‘후금’을 건국하고 여세를 몰아 명나라를 몰아내고 청나라를 세운 것도 익히 알려진 역사이다. 하지만 누루하치의 만주족 통합과 청나라 건국에서 빠질 수 없는 팔기군(八旗軍) 내에 조선 사람으로만 이루어진 부대가 있었다는 사실은 잘 알려지지 않았다. 작가는 이 부대를 ‘조선영(朝鮮營)’이라고 일컬으면서 팔기군 내에서도 그 전공(戰功)이 뛰어났다고 밝힌다. 조선영은 포로로 잡히거나 만주로 건너가 생활하던 조선인들로 구성된 부대로, 소설 속에서 이들은 요동 지역을 무대로 명나라와 전투를 벌이면서 조선의 소금과 염초를 구해 군량 물자로 조달하는 역할을 한다. 당시 소금은 군마를 기르고 훈련하는 데 쓰였던 중요 군수물자였으며, 김홍정 작가는 이러한 사실을 소설 내에서 부분적인 서사를 한데 맞추는 연결고리로 사용한다. 당시 지리적인 제약으로 소금 생산이 어려웠던 후금이 어떻게 명나라와 전쟁을 벌일 만큼 소금을 확보할 수 있었는가에 의문을 갖게 된 작가는 팔기군 내의 조선영의 존재를 단초로 소설 내에서 그 답을 찾아간다. 작가는 17세기 의주를 중심으로 활동하던 거대 상단인 만상과 ‘명나라-조선’ 간의 정치사회적 관계와 사신단 교류 및 파생하는 상단 무역, 당시 조선 내 위치했던 포구와 뱃길 경로, 배로 수송했던 이동 물자, 각 상단이 거래했던 물품 등의 광범위한 사료를 수집하고 이를 토대로 객관적인 시각에서 비어 있던 역사를 채웠다. 작가는 팔기군 내의 조선영 군사들이 대부분 의주 인근에서 생활하면서 국경을 넘나드는 장사치나 발품꾼, 사냥꾼 등이었을 것으로 판단하고 소설 속에서 ‘우쇠’와 ‘근줄’이라는 캐릭터를 통해 충청 지역의 소금이 만주로 이동하기까지의 과정을 상세히 서술한다. 역사 사료를 바탕으로 한 김홍정 작가의 역사 해석과 상상력은 파편적인 역사를 탄탄하게 재구성하는 원동력이다. 그리고 동시에 『금강』을 현실과 가상의 경계를 절묘하게 조직한 월메이드 역사 팩션(faction)으로 탈바꿈시켰다. 8권 4부 <수련> 당산의 평만과 낭금 염벗의 두석은 장쇠의 계략에 따라 창을 배신하고 공신이 되어 부귀영달을 누리던 임억명을 찾아 죽이기로 작정한다. 계룡산 상신의 도공에게 달항아리를 받아 왜관과 거래하던 역관 박자근을 통해 임억명과 거래를 트고 임억명을 살해한다. 임억명의 죽음을 확인한 서양갑의 무리들은 임억명이 지녔던 천은을 나눠 가진다. 그러나 이이첨은 자신의 돈을 관리하던 임억명이 죽자 의금부에 임억명이 지녔던 천은을 찾아내라 은밀히 명하여 서양갑의 무리를 천은 강도로 몰아 죽인다. 이에 허균은 부득이 이이첨에 무릎을 꿇고 목숨을 구걸한다. 사신이 되어 명으로 간 허균은 평소 지니고 싶었던 책들을 구하게 된다. 그 책들은 서양의 문물을 소개한 책들로 그중 『게십이장』을 구해 이궁에게 넘겨주고 읽으라 한다. 이궁은 책을 읽고 느낀 바가 있어 주문을 만들고 영은에게 넘겨준다. 영은은 『게십이장』의 내용을 믿게 되고 신령스런 체험을 한 후 앞일을 예견하는 힘을 얻게 되는데…….
4부 주요 등장인물 | 8장 분란과 서옥庶獄 | 9장 팔기군八旗軍 | 10장 운명과 계시 | 11장 위험한 거래 | 12장 요하적풍遼河赤風 | 13장 토방객점土芳客店 | 14장 주본奏本 실행 | 15장 게십이장 | 부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