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고예상일 안내
주문하신 상품이 한국에서 현지 배송을 위한 출고단계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날짜입니다. 상품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내부적인 사정으로 인해 출고예상일에 다소 오차가 생길 수 있습니다.
여러 상품(예약상품포함)을 함께 주문하신 경우 출고예상일이 가장 늦은 날짜에 맞춰 함께 배송됩니다.

ISBN : 9788964964125 / 92쪽 190 x 240 (㎜) / 양장본
이 상품에 궁금하신점이 있으세요? 1:1상담문의

-
호메로스
-
백희성
-
오다 에이치로
-
라미 카민스키
- 24,300
- 17,820
- 5,850
- 15,210
반디앤루니스 리뷰
이야기가 소곤거리는 ‘마실장’으로
싸게싸게 오랑께요!
《여기는 마실장이어라》는 전라남도 장흥군 용산면에서 열리는 아주 작은 시장, ‘마실장’에 관한 이야기예요. 마실장의 위대한 탄생부터 마실장이 꿈꾸는 미래 모습까지 마실장의 단골 장꾼 ‘율’ 이모와 어린이 장꾼 ‘다울’이의 목소리로 들어 보세요.
모두가 함께 어우러져 노는 놀이터 같은 시장
요즘 시골은 물론 도시에서도 개성 강한 작은 시장이 많이 생겨나고 있어요. 가깝게는 이웃집 마당, 마을 골목, 아파트 단지, 동네 카페, 혹은 숲속이나 강변에서까지 장이 섭니다. 아마 여러분이 살고 있는 마을에서도 이런 작은 시장을 찾아볼 수 있을 거예요. ‘장터’라고 하면 오래된 재래시장이나 시골의 오일장을 떠올리기 쉬울 텐데요, 작은 시장은 각자 솜씨를 부려 만든 물건과 음식, 직접 농사지은 농산물을 가지고 나와 좌판을 펼쳐요. 파는 이와 사는 이가 어우러져 노는 놀이터와 같지요. 시장 성격에 따라 장터 한편에선 공연과 전시, 체험 행사가 열리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런 작은 시장을 ‘생활 문화 장터’, ‘대안 장터’라고 부르기도 하지요. 이곳에선 장꾼과 손님의 구분이 따로 없고, 때때로 물물교환도 이루어져요. 또 서로의 안부를 묻는 것에서부터 시작해 누구네 집 강아지 소식까지 이야기가 끝도 없이 이어지지요. 장흥 ‘마실장’은 2013년 봄에 시작돼 크고 작은 변화를 겪으며 오늘에 이르고 있어요. 장난꾸러기 소꿉장난의 대가들이 모인 마실장으로 우리 함께 놀러 가요!
달마다 열리는 ‘마실장’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이 책의 주인공 ‘율’ 이모는 도시에서 살다가 농사를 지으려고 장흥으로 이사를 왔어요. 장흥에 살고 있는 이모 친구들, ‘다울’이 엄마 아빠도 마찬가지이고요. 이모와 친구들은 마을에 열리던 용산 오일장이 사라질 위기에 처하자, 용기를 내 오일장에 꼽사리 낀 ‘마실장’을 열었어요. 오일장을 터줏대감처럼 지켜 온 아짐, 아재들과 함께 말이지요. 지금도 마실장은 용산 오일장에 살포시 깃들어 있답니다. 오래전부터 장흥에 살던 원주민들과 ‘율’ 이모와 친구들처럼 장흥에 새롭게 터를 잡은 사람들이 모여 마실장은 독특한 풍경을 자아냅니다.
벌써 8년째 정해진 약속에 따라 한 달에 한 번 혹은 두 번 장이 서는데요, 마실장에서는 누구나 산, 들, 바다에서 채취한 신선한 먹을거리는 물론 직접 기른 농산물을 가지고 나와 좌판을 펼칩니다. ‘다울’이처럼 꼬물꼬물 귀여운 좌판을 펼치는 어린이 친구들도 있고요. 때로는 귀한 배움을 얻는 학교, 뽐내고 싶은 걸 전시하는 전시장, 맛있는 냄새가 폴폴 풍기는 부엌이 되기도 하는 마실장의 다양한 모습을 이 책에서 만나 보세요. 장터의 사계절 모습을 담은 알록달록한 색연필 그림을 보고 있노라면 그곳에서 오가는 다정한 마음까지 느껴집니다. 또 ‘율’ 이모와 ‘다울’이가 소개하는 전국의 작은 시장, 웃음이 빵빵 터지는 ‘다울’이의 만화 일기도 감상해 보세요.
출판사 리뷰
사람은 단순히 돈을 벌기 위해 태어난 것도 돈을 쓰기 위해 태어난 것도 아닌 것 같아. 우리가 세상에 온 건 더불어 살아가는 의미를 배우고 함께 어울리며 잘 놀기 위해서가 아닐까? 그래서 말인데, 나는 이 책에서 조금 색다른 장터 이야기를 들려주려고 해. 옛날 옛적 갓날 갓적 케케묵은 장터가 아니라, 내용은 없고 형식만 그럴듯해진 재래시장이 아니라, 누구나 함께 어우러져 놀 수 있는 놀이터 같은 장터 이야기 말이야!
― 작가의 말 중에서
너희가 태어났을 때 엄마 아빠가 가장 먼저 무얼 했을까? 맞아, 너희에게 이름을 지어 주려고 요리조리 고민하셨을 거야. 우리도 곧 용산 오일장에 모습을 드러낼 꼽사리장에 이름을 지어 주고 싶었어. 그렇게 머리를 맞댄 끝에 ‘마실’이란 이름을 짓게 되었지.
“마실이란 한동네에서 이 집 저 집 한가로이 기웃대며 놀러 다닌다는 뜻이야. 여기 모인 우리도 마실 가듯 장에 나가 좌판을 벌이고, 이웃도 그런 마음으로 장을 보러 왔으면 하는 바람을 담았지.”
“제 이름보다는 쪼끔 별로지만, 뭐 괜찮은 것 같아요.”
“하하하. 뭐라고? 다울이 이름엔 어떤 뜻이 숨겨져 있는데?”
“다 함께 어울려서 살아가는 아이로 자라라는 뜻이에요. 다 우리니까!”
“우아! 그래서 다울이가 장터 사람들과 잘 어울리는구나.”
― p.20~21
자, 물물 교환을 해 본 다울이에게 소감을 물어볼까?
“돈이 없어도 물건을 살 수 있다는 건 정말 기쁜 일이에요. 산타 할아버지한테 깜짝 선물을 받은 느낌이랄까요?”
하하하. 나도 다울이 마음을 조금은 알 것 같아. 달걀 파는 꼬꼬 아저씨가 흑미 씨앗을 구한다고 하기에 얼른 가져다 드렸더니, 달걀 꾸러미를 안겨 주신 적이 있어. 그때 나도 물물 교환을 한 셈인데 돈을 주고 물건을 살 때와는 확실히 다르더라. 꼬꼬 아저씨와 더 가까운 친구가 된 기분이 들기도 하고……. 정말 이상하단 말이야. 돈이 오가지 않고 서로의 필요를 채워
주었을 때 더욱 고마운 마음이 생기니까.
― p.4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