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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58150617 / 253쪽 152 x 2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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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이 책을 읽어주는데 초등학교 1학년 남자 아이가 눈시울을 붉히며 소매로 눈물을 훔쳤습니다. 몰래몰래 안 우는 척하며 눈물을 흘리는 그 아이에게 슬쩍 물어봤습니다.
“어디가 그렇게 슬펐어?”
“저스틴이 브라이언의 편지를 읽고 브라이언을 찾아가는 거요!”
그렇습니다. 많은 친구도 좋지만 ‘한 사람’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한 사람이면 충분합니다. 저스틴과 브라이언은 서로에게 ‘그 한 사람’이 되었습니다. 왕따라고 이름 지어진 그 낙인을 떼고 이름을 불러주는 그 한 사람.
- <1부 마음이 힘겨워지기 시작한 내 아이와 함께 읽기 좋은 책> 중에서
그러나 아이는 동굴에서 나올 마음이 없었습니다. 같이 부둥켜안고 울기도 많이 울었습니다. 아무리 울고불고
얘기해도 그때뿐입니다. 며칠 지나면 아이는 또다시 게임에 빠져 새벽을 맞이했습니다. 좌절감이 온몸을 감쌌습니다.
이 무렵 아이는 문을 꽝 닫고 자기 방으로 들어가기 시작했습니다. 하루는 너무 화가 나서 ‘그럴 거면 나가라!’고 소리치니 정말 집을 나가버렸습니다. 엄마 껌딱지였던 아이가 왜 이렇게 된 걸까요? 믿어지지 않았습니다.
……이 아이를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저는 제 생애를 걸고 이 아이를 여기서 탈출시켜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아이는 결코 스스로 거기서 나올 수 없으니까요.
- <1부 마음이 힘겨워지기 시작한 내 아이와 함께 읽기 좋은 책> 중에서
“우리 엄마는 낮에 아줌마들이랑 커피숍 가서 수다 떨고 있다가 제가 집에 가면 잔소리만 해요. 자기는 공부도 안 하고 드라마나 보면서!”
“우리 아빠는 만날 회식한다고 혼자만 맛있는 고기 먹고, 술 취해서 들어와요. 집에 있는 가족은 생각도 안 하는 거죠.”
참 가슴 아픈 말입니다. 이 아이들이 힘들지 않은 건 아닙니다. 그런데 힘든 바깥일을 내색도 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아이를 키워내고 있는데 아이들은 그걸 모른다니!
전 아이들에게 아빠와 엄마가 얼마나 힘든지, 왜 그 힘듦을 애써 견디는지 말해줄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2부 상처받은 부모와 아이가 함께 읽기 좋은 책> 중에서
그림책 수업을 하며 가장 기억에 남는 아이가 있습니다. 이 아이는 분노조절장애를 겪고 있었습니다. 아주 작은 일에도 쉽게 흥분하고, 파괴 충동을 자주 느꼈습니다. 친구가 자기 지우개를 빌려 쓰는 날이면 그 지우개를 칼로 산산조각 내어 친구에게 던져버렸습니다. 제가 그런 모습을 야단치면 ‘네가 뭔데?’ 하며 한 시간을 이글거리는 짐승의 눈으로 노려보고 있었습니다. 글을 써보자고 하면 ‘하주은 1818’이라고 잔뜩 써서 제출했습니다.
그랬던 이 아이가 어떻게 되었을까요? 지금은 고등학교 1학년이 된 이 아이는, 입 주위에 검정 수염이 올라오고 저보다 키도 큽니다. 그런 녀석이 어울리지 않는 배꼽 인사를 하며 찾아옵니다. “선생님, 저 왔어요.” 새해가 될 때마다 ‘선생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하며 인사하고, 설, 추석, 성탄절이면 꼬박꼬박 인사 문자를 보내옵니다.
- <2부 상처받은 부모와 아이가 함께 읽기 좋은 책> 중에서
제목만 놓고도 할 말이 참 많습니다. 아이들은 제목을 보고 딱 두 가지의 반응을 보입니다.
“나도 진짜 엄마가 미울 때가 있는데!”
“엄마가 도대체 왜 밉지?”
어떤 반응이 정상적인 반응일까요? 사실 엄마들은 아이가 엄마 욕을 하면 뜨끔하기도 하고, 눈물이 날 때도 있습니다. 그런데 어떤 경우, 아이가 엄마 욕을 한다고 말해주면 피식 웃는 엄마들이 있습니다. ‘아마, 그랬을 거예요. 제가 좀 그래요.’ 하는 엄마가 있습니다. 어떤 반응이 문제가 없는 반응일까요?
아이들과 그림책 수업을 하면서 발견한 사실이 있습니다. 이런 이야기가 나왔을 때 책 속 인물에 감정을 이입하여 ‘나도 그런 적 있다’며 같이 엄마 욕을 하는 아이보다 자신은 엄마에게 1%도 불만이 없다는 아이, 우리 엄마는 완벽하다는 아이, 우리 엄마는 어떤 실수도 하지 않는다는 아이가 점점 더 걱정스러운 결과에 이르는 경우를 많이 접했죠. 철저히 엄마의 잘못된 점을 보호하고 싶어 하는 모습입니다. 거리감이 느껴지죠. 사실이 아니라 그렇게 믿고 싶어 하는 느낌입니다.
- <2부 상처받은 부모와 아이가 함께 읽기 좋은 책> 중에서
제가 열 살 때였습니다. 피아노 소리에 이끌려 홀로 피아노 학원에 가서 등록했습니다. 한동안 엄마 몰래 피아노 학원을 다녔지요. 나중에 된통 혼이 났지만 가난한 살림 속에서도 꿋꿋하게 피아노 학원을 고집했습니다.
피아노도 좋았지만 더 좋은 것이 그곳에 있었습니다. 학원 한구석에 있는 책장이었습니다. 내 차례를 기다리면서 읽고, 피아노를 치고 난 뒤에 또 읽었습니다. 읽다 보면 해가 지는 줄도 몰랐습니다.
그때 읽었던 책들이 송언 작가가 반했던 그 책들이었습니다. 이야기 속에는 온갖 사람들이 다 등장합니다. 현실에는 없는 판타지, 현실에선 일어날 수 없는 재미난 일들. 요즘 아이들이 영화 「어벤저스」를 볼 때 느끼는 그런 감정이 아닐까요.
모든 이야기가 다 가슴에 와 닿는 것은 아닙니다. 대부분의 이야기는 스쳐지나갑니다. 그러나 그 많은 스침 속에서 마주치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 이야기는 내게 사건이 됩니다. 그 사건을 만나는 순간 나의 인생에 변화가 찾아옵니다. 이야기가 삶이 되는 순간이지요.
- <3부 내 아이의 시선을 더 넓게 키워주기 좋은 책> 중에서
1부 마음이 힘겨워지기 시작한 내 아이와 함께 읽기 좋은 책
1. 화나면 화난다고 말해줘 -『소피가 화나면 정말 정말 화나면』
2. 쥐구멍 탈출기 -『쥐구멍에 숨고 싶은 날』
3. 슬픔과 마주하는 법 - 『킁킁 가게』
4. 그래도 별일 없었어요 - 『우리 가족 납치사건』
5. 친구 한 사람 - 『보이지 않는 아이』
6. 동굴에서 나오기 - 『스마트폰과 절교한 날』
7. 사실과 거짓말 - 『나는 사실대로 말했을 뿐이야! - 예쁘게 진실을 말하는 방법』
8. 사랑한다는 잔소리 - 『알사탕』
2부 상처받은 부모와 아이가 함께 읽기 좋은 책
1. 고물이 된 아빠 - 『우리 아빠는 멋진 악당』
2. 아빠의 하루 - 『코끼리 아저씨와 100개의 물방울』
3. 달도 따다 주는 우리 아빠 - 『아빠, 달님을 따 주세요』
4. 늘 주고도 미안한 엄마 - 『엄마 마중』
5. 미워도 다시 한번 - 『엄마가 미운 밤』
6. 함께 자라 가기 - 『동갑내기 울 엄마』
7. 왜 애를 낳아요? - 『까마귀네 빵집』
3부 내 아이의 시선을 더 넓게 키워주기 좋은 책
1. 밥 먹는 것도 잊게 하는 책 읽기 - 『우리 동네 만화방』
2. 꿈과 현실 사이 - 『스갱 아저씨의 염소』
3. 일단 바다로 나가 봐 - 『점프 점프』
4. 내가 힘이 되어 줄게 - 『7년 동안의 잠』
5. 모든 것이 기적이야 - 『중요한 사실』
6. 지구별 동행자 - 『꼬마 난민, 아자다』
7. 네 생각을 믿어 봐 - 『감기 걸린 물고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