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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보 앞서간 노무현의 반보 뒤에서 정치를 배우다

서갑원 저 | 미래의창 | 2020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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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59896295 / 352쪽 152 x 2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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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반디앤루니스 리뷰

반보 앞서간 노무현의 기억, 반보 뒤에 선 서갑원의 기록


서갑원은 노무현 대통령을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수행한 참모다. 노무현의 눈과 귀가 되었던 측근이자 정치적 고난의 시기를 함께했던 동지다. 노무현이라는 커다란 정치적 유산을 짊어진 서갑원은 이제 노무현 대통령의 숨은 이야기를 들려주는 역사의 증인이 되고자 한다. 노 대통령과의 소소한 일상과 우리가 몰랐던 인간적 면모부터 국가 정책 추진의 디테일까지 빠짐없이 말한다. 긴장됐던 첫 만남, 오로지 지역 통합이라는 대의를 위해 정치적 희생을 마다하지 않았던 노무현의 신념, 무엇보다 드라마틱했던 2002년 대선의 숨은 뒷이야기, 청와대에서 숨 쉬는 것만으로 공부가 되었던 의전비서관 시절, 그리고 국회의원 때까지 모두 꼼꼼히 담았다. 나아가 이 책은 잠시 동안의 시련과 방황을 끝내고 다시 새로운 출발점에 선 ‘정치인 서갑원’이 던지는 출사표이자 미래 청사진이기도 하다.  

제가 늘 경계하고 새기는 두 개의 덕목이 있습니다. ‘초심初心’과 ‘하심下心’입니다. 공교롭게도 둘 다 자리를 뜻하는 말입니다. 초심은 처음의 마음자리 로 되돌아가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회초리라 는 말을 보면 돌아갈 회回에 처음 초初를 써서 잘못을 반성하고 처음의 마음가짐으로 돌아가라는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마음을 낮은 자리에 두라는 하심. 특히 정치인에게 하심은 ‘나를 낮춤으로써 국민을 높인다’는 의미도 됩니다. 초심과 하심의 자리는 누가 봐도 반보 앞보다는 반보 뒤가 더 어울립니다.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는 오래된 통념이 있습니다. 저는 이 말을 수정하겠습니다. ‘마음자리가 사람을 만듭니다.’ 처음 마음을 잃지 않고 스스로를 낮추는 자세를 유지하면서 국민의 반보 뒤에 서 있겠습니다.
- 프롤로그 중에서

출판사 리뷰

과거의 서갑원에게 묻고 미래의 서갑원이 답하다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노무현 대통령과 함께했던 정치인 서갑원이 노무현에 대해 ‘말하는’ 책. 과거의 서갑원에게 묻고 미래의 서갑원이 답하는 것이다. 과거의 서갑원은 노무현 대통령의 눈과 귀가 되어 그와 모든 정치적 고락을 함께한 ‘동지이자 참모’다. 미래의 서갑원은 노무현 정신을 계승하고 새로운 한국 정치의 꿈을 펼치려는 정치인이다. 하지만 우리는 이 책을 통해 이 둘이 결코 다르지 않음을 알게 될 것이다. 서갑원은 ‘반보 뒤에 서는 정치’에 관해 말한다. 그가 생각하는 정치는 국민들의 반보 앞에서 이끌거나 또는 반보 뒤에서 밀어주는 것이다. ‘정치의 제자리’는 반보 앞이거나 뒤라는 뜻이다. 서갑원은 이를 노무현 대통령을 통해 배웠다. 노무현의 정치는 반보 앞서갔다. 국민들이 안심하고 따라올 수 있는 거리에 있었다. 그리고 서갑원은 늘 노무현의 반보 뒤에서 정치를 배웠다. ‘반보 뒤’의 자리는 비서라는 직업적 특성에서도 비롯됐지만 국민 또는 시민의 모습을 전체적으로 차분하게 조망할 수 있는 위치이기도 하다. 노무현 대통령은 비서로서 정치를 시작한 서갑원에게 이 ‘반보 뒤에 서는 정치’의 정신을 몸소 보여주었다. 노 대통령에게 비서는 운전석 옆자리에 앉아 가는 사람이 아니라 자신의 옆자리에서 의견을 내고 토론을 해야 하는 사람이었다. 바로 정치인의 자리는 허세나 형식이 아니라 현실과 실용이었던 것이다. 노무현의 이러한 ‘반보 뒤’의 정신을 통해 서갑원은 자신의 새로운 출발을 알린다. “노무현 대통령님을 우연히 만나서 이렇게 살아오기도 쉬운 일이 아니지 않습니까? 그렇게 만나기도 쉽지 않고, 가만히 생각해보면 그렇게 살아오기도 쉽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제가 능력이 출중했던 것도 아니고, 지혜가 남달랐던 것도 아니고, 뛰어난 것도 아니었는데, 당신의 모든 것들을 맡기고 또 믿어주시고, 실제로 내가 했던 것들을 인정해줘서 그 힘으로 지금까지 살아가고 있는 거죠. 우리 부모님이 나를 낳아주시고 키워주셨는데, 그 이후에 일을 하는 과정에서는 지금까지도 노무현 대통령의 그늘, 그의 힘으로 함께 살아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기쁘죠. 그래서 제가 직업으로뿐만 아니라 하나의 숙명으로 정치를 받아들이고,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남은 인생도 그럴 것이고요.” (본문 333쪽) 노무현 대통령과의 소중한 경험과 그 시간들에 대한 성찰이 미래형 정치인으로서 행동해나갈 근본적인 자산이 되었음을 서갑원은 고백한다. 처음 마음을 잃지 않고 스스로를 낮추는 자세로 국민의 반보 뒤에 서겠다는 결심과 함께.

저자 소개

  • 저자 : 서갑원
저자 : 서갑원
순천에서 태어나 매산고등학교를 다녔다. 서울로 올라와 국민대학교에서 법을 공부했다. 대학원 졸업 후 노무현을 만났다. 선거에서 떨어진 노무현의 비서가 되었다. 이후에도 이긴 선거보다 대부분 진 선거가 많았다. 하지만 마지막 큰 선거에서 계란으로 바위를 깼다. 대통령 노무현의 비서관이 되었다. 청와대는 숨 쉬 는 것만으로도 공부가 되었다. 의전, 정무비서관으로 일하고 마흔둘에 청와대를 나왔다.
순천에서 출마해 두 번 당선되고 한 번 낙선했다. 두 번의 당선은 대통령에게 누가 되지 않기 위해서라도 더 열심히 했다. 순천을 위해서라면 못 만날 사람이 없었고 안 간 곳이 없었다. 한 번의 낙선은 개인의 아픔 이전에 순천 시민에게 고마웠고 미안했다. 이후 중국으로 날아가 베이징대학에서 중국의 힘과 시장을 들여다봤다. 그리고 부족한 곳간을 채우기 위해 학교로, 방송으로, 독서로 충전의 나날을 보냈다. 최근에는 신한대학교 총장으로 일하면서 교육에서 정치의 역할을 찾았다. 지금은 다시 한번 순천을 위해 가장 잘할 수 있는 일을 찾고 있는 중이다.

인터뷰어 : 지승호
당대의 ‘문제적 인물’들을 만나 인터뷰를 하고, 펴낸 책만 50권이 넘는다. 지금도 지승호는 어디선가 누군가를 만나 인터뷰를 하고 있거나 그 인터뷰를 준비하고 있을 것이다

책 속에서

제가 생각하는 정치는 국민들의 반보 앞에서 이끌거나 또는 반보 뒤에서 밀어주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정치의 제자리’는 반보 앞이거나 뒤라는 뜻입니다. 노무현의 정치는 반보 앞서 갔습니다. 국민들께서 안심하고 따라올 수 있는 거리에 있었습니다. 저는 늘 그 노무현의 반보 뒤에서 정치를 배웠습니다. ‘반보 뒤’의 자리는 비서라는 직업적 특성에서도 비롯됐지만 국민 또는 시민의 모습을 전체적으로 차분하게 조망할 수 있는 위치입니다. 저의 개인적인 성향과도 맞습니다. (본문 6쪽)

기본적으로 사람에 대해 신뢰를 갖지 않으면, 그리고 측은지심이 없으면 어려운 것 같습니다. 민주주의가 좋은 게 그런 점이고, 선거의 목적이나 존재 의미가 그런 것이 아닌가 싶어요. 마음이 가지 않고 겉으로만 해서 될까요? 그런 사람들도 있겠지만, 선거를 하면 할수록 마음이 가지 않으면 안 됩니다. 저는 그랬어요. 결국 세상만사 어떤 일이든지 마음먹기에 달렸다는 말이 맞아요. 자기가 가진 마음대로 가는 거지 딴 게 없습니다. (본문 14쪽)

차 안에서 제가 대통령님께 물었어요. “다음 대선은 어떻게 될까요?” “DJ를 지지할 수밖에 없겠지. 김대중 총재를 위해 목이 터져라 선거운동을 하고 다니겠지.” 그러면서 “단지 개인 김대중만을 위해서라면 하늘이 두 쪽이 나도 그럴 마음이 없지만, 전라도 사람들을 생각하면 어쩔 수가 없겠지”라고 하셨어요. (본문 34쪽)

정치인들의 정치 행위는 결국 말과 글과 행동으로 이루어지는 건데요. 그런 면에서 노무현은 부단히 노력하는 정치인이었습니다. 신뢰를 확보하기 위해, 그 신뢰를 바탕으로 부단히 노력하고 자기를 갈고닦아서 결국 그 자리까지 간 거죠. 이런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 순간에도 약속을 지키려고 노력을 한 거구요. (본문 72쪽)

그렇다고 원칙을 다 깔아뭉개고 가자는 말은 아닙니다. 본질적인 것은 지켜야 합니다. 그건 전쟁을 치러서라도, 목숨을 걸고라도 지켜야죠. 민주주의를 훼손하는 세력들에 맞서 헌법적 가치를 지키고, 그 가치를 수호하기 위해서는 목숨을 걸고서라도 해야 되는 일이 있고요. 그러나 국민들의 삶과 직결되는 것이 대부분인데, 그런 일까지 우리가 ‘올 오어 낫싱’ 게임을 할 수는 없다, 그건 정치가 아니다. 그렇게 정치를 복원해야 합니다. 그건 국가 간에도 마찬가지 아니겠습니까? 좀 더 지혜롭게, 좀 더 크게, 그러면서도 치밀하게 하나하나 챙길 것들은 챙겨야 하죠. 그런 시각이 더 분명해졌습니다. (본문 145쪽)

노 대통령님은 원칙적이었지만 빳빳하지는 않았어요. 타협할 때는 타협하고, 포기할 것은 포기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절대로 포기해선 안 될 것들은 포기하지 않으셨지요. 지켜야 할 것을 지키지 않고, 엉뚱한 것이 원칙이라고 밀고 가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데요. (웃음) 그것은 원칙이 아니고, 변명이죠. 이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아무리 시대가 바뀌고, 상황이 바뀌어도, 해야 될 것과 하지 말아야 될 것을 진짜로 구별하며 살았습니다. 대신 범위를 키우진 않았어요. 제가 대통령을 모시면서 제일 감사한 일이죠. 그런 것들을 배울 수 있었던 것이. 그런 것들이 나도 모르게 몸에 배어 있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보람도 있었고, 고맙고, 배짱도 생기고, 그런 거죠. (본문 178쪽)

노 대통령님은 불편한 것을 못 참아요. 실용적이고, 새로운 문화에 끊임없이 도전합니다. 그분은 그런 것들로 최적화되어 있습니다. 생활 속의 진보주의자라고 할 수 있죠. 진보라는 것이 혁신이고, 변화잖아요. (본문 295쪽)

“실패한 후보는 될지언정, 실패한 대통령은 되지 않겠습니다.” 그 얘기가 뭡니까? ‘저 사람들과 다시 손잡을 경우 이제는 절반을 내놔야 되는 건데, 나는 그런 짓은 못하겠다.’ 이 말 아닙니까? ‘이렇게 된 마당에 저런 사람들과 국가를 어떻게 같이 경영할 수 있습니까?’ 이 말이지요. (본문 317쪽)

순천의 봄은 당정청 3대 네트워크의 복원으로 이루어집니다. 여당이 힘을 실어주고, 청와대가 귀 기울여주며, 정부가 발 벗고 나서야 합니다. 순천은 이 네트워크를 복원시킬 적임자를 찾는 게 급선무입니다. 그래야 순천의 봄을 앞당길 수 있을 것입니다. (본문 343쪽)

목차

프롤로그_반보 앞서간 노무현의 기억, 반보 뒤에 선 서갑원의 기록

1. 반보 앞서간 바보 대통령
정치, 나를 버리고 남을 얻는 일
노무현의 면접
부산에서 DJ를 감싸다
호남 출신 대통령을 모신 영남 정치인, 영남 출신 대통령을 모신 호남 정치인
외교, 냉정과 열정 사이
여당 복도 야당 복도 없었던 대통령

2. 바보 대통령의 반보 뒤에 서다
말도 안 되게 지다가 말도 안 되게 이긴 순천 선거
누구와 정치를 시작했는가
말과 행동이 일치하는 정치인
의전비서관 서갑원
인사는 만萬사람을 만나고 만萬리를 걸어야 한다
실체 없는 호남 홀대론
청와대에서는 숨 쉬는 것도 공부였다

3. 때로는 망원경으로 때로는 현미경으로
청와대보다 국회가 체질에 맞다
사회적 약자가 눈에 밟히다
여수 엑스포를 위해 정경이 유착하다
일은 동기와 명분으로 이루어진다

4. 순천의 반보 뒤에 선 정치
반보 뒤에 서는 정치를 시작하다
21대 총선을 전망하다
성찰 없는 과거는 미래 없는 나라를 만든다
스타일은 신념이다

5. ‘중고’ 정치인의 ‘신상’ 정치
정치에도 크리에이티브가 필요하다
대학에서 정치의 역할을 찾다
숙제를 할 것이냐 문제를 만들 것이냐
한 세대의 진퇴는 시대의 필요에 따라 결정된다
‘때문에’ 정치인보다 ‘덕분에’ 정치인

6. 거인들의 어깨 위에서 정치를 보다
정몽구의 통찰을 엿보다
기업도 대한민국 정부의 싱크 탱크다
권력이란 각자의 제자리를 찾게 해주는 힘
과정이 치열할수록 결정은 쉽다
친구는 가까이, 적은 더 가까이

7. 과거의 서갑원에게 묻고 미래의 서갑원이 답하다
노무현의 사람들
광주, 빛이 되고 빚이 되다
정몽준이 버린 노무현을 국민이 거뒀다
실패한 후보가 될지언정 실패한 대통령은 되지 않겠다
나의 노무현에서 모두의 노무현으로
과거의 서갑원에게 묻고 미래의 서갑원이 답하다

못 다한 이야기_노무현의 반보 뒤에서 정치를 보다
에필로그_서갑원이 만난 노무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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