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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섭 북에서 온 명작 스캔들

탁영호 저 | 딸기책방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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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96744533 / 208쪽 / 283g / 150 x 2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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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반디앤루니스 리뷰

‘둥섭’은 서양화가 이중섭 자신이 사랑했던 별칭이며 함경도 사투리로 읽은 그의 이름이다. 만화 《둥섭, 북에서 온 명작 스캔들》은 이중섭이 한국전쟁 당시 자신의 그림 전부를 북한에 두고 온 실화에서 출발하여 북한에 있는 이중섭 작품들의 행방을 찾아나서는 대한민국 미술 감정사 박영신과 사업가 황용관의 위험천만한 추리 모험담이다.

화가 이중섭은 분단과 전쟁의 현대사에 휘말려 천재의 재능을 다 꽃피우지 못한 채 비참한 인생을 마감했다. 그 자신이 분단의 가장 큰 피해자이며 그의 그림이 남북으로 나뉘어 존재하는 것 또한 분단의 비극을 상징한다.

《둥섭》은 주인공 박영신과 황용관이 이중섭의 그림을 찾아내기 위해 국경을 넘나들며 모험하는 과정을 그려낸다. 이 과정에서 성장 배경이 다른 남북한 사람들의 갈등과 소통이 펼쳐진다. 한바탕 소동은 웃음을 자아내는 한편, 세계 유일 분단국의 씁쓸함을 자아낸다.

출판사 리뷰

함경도 원산에 이중섭의 작품이 무더기로 남아 있다? 1950년 12월, 이중섭이 살던 함경남도 원산에는 미국이 원자폭탄을 투하한다는 소문이 돌았다. 이중섭의 어머니는 서둘러 가족들을 피난 보내려 했다. 가족을 이끌고 피난길에 오르려던 이중섭은 홀로 고향에 남는 어머니에 대한 죄책감과 안쓰러움 때문에 자기가 그린 그림 더미를 모두 어머니에게 남겨두고 떠났다. “오마니! 이 그림들이 둥섭이니깐 오마니 옆에 두라우요.” 28쪽 많은 그림이 원산에 남았겠지만, 이후 그림의 행방을 아는 이는 없다. 70년 가까이 세월이 흐른 후 서울, 미술 감정사 김영신에게 사업가 황용신이 찾아와 사진 한 장을 들이민다. 그 사진 속에는 새터민이 탈북 구조를 요청한 여인의 모습 뒤로 둥섭의 서명이 선명한 유화 한 점이 걸려 있다. 이중섭의 열렬한 추종자인 박영신은 그림 속 작품이 이중섭의 그림일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하여 목숨을 건 월북을 감행한다. 그림을 찾으려는 박영신과 황용관, 그들을 이용해 북한에 있는 문화재를 밀반출하려는 북한의 군인들과 정보원들, 이 기회를 통해 사랑하는 여인을 북한에서 탈출시키려는 김광선, 문화재 유통을 통해 한몫 잡으려는 사람들과 진품과 모조품의 경계조차 모호한 미술 시장의 현재가 뒤섞여 사건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간다. 둥섭에 대한 찬가 이 책의 작가 탁영호는 ‘작가의 말’에서 자신의 청소년기 우상이 이중섭이었다고 고백한다. 《둥섭, 북에서 온 명작 스캔들》에 36쪽 분량의 ‘책 속의 책’에는 이중섭에 대한 작가의 그리움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이 만화 또한 추리모험극이라고는 하지만 이중섭의 삶과 작품에서 출발한다. 분단과 전쟁이라는 한국 현대사의 비극에 휘말려 참혹하리만치 불행하게 살아간 천재 화가 이중섭의 그림 역시 그의 비극처럼, 원산에 두고 온 어머니와 일본으로 건너간 아내처럼, 한국 현대사의 비극처럼, 여전히 남한과 북한에 나뉘어 존재한다. 이 책 속에서는 그렇게 남과 북에 나뉘어 존재하는 이중섭의 작품 덕에 아무래도 상관없을 남과 북의 다양한 사람들이 한 장소에 모이고, 한 사건에 휘말리게 된다. 그의 작품이라도 경계 없이 남과 북을 오가기 바라는 작가의 마음을 담아낸 것이다.

저자 소개

대학에서 건축을 전공했고 대학원에서 애니메이션을 공부했습니다. 1982년 단편만화 《학마을 사람들 이야기》를 발표하며 만화를 시작했고, 무크지 <만화와 시대>에 단편 《어머니》, <월간 만화광장>에 《칼》, <주간만화>에 《우상의 언덕》 《서울로 간 허수아비》 《사각의 엘리지》, <빅점프>에 《마르스와 조센삐》 《사이버에도 달은 뜨는가》 《리허설》과 같은 단편만화와 영화 패러디 《시네아웃》, <한겨레신문>에 《과학 미리보기》를 연재했습니다. 《정약용과 그의 형제들》을 그렸습니다. 2004년 단편 애니메이션 제작과 만화실기 이론서 《단편만화를 위한 탁 선생의 강의노트》로 부천국제만화축제 만화상 ‘특별상’을 받았고, 2014년 ‘위안부’ 할머니 이야기를 그린 《꽃반지》로 부천만화대상 ‘어린이만화상’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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