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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소 강의

루이 알튀세르 저 | 황재민 역 | 그린비 | 2020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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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76820877 / 208쪽 152 x 2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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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반디앤루니스 리뷰

그린비 프리즘 총서 34번째 책. 루소의 『인간 불평등 기원론』에 관한 알튀세르의 이 강의는 1972년 윌므가 파리 고등사범학교에서 철학 교원자격시험 대비용으로 행해진 것이다. 최초로 알튀세르의 육성 기록을 책으로 엮었으며, “말년 알튀세르”의 것이라고 알려진 마주침의 유물론 또는 우발성의 유물론이 이미 이 무렵 매우 완숙한 단계에 이르렀음을 보여 준다. 나아가 이 1972년 강의는 루소의 텍스트를 읽는 새로운 방식을 열고 새 세대 루소 연구자 군을 만들어 낸 강의이기도 하다.

출판사 리뷰

저자 소개

  • 저자 : 루이 알튀세르
저자 ; 루이 알튀세르
1918년 알제리에서 태어났다. 1939년 파리 고등사범학교에 입학한 후 곧바로 징집되어 제2차 세계대전에 참전했다. 독일 수용소에서 포로로 5년을 보낸 후 학교로 돌아와 헤겔 철학에 대한 논문으로 졸업했다. 이후 같은 학교에서 철학 교수로 재직하며 자크 데리다, 알랭 바디우, 에티엔 발리바르, 자크 랑시에르 등 훗날 저명한 학자가 될 제자들을 가르쳤다.

알튀세르는 1948년 프랑스 공산당에 입당했다. 이후 196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마르크스주의에 관한 독창적 연구를 발표하기 시작하는데, 그 출발점이 바로 1965년에 출간한 두 저작 『마르크스를 위하여』와 (제자들인 발리바르, 로제 에스타블레, 랑시에르, 피에르 마슈레와 공저한) 『자본을 읽자』이다. 하지만 알튀세르의 작업은 프랑스 공산당에 의해 철저하게 무시된다. 이 두 저작의 출간 이후 알튀세르는 철학과 정치, 그리고 과학 사이의 관계라는 문제에 천착해 「레닌과 철학」, 「자기비판의 요소들」, 「아미엥에서의 주장」 등의 논문과 『철학과 과학자의 자생적 철학』, 『입장들』 등의 저서를 통해 1980년 직전까지 철학의 정의를 정정하는 방식으로 자신의 작업에 대한 자기비판을 수행하고 자신의 작업을 발전시킨다. 또한 프랑스 공산당의 프롤레타리아 독재 개념 포기 등의 노선 전환에 대해 『당 내에 더 이상 지속되어서는 안 될 것』, 『22차 당대회』 등의 저서를 통해 격렬하게 비판하고 논쟁의 중심에 자리하지만, 세상을 떠날 때까지 당적을 버리지는 않았다.
평생 우울증에 시달렸고, 1980년에는 정신착란 상태에서 아내 엘렌 리트만을 교살했다. 법정에서는 면소 판결을 받았지만 법적, 정치적 권리를 완전히 상실한 채 정신병원의 입원과 퇴원을 반복하다가 1990년 세상을 떠났다.
알튀세르 사후 그의 유고집이 꾸준히 출판되기 시작했으며, 특히 이 책의 편집자 고슈가리언과 현대출판기록물연구소의 노력 끝에 프랑스대학출판부의 ‘비판적 관점’ 총서로 최근 다섯 개의 유고집이 출간되었다. 『철학에서 마르크스주의자가 된다는 것』, 『비철학자를 위한 철학 입문』, 『검은 소: 알튀세르의 상상 인터뷰』, 『역사에 관하여』, 『무엇을 할 것인가』가 그것이며, 2019년에는 『이데올로기적 사회주의와 과학적 사회주의』의 출간이 예고되어 있다.

역자 : 황재민
한국외대 철학과 박사 수료. 푸코-알튀세르의 주체화 양식 연구라는 주제로 박사논문을 준비 중이다. 옮긴 책으로 스튜어트 엘든의 『푸코, 권력의 탄생』(근간), 함께 옮긴 책으로 루이 알튀세르의 『재생산에 대하여』(근간), 제라드 뒤메닐?미카엘 뢰비?에마뉘엘 르노의 『마르크스를 읽자』 등이 있다.

역자 소개

  • 역자 : 황재민
한국외대 철학과 박사 수료. 푸코-알튀세르의 주체화 양식 연구라는 주제로 박사논문을 준비 중이다. 옮긴 책으로 스튜어트 엘든의 『푸코, 권력의 탄생』(근간), 함께 옮긴 책으로 루이 알튀세르의 『재생산에 대하여』(근간), 제라드 뒤메닐・미카엘 뢰비・에마뉘엘 르노의 『마르크스를 읽자』 등이 있다

책 속에서

루소는 그러한 철학자들이 “자연 상태로까지 거슬러 올라갈 필요성”을 제대로 감지했지만 “아무도 거기에 이르지는 못했다”고 공언합니다. 그들이 거기에 이르지 못한 이유는 그들이 여전히 “고질적인 편견들”에 사로잡혀 있기 때문입니다. 루소로 말하자면 그는 유일하게 다음과 같은 것을 행하는 유일한 인물인데요. 즉 루소는 그 너머로 나아가기를, 그 한계에까지 나아가기를 결심했고, 마땅히 “그 뿌리까지 파고들어가” “고질적인 편견들”의 수준을 넘어서야 했습니다. 이 뿌리란, 사실상 철학자들, 모든 철학자들이 도달할 수 없었거나 도달할 줄 몰랐던 수준 내지 종착점이며, 그래서 그들 가운데 어느 누구도 자연 상태에 이르지 못한 것입니다. (61쪽)

사회계약에 의해 분리가 이뤄지는 자연권 이론의 발생과 마찬가지로 『인간 불평등 기원론』의 발생도 그처럼 이뤄집니다. 이 발생은 네 가지 계기들을 포함하는데요. 첫 번째 계기가 순수 자연 상태, 즉 그 분리 속에서 순수한 기원입니다. 어째서입니까? 왜냐하면 순수 자연 상태는 인간들을 서로 접근하도록 만드는 우주적 규모의 거대한 장애들, 즉 계절의 변화라든지 대양의 전복이라든지 하는 것 등이 개입되지 않는다면 무한정 재생산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해서 인간들은 흩어진 상태로, 범세계적인 숲 속에서 살았던 것입니다. 거기서 인간들은 방랑하며 서로서로 떨어진 채로 자연에 일치해 있습니다. 그런데 동일한 그 자연에 의해서 다시 모이도록 강제되는데요. 바로 이때부터 어떤 새로운 것이 시작됩니다. (108쪽)

연민의 고유성은 자연 상태에 존재하는 단 하나의 관계라는 점에 있습니다. 자신의 동류에 대한 동정심은 순수하게 부정적인 하나의 관계일 수밖에 없습니다. 인간들을 결속시키지 못하죠. 연민은 다른 데서는 마주칠 일이 없는 그 인간들을 결속시키지 못하며, 인간들이 마주치는 경우에는 그저 서로를 해치는 것을 막을 뿐입니다. 제가 강조하고 싶은 것은 그것이 하나의 부정적 관계라는 것인데요. 그러니까 연민은 사회성, 사회적 욕구, 타인들에 대한 욕구가 아닌 것입니다. 절대 아니죠. 그것은 단순히 동정심, 타인들에게 해를 입히지 않기, 자기 자신의 종에 속한 한 존재자에게 고통을 주지 않기에 불과한 것입니다. 따라서 순수하게 부정적인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만약 인간들이 마주친다면 행해지는 것입니다. 제가 “만약 인간들이 마주친다면”이라고 말한 것은 자연 상태에서 인간들은 실제적으로는 마주치지 않기 때문입니다. 바로 이 점이 루소가 가진 가장 놀라운 역설인 것입니다. (123쪽)

루소에게 “동물적” 존재란 무엇일까요? 동물적 존재란 감각 기관들을 통해 외부 세계로부터 받아들인 정보들을 기반으로 자체적으로 재조립되는 기계 존재인 것입니다. 동물적 존재란 자신의 필요를 충족시킴으로써 그 기계의 생명을 공고히 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동물적 존재는 무언가를 필요로 한다는 것이며, 동물의 그러한 필요들은 생리적 필요들인 것입니다. 이 용어는 지극히 중요한데요. 루소 사상의 한 부분 전체가 생리적 필요와 도덕적 필요 사이의 구분 위에 서 있기 때문입니다. (151~152쪽)

목차

엮은이 일러두기 7
엮은이 서문 9

제1강. 1972년 2월 25일 47
제2강. 1972년 3월 3일 91
제3강. 1972년 3월 17일 143

루이 알튀세르 약전 195
옮긴이 후기 1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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