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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솔뫼, 성혜령, 임솔아, 장희원, 정기현, 황시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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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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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희성
- 15,300
- 16,650
- 104,400
- 17,820
- 소설 > 테마소설 > 대하/역사/전쟁소설
반디앤루니스 리뷰
승자의 왜곡으로 만들어진
역사라는 이름의 커다란 싱크홀
우리들의 정수리에 냉수 한 바가지를 퍼붓는
진주 선비 남명 조식과 내암 정인홍의 진실!
출판사 리뷰
설화나 전설은 민초들이 만들어낸 역사다. 이루지 못한 꿈이나 아쉽고 원통한 사연들을 기저에 깔고 있다. 과거의 어떤 사건이 햇볕에 바래지면 역사가 되지만 달빛에 물들면 신화가 된다는 이병주 선생의 이야기를 떠올려봄 직하다. 또 어떤 이는 역사는 승자의 변명이라고 했는데, 그리 치자면 설화나 신화는 패자의 자기 위안일 수도 있겠다. ―P.20
남명 선생이 보기에, 선비가 현실 정치에 나아가서 경륜도 펴보지 못하고 이용만 당하다가 망신당하는 주요 원인은 권세에 쉽게 유혹되고 헛된 이름에 만족하기 때문이었다. 선비가 권세를 탐내어 벼슬에 나아가면 그것을 지키는 데 골몰하여 상하좌우의 눈치나 살피고 사로써 공을 움직이게 마련이며, 또 허명에 도취되면 관직이나 차지한 채 눌러앉아 실질적인 일은 해낼 수가 없다. 그리고 집권자는 비판 세력을 약화시키기 위해 실제로 할 일도 없고 실질적인 권한도 없는 한직에 명망 있는 선비를 끌어들이는데, 허명을 좋아하는 선비는 모두 이 낚싯밥에 걸려들고 만다. ―P.45
희한한 일이었다. 보통 때 같으면 별것도 아닌 일로 서로 헐뜯고 비방하는 일이 잦았던 조계에서 산골 구석에 묻힌 조식이라는 선비의 불손한 상소에 대해서는 하나같이 관용적인 태도를 보여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으니 알다가도 모를 일이었다. 더 이상 논의를 이어가 봐야 그 자신만 쪼잔한 임금이 되기 십상이었다. ―P.92
덕천강 양편의 능선은 절정을 갓 지난 단풍의 불길이 물가에까지 옮겨붙었다. 시리도록 맑은 물에는 비늘을 번뜩이며 물고기가 헤엄치고 있었다. 이름을 알 수 없는 새, 그것의 울음인지 노래인지 모를 소리가 물소리와 뒤엉켜 냇바닥의 펀펀한 돌바닥 위에서 자글자글 굴렀다. ―P.128
진주목사 김시민은 의병을 포함한 군사들을 모아놓고 큰소리로 물었다. 모두 애〔창자〕가 터져 죽을 때까지 싸우겠느냐고 물었다. “애나가?” 병사들은 하나 같이 큰 소리로 화답했다. “애나다! 애나다!” 그것을 야간전투시 암구호로 삼기로 했다. “애나가?” “애나다!” 한마음이 되어 외치는 조선군의 악에 받친 함성 소리에 터져 나온 그들의 창자가 이미 진주성벽에 몇 겹으로 주렁주렁 내걸린 것처럼 비장함이 넘쳐흘렀다. ―P.239
임금은 전란의 수습이 온전히 명군의 파병 덕분이었음을 주장하고 싶어했다. 오직 바다에서 이순신과 원균 두 사람이 적군을 섬멸했을 뿐이며, 육지에서는 권율의 행주대첩이 그나마 평가할 만하다고 했다. 전국 각지에서 들불처럼 일어났던 의병들에 대해서는 일언반구 치사도 없었다. 조선의 군사들은 거의 공을 세운 것이 없고, 명군이 아니었으면 나라를 온전히 보전치 못했을 것인데, 그 명군을 청한 것이 곧 자신의 용단이었음을 내세우려는 의도가 빤히 보였다. ―P.261
누구를 섬긴들 임금이 아니냐고 하는 것은 스스로 역모의 뜻을 자인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실제로 지난 임진왜란 때 일부 선비들이 집 앞에다 ‘누가 다스린들 임금이 아니며 누구를 섬긴들 백성이 아니겠는가何事非君 何事非民’라는 글을 내걸어 왜군에게 항복의 뜻을 전했다고 하니, 그것은 성인의 통론이든 아니든 왜왕의 신민이 되기를 자처한다는 것은 선비의 도리를 망각한 것에 지나지 않을 뿐이었다. ―P.337
이제 반정이 성공한 이상, 그 모든 역모 사건의 진실은 모조리 뒤집어질 테고, 그들 왕자들은 모두 억울하게 죽음을 당한 것으로 바뀔 것이다. 그리고 비록 산림에 있으면서 받은 명목상의 직책뿐이라고는 하나, 영의정까지 오른 그에 관한 모든 사료들도 그가 만고의 역적으로 기록될 것이 뻔했다. ―P.348
작가의 말 ? 4
프롤로그 ? 10
1부_ 뇌룡, 일어나다
삶이 끝나면 죽음도 끝나리니?31
곤지붕학 ? 38
발운산과 당귀 ? 54
을묘년 왜변을 책문하다 ? 62
단성현감사직소 ? 73
인군의 길, 처사의 길 ? 82
2부_ 폭풍전야
유두류록 ? 99
황강과 남강 ? 113
신명사명 ? 127
남명을 만나다 ? 145
삼동에 베옷 입고 암혈에 눈비 맞아?163
진주음부옥 ? 175
경의검과 성성자 ? 190
부음정의 장진주사 ? 201
죽도의 피바람 ? 219
3부_ 애나다, 애나다! 진퇴양난
아, 진주성 ? 235
광해 임금 ? 256
회퇴변척론 ? 276
나아가기도 물러서기도 어렵구나 ? 295
4부_ 남가일몽
칠신칠우 ? 313
대동, 그것은 누구의 꿈이던가 ? 334
진주, 여행의 끝 ? 346
에필로그 ? 355
작품론 ? 36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