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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대한민국의 건국은 개항 이후 이 땅에서 성장한 근대문명 세력에 의해 이루어졌다. 그것은 성리학의 전통사회로부터 자유민주의 근대사회로의 이행을 말했다. 긴 역사의 관점에서 대한민국의 건국은 인간들의 삶의 원리에 있어서 일대 전환을 의미했다. 그것은 한국인이 그들의 전통문명에다 외래문명을 수용하여 접합시키는 ‘문명사의 대전환’이었다. 그 대전환의 과정에서 대한민국의 건국은 사회의 혁명적인 파괴나 재편을 동반하지는 않았다. 대한민국의 건국은 온건하고 점진적인 사회개량의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겉으로 보기에는 낡은 사회구조가 그대로 이어지고, 그 속에서 성장한 계층이 그대로 지배적 지위를 누려서 신생 국가에 걸 맞는 혁명적 기풍은 없는 듯이 보였다. 그렇지만 바로 그 속에서 장차 한국인의 정치적 자유와 경제적 풍요를 이끌어낼 문명의 잠재력이 듬뿍 담겨 있었다. -p.42
2019년은 박정희 대통령이 태어난 1917년으로부터 딱 102주년이 되는 해다. 북한 공산주의와의 대결 즉 반공을 기치로 1961년 44세의 나이에 집권에 성공한 그는 1979년 62세의 나이로 서거하기까지 18년간 대한민국을 통치했다. 2019년, 그가 서거한지 이미 40년이 지났지만 대한민국은 여전히 그가 남긴 유산을 놓고 갑론을박 중이다.
한 편에서는 그를 근대화의 아버지라 추앙하지만, 다른 한 편에서는 그를 친일파 혹은 독재자라 부르며 폄훼한다. 공교롭게도 그가 태어난 1917년은 마르크스·레닌주의가 러시아에서 볼셰비키 혁명이라는 이름으로 권력을 잡은 해였다. 박정희 백년 그리고 볼셰비키 백년은 공간을 달리 했지만, 시간을 공유하며 한반도에서 격렬히 대결했다. -p.94
대한민국 사회를 보는 시각과 인식의 정립 방향은, 첫째 대한민국의 정당성과 정통성 확립, 둘째 자유민주적 정체성 확립과 성공 역사에 대한 계승적 역사관 정립, 그리고 성공적 번영역사를 만들어온 헌신 세력에 대한 감사와 후세대 교육 및 동질성 확립이라는 차원에서 진행되어야 한다.
특히 한국은 제국주의적 공산전체주의의 확산을 저지하고 유라시아대륙 극동지역 끝에서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보루를 만들었을 뿐 아니라, 한민족사에 유래 없는 ‘민주주의 발전’을 이룩하고 반공투쟁을 통해 민주주의를 지켜낸 나라라는 인식을 명확히 하며, 왜곡된 시각을 불식하고 대한민국의 정통 역사관을 정립해야 한다. p.146-147
자유민주주의 체제는 ‘내부의 적’인 전복주의자들의 활동에 매우 취약하다. 따라서 자유민주주의는 체제를 지키려는 ‘각성된 개인’이 전제되어야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다. ‘각성된 개인’이란,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이해하고, 그 체제가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깨달은 개인을 말한다.
각성된 개인은 또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누가 파괴하려고 하는지 지속적으로 관찰한다. 그리고 그들의 감정적 선동에 선동당하지 않기 위해 평소 ‘자유의 적’들의 활동의 이론을 꿰뚫어 보는 통찰력을 지니고 있다. 이런 통찰력은 공산 전체주의자들의 체제 전복 활동 수단을 공부하는 활동을 통해 습득하게 된다.
한국의 자유민주주의 체제는 그동안 체제를 수호하는 일을 국가가 거의 대신했다. 그것은 공산 전체주의와 전쟁을 했기 때문에 국가가 체제 수호에 대한 국민적 합의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그러나 수십 년이 지난 현재 공산 전체주의자들의 만행을 직접 기억하는 사람들은 소수에 불과하다 –p.280
한국이야말로 국가안보론, 외교정책론에서 지정학적 고려를 하지 않으면 안 될 나라다. 냉혹한 지정학적 국제정치 분석이 반드시 이루어지고, 그에 입각한 전략이 수립되지 않는 한 우리나라의 안보상황은 한국전쟁 이후 가장 위험한 상황으로 굴러 떨어질 수도 있다는 사실에 유념해야 한다.
중국·일본·러시아로부터 가해지는 지정학적 압력에 미국의 힘을 빌어 대응해 온 것이 지난 60년의 역사였다. 앞으로도 지정학의 역사는 별로 변하지 않을 것이다. 지리는 쉽게 변하는 요인이 아니기 때문이다.
우리의 영토에 관심이 많은 나라들을 우리 힘만으로 제어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그래서 우리는 한미동맹이라는 결코 자동적으로 주어진 것도 아니고 영원히 지속되는 것도 아닌 안전장치를 유지, 보수, 발전, 강화시키기 위해 노력하지 않을 수 없다. -p.314
시장경제를 전면적으로 부정했던 사회주의 통제경제 실험은 실험 70년 만에 참담한 결과를 보이면서 무너졌다-물론 북한에서는 아직 여전히 진행 중이다-. 그런데, 이 사회주의 경제 질서의 변종인 ‘개입주의’는 시간이 갈수록 제철을 만난 듯 더욱더 확대되고 있다. ‘따뜻한 시장경제’니 ‘인간의 얼굴을 한 자본주의’니 하는 말들은 모두 시장경제가 아니라 사회주의 혹은 그것의 변종인 ‘개입주의 경제’ 및 ‘집단주의 경제’를 지향하겠다는 말과 다르지 않다. 정부가 시장에 적극적이고 직접적으로 개입하는 개입주의가 사회주의의 변종이라는 것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 개입주의의 종착역은 사회주의다. 그리고 그 길은 세계적인 자유주의 경제학자 하이에크가 말한바 대로 ‘노예로의 길’이다.
우리가 지금 누리고 있는 풍요와 번영을 유지하고 나아가 앞으로도 지속적인 발전을 이룩하기 위해서는 시장경제에 대한 이해가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하고 또 필요한 이유다. -p.318
서문 대한민국을 만들고 발전시켜 온 원동력. 류석춘
제1장 이승만과 대한민국의 탄생. 이영훈
제2장 대도약의 준비, 1950년대. 김승욱
제3장 박정희와 중산층 노동자의 성장. 류석춘
제4장 대한민국 성공을 만든 국가혁신 체제. 김광동
제5장 북한 통제체제의 성립과 본질. 이지수
제6장 1987년 체제의 등장과 ‘민중민주’ 세력의 발호. 유광호
제7장 북한 전체주의의 대한민국 전복 전략. 이동호
제8장 한반도의 지정학과 한미동맹. 이춘근
제9장 시장경제와 복지 이해하기. 권혁철
제10장 글로벌 대한민국과 4차산업혁명. 이웅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