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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량소년, 날다

원제 : Restart
시리즈 : 미래인 청소년 걸작선 [59]

고든 코먼 저 | 최제니 역 | 미래인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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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83948748 / 288쪽 140 x 2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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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저자 소개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태어나 뉴욕 대학에서 영화와 시나리오를 공부했다. 중학교 2학년 때 쓴 첫 소설이 2년 후 출간되어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열일곱 살 때는 에어캐나다 상(35세 이하의 유망 작가에게 주는 상)의 최연소 수상자가 되었다. 지금까지 80여 권의 책을 펴냈는데 총 1,700만 부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또한 캐나다의 권위 있는 문학상 중 하나인 ‘영 리더스 초이스 상’을 세 번이나 수상할 만큼 대중성과 작품성을 겸비한 작가로 인정받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미국 디즈니 채널에서 텔레비전 시리즈로 방영된 『월요일 풋볼 클럽』 시리즈를 비롯해 『6학년 별명 경기』『우주에서 온 코딱지 파는 애』『죽은 개는 이제 그만!』『에베레스트의 작은 거인들』 등이 있다. 

홈페이지 www.gordonkorman.com

역자 소개

명지대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원에서 분자 유전 연구원으로 일하였으며 영어 강사로도 활동하였습니다. 'U&J 도서 번역 전문 회사'에서 동화 번역 담당 팀장으로 일하면서 문학과 동화 전문 번역가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습니다. 옮긴 책으로 ≪친구들아, 도와줘!≫, ≪나의 마음을 들어 줘≫, ≪미리 가 본 고대 이집트 박물관≫, ≪이중인격≫, ≪프린세스 엠마≫, ≪엄마 아빠를 바꿔 주는 가게≫ 등이 있습니다.

책 속에서

(본문 41쪽에서)
“너한테 일어난 일이 정말 끔찍하긴 하지만 네겐 흔치 않은 기회이기도 해. 넌 처음부터 다시 자기 인생을 쌓을 수 있는 기회가 생겼어. 완전히 새로운 출발인 거지. 이 기회를 낭비하지 말거라! 물론 넌 이걸 행운이라 생각하지 않겠지만, 너 같은 상황이 되기 위해 뭐든 할 사람들이 세상엔 수도 없이 많단다. 완벽한 백지 상태 말이야.”
나는 교장선생님을 빤히 쳐다봤다. 도대체 무슨 말씀을 하시는 거지? 난 지금 내가 어떤 사람이었는지 기억해내려고 안간힘 쓰고 있는데, 교장선생님은 내가 변하길 바라시는 건가?
대체 예전의 내가 얼마나 잘못됐기에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어야 하는 걸까?

(본문 58-59쪽에서)
내 주변에는 나를 보면 역겨운 표정을 짓고 뒤돌아서는 아이들이 있다. 어떤 애들은 내가 다가가면 공포에 질려 뒷걸음치고, 온몸으로 무서움을 표현한다. 나는 내 머리에 요거트 아이스크림을 처박았던 정신 나간 여자애를 생각했다. 실은 그 여자애가 정신 나간 게 아니라면? 내가 당해도 마땅한 짓을 한 거라면?
그러다 아론, 베어와 나눈 얘기들이 떠올랐다. 모든 얘기에는 양면성이 존재한다. 엄마는 그 반대편의 얘기를 하고 있다. 그 사실이 그리 놀랍지는 않다. 엄마의 아들한테는 분명 문제가 있다. 사회봉사활동이 그것을 나타내는 조짐에 불과하다면, 그건 중대한 문제다.
“그래요, 물론 잘한 짓은 아니었어요. 하지만 학교에서 왜 그 일을 그렇게 크게 문제 삼았는지 도저히 이해가 안 돼요.”
엄마가 나를 뚫어져라 쳐다봤다.
“그런 짓을 저지르고도 어떻게 그런 말을 할 수가 있니?”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전혀 기억 안 나니까 그럴 수도 있죠! 수류탄도 아니고 그냥 폭죽이잖아요! 그냥 장난이었다고요!”
엄마의 말투와 표정이 점점 굳어갔다.
”그래, 심장마비를 일으켰던 그 불쌍한 피아니스트는 그렇다 치자꾸나. 더 큰 문제는 강당 안에 있던 관객들이 테러를 당한 줄 알고 공황 상태에 빠졌다는 거야. 그 와중에 아무도 다치지 않은 게 천만다행이지. 피츠 교장선생님이 널 경찰에 신고해야겠다고 생각한 것도 그 때문일 거야.”
엄마의 얘기를 들으면서 나 자신이 부끄러워졌다. 하지만 아론과 베어한테 가면, 우리가 받은 벌에 비하면 학교를 폭파한 일쯤은 장난이 돼버린다. 어떤 말이 진실일까? 아빠가 말했던 것처럼 엄마가 나를 약골로 만들려고 괜한 말로 겁을 주는 건 아닐까?
기억상실증으로 인해 나는 13년이라는 시간을 잃어버렸다. 다른 사람들이 하는 얘기를 듣고 잃어버린 기억을 채워야 한다. 하지만 모두가 나에 대해 서로 다른 생각을 갖고 있다. 엄마, 아빠, 절친, 그리고 학교 친구들, 심지어 아이스크림 테러 소녀까지.
누구의 말을 믿어야 할까?

(본문 76-77쪽에서)
“노력해볼게요.” 체이스가 대답했다. “그런데 저도 이젠 그 애들을 잘 몰라요. 그 애들은 저를 잘 아는 것 같은데….”
어, 이것 봐라? 브렌든의 말이 맞았다. 이 덩치만 큰 멍청이는 진짜로 기억상실증에 걸린 것이다. 자기 입으로 함께 어울려 다니며 동네 전체를 공포로 몰아넣었던 녀석들을 잘 모른다고 하는데 더 이상 무슨 설명이 필요할까?
자기가 얼마나 나쁜 녀석이었는지도 체이스가 기억 못 할지 모른다고 했던 브렌든의 말도 사실일까?
그럴 리 없다. 기억상실증이 지난 기억을 깡그리 지워버릴 수는 있어도 사람의 성격까지 바꾸지는 못한다. 어쩌면 자기가 가해자였다는 사실을 기억 못 할 수도 있다. 조엘이 우리 동네를 떠나야 할 만큼, 심하게 몰아붙이고 괴롭혔다는 사실도 잊었을지 모른다. 하지만 한번 그런 성향을 가졌던 사람이 자기가 알지 못하는 감정의 정체를 파헤치기 위해 시꺼먼 심장을 들여다본다 한들, 썩은 마음 말고 무엇을 발견할 수 있을까.

목차

1장 체이스 앰브로즈
2장 쇼샤나 웨버
3장 체이스 앰브로즈
4장 브렌든 에스피노자
5장 체이스 앰브로즈
6장 브렌든 에스피노자
7장 쇼샤나 웨버
8장 체이스 앰브로즈
9장 체이스 앰브로즈
10장 킴벌리 툴리
11장 아론 하키미안
12장 체이스 앰브로즈
13장 쇼샤나 웨버
14장 체이스 앰브로즈
15장 브렌든 에스피노자
16장 쇼샤나 웨버
17장 조엘 웨버
18장 체이스 앰브로즈
19장 베어 브랏스키
20장 브렌든 에스피노자
21장 체이스 앰브로즈
22장 쇼샤나 웨버
23장 체이스 앰브로즈
24장 브렌든 에스피노자
25장 체이스 앰브로즈
26장 조엘 웨버
27장 아론 하키미안
28장 쇼샤나 웨버
29장 체이스 앰브로즈
30장 브렌든 에스피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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