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구간

서툴지만 푸른 빛

안수향 저 | 라이킷 | 2019년 11월

북트리

정가
$27.00
판매가
$14.85 (45%↓) 최저가 보상
적립금
$0.30 (2%P)
출고예상일
2026년 10월 09일 수령예상일 안내
북카트 담기 바로구매하기 위시리스트담기

평점 -  ·  리뷰 0

리뷰 쓰기

북셀프

1시간도 길다! 5분만에 OK! 매장에서 직넙 책을 찾아가세요. 500원 추가적립!(선착순 천명/일)

가능매장 : 롯데스타시티점

북셀프로 구매하기 북셀프란?

ISBN : 9791189982638 / 208쪽 128 x 200 (㎜)

이 상품에 궁금하신점이 있으세요? 1:1상담문의

추천inside
Adobe Flash Player 가져오기

이 분야의 베스트셀러

아래의 도서와 구매하시면 이 도서들의 적립금을 즉시적용해 드립니다.

  • 27,000
  • 16,920
  • 19,800
  • 16,200

책 소개

출판사 리뷰

저자 소개

물결처럼 흐르던 순간이 단어와 문장, 또는 무언의 형태로 자리에서 멎을 때가 있다. 여행을 하며 그렇게 그렁그렁 맺힌 것들을 보듬어 사진으로 담고 글로 쓴다. 가장 좋아하는 세 가지를 일로 한다. 커피를 무척 좋아하지만 위장이 좋지 않아 많이 마시지는 못한다. 
@2nd_summer 
https://2ndsummer.myportfolio.com/

책 속에서

차창 밖에는 빙하였던 것들이 이제 막 ‘유빙’이라는 이름을 획득하며 호수에 파동을 일으키고 있다. 깨진 조각 사이로 오래되고 불안정하나 싱싱하고 선명한 푸른 빛들이 새어 나와 퍼지며 풍경을 장악한다. 몇 번이고 나를 기절시킬 것만 같았던 그 서툴고 푸른 빛, 문득 나는 그 빛들이 오래전 우리가 매몰시켰던, 허공에 던져진 우리들의 눈빛일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했다. _18쪽

여행은 생의 은유이자 시이며 철학이고 기도, 다른 이를 빗대어 나를 보는 일이다. 그래서 그저 사진 몇 장만 남은 여행은 어쩌면 당신을 떠나는 일보다 슬픈 일이었다. _30쪽

아직도 예술이 무엇인지는 잘 모르겠다. 그저 마음이라는 것은 묻어둔다고 영영 사라지는 것이 아니며 오래 외면할수록 되려 뿌리가 더 단단해진다는 것, 그리고 누구나 살며 한 번쯤 이런 감당키 어려운 마음을 쏟아낼 필요가 있다는 걸 이제 조금 알겠다. _37쪽

여행지에서의 기억은 잠을 자고 무언가를 먹는 일로부터 시작되고 맺는다고 믿는 나는 현지 슈퍼에 들러 장을 보고, 숙소에서 직접 식사를 만들어 먹는 행위를 사랑한다. 그래서 일부러 조리 공간이 있는 숙소를 챙기는 편이다. 동네 사람들과 부대끼며 손수 고르고, 계산대에서 점원과 인사를 나누며 구입한 재료로 만든 밥은 호사스럽지는 않지만 좋은 반찬을 함께 먹는 기분이 들게 하니까. _70쪽

이제껏 수없이 반복했던 행동들이 단지 내가 다른 곳에 있다는 사실만으로 유의미가 되는 순간이 좋다. 기분이 날아갈 것 같다. _72쪽

늘 여행은, 당신은 여전하고 내가 당신에게서 멀어지는 일일 텐데 나는 아직도 내가 아닌 당신 탓을 한다. _82쪽

만나서 굉장히 반가웠어. 남은 여행 잘하고. 건강하길. 굉장한 진심을 담백한 인사로 바꾸면서. 안녕. _155쪽

밤하늘이 감사히 여겨지는 날에는 글을 쓰고, 햇살이 찬란한 날에는 마음껏 슬퍼해야 한다. 한갓 젊음을 탄식하되, 너를 사랑하는 일은 미루지 말아야 한다. _161쪽

나와 관계없던 존재들이 여행을 이유로 잠시 관계를 맺고, 이는 어떻게든 내 삶 쪽으로 뻗어간다. _184쪽

여전히 혼자 걷는 일을 좋아하지만, 세상엔 둘이 아니면 할 수 없는 일도 있다는 걸 생각한다. _185쪽

여행은 짧고 인생은 훨씬 기니까. 오직 여행만이 당신에게 깨달음을 주고 구원할 수 있다고 믿는다면, 사실은 그 무엇도 깨달을 수 없고 또 그 어떤 것도 당신을 구할 수 없을 거다. _191쪽

잠들 수 없는 밤과 이름을 몰라 품지 못하는 별은 형벌이다. _194쪽

지금 바라보고 있는 순간과 마음을 그대로 정지시켜서 오래도록 잊지 않고 기억할 순 없을까. 잊히지 않도록. 모두에게서 잊히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내가 기억하고 싶다고. 어쩌면 어린 나는, 내가 잊히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지도 모르겠다._199쪽

목차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