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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다를 거야

원제 : Today will be Different

마리아 셈플 저 | 이진 역 | 문학동네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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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54658669 / 340쪽 140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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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오늘은 다르겠지, 다르겠지…… 다를 거야?! 엘리너는 어제와 다른 하루를 살겠다고 다짐하며 하루를 시작한다. 오늘은 현재에 충실할 것이고, 남편 조와의 섹스를 주도할 것이고, 아들 팀비와 보드게임을 할 것이고, 요가복은 요가 시간에만 입고 제대로 된 옷을 챙겨 입을 것이다(물론 오늘은 진짜로 요가를 하러 갈 것이다). 팀비를 학교에 내려주고, 출산 이후 자꾸만 단어가 생각나지 않아서 듣기 시작한 시 수업에 갔다가, 좀 짜증나는 친구와 점심식사를 할 계획이다. 문제가 생길 여지가 전혀 없는 평범한 날을 앞둔 오늘 하루. 그러나 가장 멋진 자아, 가장 완벽한 버전의 내가 되겠다는 주문과도 같은 다짐이 무색하게도 엘리너의 하루는 오전부터 삐끗대기 시작한다. 우선 아들 팀비가 꾀병을 부리며 학교에서 조퇴를 한다. 조퇴한 아들을 데리러 학교에 갔다가 연락을 끊고 지내는 여동생을 떠올리게 하는 물건을 발견하고 자기도 모르게 슬쩍한다. 친구와의 약속인 줄 알았던 점심식사는 알고 보니 엘리너가 애니메이션 디렉터로 일하던 시절 동료 직원이었던 (그리고 엘리너가 해고했던) 사람과의 약속이었다. 게다가 그 사람은 엘리너가 동생과의 추억을 담아 만들었던 그래픽노블까지 굳이 챙겨와, 잊고 싶은 과거의 추억을 헤집어놓는다. 복잡한 마음으로 남편을 보러 병원에 갔는데 오늘 아침 출근한다고 나간 남편이 가족과 여행을 간다며 휴가를 냈다고 한다. 안정적으로 중심을 잡아주는 남편 덕에 그간 엘리너는 조금 불안정해도, 조금 예측할 수 없는 사람이어도, 나름 평온하게 인생을 살아올 수 있었는데, 그런 남편이 바람이라도 피우는 걸까? 남편에게 정말 다른 여자가 생겼나? 엘리너는 문득 자신의 삶이 불확실성으로 가득차 있다는 것을 깨닫고, 혼란에 빠진 가운데 우왕좌왕하며 남편의 행적을 추적하기 시작한다. 오늘 하루는, 엘리너의 삶은 정말 달라질 수 있을까? 책 속에서 나에게 친구를 만나는 것보다 더 달콤한 일이 있다면 바로 그 친구가 나와의 약속을 취소해주는 것이다. 60쪽 사람들이 모두 현실에 만족했다면 예술은 존재하지도 않았을 것이다. 65쪽 그게 바로 오랜 시간 결혼생활을 유지한다는 것의 장점 아니겠는가? 모든 것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게 되는 것이? 71쪽 “우릴 힘들게 하는 사람이 우리의 가장 훌륭한 스승인 법이죠.” 84쪽 “힘겨운 시절에 대해 한 가지 확실한 게 있다면,” 내가 말했다. “대체로, 살아남는다는 거야.” 123쪽 “마지막에 초를 치고 싶진 않지만 아가, 삶이란 하나의 긴 맞바람이란다. 사람들에게 어떤 식으로든 영향을 주려면 광기에 가까운 자기 의지가 필요해. 세상은 적대적이고, 네 의도에 의심을 품을 거고, 널 오해할 거고, 네게 회의감을 주입하고, 너에게 알랑거려서 자기 태만에 빠지게 만들 거야. 이런, 이렇게 말하니 너무 요란하고 감정적으로 들리잖아! 세상이 한마디로 어떤 곳이냐고? 무관심한 곳이야.” 127쪽 긴 결혼생활을 통해 내가 얻은 것은 행복일까? 아니면 조건부 항복일까? 아니면 모든 행복은 결국 항복일까? 142쪽 하지만 사람은 결코 예측 가능한 존재가 아니라는 사실을 내가 어떻게 너에게 들이댈 수 있겠니? 삶이란 잔인할 정도로 혼란스럽고 가학적이라는 것을? 세상 일이 뜻대로 풀릴 때에도 결코 네가 기대했던 것만큼 행복하지 않고, 세상 일이 뜻대로 풀리지 않을 때에는 마치 찬물을 맞은 듯 떨쳐버릴 수 없는 분노가 널 영원히 괴롭힌다는 것을. 163∼164쪽 엘리너는 깨달았다. 예의라는 것은 공허한 속물근성이나 잘못된 오만함의 산물이 아닌 깊은 관대함의 행위라는 것을. 183쪽 “있다가도 없는 게 남자들이야. 하지만 우린 언제까지나 자매야.” 195쪽 “목표는 변화야. 통찰은 꼴찌들이나 받는 상이지.” 267쪽 그 순간 나는 깨달았다. 만약 모든 분노의 밑바닥에 두려움이 있다면, 모든 두려움의 밑바닥에는 사랑이 있다는 것을. 모든 것은 결국 당신이 사랑하는 것을 잃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으로 귀결된다. 301쪽

저자 소개

1964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샌타모니카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 가족과 함께 스페인에서 생활하기도 했다. 버나드 대학에서 영문학을 전공한 그녀는 1992년 텔레비전 드라마 <베벌리힐스의 아이들>의 시나리오 작업에 참여하며 작가로 데뷔했다. 이후 <결혼 이야기Mad About You> <못 말리는 패밀리> <엘런> 등의 시나리오 작업을 했고,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 작가로도 활동했다. 
인기 방송작가로 승승장구하던 마리아 셈플은 2010년 첫 소설 『이건 내 거야This One is Mine』를 발표하며 소설가로 데뷔했다. 이 작품은 그해 ‘태평양 노스웨스트 북셀러 협회 상’ 최종 후보에 올랐다. 2012년 장편소설 『어디 갔어, 버나뎃』을 발표해 큰 성공을 거두었다. 이 작품은 아마존,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올랐고, 전 세계 30여 개국에서 번역․출간되었으며, 영화로도 제작될 예정이다. 

역자 소개

이화여자대학교에서 문헌정보학을 전공하고 광고대행사에서 근무하다가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사립학교 아이들』『열세 번째 이야기』 『잃어버린 것들의 책』 『꽃으로 말해줘』 『레이스 읽는 여인』 『658, 우연히』 『갈림길』 『비행공포』 『페러그린과 이상한 아이들의 집』 『할로우 시티』 『최후의 Z』 『우리에겐 새 이름이 필요해』 『어디 갔어, 버나뎃』 등 80여 권의 책을 우리말로 옮겼다.


 

책 속에서


나에게 친구를 만나는 것보다 더 달콤한 일이 있다면 바로 그 친구가 나와의 약속을 취소해주는 것이다. 60쪽

사람들이 모두 현실에 만족했다면 예술은 존재하지도 않았을 것이다. 65쪽

그게 바로 오랜 시간 결혼생활을 유지한다는 것의 장점 아니겠는가? 모든 것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게 되는 것이? 71쪽

“우릴 힘들게 하는 사람이 우리의 가장 훌륭한 스승인 법이죠.” 84쪽

“힘겨운 시절에 대해 한 가지 확실한 게 있다면,” 내가 말했다. “대체로, 살아남는다는 거야.” 123쪽

“마지막에 초를 치고 싶진 않지만 아가, 삶이란 하나의 긴 맞바람이란다. 사람들에게 어떤 식으로든 영향을 주려면 광기에 가까운 자기 의지가 필요해. 세상은 적대적이고, 네 의도에 의심을 품을 거고, 널 오해할 거고, 네게 회의감을 주입하고, 너에게 알랑거려서 자기 태만에 빠지게 만들 거야. 이런, 이렇게 말하니 너무 요란하고 감정적으로 들리잖아! 세상이 한마디로 어떤 곳이냐고? 무관심한 곳이야.” 127쪽

긴 결혼생활을 통해 내가 얻은 것은 행복일까? 아니면 조건부 항복일까? 아니면 모든 행복은 결국 항복일까? 142쪽

하지만 사람은 결코 예측 가능한 존재가 아니라는 사실을 내가 어떻게 너에게 들이댈 수 있겠니? 삶이란 잔인할 정도로 혼란스럽고 가학적이라는 것을? 세상 일이 뜻대로 풀릴 때에도 결코 네가 기대했던 것만큼 행복하지 않고, 세상 일이 뜻대로 풀리지 않을 때에는 마치 찬물을 맞은 듯 떨쳐버릴 수 없는 분노가 널 영원히 괴롭힌다는 것을. 163∼164쪽

엘리너는 깨달았다. 예의라는 것은 공허한 속물근성이나 잘못된 오만함의 산물이 아닌 깊은 관대함의 행위라는 것을. 183쪽

“있다가도 없는 게 남자들이야. 하지만 우린 언제까지나 자매야.” 195쪽

“목표는 변화야. 통찰은 꼴찌들이나 받는 상이지.” 267쪽

그 순간 나는 깨달았다. 만약 모든 분노의 밑바닥에 두려움이 있다면, 모든 두려움의 밑바닥에는 사랑이 있다는 것을. 모든 것은 결국 당신이 사랑하는 것을 잃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으로 귀결된다. 30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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