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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01215846 / 716쪽 133 x 2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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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반디앤루니스 리뷰

“영국 소설의 위대한 전통은 제인 오스틴에서 비로소 시작된다.”- F. R. 리비스

《옵서버》가 꼽은 ‘인류 역사상 가장 훌륭한 책’
BBC 《빅리드》 ‘영국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소설 100편’

영국 BBC가 조사한 ‘지난 천 년간 최고의 문학가’에서 셰익스피어에 이어 2위에 오를 만큼 영국인의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제인 오스틴. 영국 문학평론가 F. R. 리비스는 저서 『위대한 전통The Great Tradition』에서 오스틴을 ‘영문학 사상 가장 위대한 작가’라고 칭한 바 있다. 영국 소설의 전통을 세운 제인 오스틴의 대표적인 로맨스 소설이자 심리 묘사가 가장 뛰어난 작품으로 평가받는 『에마Emma』(1815)가 커버 디자인을 새로이 단장한 펭귄클래식 블랙 에디션으로 출간되었다.
이 소설의 주인공 에마는 유복한 가정에서 부족함 없이 자라 밝고 명랑하지만 자기중심적이며 철이 없다. 사랑이나 결혼 따위는 필요 없다는 독신주의자 그녀가 가장 즐거워하는 것은 다름 아닌 다른 사람의 결혼을 주선하는 일. 하지만 중매는 번번이 어긋나며 엉뚱한 결과만을 낳는다. 우여곡절 끝에 에마는 자신의 언행이 오만이자 독선이었다는 것을 깨닫고, 자기기만에서 벗어나 스스로의 감정을 오롯이 마주할 기회를 얻는다.
제인 오스틴은 에마라는 한 여인이 ‘자기 인식’에 이르는 성숙의 과정을 ‘결혼과 사랑’이라는 인류 공통의 주제 속에 유쾌하고 깊이 있게 그려낸다. 오스틴은 에마에 대해 “나 외에는 어느 누구도 그리 좋아하지 않을 여주인공”이라고 밝힌 바 있지만, 에마의 성장 과정을 담은 이 소설은 1815년 출간된 이래 20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수많은 독자의 사랑을 받으며, 《옵서버》가 선정한 인류 역사상 가장 훌륭한 책, BBC 《빅리드》 ‘영국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소설 100편’으로 꼽혔다.

출판사 리뷰

철없는 독신주의자 에마의 성장과 사랑을 담은 로맨스 소설의 고전 “에마는 나 외에는 어느 누구도 그리 좋아하지 않을 여주인공이다”_제인 오스틴 단 여섯 편의 소설로 영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 독자들을 매료시킨 제인 오스틴의 네 번째 소설 『에마』가 펭귄클래식 고전 문학 시리즈로 출간되었다. 정확하고 쉬운 번역은 읽은 즐거움을 더해주고, 옥스퍼드대학교 영문과 피오나 스탠퍼드 교수가 작품해설의 지적 욕구를 만족시켜준다. 『에마』는 『오만과 편견』, 『이성과 감성』과 더불어 제인 오스틴의 대표적인 로맨스 걸작으로 희극적 터치와 섬세한 필치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소설은 19세기 영국의 작은 마을 하이버리를 배경으로 펼쳐지면서 여주인공 에마의 성장 과정을 담는다. 에마는 지체 높은 집안 출신으로 별다른 어려움 없이 살아온 당차고 철없는 아가씨다. 주변 사람들의 애정 문제에 참견하며 중매를 무료한 일상의 가장 큰 즐거움으로 삼지만 헛된 상상력이 불러온 에마의 판단은 늘 빗나가며 관계는 더욱 꼬여만 간다. 제인 오스틴은 자신의 착각과 독선이 만들어낸 사건들 속에서 좌충우돌하는 에마의 모습을 특유의 유머와 해학으로 경쾌하게 폭로한다. 오만한 독신주의자였던 에마가 타인의 생각을 받아들이고, 자신에게 찾아온 사랑의 감정을 인식하는 과정을 유쾌하면서도 따듯한 시선으로 그려나감으로써 독자들도 에마를 미워할 수 없게 만든다. “인물의 심리 묘사가 가장 뛰어난 소설”_월터 스콧 제인 오스틴의 섬세한 관찰력과 세련된 지성을 가장 잘 보여주는 작품 역사 소설의 창시자로 불리는 월터 스콧은 『에마』를 “내가 만난 작품 중 인물의 심리 묘사가 가장 뛰어난 소설”이라고 평가하며, 오스틴의 지성과 묘사 솜씨에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오스틴은 에마의 심리 변화와 사고의 과정을 정교하게 다루며 인간 내면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그려낸다. 또한 에마와 나이틀리, 해리엇, 로버트 마틴, 프랭크 처칠, 제인 페어팩스 등 여섯 남녀의 미묘한 관계를 예리하게 관찰하면서, 호기심을 자아내는 구조와 재치 있는 대화를 통해 독자들이 얽히고설킨 관계의 결말을 추측해나가는 재미를 더한다. “놀랄 만큼 쉽게 상황을 오독하는 중심인물들이 서로를 관찰하고 다른 사람의 감정과 의도의 실체를 확인하는 데 골몰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독자들도 작품 속의 개별 단어와 장면, 인용, 혹은 행동을 해명하는 일에 끌려 들어간다.”_작품해설 중에서 섬세한 필치로 삶의 미묘한 이면을 포착하고 당대의 사회상을 생생히 담아내는 오스틴의 작법은 이 작품에서도 유감없이 발휘되어 소설을 읽는 동안 하이버리 마을에서 벌어지는 하나하나의 장면이 머릿속에서 생생하게 펼쳐진다. 200년이 넘는 세월 동안 꾸준히 사랑받으며 영화, 드라마, 연극 등으로 잇달아 변주된 제인 오스틴 소설의 힘 “제인 오스틴 소설이 주는 유쾌함은 오늘날과 구별되지 않고, 아이러니는 물리지 않으며, 추리는 여전히 달콤하며, 그 반짝임도 사라지지 않는다. 코미디는 거부할 수 없을 정도로 완벽하다.” _퓰리처상 수상 소설가 유도라 웰티 사랑, 연애, 결혼이라는 인류 보편적 주제를 낭만적이면서도 호기심을 자아내는 스토리텔링, 적확한 삶의 묘사, 다감한 분별력, 번뜩이는 재치와 유머로 풀어낸 제인 오스틴의 재능은 독보적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그녀는 19세기 이후부터 지금까지 수많은 작가에게 영향을 미치며 찬사를 받았는데, 버지니아 울프는 “모든 위대한 작가들 중에서 제인 오스틴의 위대함을 손에 넣기가 가장 힘들다”고 말했으며, 『해리포터』의 작가 조앤 K. 롤링은 “제인 오스틴은 모든 작가들이 꿈꾸는 별과 같은 존재”라고 기리었다. 현역 작가 못지 않게 전 세계에서 두터운 팬층을 형성해온 제인 오스틴의 작품은 여러 차례 영화와 드라마, 연극 등으로 제작되어 재탄생되었다. 『에마』 역시 기네스 펠트로 주연의 「엠마」, 「클루리스」등으로 영화화되었으며, 2009년에 이어 2020년에도 BBC 텔레비전 시리즈로 방송될 예정이다. 어떤 문학작품보다 강력한 대중성을 확보하며 200년이 넘는 세월 동안 독자들의 공감과 지지를 얻고 있는 제인 오스틴 소설의 힘이 느껴진다.

저자 소개

영국의 소설가. 1775년 12월 영국 햄프셔 주 스티븐턴에서 교구 목사인 아버지 조지 오스틴과 어머니 커샌드라의 여덟 자녀 중 일곱째로 태어났다. 부유하지는 않았지만 독서를 장려하고 함께 연극을 공연하는 등 문화적 풍요를 누렸던 가정에서 자라며 어려서부터 글쓰기에 흥미를 보였고, 열두 살의 나이에 이미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스무 살이 되던 1795년에는 첫 장편소설을 완성했는데, 《엘리너와 메리앤》이라는 제목의 이 소설은 후일 그녀의 대표작 중 하나인 《이성과 감성》으로 재탄생된다. 
1795년, 이웃의 조카인 톰 르프로이를 만나 사랑에 빠지지만 르프로이 집안의 반대로 결혼이 무산되는 아픔을 겪게 되었고, 이를 바탕으로 《오만과 편견》의 초고에 해당하는 서간체 소설 《첫인상》을 집필했다. 이 작품을 통해 딸의 재능을 알게 된 아버지가 원고를 런던의 출판사에 보냈으나 출간에는 이르지 못했다. 하지만 오스틴은 이후로도 습작과 초기 작품의 개작을 계속했다.

1802년 여섯 살 연하인 해리스 빅위더에게 청혼을 받고 승낙했으나 사랑 없는 결혼에 회의를 느껴 다음 날 마음을 바꾸었고, 이후 평생을 독신으로 살았다. 1805년 부친이 사망한 후 경제적 어려움을 겪다가 1809년 고향에서 멀지 않은 초턴에 정착, 이즈음부터 익명으로 작품들을 출간하기 시작했다.

1811년 《이성과 감성》을 필두로, 1813년 《오만과 편견》, 1814년 《맨스필드 파크》, 1815년에는 《엠마》를 출간, 작가로서 왕성한 활동을 이어갔으나 다음 해 《설득》을 탈고한 이후 급격하게 건강이 악화되었다. 1817년 다시 《샌디튼》의 집필을 시작했으나 건강 악화로 중단해야 했고, 작품을 마무리하지 못한 채 같은 해 7월 마흔두 살의 젊은 나이로 사망했다.

사후에 출간된 《노생거 사원》과 《설득》을 비롯하여 그녀가 남긴 작품은 단 여섯 편뿐이지만, 2백여 년이 지난 지금에도 여전히 전 세계의 독자들의 폭넓은 사랑을 받고 있다. 

역자 소개

  • 역자 : 류경희
고려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석사ㆍ박사 과정을 수료한 후 고려대학교, 홍익대학교, 동국대학교 등 여러 대학의 강사와 고려대학교 인문대학 초빙교수를 역임했다.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며, 옮긴 책으로 『오만과 편견』, 『제인 에어』, 『위대한 유산』, 『맨스필드 파크』, 『기이한 역사』, 『유토피아』, 『걸리버 여행기』, 『통 이야기』,『책들의 전쟁』, 『하인들에게 주는 지침』, 『톰 존스』, 『로빈슨 크루소』, 『잭 대령』 등이 있다.

책 속에서

“제 결혼을 제가 중매하는 짓은 절대로 않겠다고 약속할게요. 하지만 다른 사람들을 위한 중매는 꼭 할 것 같은데요. 세상에서 가장 즐거운 일이잖아요! 게다가 이번에 대단한 성공을 거두었으니 말이에요!” p. 19

“해리엇, 나는 한 여자가 한 남자를 받아들여야 할지 말지 확신이 안 설 때에는 마땅히 그를 거절해야 한다는 것을 일반적인 원칙으로 삼는 사람이야. ‘그래요, 받아들이겠어요.’라는 대답을 망설이는 여자라면 마땅히 노골적으로 ‘싫어요.’라고 말해야 해.” pp. 75-76

그토록 오랫동안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며 큰 관심을 끌어온 프랭크 처칠 씨가 실제로 그녀 앞에 있었다. 소개를 받으면서 그녀는 그에 대한 찬사가 과언이 아니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참으로 훌륭한 외모였다. 키, 태도, 말투, 모든 것이 흠잡을 데가 없었다. 얼굴 표정은 자기 아버지처럼 활기와 생기로 가득했다. 영리하고 분별력도 있어 보였다. 그녀는 왠지 그를 좋아하게 될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p. 262

“이렇게 나른하고, 피곤하고, 멍한 기분이 들고, 이렇게 앉아서 뭘 하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고, 이렇게 집 안의 모든 일이 재미없고 맥 빠진 것처럼 느껴지잖아! 틀림없이 사랑에 빠진 거야.” p. 359

멋진 청년과 사랑스러운 아가씨가 그런 식으로 우연히 만난 사건이라면, 가장 차가운 가슴과 가장 차분한 머리를 가진 사람이더라도 딴생각을 불러일으키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언어학자, 문법학자, 심지어 수학자라 할지라도 그녀가 본 광경을 보고도, 즉 두 사람이 함께 나타난 모습을 목격하고 그들이 겪은 이야기를 듣고도, 그 상황의 영향으로 이들 두 남녀가 서로에게 특별한 관심을 갖게 되었으리라는 느낌을 받지 않을 수 있을까? p. 461

목차

제1부
제2부
제3부
작품해설
작가 연보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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