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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유주얼 an usual 2019년12월 5호
김연수 김초엽 김혼비 임성순 남궁인 황유미 이은규 성동혁 지웅배 김신철 김윤경 김지선 박창선 외 저 | 언유주얼 | 2019년 11월
ISBN : 9791163641124 / 160쪽 170 x 24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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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디앤루니스 리뷰
밀레니얼 세대를 위한 원 앤 온리 매거진 AN USUAL
언유주얼은 밀레니얼 세대를 위해 태어났다. 재미있는 텍스트와 아름다운 이미지로 꽉꽉 채워 세상에 나왔다. 언유주얼은 글 한 편을 읽을 때 페이지를 넘길 필요가 없다. 짧아도 여운이 남고, 짧아도 재미가 있는 에세이와 소설은 오직 언유주얼에서만 만날 수 있다. 언유주얼의 이미지는 매 호 풍성하고, 아름답다. 따로 전시회를 가지 않아도, 잡지를 펼치는 순간 당신은 이미 ‘AN USUAL’ 기획전에 와 있다. 페이지마다 따라 쓰고 싶은 문장과 찍어 놓고 싶은 이미지들이 가득하다. 이것이 바로 AN USUAL이 원 앤 온리인 이유다.
“어차피 애창곡은 발라드”는 5호 타이틀이다. 세상에는 두 종류의 사람이 있다. 플레이 리스트에 발라드를 넣는 사람과 절대 넣지 않는 사람. 하지만 우리는 단언한다. 노래방에서 발라드를 한 곡도 부르지 않는 사람을 없을 것이다. 발라드는 우리가 반드시 통과해야 하는 어느 지점과 같다. 내가 듣고 싶지 않아도 어디를 가든, 드라마를 보든 발라드는 우리 곁에 공기처럼 떠돈다. 끊임없이 세세하게 쪼개지는 취향의 영역에서 발라드는 취향의 밑바탕이자 배경, 디폴트값이다. 발라드를 싫어하든 좋아하든, 우리에게는 발라드 DNA가 각인되어 있다.
그런 발라드를 이야기하고 그린 서른한 명의 작가와 아홉 명의 아티스트를 모았다. 발라드에 관해 이토록 다양한 이야기를 하는 잡지는 오직 언유주얼뿐이다. 발라드와 어울리는 이토록 다양한 이미지를 모은 잡지 역시 오직 언유주얼뿐이다. 하나(AN)의 평범함(USUAL)은 하나라는 점에서 특별하다.
출판사 리뷰
밀레니얼 세대를 위한 문화 매거진 《언유주얼》이 ‘발라드’를 주제로 돌아왔다. 발라드를 듣지 않는 사람에게는 “어차피 애창곡은 발라드”라는 제목이 다소 생뚱맞게 느껴질지도 모른다. 하지만 노래방에서라면? 혼자 코인 노래방에 가든, 사람들과 2차 회식을 겸해 그냥 노래방에 가든, 과연 그곳에서 뚝심 있게 자신의 세련된 음악 취향을 관철시켜 팝송이나 인디 밴드의 노래를 부르거나, 시종일관 아이돌, 댄스 곡만 부를 사람은 몇이나 될까? 신나게 댄스곡을 달리더라도 어느 순간 소강 상태에 접어들면, 우리는 발라드를 예약한다. 딱히 이별을 했거나, 사랑에 빠지지 않았더라도 우리는 발라드를 부르고 듣는다. 발라드는 끊임없이 작게 쪼개지고, 고유해지는 취향의 영역에서 아주 작은 교집합, 중립국으로 우리 곁에 남아 있다. 발라드는 평범하다. 평범한 사람들의 사랑과 이별, 설렘과 그리움을 직관적으로 전달하기에 어렵지 않다. 그 어렵지 않음이 주는 편안함은 누구나 한 시절을 발라드에 기대게 한다. 지금은 아니지만, 누구나 한 번쯤 애절하거나 달콤한 발라드 곡에 꽂혀 반복 재생을 한 경험이 있을 것이다. 그 평범하고 보편적인 감성이야말로 《언유주얼》이 다루어야 하는 지점이었다. 가장 보통의, 흔하디흔한 발라드는 사실 한 개인의 역사에서 조금씩은 특별하다. 《언유주얼》 그 감성을 전하고 싶었다. 김연수 작가의 짧은 소설은 故장국영의 「風再起時」에서 제목을 따왔다. 제목 그대로, 다시 바람이 불기를 기다리며 한 인간이 다시 일어서는 장면을 한 편의 영화처럼 그려 낸다. 임성순 작가의 짧은 소설은 1세대 아이팟과 트랜스젠더 여성의 사랑과 이별을 말한다. 주목받는 신예 김초엽 작가는 시간여행과 발라드를 접목시키며, 교복을 입고 노래방에 몰려갔던 그 시절을 추억하게 한다. 김혼비 작가의 에세이는 우선 한 사람이 죽고 시작하던 90년대 발라드의 비장함과 궤를 함께하는 홍콩 영화에 대해 논한다. 박창선 작가의 에세이는 글을 읽는 것만으로 노래방에 와 있는 것처럼, 귀를 찢는 듯한 고음이 들려 온다. 언제나 생활의 꿀팁을 전수해 주는 이종철 기자는 노래방의 마에스트로가 되는 법을 특별히 공개한다. 행복한 사랑을 담은 발라드보다 이별과 짝사랑을 노래하는 발라드가 더 마음에 남는다. 애절한 한편 구질구질하다 느껴질 만큼 떠나지 말라, 사랑해 달라 말하는 노래의 화자는 눈물겹다. 《언유주얼》 5호는 그 전체가 독자들에게 바치는 애절한 발라드다. '내가 너라면 그냥 날 사랑할 텐데'라는 노랫말처럼, 간절한 마음으로 다시 한 권의 매거진을 세상에 내놓는다.
이승환은 음악의 신이다. 신이 사랑과 평화 중 한 가지에 더 능하다든가, 국가와 민족을 편애한다는 이야기를 들어 보았는가? 그런 무례한 질문은 삼가 주길 바란다.
ㅡ이승환 팬덤 Fake Interview, 「한 사람을 위한 마음」에서
미래는 즉각적으로 현재에 영향을 미쳤다. 죽을 게 뻔한 사람은 이미 죽은 몸이다. 죽지 않으려면 다른 게 필요했다. 밝은 미래 같은 것. 더 구체적으로는, 그러니까 홍콩의 불빛 같은 것.
ㅡ 김연수 소설, 「바람이 다시 불어오기를」에서
자신이 죽었다는 사실을 잊어버린 신처럼/우유가 식어 가는 줄 몰랐던 한 사람과 한 사람/긴 그림자가 슬픔을 뒤돌아볼 때/산산이 무너져 내린 다짐에 대해 침묵할 것/카스테라에 관해서는 카스테라에게 질문하기
ㅡ이은규 시, 「카스테라의 건축」에서
우리는 ‘힙’은 고사하고 ‘뽕’끼에 취약한 서로의 취향을 확인하고 크게 웃었다. ‘그럼 오우삼이랑 왕가위 중에는 누가 더 좋아?’라는 질문을 굳이 던진 것에서부터 우리는 이미 ‘힙’의 싹수조차 없었다.
ㅡ김혼비 에세이, 「wkw/tk/1996@7'55"/hk.net」에서
시간 여행은 발라드 때문에 시작되었다. 발단은 음악 취향이 편협한 의뢰인의 요청이었다. 의뢰인은 자신이 무슨 세련된 음악 장르의 팬이라고 밝혔는데, 유독 한국에서 발라드가 주기적으로 유행하는 현상을 분석해 달라고 했다.
ㅡ김초엽 소설, 「애절한 사랑 노래는 그만」에서
어린 시절 우린 보이지 않는 벽을 깨부수기 위해 부단히도 노력했다. 꼬리꼬리한 침냄새가 나는 마이크를 부쉈고, 가사와 음정을 부쉈다. 모두가 알을 깨는 새가 되려고 푸드덕거린 시절이었다. 3옥타브 솔을 찌르는 「쉬즈 곤(She’s gone)」은 그녀를 보낸 슬픔과 비정의 노래가 아니었다. 졸업하기 전 반드시 정복해야 할 새로운 세계와 같았다
ㅡ 박창선 에세이, 「그 시절 우리의 성대는 행복했을까 베이베」에서
어느 노래방이나 마이크는 딱 두 개다. 만약 화음을 부를 마이크가 부족하다면, 그냥 육성으로 크게 부르면 된다. 당신 자신의 가능성을 믿어 의심치 말라. 당신은 살아 숨 쉬는 악보이며, 가상의 오선지를 수놓을 수 있다. 화음이 없는 발라드라도 걱정하지 말자. 당신은 이미 단련되어 있는 강인한 전사다.
ㅡ 이종철 아티클, 「노래방의 마에스트로」에서
천문학자들이 우주 전역에 미미하게 퍼져 남아 있는 태초의 악보의 흔적을 추적하는 과정은, 우리가 많이 사용하는 음악 검색 어플이 음악을 듣고 제목을 맞추는 것과 비슷하다
ㅡ 지웅배 아티클, 「우주 전역에 각인된 ‘태초의 악보’」에서

AN USUAL UNREAL
008 ? 013 Fake Interview / 한 사람을 위한 마음
016 ? 017 Editor’s Letter 김희라
018 - 019 comic / 상정태_노래방 유형
020 ? 021 Contents
TO LISTEN
024 - 027 novel / 김연수_다시 바람이 불어오기를
028 ? 029 poem / 성동혁_더
030 ? 031 poem / 이은규_카스테라의 건축
032 ? 033 essay / 김지선_트위터라는 시적인 세계
TO SING
042 ? 045 novel / 임성순_The first generation
046 ? 047 novel / 김초엽_애절한 사랑 노래는 그만
048 ? 049 poem / 류휘석_식사 예절
050 ? 051 essay / 박창선_그 시절 우리의 성대는 행복했을까 베이베
TO REMEMBER
058 ? 059 essay / 김혼비_wkw/tk/1996@7'55\"/hk.net
060 ? 061 essay / 임지은_발라드를 위한 짧은 발라드
062 ? 063 poem / 임지은_하루는 일어나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064 ? 065 novel / 황유미_애송이의 사랑
066 ? 067 novel / 남궁인_S를 만났다
an usual PICK!
076 ? 077 an usual Pick! - Feature / 이종철_노래방의 마에스트로
078 ? 079 an usual Pick! - Drink / 김신철_발라드에 가장 어울리는 만년 솔로
080 ? 081 an usual X Changemaker / 이재명_세상을 바꾸는 음악
082 ? 083 an usual Pick! - Webnovel / 목요_게으름뱅이로 살고 싶은 이들에게
084 ? 085 an usual Pick! - Bread / 이덕_마법의 성
086 ? 087 an usual Pick! - Style / 신우식_더 로맨틱한 가을을 위하여
088 ? 089 an usual Pick! - Activity / 이종수_야구와 응원가, 오지환의 1절과 간주
090 ? 097 an usual Pick! - Art / 주단단Z_떠나려는 사람의 BGM(Background Memory)
098 ? 099 an usual Pick! - Brand / 차상우_발라드에서 찾은 영속하는 브랜드의 비밀
100 ? 101 an usual Pick! - Astronomy / 지웅배_우주 전역에 각인된 ‘태초의 악보’
102 ? 103 an usual Pick! - Music / 주단단Y_발라드 오딧세이, 무정형의 미학
104 ? 105 an usual Pick! - Coffee / 조원진_어차피 아메리카노
106 ? 107 an usual Pick! - Medicine / 이정철, 임성용_항우울제와 상록수의 상관관계
108 ? 109 an usual Pick! - Global / 김윤경_로맨스가 있나요, 정상 회담에도?
124 ? 125 an usual Moment / 이윤주_윌리엄 셰익스피어
128 ? 131 an usaual Discovery / 김유라_애창곡, 마음이 부르는 노래: 김연수, 『청춘의 문장들』
138 ? 141 an usual Letter / 정소담_다시 돌아온 발라드, X와 Z 사이의 온도차
142 ? 145 an usual Talk
146 ? 147 comic / 이준영_발라드
148 ? 149 Director’s Letter 이선용
156 매거진 소개 및 정기구독 안내
157 a Back Issue
158 Editors’ Note
159 Concept
160 Patro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