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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84889583 / 32쪽 225 x 28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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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디앤루니스 리뷰
수십 년간 아이와 부모의 사랑을 받은 동화의 명작,
떡갈나무 호텔은 오래되었지만 든든하고 포근해요!
아주 크고 높은 떡갈나무는 그 자신이 호텔입니다. 이곳에는 온갖 새와 벌레들이 공짜로 묵고 있습니다. 떡갈나무는 손님을 가려 받지 않습니다. 더러운 옷차림을 한 손님이 찾아오면 다른 손님들이 싫어하지만, 떡갈나무는 이렇게 타이릅니다.
“이 호텔은 손님을 가리지 않아요. 누구든 묵을 수 있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낡고 오래되었다고 불평을 늘어놓던 손님들이 떡갈나무 호텔을 나가 버립니다. 젊고 깨끗한 자작나무, 단풍나무, 밤나무에 지어진 호텔로 옮긴 것입니다. 떡갈나무 호텔을 떠난 손님들은 과연 어떻게 되었을까요?
떡갈나무 호텔은 엄마의 사랑처럼 늘 변함이 없습니다. 언제나 똑같은 자리에 서서 매미, 개구리, 장수풍뎅이, 비단벌레, 동박새, 올빼미 같은 손님들에게 보금자리와 바람막이가 되어 줍니다.
이 책을 보는 아이들은 나이가 많은 만큼 거대한 떡갈나무를 통해 포근하고 든든한 사랑을 느낄 것입니다. 그리고 사람을 차별하지 않는 태도, 남을 배려하는 마음, 새것만 좋은 게 아니라 낡고 오래된 것도 가치 있고 아름답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이 ≪떡갈나무 호텔≫은 1973년 월간 그림책 <킨더 북>에 발표된 이래 수십 년 동안 아이와 부모의 사랑을 받아온 동화의 명작입니다.
동화를 쓴 구보 다카시는 소설가 다자이 오사무, 단 가즈오와 함께 동인지 <푸른 꽃>에 참가해 소설을 쓰다가 아동 문학에만 힘을 쏟았습니다. 동화는 삶을 나타내는 것이어야 한다는 그의 믿음과 주장이 고스란히 담긴 작품, 그의 대표작이 바로 ≪떡갈나무 호텔≫이라 할 수 있습니다.
출판사 리뷰
떡갈나무 호텔은 변함없이 늘 그 자리에 있어요!
떡갈나무는 늙은 나무입니다. 그곳에 지어진 호텔은 낡고 오래되었지요. 새와 벌레들이 공짜로 묵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버릇없는 손님은 투덜거립니다.
“여기는 비가 새는군. 틈새로 찬 바람도 들어오네.”
떡갈나무는 더러운 옷차림을 한 도롱이벌레를 다른 손님과 차별하지 않고 새 손님으로 받아 주었습니다. 그러자 예쁜 비단벌레 아가씨와 음악가인 매미가 더 깨끗한 새 호텔을 찾아 떠나 버렸습니다. 호텔이 낡은 것에 불만을 품고 있던 다른 손님들도 젊은 단풍나무, 자작나무, 밤나무로 보금자리를 옮겼습니다.
그렇게 떠난 새와 벌레들은 여름 동안 새 호텔에서 큰 어려움을 겪은 뒤 늙은 떡갈나무에게 되돌아옵니다. 떡갈나무는 자신을 흉보고 나간 손님들을 탓하지 않고 모두 다시 묵게 해 주었습니다. 겨울이 오면 단풍나무 호텔, 자작나무 호텔은 잎을 떨구고 겨울잠에 들지만, 떡갈나무 호텔은 쉬지 않습니다. 봄이 되어 새잎이 날 때까지 마른 잎을 달고 있으니까요. 떡갈나무는 얼굴에 근심이 가득한 새들을 안심시켜 줍니다.
“걱정하지 마세요. 이 호텔은 날이 추워져도 쉬지 않아요.”
어느 날 비단벌레가 묵고 있는 방 옆방에 도롱이벌레가 들어왔어요.
“어머, 싫어. 더러운 옷차림을 한 벌레가 왔잖아!”
그러자 이웃 방에 있던 매미가 말했어요.
“아니, 뭐야? 나같이 훌륭한 음악가가 저런 손님과 함께 묵을 순 없지. 맴, 맴.”
떡갈나무는 잎사귀를 사각사각 소리 내어 말했어요.
“아니에요. 저 도롱이벌레 손님은 여러분과 똑같이 훌륭한 분이랍니다.”
“여긴 좋지 않은 것 같아. 가자, 가!”
거미, 벌, 개구리, 장수풍뎅이, 귀뚜라미 모두가 시끌시끌, 와글와글, 파닥파닥 소리를 내며 떡갈나무 호텔을 떠났어요.
개미만 끝까지 남아 이렇게 말했어요.
“나는 남을 따라 하지 않아. 그럴 틈이 있으면 일을 할 테야.”















































